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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진다, 봄날은 간다 [로모] 올 봄에 처음으로 본격 꽃놀이를 하러 사람들이 붐비는 여의도 축제 현장으로 나갔다. 사람들이 많은 곳이라면 질색하는 아이 아빠도 아이를 위해서라면 기꺼이 번거로움을 감수한다. 요즘 로모로 사진을 찍고 있는데 이번 건은 인화를 하기까지 2주가 걸렸다. 어느 해보다 따스하고 행복한 기억을 많이 남겨준 봄이었다. 어느새 그런 봄날은 가고 있었다. 벌써 여름 내음이 난다. 짧아서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정말 고마웠어요~ 봄봄봄.. LOMO LC-A [관련 포스팅] 2011/04/16 - [Photo Essay] - 로모와 함께 한 여의도의 달콤한 봄 풍경 2011/04/10 - [Photo Essay] - 아날로그 감성의 똑딱이 카메라, '로모'를 다시 만나다 2010/04/09 - [Photo Essay] - .. 2011. 5. 8.
소셜미디어에서 '진심'은 정말 통할까? 최근 마케팅이나 광고의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 진정성과 현실성, 스토리텔링으로 떠오르고 있다. 눈을 자극하는 화려한 그래픽이나 멋진 특수 효과가 아니라 소박한 광고가 유행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산업이 바로 아파트 광고다. 이영애, 김태희, 김남주, 고소영 등 탑 여배우라면 누구나 선망의 대상인 아파트 광고에서 톱스타라는 이미지 거품을 걷어낸 대찬 회사는 바로 '대림산업'이다. 대림산업이 2009년 7월부터 꾸준히 진행해 온 'e편한세상'광고에는 수입억의 톱스타 대신 실제 소비자 조사를 통해 작고 사소한 배려를 한다는 컨셉의 이 광고는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진심'이 통한 것이다. 광고의 호평 뿐 아니라 6~7등까지 떨어졌던 브랜드 인지도와 선호도도 상위권으로 훌쩍 뛰었다고 한다. 이제 왠만한 사람.. 2011. 5. 4.
쓸쓸한 사랑의 유통기한 -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2011) 참 이상한 영화다. '여자 정혜'를 볼 때도 그랬지만 이윤기 감독의 영화는 참 정적이다. 주인공 감정의 변화도 너무나 미세하여 자세히 살펴보지 않으면 알아채지 못한다. 공간도 집밖을 벗어나는 경우가 별로 없다.(제작비는 절감될듯 ㅎㅎ) 이렇다 할 사건도 없고, 애정 씬도 없고, 대사도 별로 없는 그야말로 심심하기 그지 없는 그의 영화가 왜 해외 영화제에서만 주목을 받는 것일까? 군 입대전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현빈과 충무로가 사랑하는 여배우인 임수정을 캐스팅할 수 있었던 것도 베를린 영화제 경쟁부문 공식 초청작으로 초대될만큼 이 감독의 작품성에 대한 배우들의 믿음 때문이 아니었을까? 너무 지루하거나, 너무 섬세하거나 이 영화에 대한 관객들이 평도 크게 엇갈린다. 너무 지루하다 혹은 매우 섬세하다. 출판일.. 2011. 4. 30.
소셜미디어 전문가로 업그레이드해 줄 추천도서 6권 소셜미디어 관련 전문 서적의 책이 러시다. 번역서, 국내 출간서 외에도 블로거들이 발행하는 책까지 매달 엄청나게 많은 소셜미디어 관련 책들이 쏟아져나온다. 그 중 내가 사본 책 중에서 독자들에게 추천할만한 책을 몇권 골라보았다. 이런 책들은 산지 몇달이 훌쩍 지났어도 완독하기가 어렵다. 한번에 완독하기보다는 곁에 두고 필요할때마다 조금씩 찾아보는 경우가 많아서일 것이다. 소셜미디어 전문가 6인의 땀과 애정이 깃든 도서를 한번 훑어보기로 하자. 쿨하게 사과하라 쿨하게사과하라 카테고리 자기계발 > 인간관계 > 커뮤니케이션향상 지은이 정재승 (어크로스, 2011년) 상세보기 가격: 14,000원 카이스트 최연소 교수이자 뇌과학 분야의 브레인인 정재승 교수와 국내에서 드문 위기 컨설팅 전문가인 김호 대표와의 만.. 2011. 4. 28.
벌써 스러져가는 아쉬운 여의도 봄꽃 나들이 여의도로 출퇴근하면서 꽃봉오리를 보던게 엊그제같은데 2주만에 벌써 만개했던 벚꽃이 얼마전 내린 비에 스러지는 것을 보니 정말 안타깝더군요...아~ 벚꽃처럼 짧고 허무한 인생을 보는 것 같달까 ㅋㅋ (오버) 떠나는 벚꽃처럼 봄도 빨리 가버릴까봐 서둘러 샌드위치를 싸들고 로모를 챙겨들고 꽃놀이에 나섰습니다. LOMO LC-A 요기서부터는 Contax g2 아직 벚꽃 나들이를 하지 않으신 분들은 남산, 워커힐 호텔, 동작동 국립 현충원, 방배동 삼호 아파드 등을 들러 마지막 봄꽃을 놓치지 마시기 바래요~ [관련 포스팅] 2011/04/16 - [Photo Essay] - 로모와 함께 한 여의도의 달콤한 봄 풍경 2011/04/10 - [Photo Essay] - 아날로그 감성의 똑딱이 카메라, '로모'를 다시.. 2011. 4. 24.
무라카미 하루키의 영화 상실의 시대를 보기 전에 1987년 첫 발간 후 36개국에서 1100만부가 팔린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대표작 ‘상실의 시대’(원제:Norwegian Wood)의 개봉이 4월 20일인줄 내가 모르고 지나다니! 아뿔싸. 이 블로그에 상실의 시대 영화화에 대한 미도리의 기대(2009/05/21)라는 포스팅을 한 지 꼬박 2년이 걸려서야 한국에서 개봉한 것이다. 아~ 이 블로그의 주제와 내 닉네임의 출처인 이 영화의 한국 개봉을 나는 얼마나 손꼽아 기다려왔는데 말이다. 기대가 큰만큼 실망도 클까봐 살짝 걱정이 되긴 한다. 왕가위 감독이 '상실의 시대'를 영화화하겠다는 것을 거절한 바 있는 하루키는 트란 안 훙 감독의 끈질긴 설득으로 영화를 허락했고, 직접 각본에 참여했다니 조금 안심이 되기도 한다. 그가 영역본에 얼마나 까다로운.. 2011. 4. 23.
로모와 함께 한 여의도의 달콤한 봄 풍경 이번주 점심시간에 벚꽃사진을 찍으러 세번이나 나갔다왔다. 로모도 테스트해볼 겸! 결과는 만족스럽다. 새로이 로모의 비네팅을 만나게 되어 정말 기쁘다 ^ ^ 액션 샘플러도 테스트해보고 정말 신난다~~ 주말에는 벚꽃축제가 열리는 여의도로 오세요~ (그나저나 미어 터지겠군 ㅠ) (자세한 정보는 요기를 참고하세요~ http://blog.lge.com/687) LOMO LC-A 둘째날은 날씨가 흐려서 결과물이 별로다. 그린데이님을 만나 수다한판! 항상 시간을 화살처럼 흐른다. 그녀에게 좋은 소식이 곧 있기를 ^^ 여기서부터는 콘탁스G2로 바람의 언덕을 다녀온 사진인데 바람개비가 예뻐서 올려본다~ [관련 포스팅] 2011/04/10 - [Photo Essay] - 아날로그 감성의 똑딱이 카메라, '로모'를 다시 만.. 2011. 4. 16.
신라호텔 한복 출입금지 사태로 본 이슈 대응의 아쉬움 지난 12일 신라호텔 뷔페 레스토랑 측은 한복디자이너 이혜순 씨가 당시 한복을 입었다는 이유로 입장을 금지시킨 것이 트위터 상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이를 기자 김주하, 독설, 배우 김여진씨가 공론화시키면서 사태가 일파만파 커졌고, 딱 하루만에 사태 확산이 겉잡을수 없이 번지고 있다. 이혜순씨가 신라호텔 지배인들과 나눈 대화를 보니 참 가슴이 답답해지는군요. http://bit.ly/heHcDq # 출처: @raycatnet http://twitpic.com/4ka7ax 사건의 발단이 된 @joynzuui님은 조용한 트위터러였는데 이번 이슈 제기 후 독설, 김주하 등이 RT를 하면서 팔로워도 급증하고 유명인사가 됐다. 연극영화과에 재학중인 이혜순 씨의 둘째 아들인 김지호 씨(@dkwnwhdk409 )도 .. 2011. 4. 14.
[광고주협회 기고] 소셜 미디어시대, 기업 커뮤니케이션의 화두는? 지난 해 광고주협회에서 강의를 한 내용을 바탕으로 기고를 해달라는 요청으로 쓴 글이 'KAA Journal'에 반영된 걸 오늘 보았다. 장황하게 써드린 글을 깔끔하게 정리해주신 이수지 과장에게 감사드린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동일조건변경허락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2011. 4. 12.
아날로그 감성의 똑딱이 카메라, '로모'를 다시 만나다 내가 로모를 손에 잡은지도 어언 9년. 그 사이 내 로모는 대여섯번의 수리비, 필름값과 현상비, 스캔비만도 족히 수백만원은 될 것이다. 2009년에는 보상 판매를 신청했다가 중고 로모를 5만원에 넘기기 아까워서 포기한 적도 있었다. (2009/08/17 - 로모 카메라 보상 판매 신청 완료(8/10~9/20) 2009년 이사할때 필름 분실사건(2009/08/23 - 사진 생활의 위기가 닥치다)으로 디지털 카메라로 선회한뒤 거의 2년 가까이 필름 사진을 가까이 하지 않고 지냈다. 디지털 카메라는 물론 편리하다. 언제든 핸드백에 가볍게 휴대하고 현상도 인화도 필요없이 바로 포스팅에 활용할 수 있어 무척 좋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디지털 카메라는 뭔가 2% 부족하다. 로모란게 변덕이 심해 어떤 때 잘 나오고 어.. 2011. 4. 10.
따스한 봄날, '신발없는 하루'를 실천한 손호석 님을 만나다 여의도 공원에서 Yes24의 온라인 마케터인 손호석 님을 만난 것은 봄볕이 따사로운 식목일이자 청명인 점심 시간이었다. 샌드위치를 사들고 여의도 공원 연못 정자근처에서 만난 그는 '맨발'이었다. 사전에 내게 양해를 구하긴 했지만 막상 맨날인 상태로 만나고 보니 조금 당혹스러운 기분이 들기도 했다. 미도리가 만난 사람 - 탐스 슈즈의 '신발없는 하루'에 참여한 손호석 님 그를 만난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여의도 공원을 사이에 두고 근처에 근무한다는 이유로 점심 번개가 두번째다. 날씨가 유난히 따뜻했기 때문이었는지도 모른다. 며칠 전까지 쌀쌀한 바람이 불어 봄인가 싶지 않은 기분이었는데, 이날은 바람이 살랑이며 귓가를 간지럽히고, 따스하게 내려쬐는 봄볕은 심지어 나를 위로하는 느낌까지 들었다. 아~ 간사한 .. 2011. 4. 8.
소셜미디어 시대, 위기 관리 전략 강의를 마치고 미디어오늘에서 진행하는 '소셜미디어 시대, 위기 관리 전략'에 대한 발표 요청을 받고 한참 망설였다. 거절을 할까도 생각했는데, 이정환 기자의 요청이 워낙 강경해서 내가 살짝 움찔했다. 듣고 싶은 발표도 있었다. 오전 강의 중 정용민 대표의 내용만 들었는데 참 인사이트가 많고 도움이 많이 되었다. 내가 이쪽 업종에서 10년이상 밥을 먹으면서 기존 PR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보도자료를 잘 쓰는 것도 아니고 기자랑 술 잘 마시는 것도 아니고 말 잘 하는 것도 아니고 결국은 위기관리라는 것을 알게 됐다. 기업의 흥망 성쇄를 좌우하는 위기 상황에 어떻게 준비하고 대처하느냐가 PR을 하는 부서에 최고 경영자가 거는 기대가 가장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열번 홍보 잘해도 한번 이슈에 밀리면 끝장인것이 PR이다. 그만.. 2011. 4.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