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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송 미술관 재개관전, 길상사, 수연산방 성북동 데이트 코스 서울 성북동의 간송미술관이 1년 7개월간 보수·복원 공사를 마치고 재개관해 다녀왔다. 간송 전형필(1906∼1962)은 사재를 털어 일본까지 건너가 사라져 갈 뻔한 국보와 보물급 우리 문화유산을 수집하고 보전하는데 평생을 바치신 분이다.1938년 지어진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 사립미술관인 보화각(葆華閣)은 '화려한 보물을 모아둔 집'이란 뜻을 갖고 있으며, 85년의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2019년 12월 30일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된 이후 1년 7개여 월 간의 보수 복원을 거쳐 5월부터 재개관을 했다. 그동안 간송미술관은 매년 봄과 가을 두 차례 전시를 열어 간송의 소장품을 공개해 왔으나 건립 후 80여년이 지나며 보수 필요성이 제기돼 2022년 9월부터 문을 닫고 보수 정비에 들어갔다. 보수 전 사진을.. 2024. 6. 14.
한강 조각으로 빚다 - 여의나루 한강공원 조각작품 전시 요즘 한강에는 밤에도 사람들로 북적인다. 여의나루역 바로 앞 잔디밭에서는 피크닉을 나와 각자의 저녁을 즐기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여의나루 한강공원이 6월부터 멋진 야외 조각공원으로 변신했다. 탁 트인 야외에서 한강과 마천루를 배경으로 보는 조각 작품이 말그대로 예술이다. 지붕 없는 미술관이 따로 없다. 서울시가 2024년까지 11개 한강공원에서 순환전시를 진행 중이다. 2월부터 2개 공원씩 두 달 단위로 돌아가며 4차에 걸쳐 연중 전시하는 방식으로, 공원별로 한 번에 약 35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동일한 작품을 옮겨가며 전시하는 방식이 아닌, 공원별‧시기별로 매번 새로운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시 주최로 10개 한강공원에서 4월부터 11월까지 인 가 열리는데 공원마다 300점의 조각 작품을 전시한.. 2024. 6. 9.
정영선 조경가의 아름다운 공원들- 샛강과 선유도공원 영등포구에 있는 정영선 조경가가 겸재 정선이 그린 한강 풍경을 생각하며 조경을 설계했다는 서울에서 가장 아름다운 친환경 재생공원 '선유도공원'과 한강 유일의 습지를 지켜낸 여의도 샛강 생태공원 이렇게 두 곳을 다녀왔다. 삭막한 도심 가까이 이런  울창한 숲이 있다는 것은 정말 행운이다. 여의도 샛강 생태공원 여의도 샛강 생태공원은 한강 유일의 습지로 버드나무, 갈대, 억새 등의 군락을 이루는 가장 생태적인 공간으로 삭막한 도시 속 오아시스 같은 공간이다. 서울 한복판 빌딩숲 사이에 위치한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온갖 야생화가 피어나는 들판과 버들치, 송사리, 붕어가 살고 있다.여의도 주민과 직장인들도 즐길 수 있는 6km의 산책로가 조성돼 있고, 천연기념물 수달과 황조롱이 외에도 왜가리, 버들치 등 희.. 2024. 6. 5.
낭만적인 봄밤을 수놓은 임동혁과 여자경 (트리니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5월 29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서경 음악회 ‘차이콥스키 VS 드보르작’의 협연자로 관객들을 맞이한 피아니스트 임동혁과 트리니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그리고 여자경 마에스트로에게 홀딱 반했다. 이날 임동혁이 2001년 롱티보 국제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했을 때 파이널에서 연주한 차이콥스키 피아노협주곡 1번은 섬세하고 날렵한 손놀림과 더불어 우아함이 느껴졌다.  2001년의 롱티보 콩쿠르 결선을 기억하는 관객들에게는 이전보다는 섬세하고 날렵한 손놀림과 더불어 우아함이 느껴졌다. 특유의 호방하고 거침 없는 질주는 사라졌다고 생각했을 때 피아노의 카덴차가 또 다른 무아지경으로 내달리자 관객들은 숨을 삼켰다. 1악장 마지막에 콧잔등의 땀을 닦았을 때는 연신 같이 땀을 닦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이어 여.. 2024. 5. 31.
종묘 돌담뷰 서순라길 추천 데이트 코스 초여름처럼 날씨가 화창해 야외 테이블에서 맥주 한잔 하기 딱 좋은 요즘 날씨.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종묘 돌담뷰인 서순라길 어슬렁거리며 커피나 낮맥 한잔하기에 좋다.  종묘 근처에 종묘를 순찰하는 순라청 서쪽에 위치해서 서순라길에 놀러갔다 왔다. 요즘 서울에서 가장 핫하고 웨이팅이 긴 이 동네가 젊은이들 사이에서 SNS 사진 명소로도 급부상한 것은 한국미가 물씬 풍기는 공방, 카페, 돌담이 끝없이 펼쳐져 있어서라고 한다. 야외 테이블에서 맥주 한잔 하기 딱 좋은 힙한 동네라더니 밤에 와봐도 좋겠다.운좋게 돌담길을 마주보는 2층 카페 자리에 앉아 평화로운 가운데 불어오는 달큰한 내음이 나길래 물어보니 배꽃향이라네.  서울 한복판에서 고요하게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이만한 곳이 없겠다. 이제 봄을 떠나보내고.. 2024. 5. 30.
인생의 용기 있는 선택 - 이처럼 사소한 것들, 맡겨진 아이 5월 독서모임 선정도서는 클레어 키건의 소설 '이처럼 사소한 것들'을 읽고 너무 좋아서 '맡겨진 아이'를 읽었다.인생은 침묵할 것인가? 용기를 낼 것인가? 선택의 연속이다.아일랜드라는 배경이 가난한 탄광촌, 보수적인 카톨릭 분위기, 혹독한 날씨로 음울한 분위기를 잘 묘사한 대목들이 인상적이다. 당시 '막달레나 세탁소 사건'이라는 사회적 이슈를 소재로 하고 있지만 외부환경보다는 인간 내면을 깊이있게 다루되 주제를 강요하지 않은 점이 좋았다. 작가의 의도, 중의적/ 함축적 의미를 해석하는게 마치 암호 해독을 하는 느낌이 드는 책다. 한 세대에 한 명씩만 나오는 작가라는 클레어 키건의 스토리와 문장은 어렵거나 꼬이지 않고 간결하고 아름답다. 처음에는 마치 투명하고 맑은 시냇물을 보는 듯 섬세하고 아름답다. 그.. 2024. 5. 30.
한국의 아름다운 정원을 짓는 정영선 조경가 - '이 땅에 숨쉬는 모든것을 위하여' 한국 최초 여성 조경가 정영선(1941~)의 반세기에 걸친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개인전을 다녀왔다. (온라인 사전 예약 필수) 1980년대부터 ‹서울올림픽미술관, 조각공원›(1988), ‹대전 엑스포 '93›(1993,1999), ‹여의도샛강생태공원›(1997, 2008), ‹선유도공원›(2002) 등 국가·지역·민간 주요 프로젝트를 구축해 온 그의 대표작들을 소개하고 있다. 📍 기간 : 2024.4.5-9.22.📍 관람료: 2,000원 (매월 마지막 수요일 문화의 날은 무료) 📍 월요일 휴관,  5.25.(토) 오후 6시부터 5. 26.(일)까지 임시 휴관📍 오디오가이드: 배우 한예리메인 전시는 전시장 7관, 연계 교육 프로그램은 6관, 서울 종친부 마당에서 열리니 공간별로 찬찬히 둘러보는 재미.. 2024. 5. 19.
5월 부처님 오신 날에 무릉도원 같은 호암미술관 정원 '희원'을 가다 호암미술관이 5월 15일 부처님 오신 날에 즈음해 한국, 중국, 일본 동아시아 3국의 불교미술에 담긴 여성들의 번뇌와 염원, 공헌에 초점을 맞춘 국내외 불교미술의 걸작(국보, 보물 등 92점)을 대규모 공개한 전시를 보고 왔다. 호암미술관은 이번 전시를 위해 국내외 27개 컬렉션에서 불화와 불상, 사경과 나전경함, 자수, 도자기 등 다양한 장르의 불교 미술품 90여건을 한데 그러모은 역대급 규모이다. 국내 소장품으로는 리움미술관을 비롯해 국립중앙박물관, 불교중앙박물관 등 9곳 소장처의 국보 1건과 보물 10건 등 40건이 출품했다. 해외에는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미술관과 보스턴미술관 등 미국의 4개 기관과 영국박물관 등 유럽의 3개 기관, 도쿄국립박물관 등 일본의 11개 소장처에서 빌려온 일본 중요문화.. 2024. 5. 15.
싱그러운 봄 나들이 최고! 한남동 페이스 갤러리와 오설록 너무나 싱그럽고 푸르렀던 오월의 미술관 페이스 갤러리 가디언 아파 전에 다녀왔다. 이 계절에만 만나볼 수 있는 귀한 초록 풍경으로 가득했던 한남동 #페이스갤러리 #무료전시 너무 좋아!📍가디언 아파 (Gideon Appah)의 생각의 놀이( The Play of Thought)📍기간 : 3.21 ~ 4.27📍 장소 : 페이스 갤러리 (한남동) 2022년 페이스갤러리와 전속 계약 이후 두번째 아시아 최초의 개인전. 노련한 구도 배치와 초 현실적인 시각 언어를 통해 기억과 관능을 탐구하는 회화와 드로잉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가나 출신의 현대 미술가 특유의 초현실적이고 관능적인 이미지와 풍부한 컬러감으로 자신의 기억에다 풍부한 상상력과 결합한 유토피아적인 풍경이 펼쳐져 있다. 주로 해안을 배경으로 한 몽.. 2024. 5.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