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1199 한국 실험미술의 거장 이강소 전 "안하던 짓을 하세요" 모두의 시선이 프리즈로 개막일, 우린 한국을 대표하는 현대미술 거장 이강소 작가를 만났다.행위와 흔적, 생성과 소멸의 관계를 꾸준히 탐구해온 이강소 작가는 자연의 기운(氣韻)의 찰나적 흐름을 화면 위에 머물게 하는 절제된 붓질과 여백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시간과 공간의 감각을 담아낸다.70년대에 이미 회화의 틀을 벗어난 조각, 사진과 영상, 퍼포먼스가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져온 반백년의 총 150여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특히 이번 전시에서는〈바람이 분다〉 연작의 자유롭고 리듬감 있는 붓터치와 핑크/무지개색 등 컬러풀한 작품들이 눈에 들어온다.조각을 만드는 과정, 낙동강변의 갈대를 베어와 바람 소리를 깔아둔 전시 기법도 멋졌다.작업실에 있는 대형 붓과 아버지에게 받은 카메라 등 작업도구와 아카이빙 존도 만날 .. 2026. 9. 3. 덕수궁 미술관 - 이대원: 당신을 슬프게 하는 것은 하나도 없다 '과수원의 화가’ 이대원 대규모 회고전 밝고 명랑한 성품을 닮은 화사한 과수원 그림에 내가 반할 줄이야. 덕수궁에 배롱나무를 보러 갔는데 다 지고 없어서 슬퍼라😂 거장의 화사한 사과나무 배꽃 복숭아꽃 그림을 보고 서운함이 눈 녹듯이 사라졌네🌸만 12세부터 말년에 이르기까지 작품 120여 점에 걸쳐 국내 최초의 상업 화랑 ‘반도화랑’ 운영자, 교육인으로 활동한 화가.제2전시실 바닥에 5미터짜리 대작들이 거울처럼 비치는 과수원 그림들이 하이라이트. 가만히 앉아서 바라보면 총천연색 컬러의 폭탄에 황홀한 기분이 든다.30년간 과수원에 앉아 그려낸 과일, 산, 연못과 들판을 원색으로 가득 채운 그의 풍경화로 자신만의 색채와 리듬을 완성해 갔다.이대원은 서양화를 그 배우되 갇히지 않았고, 이어가되 휩쓸리지 않았.. 2026. 9. 1. 대구 간송미술관에서 미인도와 설죽 직관한 소감 일제강점기인 1938년 보화각(현 간송미술관)을 설립했던 간송 전형필의 국내 유일한 상설 전시공간인 대구간송미술관.한국근대미술의 발상지인 대구에서 8월 광복 이후의 간송미술재단의 서화와 도자를 중심으로 불상, 전적, 목판 등 한국 미술 명작을 소장하고 있다. 민족의 얼이 담긴 문화유산을 수집하여 자존심을 수호한 간공을 가리며 최문규 건축가의 건축과 곳곳에 배치한 소나무들이 문화보국 정신을 되새기는 듯했다. 가장 더운 도시 대구에서 신윤복의 미인도도 직관하고 만난 하얀 눈발이 내려앉은 대나무를 보니 최고의 피서가 된 것 같다. ➡️ 혜원 신윤복의 〈미인도〉와 《혜원전신첩》 ➡️ 유덕장 〈설죽 雪竹〉 : 눈 맞은 대나무뜻밖에도 겨울이 아닌 더위를 식혀주고자 여름에 그려진 그림이라고.아카이브집(集)에서 도서.. 2026. 8. 31. 한국 추상화의 거장 '박서보 미술관' 개관전 관람후기 작년 연희동 한적한 주택가 골목 안쪽에 작가가 생전 머물던 자택 겸 작업실에 갔을 때 바로 옆 건물에 짓고 있었던 박서보 미술관이 드디어 문을 열었다. '박서보와 흐엉 도딘: 비움 그 충만' 전시를 시작으로 오는 2026년 8월 21일 정식 개관한 곳을 다녀왔다. 대구 간송미술관을 지은 연세대 교수 최문규 건축가가 지하 2층, 지상 3층 5개 층, 2천 ㎡ 규모로 설계했고 층마다 작은 정원이 하나씩 딸려 있다. 주변 주택가와과 어우러지는 건축 설계로 계절과 시간에 따라 빛의 흐름이 달라져 작품의 결과 깊이를 다채롭게 경험하는 거장의 혼이 담긴 비움의 미술관이 정말 대단했다.개관전은 보통의 회고전이 아니라 박서보의 '묘법'은 한지를 수십 겹 덧댄 화면 위에 끊임없이 선을 그어 표면에 고랑과 이랑을 만드는.. 2026. 8. 24. 도산공원에서 미술관 바캉스를! (페로탕 + 화이트큐브) 추천카페 너무 더울 땐 미술관 바캉스를 떠나보자. 다들 휴가 가고 조용한 서울 도심에서 도산공원 갤러리 투어도 재미지다.도산공원에 상륙한 글로벌 갤러리들은 꼭 한 번쯤 들러보고 싶은 멋진 공간들이라 주말에 데이트 겸 나서보자. 오늘은 공교롭게도 모두 여성작가. 최소 백년은 살아야 제법 볼만한 작가가 된다. 페로탕 서울 : 비비안 그레벤 In Bloom 독일의 떠오르는 작가 '비비안 그레벤'의 얼굴을 지워버린 도발적인 클로즈업, 차가운 대리석 같은 피부에 몽환적인 필터를 입힌 듯한 질감이 묘하게 도발적이고 세련된 작품이지만 큰 감동은 없는 느낌. 건물 앞에 뮤지엄산에서 만난 '숯'의 작가' 이배 조각도 만나서 반가웠어요. 📍페로탕(@perrotin) 서울 ‣ 26.07.02(목) - 26.08.19(수) .. 2026. 8. 5. 몽골 사막에서 쏟아지는 별보기 버킷리스트 달성 몽골 울란바토르 초원/사막 투어는 중년 여행지로 인기가 높을 뿐 아니라 요즘은 젊은 층에게도 SNS 핫플로 자리잡은 곳이이다. 현대식게르 2박과 승마, 낙타체험, 별보기 체험이 포함되어 있는 쉽지 않은 일정이었지만 내 인생 버킷리스트 하나 해치웠다.!!!!!!!!!!중앙아시아 내륙에 있는 몽골은 러시아,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다. 수도인 울란바토르에서 인천, 김해 간 직항이 운영되고 있어 편도 3시간이면 닿을 수 있다. 몽골은 대한민국 영토의 14배, 한반도의 7배나 되는 넓은 나라로 몽골 내에서의 이동도 시간이 꽤 걸리는 편이다. 몽골 울란바토르 초원/사막 4박5일 현대식게르2박(2인1실)+승마/낙타체험+별보기체험 #몽골여행 1일차 악뮤가 자란 나라 몽골, 초원과 징기스칸의 후예들 19년 이탈리아 여.. 2026. 7. 31. 아모레 퍼시픽 미술관 현대미술 소장품 특별전 최고만족✨ 아모레 퍼시픽 미술관 현대미술 소장품 특별전𝘈𝘗𝘔𝘈, 𝘊𝘏𝘈𝘗𝘛𝘌𝘙 𝘍𝘐𝘝𝘌 – 𝘍𝘙𝘖𝘔 𝘛𝘏𝘌 𝘈𝘗𝘔𝘈 𝘊𝘖𝘓𝘓𝘌𝘊𝘛𝘐𝘖𝘕 요즘 같은 더운 여름이나 비오는 장마철엔 에어컨 빵빵한 실내 데이트가 최고지~! 아모레 소장전은 두번째인데 동시대 미술의 다양한 표현을 통해 새로운 연결과 해석을 시도하는 현대미술의 한 챕터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멋진 경험이다. 아모레퍼시픽 미술관은 아모레퍼시픽 창업자 서성환 회장의 수집품을 바탕으로 1979년 태평양박물관으로 출발했으며, 2009년 아모레퍼시픽미술관(APMA)으로 명칭을 바꿨다. 2018년 서울 용산 신본사에 새롭게 문을 연 뒤 고미술과 현대미술을 아우르는 전시와 연구, 출판 활동을 이어오고 .. 2026. 7. 9. 여의도 주민이 추천하는 냉면 맛집 베스트 7 냉면이 땡기는게 어느새 여름인가😀 여름이면 주1회 냉면집을 찾을 정도로 냉면 마니아인 나인데 여의도의 냉면집은 참으로 아쉬웠는데 최근에 새롭게 냉면 맛집들이 생겨나 내 입맛 기준 맛집을 정리해보았다. 매일 먹어도 좋은 내 소울푸드. 냉면이 좋아좋아 ❤️ 함흥냉면 : 일호면옥, 한주면옥, 오감면옥, 나의가야평양냉면 : 서령, 정인면옥, 판동면옥, 평가옥, 평양관(최근 2026년 6월 업데이트)새롭게 리뉴얼한 전망대 ‘63스카이피크닉'과 카페 ‘더커피성수’, 평양냉면 '서령'도 들러보시길.평양냉면 서령의 등장으로 여의도 냉면 맛집 라인업이 더욱 강화된 느낌이야😘국물이 육향이 진하고 면은 순메밀면이라 부담없고 부드러운 면 식감이 딱 내 스타일이야 😋만두 추가 필수! 밑반찬도 정갈하고 서비스도 친절하다... 2026. 6. 23. 서울시립미술관 《유영국: 산은 내 안에 있다》 후기와 굿즈 천국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 유영국(1916–2002) 탄생 110주년을 기념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회고전으로, 회화와 부조, 드로잉, 아카이브 등 총170여 점의 작품이 무료 공개되어 얼른 다녀왔다. 붉고 푸르고 검은 색면이 부딪히고 갈라지는 화면 속에서, 고향 경북 울진의 산맥과 동해의 수평선이 강렬한 색채와 절제된 구성이 만들어내는 ’심상의 산‘으로 우뚝 서 있었다. 그림을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안으로 빨려 들어가는 경험이었다. 초반에 강렬하던 그의 산은 생의 후반부로 갈수록 절제되고 단순해지지만 색의 힘은 더욱 강하게 느껴졌다. RM을 비롯한 개인 소장자, 기업들과 유족의 적극적인 협조로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작품들까지 더해강렬한 색채와 단단한 구성으로 ’산‘이라는 단 하나의 주제를 평생 붙들고, .. 2026. 6. 23. 이전 1 2 3 4 ··· 13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