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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75

[미도리의 교토 여행] 일상의 쉼표, 카페 투어 일본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작가 임경선은 지난해 '교토에 다녀오겠습니다'라는 책에서 교토를 '정서의 도시'라고 말했다. 오랜 세월을 걸쳐 켜켜히 쌓여 온 전통과 새로운 문화가 잘 버무려진 도시 교토. 번잡한 일상을 벗어나 오롯히 자신에게 집중하고 싶은 기분이 들 때 우리는 교토를 떠올린다. 특히, 취향이 비슷하고 마음이 맞는 여사친과 함께라면 더없이 좋겠다. 올 가을에는 교토에 가자라고 누군가 뱉은 한 마디가 세 여자를 그곳에 데려다 놓았다. 처음에는 우리도 큰 욕심없이 하루에 한 지역씩 명소 하나 보고 밥 먹고 커피 마시고 느릿느릿 다니자 라는게 모토였다. 그런데 막상 도착하니 교토의 분위기에 취해 욕심이 나서 요기조기 가보고 싶어져서 무리를 하고 싶어졌다. 그렇게 얼마나 다녔는지 다녀와서 다리가 퉁퉁 .. 2018. 11. 4.
온 가족이 떠난 가을 여행, 덕유산 캠핑장 9월 첫날. 무주 덕유산 캠핑장으로 가을 여행을 떠났다. 말레이시아에 살고 있는 동생네 가족들과 함께라 더욱 뜻깊었던 가족 0여행. 보자기에 쌓여 떠난 조카는 이제 쑥 자라서 한국의 광화문 세종대황이나 국회를 관광지처럼 여기고 에버랜드를 천국처럼 생각하는 나이가 되었다. 전라북도 무주. 대학 시절 MT로 덕유산을 와 본 이래 처음이라 거의 첫 여행같은 기분이었다. 날씨는 청명했고 어른도 아이들도 모두가 좋았다. 캠핑장 가기전 들른 태권도원은 국립으로 운영되고 있어 박물관이며 태권무 관람이며 볼거리가 풍성해서 기대이상으로 좋았던 곳이다. 이어서 덕유대 캠핑장과 덕유산 정상 정복까지! 아이들에게 잊지못할 가족 여행이 되었기를 바란다. 아직 가을이 오기 전 코스모스 바람개비가 마중을 나왔네. 아이들을 촬영하는.. 2017. 9. 10.
여름휴가로 다녀온 하얏트 리젠시 괌 3박 5일 후기 여름휴가지로 괌을 선택한 건 순전히 세 가족의 욕구를 동시에 충족한 곳이었기 때문이었다.아들은 지난 호주 여행에서 고생한 탓에 끌려다니는 관광은 절대 싫다며 호텔 수영장에서 살겠다고 선언했고, 아빠는 어메이칸 사이즈의 쇼핑이 가능한 아울렛이 꼭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번에 결국 타미 힐피거 매장 털어온 나름 성과가!! 나는 뭐 그냥 비행시간 짧은 가까운 곳에 가서 푹 쉬고 잘 먹고 책 읽으며 유유자적할 수 있는 한가롭게 지내면 되었다. 아, 이번 여행에서는 꼭 멋진 선셋을 보고 싶었다. 그래서 선택한 가장 중요한 호텔은 하얏트 리젠시 괌으로 낙점~! 이웃 여행 블로거인 그린데이님의 추천에 낚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관련 링크) 6월 초에 미리 예약을 했는데 8월 초가 되니 웬걸 같은 항공에 힐튼 호.. 2017. 8. 12.
아름다운 시드니에서 꼭 해야할 7가지 경험 우리는 행복에 이르는 최고의 비법을 여행으로 꼽는다. 걷기, 놀기, 이야기하기, 먹기를 모두 포함하는 행복의 종합 선물세트 같은 것이 바로 여행이다. 바쁜 직장인들은 미리미리 계획하지 않으면 1년에 제대로 된(최소 3일 이상) 여행을 한두번 하기도 쉽지 않다. 시간을 내서라도 일상에서 나를 탈출시켜 여유를 갖는 것이 정말로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이번 가족여행지는 영국 연방에 속한 오스트레일리아(호주). ‘살기 좋은 글로벌 10대 도시’ 순위에서 멜버른, 시드니, 캔버라 등 무려 3개 도시를 보유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BBC에서 선정한 죽기 전에 꼭 가봐야할 명소 50에 선정된 시드니의 매력은 무엇일까?1. 천혜의 자연 환경 바삭바삭한 햇빛과 자연 환경, 풍부한 천연 자원까지 3박자를 모두 갖춘 땅. .. 2017. 6. 3.
당일치기로 다녀온 강화도 가족 여행(강화역사박물관, 동막해변) 이번 5월 가정의 달 황금연휴에 휴가 계획을 잘못짜서 홀짝홀짝 출근하는 징검다리 휴일을 맞게 됐다. 역시 놀려고 해도 미리미리 계획성 있게 준비를 하지 않으면 여행을 자주 다니기도 쉽지가 않은 법인가보다. ㅠㅠ 나는 어디 멀리 여행 가지도 못하고 우울한 마음에 서울근교 어딜갈까 고민하던 차에 꽂힌 이 한장의 사진! 옷..서해안에 이런 곳이!!! 아..그래 뭐 멀리 강원도 제주도 해외여행 갈 것 있나. 1시간 인근에 가까운 서해바다나 보고오자! 그러나 현실은 생각과는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으니... 역사의 아픔을 간직한 강화도로 떠난 가족여행 강화도는 서울에서 1시간 20분 정도 거리에 있어도 연애시절 석모도에 가본 것 외에는 알고 있는 것이 별로 없었다. 알고보면 아담하고 정겨운 해변과 곳곳에 남아.. 2017. 5. 6.
DMZ로 떠난 고성 겨울 여행(헬로엠 펜션) 동해로 겨울바다를 보러왔다.연말, 연초에는 늘 갑작스럽게 떠나게 되어 강원도가 늘 단골 코스이다.서울에서 2시간 정도 거리에 바다를 볼 수 있고 스파가 가능한 풀빌라 숙소를 고르다보니 다시 헬로엠을 찾게됐다. 숙소는 호텔을 제외하고는 거의 재방문을 하지 않는 편인데 이곳은 워낙 만족도가 높았지. 올 3월에도 폭설이 내려 힘들었는데 이번에는 강추위로 날씨가 영화 10도까지 떨어졌다. 역시 그래도 겨울은 추워야 제맛이지 ^^ 라고 자위하며 출발 !● 헬로엠 펜션 (강원 고성) (예약 : 033-637-2206 / 홈페이지 : http://www.hellom-inn.com)여전히 깔끔한 헬로엠 펜션의 모습. 사장님이 정말 정성들여 관리하는 티가 난다. 우리가 묵었던 꼭데기층 복층 MS룸(4층 37평)은 샤시공.. 2017. 1. 21.
2박 3일 제주도 서쪽 훑어보는 힐링 여행 3월~4월은 회사일로 정신없이 바빠서 휴가를 내지못해 5월 가정의 달 핑계삼아 제주 가족여행을 다녀왔다.그동안 우리 가족은 몇번의 제주 여행에서 주로 동부와 서귀포, 서남부 쪽을 돌아서 이번에는 애월을 중심으로 한 서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한 바다와 동중부 쪽의 휴양림을 돌아보는 코스를 짰다. 우리 송중기 님이 광고하는 제주 항공으로 예약하고 출발~! 요즘 저가 항공도 서비스나 비행기 편이 불편하지 않아서 아시아나나 대한항공과 별 차이를 못 느끼겠다. 가장 중요한 것이 숙소. 거점을 애월로 잡고 리조트형 호텔을 찾아보니 눈에 들어오는 것이 루스톤 빌라&호텔이다. 풀빌라는 너무 비싸고 호텔로 호텔스 컴바인에서 최저가 검색을 하니 반값에 결재가 된다. 무엇보다 온수 수영장이 사계절 운영된다는 것이 선택의 핵심.. 2016. 5. 21.
삼청동 가을 나들이 & 삼청공원 숲속도서관 체험 가을 삼청동 여행에는 운치가 있고 향기가 있다. 상업화의 물결로 많은 프랜차이저 카페가 들어서긴 했지만 아직도 삼청동 수제비나 와플 가게 등 우리 가족의 추억이 묻어나는 곳도 많아 드라이드 삼아 하루 코스로 자주 가는 곳이다.주말에는 오후가 되면 사람들의 물결로 지치기 쉬우니 조금 이른 오전에 서둘러 가을 나들이를 나서보기를 권한다. 하늘도 높고 날씨도 푸르구나~ CANON 100D Lens 18~55mm 아이들은 경복궁 내에 위치한 국립민속박물관에 들여보내고 엄마들은 아침 10시부터 삼청동 산책을 시작했다! 아아......자유닷.......엄마들은 신이나서 수다 삼매경. 2시간의 짧은 자유지만, 삼청동 골목 산책을 한번 해보기로 했다. 삼청동의 명소 커피 방앗간 앞에서 사진 한 컷. 벽에도 느낌있는 소.. 2015. 10. 31.
베버리힐즈에서 부러웠던 3가지 - 교통 문화, 도서관, 공원 아이의 여름방학을 맞아 떠난 LA여행. 우리가 묵었던 베버리힐즈를 조금 벗어나면 로스앤젤레스 시청과 경찰서, 중앙도서관이 자리하고 있는 곳이 있다. 27층 전망대도 구경할 수 있고, 약간의 비용을 내면 내부 유료 투어도 가능하니 참고바란다~ 물론 우리의 목적은 도서관 방문에 있었기 때문에 전망대는 패쓰~내가 베버리힐즈에 머무는 동안 단편적으로 느낀 점, 그중에서도 부러웠던 점 3가지를 말해보고자 한다. 1. 성숙한 교통 문화 아울러 교통 문화도 한국과 천지차이다. 자동차 문화가 정말 성숙하여 이런게 선진국인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다. 한국은 요즘 난폭운전으로 폭력이 오가는 사건도 많고 사람보다는 차가 우선이라 횡단보도에서도 쌩하고 지나가는 차량 때문에 아이 혼자 내보내기가 불안할 정도인데..이곳은 정말.. 2015. 8. 3.
LA 여행중 -비버리힐즈의 일상 느즈막한 아침에 일어나 싱그러운 정원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여독을 풀고 걸어서 15분 거리의 카페로 걸어가서 향기로운 커피를 산 다음 브런치 카페 Urth에서 샌드위치와 오믈렛을 사서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행복한 기분을 느끼다 친구들과 함께 하는 이 시간이 더 소중한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이런게 여행생활자의 여유란 말이지~^^ [관련 글] 2015/07/21 - [Life Journey] - 베벌리힐스의 쇼핑천국, 로데오 거리를 가다 2015/07/21 - [Life Journey] - 천사들의 도시, LA 10일 여행 한눈에 훑어보기 2015/07/15 - [Life Journey] - 로스앤젤레스와 샌디에고 씨월드, 레고랜드 여행 2015/07/15 - [Life Journey] - LA .. 2015. 7. 15.
새로움을 추구하는 모험 유전자 'D4Dr-7r'를 아시나요? 우연히 TV에서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의 광고를 보다가 D4Dr-7r 유전자에 대해 보게 되었다. 황정민의 나레이션으로 담담히 말하는 설명을 한번 들어보라. 세상 사람들 중에 몇 명만이 가진 특별한 유전자가 있습니다. 이 DNA는 D4Dr-7r라고 하는 호기심 유전자로도 잘 알려져 있죠? 이 DNA는 매사에 호기심이 많고 한계에 도전하게 하고 두려움에 맞서게 합니다. 뭔가 그럴듯하지 않은가? 지금까지 단순히 개인적 성향으로만 여겨왔던 모험심과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을 가진 'New seeker'들을 새로움을 추구하는 유전자라는 관점에서 접근하다니...뭔가 더 근사하고 그럴듯한 근거를 갖춘 것처럼 보인다. 그렇다면 'D4Dr-7r'이란 무엇일까? 위키피디아에서는 이를 어떻게 정의하고 있을까? # 출처.. 2015. 6. 15.
[도서 리뷰] 초보 해외 여행 엄마들에게 '우리 아이 첫 해외 여행' 그린데이님의 여행서 '우리 아이 첫 해외 여행' 아장아장 걸을 때부터 7세까지 나이대별, 지역별로 추천코스를 쫘악 짜주는 개인 가이드같은 멋진 여행 책 이 드디어 나왔다. 지난해 내내 원고와 낑낑대는 모습을 지켜봐온 지라 드디어 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오랫동안 공들인 책이다. 일반 텍스트 위주의 책과 달리 여행서는 사진이 절반인지라 그로인한 어려움도 많았을 것 같다. 지난해 나도 아이와 둘이 일본 여행도 다녀왔다. 막상 어린 아이를 데리고 해외 여행을 떠나려니 걱정도 많고 궁금한 것도 많았는데 물어볼 것도 없어 경험많은 그린데이 가이드님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요즘은 가족여행도 많지만, '아빠 어디가'와 같은 TV프로그램의 영향으로 엄마나 아빠와 단둘이 떠나는 여행도 트렌드가 되고 있어서 아마 잘 .. 2015. 3.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