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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Story243

디뮤지엄 '취향가옥' 눈호강 후 호호식당 취향이 곧 나인 시대이다. 먹는거, 입는거 뿐만 아니라 내가 매일 거주하는 공간까지도 나를 표현한다. 의식주를 통해 내가 추구하는 삶의 철학이 녹아든 '작품 있는 남의 집'을 구경할 수 있는 전시회에 다녀왔다. 대림문화재단 디뮤지엄은 개관 10주년 기념으로 세계적인 아티스트의 마스터 피스와 디자인 가구 컬렉션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취향가옥: Art in Life, Life in Art'를 준비해 오리지널 디자인 가구까지 70여 명의 작품 300여 점이 어우러진전시를 열었다. 장 푸르베, 핀율 디자인 가구의 존재감으로 디자이너들의 가구와 박서보, 김환기, 백남준 파블로 피카소 등 엄청난 거장들의 작품으로 채워진 공간이라니!!! 정말 눈호강 제대로 하네. 럭셔리 인테리어를 두 눈에만 담기 바.. 2025. 5. 17.
한남동 페이스 갤러리와 브런치 카페 세르클 한남 한남동에서 내가 좋아하는 페이스 갤러리는 어느 계절에 가도 좋지만 역시 봄이 최고인 것 같다. 📍 서울 용산구 한남동 740-1🕴 입장료 무료, 5/5, 5/6 휴무, 일요일 정기휴무⏰ 10시 ~ 18시1층은 루이즈 네벨슨 : The Fourth Dimension(네번째 차원)페이스를 대표하는 작가 루이스 네벨슨은 미국 현대 조각의 상징적인 작가이다. 그의 서울 첫 개인전에서는 검은색 나무 부조 작품들과 1950년대부터 80년대에 제작된 미공개 콜라주 작업을 만난다. 루이스 네벨슨은 다양한 재료(나무, 신문지, 종이, 금속 등)로 조각, 콜라주를 선보이며 독자적인 세계를 구축했다. 특히 예상치 못한 재료와 형태를 격자 구조, 상자 형태 등의 구상 틀을 활용해 각 요소들이 분리되면서도 조화를 이루는 가.. 2025. 5. 11.
'론 뮤익' 개인전 국립현대미술관 5월 무료 관람 팁 내가 사랑하는 국립현대미술관의 2025년 화제작! 호주 태생의 하이퍼리얼리즘 조각가 론 뮤익의 아시아 첫 개인전. 기묘한 극사실주의로 현실보다 더 리얼하고 강렬한 론 뮤익의 작품 30여 점을 보고왔다.국민의 박물관·미술관 접근성 향상과 문화 서비스 제공을 위한 ‘2025 박물관·미술관 주간’ 사업의 일환으로 5월 한 달 동안 매주 수요일에 국립현대미술관의 전시를 무료로 개방합니다. 무료 관람은 서울, 과천, 덕수궁, 청주 등 전관에서 진행되며, 단 5월 7일에는 서울관만 개관하므로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합니다. 이번 행사는 박물관·미술관의 문턱을 낮추고, 일상 속에서 예술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5월 국립현대미술관 무료 관람 일정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 5월 .. 2025. 5. 6.
세계문화유산인 종묘제례악 알현 후 서순라길 데이트 세계문화유산인 종묘제례악을 드디어 죽기전에 내 눈으로 직접 보기 위해 종로3가로 출동했다. 매년 봄/가을에 열리는 ‘궁중문화축전’의 일환으로 종묘제례악 야간 공연에 초대되어 설레는 마음으로 다녀왔다.세계 문화 유산에 등재된 종묘에서 열리는 음악, 가무가 어우러지는 세계 유일의 궁중 종합예술이라 할만하다. 선왕들의 문덕을 칭송하고 문무와 무무를 추는 제례 행사로 수백명의 인원이 참여한다.5년 간의 대대적인 수리를 마친 종묘의 밤하늘에 이름 모를 새와 반딧불이 날아다니는 소쩍새가 배경음처럼 울어 어둠이 내린 종묘 밤하늘의 조명과 어우러져 한편의 영화 같은 시간이었다.공연은 일반인을 위한 제례를 축소한 1시간짜리 버전이라는데 다소 쌀쌀한 날씨에 핫팩을 품고 본 숨막히게 아름답고 위용이 넘치는 공연이었다. 절.. 2025. 5. 3.
화가 박서보의 '기지' 관람 후기 + 우동 카덴 + 앤트러사이트 연희 2025 연희 아트페어 기간에 박서보 재단에서 화가 박서보의 공간을 무료 공개했다기에 급히 다녀왔다.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아트베이스 기지는 화가 박서보 가족의 집이기도 하고 전시공간, 작업실, 생활공간까지 다양한 공간이 겹쳐 있습니다. ✅ 예약 안내- 예약 오픈 : 매주 월요일 낮 12시 - 투어 프로그램 운영 :매주 수요일 2시 (주 1회) - ※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은 저녁 7시에 진행 ※ 투어 참여는 동반 1인까지 가능합니다. 화가 박서보의 생활공간과 전시장인 '기지'를 다녀옴 도슨트 투어 프로그램과 인솔자 동행을 통해 서보홀 박서보 상설전과 함께 기존에 공개되지 않았던 박서보의 공간 ‘중정’과 ‘수장고’를 공개했다.어린 아들(박승호)로 부터 시작된 연필 묘법부터 단풍, 유채꽃, 아궁이, 한숨.. 2025. 4. 25.
단색화 거장 하종현의 더 깊어진 최신작을 만나다 '단색화 거장'라 불리는 하종현 화가(90)의 독창적인 기법인 '배압법(背押法·천 뒤에서 물감을 밀어올리는 기법)'은 두터운 물감이 올이 성긴 마대 틈을 지나 앞면까지 튀어나오며 질감이 독특한 그림이 완성되는 방식이다.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리는 '하종현 5975'는 1959년부터 1975년까지 젊은 하종현의 작품을 조명했다면 국제갤러리에서 마련한 전시 'Ha Chong-Hyun'은 최신작을 중심으로 작품성을 드러낸다. 빨강, 파랑, 흰색의 물감이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는 한 물성을 강조한 등 2009년 이후 최근작 30여 점을 선보였다. 기존의 '접합' 연작에서 파생된 다양한 색상의 접합 시리즈, 자유분방함과 자연미를 강조한 최신 작품을 직접 만나보고 고된 노동집약적 예술혼에 깊이 감명받았다. 초기작에서 .. 2025. 4. 12.
클림트부터 에곤 실레까지! 비엔나 1900, 꿈꾸는 예술가들 내가 사랑하는 국립중앙박물관은 매년 세계 유수의 박물관과 협력해 세계의 다양한 역사와 문화, 예술을 선보여 지난해 전 세계 박물관과 미술관 가운데 6번째로 많았던 곳이다. 2025년 첫번째 기획전은 오스트리아 레오폴트미술관의 대표 소장품 중 총 191점을 엄선해 을 선보여 다녀왔다.  전시명: 비엔나 1900, 꿈꾸는 예술가들 - 구스타프 클림트부터 에곤 실레까지- 전시장소: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1- 전시기간: 2024.11.30. ~ 2025.03.03.- 전시품: 구스타프 클림프 , 에곤 실레 등 회화, 드로잉, 포스터, 사진, 공예품 등 총 191점 ( 상세 정보 링크 ) - 예약 : 네이버, 티켓링크 세기 전환기 비엔나를 무대로 자유와 변화를 꿈꿨던 예술가들을 한 자리에서 소개하며, 1900.. 2025. 2. 9.
2025 뮤지컬 웃는 남자, 이석훈(쿤윈플렌) 미친 존재감 최고! 뮤지컬 '웃는 남자' 네 번째 시즌이 2025년 1월 9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네 막을 올렸다. '웃는 남자'는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이다. 신분 차별이 극심했던 17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끔찍한 얼굴을 하고 있지만 순수함을 간직한 인물 '그윈플렌'의 삶을 통해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의 가치를 조명한다.2018년 초연한 이후 예그린뮤지컬어워드, 한국뮤지컬어워즈 등에서 작품상을 받고 흥행에도 성공한 대작으로 꼽힌다. 배우 박은태, 이석훈, 규현, 도영이 그윈플렌 역을 소화한다.나는 그중 1월 11일 토요일 이석훈의 #쿤윈플렌 첫공을 보고 왔는데 진짜 대단해 미쳤다 찢었다!!!고 말할 수 밖에 없었다.  🎪 공연기간 : 2025.01.09 - 2025.03.0.. 2025. 1. 12.
환상적인 더현대 서울 크리스마스 빌리지 현장 웨이팅 후기 더현대 서울 크리스마스 빌리지 🎪가 11월 1일 오픈했는데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다녀왔다. 기분이 꿀꿀해도 크리스마스를 그냥 지나칠순 없지.네이버 온라인 예매는 일치감치 3초 마감이라 엄두도 못내고 현장 웨이팅으로 방향을 정했다. 평일은 주말에 비해 웨이팅이 수월한 편이라 11시쯤 오픈런해서 현장 웨이팅 걸고 1시 운동 끝나고 2시간 30분만에 바로 입장에 성공!!! 대기 시간을 최소화 하는 굿타이밍이었어~ 그나저나 월요일부터 사람이 어찌나 많은지 세상 커플들이 여기 다 모인듯 ㅋㅋ 인파 피해 찍기 신공 발휘해 성공적으로 건진 사진들을 방출해보자. 더보기LE GRAND THEATRE해리의 크리스마스 쇼기간: 11/1(금) ~ 12/31(화)장소: #더현대서울 5F 사운즈포레스트아기곰 해리와 소녀가 세.. 2024. 11. 26.
추천 전시 - 서도호 개인전, 다니엘 아샴 개인전, 페데리카의 특별한 여정 지난 10월~11월에 다녀온 지난 전시회 서도호 개인전, 다니엘 아샴 개인전, 페데리카의 특별한 여정을 소개해 본다.  1. 다니엘 아샴 : 서울 3024 - 발굴된 미래 예술과 시간의 경계를 허물며 전 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는 작가 다니엘 아샴의 개인전 . SF 장르의 포스트 아포칼립스(Post-apocalypse) 천년 후 미래를 설정하고 작가의 고유한 세계관을 몰입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전시여서 무척 인상적이었다. 프리즈에서 만났던 작가여서 더욱 반가웠다. 미국 출생의 작가는 허리케인 등 자연재해의 트라우마를 경험한 뒤 ‘상상의 고고학’이라는 개념을 만들어 카메라, 전화기 등 일상 속 물건들이 미래에 유물로 발견되는 현장을 그대로 재현한 미래 ‘유물(Future Relic)’이라는 세계관이 재미있.. 2024. 11. 17.
가을 단풍 명소 호암미술관의 '니콜라스 파티' 전시와 정원 피크닉(+카멜 팝업) 스위스 작가 니콜라스 파티의 최대 규모의 서베이 전시 《더스트》가 열리는 호암 미술관에 다녀왔다. 기존 회화 및 조각 48점, 신작 회화 20점, 특히 이번 전시를 위해 특별 제작된 파스텔 벽화 5점을 리움의 고미술 소장품인 김홍도의 군선도와 18세기 십장생도와 함께 선보이는 독특한 방식이다.  전시정보 - 전시 기간 : 2024.08.31. ~ 2025.01.19.- 입장료 : 1.4만원 (에버랜드 회원 30% 현장 할인)- 장소 : 용인 호암미술관-  주차는 카카오톡 할인 2,000원- 도슨트 설명 시간 : 오후 2시, 4시 전시장 입구 ‘나비 날개의 인분(鱗粉)처럼’ 쉽사리 공기 중으로 흩어지는 파스텔은 매우 연약해 마치 ‘먼지로 이루어진 가면 mask of dust)’ 같은 재료라고 말한다.청자가.. 2024. 10. 18.
동서양의 추상 거장 이우환과 마크 로스코의 만남(페이스갤러리) 동서양의 대표 추상 거장의 2인전 전이 열리는 한남동 페이스갤러리에 다녀왔다. 동서양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마크로스크와 이우환은 절제와 여백 속에서 사유를 끌어낸다는 점에서 닮았다.  이번 전시에는 이우환 작가의 2018~2023년작 '대화(Dialogue)' '응답(Response)' 연작 회화 4점과 마크 로스코의 1951~1969년 작품 6점이 공개됐다. 🌵전시기간: 2024.09.04.(수) ~ 2024.10.26.(토)🌵  관람료 무료, 월/일요일 휴무 (10/3 개천절 휴무)    🌵 평일 운영 : 오전 10시–오후 6시  전시장 2층에 올라서면 어두컴컴한 조명에 촬영 금지라 해서 의아했더니 빛이 차단된 이 폐쇄 공간엔 마크 로스코의 명화 6점이 전시되어 있다. 2층에 걸린 로스코의 6점.. 2024. 9.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