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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파레노의 개인전 '보이스'가 열린 리움미술관 후기 프랑스 작가 필립 파레노의 국내 첫 개인전 《VOICES, 보이스》가 리움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영상, 조각 등 다양한 매체 활용을 비롯해 데이터 연동, AI, 디지털 멀티플렉스(DMX), 퍼포먼스 등으로 미술관 전체가 하나의 작품이 되는 전시다. 전통적 작가에서 벗어나 오브제 생산자로서 전시를 통해 상호작용하는 파레노의 전시는 시간을 감각하고 경험하는 유동적이고 열린 플랫폼을 구현한다. 📌 필립 파레노(Philippe Parreno) ▪️1964년 알제리 출생,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설치 미술가 겸 영화제작자 ▪️현대 미술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 중 한명으로 꼽힘 ▪️에스더쉬퍼 갤러리, 글래드스톤 갤러리 소속 ▪️인간과 사회적 맥락의 관계를 중요시하는 “관계미학”을 대표하는 작가 ▪️작가, 기획자.. 2024. 3. 18.
가슴 뛰도록 행복했던 불후의 명곡 'SG워너비' 방청 후기 SG워너비 20주년 기념해 21세기 레전드 3부작! Soul의 신 SG워너비 편 특집 방청을 다녀왔다. 3월부터 시작되는 SG워너비 전국 콘서트를 앞두고 본격적인 안방 공략이 시작됐다. 이번주 KBS 녹화만 불후의 명곡과 이효리의 레드카펫 두 건하고 곧바로 이번 주말에 방송해서 본방 사수하느라 바빴네 ㅋㅋ ✔ 3/9 [토] 18:05 방송 | KBS 2TV 불후의 명곡 방청신청하러가기 : https://program.kbs.co.kr/2tv/enter/satfreedom/pc/board.html?smenu=a9e4fa&bbs_loc=T2011-0781-04-453165,list,none,1,0 불후의 명곡 불후의 명곡 - 전설을 노래하다.2011년 불후의 명곡이 새롭게 태어난다! 추억과 향수로 남은 명곡.. 2024. 3. 9.
감성 가득했던 대만 3박 4일 자유여행(상견니투어&지우펀) 작년에 일본 오사카 & 교토를 다녀온 후 가까운 곳을 물색하다가 홍콩과 대만 중 고민 와중에 새로운 곳을 찾아 자유여행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대만은 일본과 중국을 반반 뒤섞어놓은 듯한 문화권에다가 생활수준이 높은 데 비해 물가가 낮아서 여행객들에게 적합한 곳이다. 1년 내내 날씨가 따뜻하고 음식도 맛있고 사람들도 친절하다. 아들에게 넌 아직 고2라는 걸 강조하며 엄마의 한해 1년간 수험생 모드 충전을 핑계삼아 떠난 여행이다. 이번 대만 여행의 목적인 상견니 투어와 등불축제(타이난), 타이페이국립고궁박물관, 지우펀만 잘 다녀와보자. 대한항공 마일리지 소진하느라 오랫만에 인천공항을 이용하러 제2청사는 처음 가본듯한데 공항 로봇도 만나고 VIP 라운지에서 아침 밥도 배불리 챙겨먹고 대만으로 출발 🛫 작당하기 .. 2024. 3. 6.
인생을 직면하는 용기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최은영) 2월 독서모임 선정도서인 최은영 작가의 단편소설집 는 사람 사이의 관계를 그리는 데 특출한 감각을 갖고 인물의 내밀하고 미세한 감정의 미묘한 파동이 만들어내며, 나아가 용산사태, 여성폭력, 청소년 성착취 등 사회구조적인 현실의 문제에 용감하게 맞서는 이야기이다. - 참석자 모두 서로 공감하는 부분도 많았고 내가 발견하지 못한 관점을 공유하는 것이 특히 좋았음. - 전반적으로 작가의 자전적 경험이 드러나는 것 같다. - 나의 결핍(가난은 죄)에 감사하고 조금씩 치유하고자 하는 성숙한 태도를 엿볼 수 있다. - 인생은 SNS의 편집된 화려한 삶이 아닌 빛과 그림자를 받아들이고 있는 그대로 지켜보는 일이다. - '돌봄' 3부작인 「파종」 「이모에게」 「사라지는, 사라지지 않는」은 ‘정상가족’이 아닌 '유사부모.. 2024. 3. 1.
섬세하고 우아한 줌파 라히리의 <축복받은 집> 버락 오바마가 추천한 책, 인도계 이민 2세대 박사학위 재원인 섬세하면서도 우아한 여성 작가, 줌파 라히리의 단편집 을 담백한 북클럽 5기 선정도서로 읽었다. 정확하고 아름다운 문장으로 가득차 있어 하루에 한편씩 곱씹으며 읽게되는 단편의 함량이 놀랍다. 짧지만 강하게 휘몰아치는 감정의 소용돌이를 맛보는 느낌, 진한 여운을 남기며 끝나는 느낌이다. 평범한 일상의 서늘한 문장을 읽다보면 가슴이 덜컥 내려앉다가 끝내 눈물을 툭 하고 쏟고 마는 그런 책이다. 32살에 낸 이 첫 소설집으로 무려 퓰리처상을 수상하다니 정말 놀랍다. 단편 하나나하나가 독립적인 세계를 구축하고 있고 영화 같다는 느낌이고 제목도 모두 딱 적절해서 좋다. '상실과 그리움'의 정서, 작고 세밀한 이야기로 보편성을 획득 한 뒤 우리의 삶까지.. 2024. 2. 19.
소름끼치도록 아름다웠던 임동혁의 피아노 리사이틀 2022년 4월 20주년 기념으로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피아노 리사이틀 이후 2년 만인 2024년 2월 15일에 열려 설레이는 마음으로 롯데콘세트홀로 출동했다. 내가 본 임동혁 연주회는 세번째 관람, 두번째 쇼팽 연주회이다. 2023.02.24 - [Culture Story] - 임동혁 피아노 리사이틀 극락 후기 2024년 2월 공연 테마가 이라 프로코피예프와 라흐마니노프 중심이었는데 중간에 프로그램 변경이 되면서 쇼팽 발라드가 추가되어 오히려 더 좋다. 러시아는 임동혁이 10세부터 10년간 러시아 유학을 해온 음악적 뿌리라 그런지 그의 감성을 더욱 깊이있게 느낄 수 있었다. 🎼 연주곡 (프로그램) 쇼팽 발라드 1번, Op. 23 쇼팽 발라드 2번, Op. 38 쇼팽 발라드 3번, Op. 47 쇼팽 발라.. 2024. 2. 16.
신비로운 남인도 불교 미술 전시회 '스투파의 숲'을 보고 인도 불교 미술 전인 '스투파의 숲'은 뉴욕 메트로폴리탄박물관과 국립중앙 박물관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특별전이다. 미국 메트로폴리탄박물관과 함께 준비한 이번 전시에는 뉴델리국립박물관 등 인도 12개 박물관의 소장품 61점을 비롯하여, 영국박물관, 빅토리아 앤 알버트 박물관, 독일 아시아예술박물관, 그리고 미국 메트로폴리탄박물관 등 4개국 18개 기관의 소장품 총 97점이 출품되었다. * 전시명 : 스투파의 숲, 신비로운 인도 이야기 (홈페이지 링크) * 기간 : 2023-12-22~2024-04-14 * 전시품: 아마라바티, 나가르주나콘다, 파니기리 등 기원전 2세기~기원후 4세기 남인도 지역 불교미술품 97점 * 휴 관 일: 2024.2.10.(설날 당일) * 관람료 : 성인 1만원 (오디오 가이드는 유.. 2024. 2. 4.
[고전 읽기] 치열한 여성의 삶을 그린 생의 한가운데 (루이제 린저) 2024년에는 울림터 독서모임에서 올해는 몇 권이라도 고전을 읽어보기로 했다. 1월 선정도서인 생의 한가운데는 루이제 린저 (1950, 독일)가 제2차 세계대전 후 전쟁의 허무주의가 팽배한 유럽 젊은이들 사이에 삶과 사랑의 의미를 탐구한 "여성교양소설"로 꼽히는 소설이다. 일기와 편지글, 니나의 소설 등 참신한 형식으로 '전후 독일의 가장 우수한 산문'으로 평가된다. 명성 있는 소설가이자 여성적인 매력을 가진 니나 부슈만을 사랑한 20년 연상의 의사 슈타인의 일기체 형식의 기록이 뼈대를 이룬다. 모험을 무릅쓰는 여자이자 신념이 강한 니나는 자살시도, 두번의 결혼, 투옥 등을 거치며 당당하고 완전한 자유를 꿈꾸고 몸으로 부딪힌다. 실제 반나치스 활동으로 투옥되어 사형선고를 받고 루이제 린저의 자전적 소설로.. 2024. 1. 26.
세상의 모든 잡지가 다 모였다! 한국잡지박물관 내게 잡지에 관한 추억이 많다. 미용실에서 머리할 때 읽는 패션 잡지, 좋아하는 작가를 접했던 문학 잡지, 회사에선 사보를 담당하다가 SNS홍보를 했었다. 당연히 잡지 한권을 기획하고 발행하는데 얼마나 많은 고민과 노력이 담기는지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오늘 여의도에 내가 몰랐던 국내 유일의 잡지 박물관이 있다고 해서 궁금해서 다녀왔다. 세상의 모든 잡지를 무료로 열람하는 공간 1992년 문을 연 한국잡지정보관은 시대별 변천사를 전시한 '잡지박물관'과 각 분야별 최신 잡지를 전시한 '잡지전시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잡지전시관'에는 최신 시사지, 여성지, 교양지, 교육 및 학술지, 스포츠 및 여행지, 경제지, 아동지, 종교지, 산업지, 건축지 등 약 4,000여 종의 잡지를 매월 교체 진열하고 있어 .. 2024. 1. 21.
드라마 '나의 아저씨' 촬영지 용산 백빈건널목 국립중앙박물관과 아이파크가 있는 용산역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위치한 백빈건널목은 독특한 분위기가 좋아서 드라마 '나의 아저씨'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사람들이 찾아드는 곳이다. 새롭게 개발된 용산 고층빌딩 숲이 옛스러운 철길 뒤로 펼쳐지면서 서울에선 요즘 보기드문 도시 뒷골목 느낌이 대조적인 풍광을 연출한다. 용산구 이촌로 29길 골목을 따라 들어가면 만나게 되는 용산방앗간 근처 기찻길 백빈건널목 풍경이다. 용산역에서 걸어서 700m 정도 걸어가야 하기 때문에 네이버 맵에서도 잘 나오지 않는다. 드라마 ‘나의 아저씨’의 배경 용산 백빈건널목은 용산역 근처 경의선과 중앙선이 오가는 곳으로 삶에 지친 주인공 지안과 동훈이 지친 하루 무거운 발걸음으로 달리는 기차를 바라보며 잠시 머무는 곳이다. 용산역 고층 .. 2024. 1. 19.
무라카미 하루키에게 목의 가시였던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20대 시절 미도리란 닉네임을 정할만큼 애정했던 내 부동의첫사랑 하루키 상은 어느새 일흔이 넘은 할아버지가 되었다. 물론 그만큼 나도 늙어버렸다. 은 그가 43년 첫 단편 소설을 발표한 이후 줄곧 마음에 품어왔던 이야기를 기어코 세계관을 완성해버린 집념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덕후라기는 약하고 약간의 의리의 마음으로 나는 767쪽에 달하는 벽돌책을 읽을수 밖에 없는 운명이었다. 은 코로나 19와 전쟁을 거치면서 더욱 고독해진 사람들을 영혼의 역병을 치유하는 스토리. 높은 벽에 둘러싸인 도시 안 도서관에서 오래된 꿈을 읽어주는 주인공 '나'와 그림자없는 도서관장 '고야스'와 사서인 ‘소에다’와 생년월일을 답하면 요일을 맞추는 기묘한 '옐로 서브마린' 소년 등 하루키 소설 속의 독특한 주인공은 여전히 외톨이.. 2024. 1. 12.
류준열 배우의 시선으로 세상의 아름다움을 담은 사진전 배우이자 사진작가인 류준열이 '나 다운' 시선으로 세상의 조화로움과 아름다움을 담은 두번째 사진전인 "A Wind Runs Through It and Other Stories'을 보러 다녀왔다. 나는 교정기를 끼던 무명 시절부터 남우주연상을 받을 때까지 류준열의 오랜 팬이다. 그의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다가 알게된 개인전에 가보고 싶어 평일에 예약없이 다녀왔다. 2020년 현대카드와 진행했던 헐리우드 사진전도 사전 예약없이는 안되더니 평일에는 현장 대기로 10분~15분 대기하면 바로 입장 가능했다. (30분 간격 입장함, 주말엔 혼잡함) ‘외계+인’ ‘올빼미’를 통해 28회 춘사국제영화제, 43회 황금촬영상, 43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59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은 소처럼 열심히 일하며 필모그.. 2024. 1.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