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한국의 블로고스피어를 구성하는 사람들은 딱 세 가지 그룹으로 나뉜다. 콘텐츠 생산자인 블로거들은 수익을 창출해 줄 스폰서를 기다리고, 생산자들은 그들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홍보해 줄 블로거를 찾고 있지만 둘의 만남은 견우와 직녀처럼 쉽게 이뤄지지 않는다. 이러한 과정에서 둘 사이의 서먹한(?) 사이를 중재해 줄 중간자의 역할을 하려고 하는 각종 블로그 미디어 산업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하다.
생산자: 블로거
중계자: 포털, 메타 블로그, 광고 대행사
소비자: 기업블로그의 산업화, 블로그의 사업화
아직 한국에서 블로그 관련 비즈니스로 재미를 얻는 곳은 그리 많지 않다. 블로그 광고는 아직 활성화되지 못하고 메타 블로그도 왕성하지 못하고 네이버를 제외한 포털 블로그도 별 재미를 보지 못한다.
최근 Web 2.0관련 비즈니스가 시들해진다는 경기 침체의 여파와 함께 주춤하다는 기사도 나오긴 하지만 블로그는 아직도 성황 중인듯 보인다. 블로그가 한국에서 작년부터 인터넷 비즈니스의 최대 화두가 되면서 이를 사업화해보려고 달려드는 업자들이 엄청나게 많아졌다. 기존의 광고 대행사는 물론이요, PR 대행사, 바이럴 마케팅, 온라인 마케팅, 뉴스 서비스 업자, 언론사닷컴 등 온라인 비즈니스는 온통 블로그 열풍이다.
현재의 블로고스피어에서 블로거들은 기업이 돈만 주면 무엇이건 써주고, 기업들은 노출 효과가 보장되는 특정 유명 블로거들에게 집중하고 있다. 이는 블로그가 '1인 미디어'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보다는 입소문이나 알바 블로거로 그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블로그가 미디어로서, 매체로서의 파워를 갖지 못하면 영원히 알바 수준의 종속에 그칠 것이다.
기업들도 블로거를 제3의 미디어로 대우하고 그에 따른 정당한 비용을 지불해야 하고, 블로거는 기업의 니즈에 맞춰 자신의 가치(Value)를 높일 수 있는 콘텐츠로 승부해야 한다.
알바 블로거와 미디어 블로거의 차이는?
알바 블로거는 한마디로 기업의 기사 하청이다. 얼마 간의 보상을 받고 취재를 하거나 포스팅을 해 준 댓가로 비용을 지불한다.
트래픽이 많은 인기 블로거들은 여기저기 불려 다니느라 바쁘지만 막상 의뢰받은 포스팅을 하다보면 이게 뭔가 싶은 생각이 든다고 한다. 정작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는 하지 못하게 되고 포스팅에는 크고 작은 제약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이에 반해 미디어 블로거는 균형잡힌 시각을 견지한다. 그들은 기업에게 정보를 받지만(어떤 기업은 기자들에게 Press Relase하듯이 Blogger Release를 한다.) 돈을 받고 포스팅을 하지 않는다. 취재 의뢰를 받거나 비용에 대해서 청구하는 것과는 다르다. 블로거는 기자와 마찬가지로 릴레이션의 대상이지 기사 하청을 받아 기업이 원하는 대로 기사를 써주는 알바꾼들이 아니다. 대신 기사를 통한 직접적인 보상이 아닌 광고나 협찬과 같은 간접적인 수익을 창출한다.(이 둘이 명확히 분리되고 있다고 말하기는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지만 표면적으로는 그렇다는 - -;)
해외의 테크크런치와 같은 유명 기업형 블로그는 기사 작성과 광고 수주가 철저히 분리되어 있다고 한다. 블로거가 자신만의 관점으로 꾸준히 포스팅을 하여 명성을 얻게 되고 사람들이 모이게 되면 자연히 미디어로서의 영향력을 갖게 되므로 광고와 같은 수익도 자연히 붙게 되어 있다고 보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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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저 중개자들중에 아주 그냥....돈줄테니 광고해달라는 데를 시원하게 비판하고싶지만....흠냥...왠지 몸사리는중입니다..핫핫
혹시 중계자의 입장인가요? ㅋㅋ
개인적으로는 블로그의 상업성에는 반대하지만 자본 앞에서는 글쎄...
블로그의 상업성은 아마 대세가 아닌가 싶은데요...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정확한 분석인 것 같아요. 마케팅에 블로그를 이용하더라도 블로거, 기업, 이용자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전개되야할 것 같습니다. 그건 바로 신뢰가 바탕에 깔려야 가능한 일인데 그 것을 간과하고 급한 불을 끄기 위해서 모두가 급급하면 결국 블로그 산업 자체가 붕괴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사실 양깡님의 포스팅을 보고 동기가 되어 쓴 글이기도 합니다. 블로그에 대한 깊은 애정에 항상 배웁니다 ^^
잘 읽었습니다.
수입과 상관없이 단순 초청으로 여행글을 적었을 때, 이도 상업성이라고 봐야 하느냐 -
때문에 고민중입니다.
좋게만 적는다면 편중되었다는 말을 들을 수 있기에요.^^;
스폰서임을 밝히시고 포스팅은 솔직하게 맘 가는데로 쓰시면 될것 같은데요 ^^
문제는 아직도 모든 것이 상황에 따라 다르다는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아주 분명하게 구분이 되면 좋겠지만... 이미 유명 블로거는 상업화를 뛰어넘어 산업화로 이전하고 있고... (결국 이게 개인 미디어로 성공한 증거가 될 수도 있겠죠.) 기업은 자신의 제품이나 브랜드의 실질적인 가치와는 상반된 포지티브한 정보만을 원하기 때문에 결국 서로에게 타협하다보면 이런 문제가 되는 것 같습니다.
또한, 기업 혹은 제품을 외부의 시각에서 바라보다보면 약점보다는 강점을 극대화 시키는 방향으로 접근할 수 밖에 없다는 점.. 그런 약점을 강화해 오히려 기업으로부터 무언가를 요구하는 미디어나 블로거도 있다는 점 등등 상황은 점점 복잡해지고 있는 게 현실이죠. 잘 아시겠지만 기존의 오프라인 미디어라고 반드시 중립적이거나 논리적이지 않다는거...
결론은 결국 정직과 신뢰라는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인격의 문제로 돌아가는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때도 많습니다.. ^^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점점 내공이 높아지시네요.. ^^
기업이 실질적 가치와 상반된 포지셔닝을 원한다기보다는 실체보다
좀 더 과대포장된 이미지를 원하는 거 아닐까요.
사실 그 기업의 실체는 그들이 가장 잘 알고 있거든요 ^^
기성 언론이 스스로 자신들의 신뢰를 무너뜨리고 있는 걸 보면 블로그도
이를 경계해야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타산 지석이랄까 ㅎㅎ
짠이아빠님의 관심어린 댓글이 제 블로그를 유지하는 힘이 되고 있는거 아시죠?
블로거뉴스 메인에 걸리셨네요. ^0^
블로고스피어가 커져가는 산업화 과정에서 발생한 잡음들이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블로거들의 노력을 보상받을 수 있는 기회가 점차 확대되어 가는 것에 대해서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에는 구글의 애드센스 하나에만 목숨거는 분들이 많았는데 그때랑 비교하면 짧은 시간에 많은 변화를 겪고 있는 것 같습니다.
수입이나 이해관계에 연연하지 않고 즐길 수 있는 블로깅을 하는 분들이 많아져서 조금 느리게 가더라도 좀 더 많은 블로거들이 즐겁게 블로깅 할 수 있는 그런 대한민국 블로고 스피어를 기대합니다. 뭐.. 제 이상향일지도 모르지만요. ^^;;
네, 최근의 추이는 블로거들에게 분명 호의적인것 같습니다.
즐거운 블로깅이라~ 그게 바로 제 블로그의 테마 아니겠습니까 ^^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제가 미처 생각지 못했던 일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블로거로 입문하기 전에 많은 것들을 알려주시네요. 곧 저의 블로그로 초대하겠습니다. ㅋㅋ 감사감사!!!
아웅~ 빨리 블로그 오픈부터 하시라니까요~~
축하~블로그 뉴스에는 어떻게 올라가는지...대단하샴!
오늘자 경제신문에서,1인기업이 늘고 있다는 기사를 봤는데,블로그로도 충분히 가능할것 같음.
잘 봐샤~
정과장은 아직도 신문으로 뉴스를 접하시나 보군요 ㅎㅎ
근데 자기 블로그는 언제 콘텐츠가 채워지나요???
좋은글 잘 읽고 가요 ^^ ㅋ
감사합니다 ^^
미도리님의 빠블 등극을 경하드립니다!!
그런데 저는 항상 낙관적입니다. 1년전을 되돌아 보면 블로거나 기업 모두 조금씩 학습해나가고 있구요.. 좋아질 여지는 많다고 느낍니다. 다만, 자칫 말씀하신 '알바 블로거'가 많아져 블로그 마케팅 자체가 '지식인 마케팅' 짝이 나지 않았으면 하구요..
빠블이라니 당치도 않습니다 ^^ 부끄럽게 ㅎㅎ
블로그나 기업 모두 적응기를 거쳐 이제 성숙기로 접어들면 좋겠습니다.
정말 요즘은 아무도 지식인이 정확하다고 믿지 않는거 같아요. 블로거도 그리되면 안될텐데...
정말 자정이 필요한거 같아요~
어쩔 수 없이 생기는 현상인 것 같습니다, 왜 요즘 이상한 미디어들이 스스로 언론이라고 큰 소리치면서 기업들에게 광고달라고 한다던데 ^^ 그런 경험도 해보시지 않으셨던가요~ ^^ 미디어 시장의 밝은 면과 어두운 면이 블로그에도 그대로 도입되지 않나, 뭐 그런 생각이 듭니다~ ^^ 요즘 블로깅 열 달리시는데요! ㅋㅋ
한국만큼 너두나두 미디어하겠다고 덤비는 곳이 또 있을까요..
별로 돈도 안된다 하면서 그래도 계속 생기는거 보면 그렇지도 않은거 같고.
블로그 비즈니스도 부흥기에 접어든다고 보면 되는걸까 싶은 생각도 됩니다.
요즘 저 블로그 중독되려고 해요. 거리가 필요해요 ㅠㅠ
99점 블업드리고 갑니다^^
황송하옵니다. 필로스님..꾸벅 - -
흥미롭게 잘 읽었습니다. : )
관련글 쓰도록 자극하는 멋진 포스팅이네요.
관련글 쓰면 트랙백 쏘겠습니다.. (안 쓸지도 모르지만요.. )
왕~ 민노씨님 제 블로그에 두번째 댓글 ㅎㅎ
제가 자극을 드렸다니 정말 영광인데요~
포스팅 기대할께요~ 트랙백 안겨주세요 ~
아, 시원한 글 잘봤습니다!!! ^- ^ 입소문마케팅 번역하신 짠이아빠님도 보이시네요~
네티즌 우롱하다가 큰코다치지요, 암요.
시원하시다니 기분 좋은데요~
우롱하다간 큰일나요~ 그럼요...^^
안그래도 미돌님의 좋은 글을 보고 다른 분들도 비슷한 글을 쓰신것..등등.. 일요일에 읽은 글중 하나네요^-^
트랙백 감사 합니다..트랙백을 남기겠습니다.
방대한 분석 글 잘 보았습니다.
블로그 글쓰기만으로도 이렇게 새로운 분들과 교류하고 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
블로그의 큰 매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반갑습니다 ^^
저 야말로 이번 기회로 알게 되어 기쁩니다.^-^
정말 제대로된 분석이군요. 트랙백 잘 받았고, 트랙백 겁니다. ~
누구든 비슷한 생각을 하나봅니다.
그런데 트랙백이 엉뚱한게 보내진 것 같아요 확인부탁해요 ^^
처음 왔습니다. ^^ 명쾌한 말씀 잘 보고 갑니다. 이 스킨이 트렌드인가요? ㅎㅎ
트랙백 걸고 갑니다.
최근 트렌드인가봅니다 ^^; 특히 티스토리는 워낙 마땅한 것이 없는편이라...이분 건 정말 횡재한 기분이라는 ㅋㅋ
이런 좋은 글을 제가 못보고 지나쳤습니다. 트랙백을 타고 돌고 돌다가 여기까지 왔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블로거들의 수익화는 찬성합니다.
그것도 블로깅을 열심히 하시는 모든분들이 애드센스가 아닌 무언가 좋은 양질의 컨텐츠에 대한 보상을 받는쪽이 생긴다면 그게 가장 이상적이지 않을까.
그럴려면 기업이 윤리적이어야하고, 상황을 바라보는 이성적이고 냉정한 시각의 블로거가 기반이 되어야하지 않을까 생각하며..
미도리님의 글에 박수를 짝짝짝 치고 갑니다요~!!
수익이 블로그를 유지하는 아주 기본적인 이유를 만들어주기도 하고
댓가없는 노동에 대한 허무감을 덜어주기도 하지요.
그러나 기본적으로 자신의 블로깅 윤리가 확립되어야한다는 점 분명합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
뒤늦게 글을 읽고 감사의 말씀 남깁니다.
블로그에게도 그런 암울한 미래가 닥치지는 않으리라 믿으면서도, 어두운 그림자가 커져가는 데에는 불안을 느끼기도 합니다.
'미디어 블로그'의 정립이 언제쯤 이루어질까요? 궁금하기도 하고, 걱정도 됩니다. 싸이월드의 '브랜드 미니홈피'가 알바들의 도배로 유용한 마케팅 도구 역할을 조기에 접었던 기억이 새롭군요. (요즘도 브랜드 미니홈피가 팔리나? ^^;
이렇게 예전 글에 붙은 댓글을 지나치는 경우가 왕왕 있어요~
뒤늦게 댓글을 달자면. 미국은 미디어 블로그가 자리를 확실히 잡은듯보이는데 제 생각에는 한국도 향후 3년내에 되지 않을까요..흠..근거를 대라면..없지요 ㅠㅠ
아직까지는 블로그가 수익형 모델을 찾기가 힘들고 기존 매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약한 수준이지만.. 환경은 점진적으로 변화되리라 생각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