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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블로그 운영을 마감하며

by 미돌11 2008.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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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운영 1주년 기념 9월 운영 리뷰에 이어 2008년을 마감하며, 나에겐 무척 의미가 깊었던 2008년 내 블로그의 지극히 대수로운 운영 리뷰를 해보고자 한다.
9월 들어 본격 블로깅을 시작해 하루 한개 포스팅을 목표로 매진하고 있는데 9월 23건, 10월 24건, 11월 28건, 12월 22건에 이른다. 나는 그리 사귐에 적극적인 편은 아니지만 알음알음 블로거 친구들도 많이 사귀었고 아직 악플이 없다는 사실에 위안을 가진다. 음..이건 인기없음의 증거인지도 모르지만 ^^;

비공개 포스팅 포함 292개, 공개 포스팅 207개, 댓글 1,614개, 트랙백 130개, 방명록 52개, 누적 방문자 87,263명의 기록을 보니 무척 뿌듯한 기분이 든다. 아무도 몰라줘도 나 스스로를 격려해주고 싶은 그런 기분 ^^ 구독자수도 처음에는 10명도 안되더니 이제 61명이나 되고 방문객도 꾸준히 늘어 올 초 한 달 방문객이 12월의 하루 방문객과 맞먹는다. 장족의 발전이다. 정말 잠을 줄인만큼 방문객이 느는 것 같다.

일방적 글쓰기에서 대화의 글쓰기를 느끼다.   
블로그는 자기 앎을 과시하거나 논쟁을 하는 장소가 아니라 대화와 공감의 공간임을 몸으로 느꼈다. 초반에는 딱딱한 이슈를 보도자료 쓰듯이 혼자서 떠들어 대다가 점점 이게 아니다 싶어서 문체도 편하게 쓰고 내용도 주제분야 외 사진, 책 등으로 확장하여 개인 블로그 느낌을 주기로 했다.  
처음에는 기업 블로그나 PR 2.0, Media 2.0과 관련해 회사 일과 관련한 PPL 포스팅을 일삼다가 이제는 개인적 관심사와 연결시켜 좀 더 교묘하게 노출하는 방법을 익히기도 했다.
최근에는 블로고스피어 내의 이슈나 릴레이에 참여하면서 방문자가 수가 무척 많이 늘었다. 내 블로그에 다른 블로그를 추천하거나 언급하고 링크를 걸어주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이다. 어떤 블로그가 자신을 소개해주는 블로그를 모른체 할 수 있겠는가 흐흐..

2008/12/12 미도리의 음악 문답 바통(37문 37답)
2008/11/15 파워블로거와 미스코리아와의 상관 관계에 대한 소고
2008/11/13 로모와 함께 한, 나의 아름다운 출근길
2008/10/28 발굴! 숨은 보석 같은 나만의 추천 블로그 모음
2008/09/25 해외에서 활약하는 블로거들 총망라~

자기 성찰의 기회, 자기 발전의 원동력
블로그를 하면서 부족한 앎을 책으로 채우기 위해 처음에는 블로그 관련 책을 많이 읽었다. 그러다가 알랭 드 보통의 불안과 철학 산책을 다시 읽기 시작하면서 나 자신의 내면이 성숙한 계기가 된 것이 가장 대견하다.  이후로 역사, 심리학 등 다양한 인문분야에 대한 관심이 확장되고 있다. 
시들해졌던 사진도 다시 시작했다. 출근길 포스팅이 가장 인상에 남고 뉴욕 사진은 영어 온라인 교재에 게재되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티스토리 달력사진에 응모하였고 My Story에서는 내 개인적인 관심사와 단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2008/12/14 - 버거운 당신의 삶을 위한 위안 - 철학산책⑤
2008/12/09 - 2009년 티스토리 탁상달력 응모
2008/11/13 - 로모와 함께 한, 나의 아름다운 출근길
2008/08/11 - 블로그와 인간 불안의 상관 관계

내 글 무단 펌 블로그 등장
다음 블로그에 내 글을 무단으로 퍼간 펌 블로그가 등장했다. 쥔장 휴대폰으로 경고 문자를 발송했는데도 아무 조치가 없어 블로그에 댓글로 경고를 하고 다음 블로그 고객 센터에 신고를 했다.
Webmagic 블로그 중 PR 카테고리 전체 글 13개를 완전히 똑같이 퍼갔다. 내 글은 퍼가기도 안되는데 이걸 어떻게 퍼간걸까...CCC마크를 달고 있는데 어쩜 저런 파렴치한 짓을 ㅠㅠ  어떻게 응징을 해야할 지 고민이다. (12/29일 확인해보니 펌 블로그 자체가 없어졌네요 흐흐..웬지 서운한 느낌은 모지 ㅋㅋ)

놀라운 키워드 유입 실험
키워드 유입을 통한 방문자 유입을 실험하기 위해 연예인 중 배두나, 키워드 중에는 섹스를 시험해 보았다. 결과는 생각보다 훌륭(?)했다. 지금도 내 블로그 유입키워드 쌍두마차는 섹스와 배두나이다. 도대체 내 블로그 메인 테마인 PR 2.0과 기업블로그는 어디로 갔단 말인가 ㅠㅠ

2008/12/03 - 좋은 대화는 말로 하는 섹스
2008/11/29 - 배두나, 그녀의 아름다운 일상
2008/09/04 - 배두나, 그녀가 소통하는 법
2008/10/29 - 나에게 도움을 주는 블로그들: 유입 링크 분석

블로그를 통한 자기 브랜딩의 가능성
내 사진을 온라인 어학 교재에 사용하고 싶다는 요청을 받아 적용이 되었고, 대학 캠퍼스에서 디지털 PR관련하여 강의도 해 봤고, 모 협회에서 관련 강의 제안을 받기도 했다.
사내 PR담당자 간의 공유를 통해 회사 내에서 브랜딩을 하기 시작했고, 대행사와 고객과도 블로그를 통해 커뮤니케이션하기도 했다. 블로그를 통해 같은 PR 업계의 파워 블로그들과 교류할 수 있었다. 또 10월에는 친구 바다안이 블로그 스킨을 만들어줘서 이제야 내 얼굴을 찾게 되기도 했다. 블로그에서 나만의 스킨을 가진다는 것은 자기 브랜드 관리 측면에서도 정말로 중요한 일인듯 하다.

2008/12/17 - 소셜 미디어 시대의 개인 브랜딩을 위한 5가지 솔루션
2008/12/10 - 로모와 함께 떠나는 뉴욕 여행 영어
2008/11/26 - 블로그 스킨 교체 기념 땡큐 포스팅
2007/11/19 - 우여곡절 대학 강연 경험기

무엇보다 소중한 친구들과의 만남
포스팅할 때마다 벼락같이 댓글을 달아주시는 지인들 외에도 블로그를 통해 많은 새로운 분들을 알게 되었다. 마음이 울적할 때, 기쁠 때마다 그들과의 대화는 큰 위로가 되었다. 2008년 한 해 동안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 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한다.(헥헥..링크 거는건 완전 노가다@@) 

유명 블로거들을 보면 RSS 사용법 친절한 설명, 영어 잘 하는 법, 요리 레시피 등 자신의 노하우를 댓가없이 아낌없이 퍼주는 사람들이 많다. 나 자신 아직 그렇게 친절하지 못한 사람이지만 2009년에는 다른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이야기나 블로깅 팁이나 유용한 정보도 찬찬히 설명해주는 보다 "친절한 블로거"가 되어보기로 다짐해 본다.

이 세상의 모든 블로거들이여~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 기여하라, 그러면 반드시 되돌아 올 것이다. 

Greenday님의 제안으로 정리한 [가장 사랑받은 포스팅 베스트 5]
2008/11/05 - 미디어 블로거와 알바 블로거의 차이점
2008/11/15 - 파워블로거와 미스코리아와의 상관 관계에 대한 소고
2008/12/16 - 미국 신문의 붕괴가 우리에게 주는 처절한 교훈
2008/10/30 - [책 증정 이벤트] 여행의 기술 / 알랭 드 보통
2008/09/29 - 로모가 본 화려한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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