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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40

가을에 가면 딱 좋은 성북동 북카페 '부쿠(BUKU)' 내 블로그를 자주 온 사람들은 아는바와 같이 나는 북카페를 좋아한다. 가을이 책의 계절이라 그러는 것이 아니라 나는 사시사철 북카페를 찾는다. 책이 주는 안정감, 카페가 주는 편안함, 맛있는 커피가 주는 위안. 이런 것을 사랑한다.나는 또 성북동을 좋아한다. 옛것과 새것이 공존하고, 자연과 건물이 잘 어우러져있는 성북동을 좋아한다. 북악스카이웨이 드라이브 길도 좋고 오래된 맛집이나 찻집도 좋고 새로 생긴 북카페도 좋다.지난 9월인가..우리가 자주 찾던 성북동 누룽지 옆옆 건물이 공사를 하는 걸 보았는데 11월 3일 북카페와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본격 오픈했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가보았다. 알고보니 인스타그램에서 좋은 글귀를 소개해주던 책 읽어주던 남자가 오픈한 책방이란다. 호감 급상승.http://blog... 2017. 11. 18.
온 가족이 떠난 가을 여행, 덕유산 캠핑장 9월 첫날. 무주 덕유산 캠핑장으로 가을 여행을 떠났다. 말레이시아에 살고 있는 동생네 가족들과 함께라 더욱 뜻깊었던 가족 0여행. 보자기에 쌓여 떠난 조카는 이제 쑥 자라서 한국의 광화문 세종대황이나 국회를 관광지처럼 여기고 에버랜드를 천국처럼 생각하는 나이가 되었다. 전라북도 무주. 대학 시절 MT로 덕유산을 와 본 이래 처음이라 거의 첫 여행같은 기분이었다. 날씨는 청명했고 어른도 아이들도 모두가 좋았다. 캠핑장 가기전 들른 태권도원은 국립으로 운영되고 있어 박물관이며 태권무 관람이며 볼거리가 풍성해서 기대이상으로 좋았던 곳이다. 이어서 덕유대 캠핑장과 덕유산 정상 정복까지! 아이들에게 잊지못할 가족 여행이 되었기를 바란다. 아직 가을이 오기 전 코스모스 바람개비가 마중을 나왔네. 아이들을 촬영하는.. 2017. 9. 10.
가을이 내려앉은 여의도 공원 나는 가을 공원을 좋아한다. 가까운 여의도 공원만 나가도 자연이 그려놓은 화려한 색의 향연에 감탄하는 요즘이다.주중에는 동료들과 점심시간에 가볍게 걷기도 하고주말이면 아이와 함께 농구도 하며 많은 시간을 보내는 여의도 공원. 어느덧 여의도살이 15년을 훌쩍 넘기니 나도 이 공원에 많은 추억을 빚졌다.어느 순간 이곳이 그리워질 날이 오겠지? 2016. 11. 6.
[여의도 맛집] '카페 마마스' 브런치와 가을 나들이 브런치 계의 혜성인 '카페 마마스' 여의도 점을 찾았다. 여의도 타임스퀘어의 '카페 마마스'를 블로그에 소개한 적 있었는데, 정작 가까이 있는 여의도 카페 마마스를 가보지 못했다. 주말 아침 집에서 밥 해먹는 것에 지쳐서 홈메이드 브런치 메뉴와 샐러드, 샌드위치 그리고 토마토, 딸기, 청포도 생과일 쥬스와 커피가 유명한 '카페 마마스(Cafe MAMAS)'를 찾았다! 이름조차 엄마가 만들어주신 음식이라 해서 마마스가 아닌가!나는 이 집의 리코타 치즈 샐러드와 치즈가 듬뿍 들어간 파니니, 청포도 주스를 좋아한다. '카페 마마스'는 빵, 치즈나 소스 등의 핵심 재료를 직접 만드는 브런치 카페다. 물론 런치와 디너도 좋다. 여의도의 장점은 주말에 사람들로 붐비지 않는다는 것. 11시 넘어 들어섰는데도 다른 가.. 2014. 11. 23.
[합정 맛집] 소박한 가정식 이태리 식당, Five Tables(파이브 테이블스) 내 마음의 에너지가 방전되면 나는 휴가를 내고 혼자만의 시간을 갖거나 마음이 통하는 가까운 지인들을 만나 맛있는 음식을 앞에두고 이야기를 나눈다. 오늘은 나의 주 활동 근거지인 홍대로 나가 근처에 사는 그린데이님을 만났다. 그녀와는 직장 동료로 4년 가까이 함께 지냈지만, 퇴사 후에 워킹맘으로서의 고충을 함께 나누며 더욱 친밀해진 것 같다. 가까운 곳에 마음이 통하는 친구를 가졌다는 것은 정말 행운이 아닌가 한다. 11월이면 매년 가을 만추 포스팅을 해 왔는데 올해는 이런저런 핑계로 여유가 없어 더 늦어졌다. 계절이 오고 가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여유는 역시 시간보다는 마음의 여유가 있어야 하는 법. CANON 100D Lens 18~55mm문득 고개를 들어보니 가을이 저만치 꼬리를 남기고 사라져 가고 .. 2013. 11. 26.
단풍 구경을 위한 최고의 선택, 설악 켄싱턴 호텔 저 멀리 달아나는 가을을 잡아보려고 설악으로 가족 여행을 다녀왔다. 필진으로 활동하고 있는 하나투어에서 보내 준 호텔 숙박권 하나만 달랑 들고 떠난 설악산. 그러고보니 강원도는 아이를 위주로 리조트에 물놀이하러 혹은 겨울철에 눈썰매 타러 줄기차게 다녔어도 정작 가을 단풍을 보기 위해 가는 것은 처음이로구나. 미처 몰랐다. CANON 100D Lens 18~55mm,그동안 아이가 어리니 산행은 엄두도 못 냈고, 아빠도 워낙 움직이는 것을 싫어하니 산에 오르고 싶어하는 건 나밖에 없었기 때문이기도 했다. 다행히 설악산은 케이블카가 해발 800미터 이상을 올라간다고 하니 이만하면 투덜거리지는 않겠구나 하고 안심하고 떠났다. 다른 건 접어두고 오직 설악의 가을 단풍만 만끽하고 오리라.잘 꾸며진 영국식 특급호텔,.. 2013. 11. 18.
고구마를 사면 폐교 위기의 아이들을 도울 수 있어요. 얼마 전 예전 직장 동료인 '뽁'양이 뜬금없이 집으로 고구마를 한 박스 보내주었다. 내가 워낙 밤, 고구마, 감자와 같은 구황작물을 좋아하는 터라 반가운 마음에 뜯어보았더니 박스에서 초등학생이 쓴 듯한 삐뚤빼뚤한 편지 한 장이 나왔다. CANON 100D Lens 18~55mm이 편지는 낙성초등학교 5학년 최훈이라는 학생이 쓴 편지였다. 전남 보성군 벌교읍 낙성리 낙성초등학교가 지원금이 끊기고 폐교 위기에 처하자 학교를 살리기 위해 고구마를 심기 시작했다는 이야기가 적혀있다. 전교생 38명의 작은 학교로 점점 학생 수가 줄어들어 폐교 위기에 처했는데 고구마 농사를 시작하면서 이주하는 가정이 늘면서 학교를 살린 것이다. 학교 운동장 한 켠에서 아이들과 학부모들이 직접 수확한 고구마는 지난 해 10월 말 첫.. 2013. 11. 10.
설악의 만추 저 멀리 달아나는 가을을 잡아보려고 설악으로 주말 가족 여행을 다녀왔다. 필진으로 활동하고 있는 하나투어에서 선물로 준 켄싱턴 호텔 숙박권 하나만 달랑 들고 떠난 설악산. 그러고보니 강원도는 아이를 위주로 리조트에 물놀이하러 혹은 겨울철에 눈썰매 타러 줄기차게 다녔어도 정작 가을 단풍을 보기 위해 가는 것은 처음이로구나. 미처 몰랐다. 그동안 아이가 어리니 산행은 엄두도 못 냈고, 아빠도 워낙 움직이는 것을 싫어하니 산에 오르고 싶어하는 건 나밖에 없었기 때문이기도 했다. 다행히 설악산은 케이블카가 해발 800미터 이상을 올라간다고 하니 이만하면 투덜거리지는 않겠구나 하고 안심하고 다녀왔다. 설악산 정상 정복, 강원도 맛집 순례, 속초 동해안 바다 등등 다른 건 접어두고 오직 설악의 가을 단풍만 만끽하고.. 2013. 11. 4.
가을에 책 읽기 좋은 홍대 북카페 산책 스마트폰이나 패드의 보급으로 이북도 이제 우리 생활 속에 깊숙히 스며들고 있지만, 난 여전히 아날로그 책이 좋다. 새 책을 열고 킁킁거리면서 맡아보는 잉크의 냄새도 좋고, 종이를 넘기는 촉감, 중간중간 줄을 쳐가며 읽어내려가는 맛이 특별하달까. 무엇보단 나는 책들이 가득 채워진 공간에서 뿜어져나오는 뭔가 특별한 빛깔과 분위기가 좋다. 그래서 나는 여름휴가나 평일에 휴가를 얻으면 꼭 혼자서 북카페를 찾는다. 한가로이 밀린 책도 읽고 음악도 듣고 블로깅이나 SNS도 하기에 더없이 좋은 공간이다.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에 향기로운 커피와 차가 함께 하니 더할나위 없이 좋다. 그런데 아직 북카페라는 이름을 내걸고 그냥 카페에 책 몇 권 꽂아놓은 채 흉내만 내는 곳이 많다. 진짜 북카페다운 곳을 발견하기 쉽지 않.. 2013. 10. 26.
가을향기 가득한 홍대 앞 와우북페스티벌 현장 서울/경기 지역의 대표적인 양대 북 페스티벌은 홍익대 앞에서 열리는 '서울와우북페스티벌'과 파주출판도시에서 열리는 '파주 북소리 2013'이 그것이다.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는 소문은 출판인들이 낸 것이 틀림없다. 통계적으로는 야외 나들이 하기 좋은 가을보다는 방학이나 휴가철인 여름에 책을 더 읽는다니 말이다.어쨌건 가을 바람이 살랑 불어오는 주말, 어디 나들이 할 데 없나 하고 눈을 부릎뜨는 가족이 있다면 아이들 손을 잡고 책 놀이터로 나가보는 것도 좋겠다. 그러나 오늘이 모두 마지막 날이라는 것! 서두르시라~ 나는 집에서 가까운 홍익대 앞 '서울 와우북페스티벌' 현장을 다녀왔다.언제나 좋아하는 거리 홍대에 북페스티벌이 열리면 새로운 활기가 느껴진다. 가뜩이나 주차난인 주차장 골목으로 나올 때는 꼭.. 2013. 10. 6.
가을로 물든 서울의 공원 벌써 가을이다. 가을 공원은 봄보다 풍성하고 여름보다 직선적이지 않아 좋다. 뜨거웠던 여름 햇살이 물러간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한다. 가을이 오면 카메라를 든 대한민국의 모든 출사족들도 밖으로 쏟아져 나온다. 살인적인 여름 햇살이 내리쬐는 여름에는 사진 촬영이 뜸해지다가 선선한 가을이 되면 저마다 가까운 공원으로 짧은 여행에 나선다.가을은 짧다. 우물쭈물하다가는 가을 햇살을 채 다 취하기도 전에 서둘러 사라져 버릴지도 모른다. 더 늦기 전에 부지런히 가을 맞이를 가보아야겠다. 가을 공원은 다채로운 축제를 준비해 놓고 우리를 부른다. 이번 주말에는 가벼운 옷차림에 카메라를 집어들고 서울 시내 한 복판에 가을을 맞으러 나가볼까? # 선유도 공원 양화대교 중간.. 2013. 10. 3.
추석에 찾은 고향마을의 가을 풍경 나의 고향은 사과와 포도가 유명한 고장이다. 해마다 명절이나 되어야 두어번 내려가는 먼 고향이었지만, KTX가 생기고부터는 한결 가까워져 마음도 부쩍 가까워진 듯하다. 서울이 고향인 사람들은 찾아갈 고향이 없어서 서운하다고 하는 말을 들으면 코웃음을 쳤는데 이제 그 심정을 이제 할 것도 같다. CANON 100D Lens 18~55mm우리 가족은 결혼 후 10년간 딱 한번을 제외하곤 기차를 고집해 귀경하고 있다. 운전도 피곤하고 사고의 위험도 있어서 어머님이 너무 걱정을 하시기도 하고, 나도 2시간 30분이면 도착하는 정체없는 KTX가 제일 편하다. 표를 구하기 위해 광클릭을 해야 하긴 하지만.. 해질 무렵 기차역에 도착했다. 기찻길을 가로지를 수 있는 곳도 별로 없는데 이 또한 작은 역의 특권.서산으로.. 2013. 9.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