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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땅 보기1126

우려했던 와이프로거의 상업화가 곪아터지다 우려했던 것이 드디어 왔다. 네이버 파워 블로거에 주로 서식하는 유명 와이프로거들의 상업화 논란이 한참 거세다. 이들은 아줌마들에게 선망의 대상이다. 수 만명의 방문자와 이웃 팬을 거느리고 이를 이용해 기업들(주로 생활용품)과 제휴하여 홍보를 하거나 공동 구매를 통해 직접적인 수익을 챙기는 새로운 유망직종으로 떠오른 것. 고학력에 아이를 기르는 것 외에 마땅한 돈벌이가 없던 아줌마들에게 적당한 글솜씨와 괜찮은 DSLR과 부지런함만 갖추면 누구나 유명 와이프로거가 될 수 있다는 환상을 심어줬다. 기업들의 러브콜에 광고에까지 등장하면서 대한민국 수십만 아줌마들의 부러움과 질투의 대상이 된 상황. 문제의 발단은 베비로즈(http://blog.naver.com/jheui13, 4년연속 네이버 파워블로거)라는 와.. 2011. 7. 4.
소셜미디어 없이 PR의 미래가 있는가? 당신은 아직도 기업이 고객의 대화를 통제할 수 있다고 믿는가? 1,000여 개가 넘는 언론사에서 분초마다 쏟아내는 우리 회사 관련 기사만 하루에 수십 건이고, SNS와 블로그로 일반 고객이 생산하는 대화의 양까지 포함하면 실로 어마아마하다. 그 많은 것들 중에서 일부의 영향력 있는 미디어 종사자들과의 릴레이션을 통해 기사를 통제하는 것으로 과연 홍보가 제 역할을 다했다고 말할 수 있는가? 기업이 고객의 대화를 통제할 수 없다면, 고객의 대화 속으로 뛰어드는 수밖에 없다. 최근 많은 기업들이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을 통해 대화에 참여하고 있는 이유다. 소셜미디어는 일시적 유행? ‘촌스러운’ 자기방어일 뿐 개인 고객의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주도권이 소비자에게 위양되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무장한 똑똑한 .. 2011. 6. 27.
기분좋은 나만의 놀이터, 로모그래피 홍대숍 아날로그 필름 사진의 대명사, 로모를 알게된지도 어언 10년이 가까운 시간이 흘렀다. 지난 4월에 로모를 새로 입양하러 홍대 나들이를 다녀온 사진을 이제야 방출한다. (관련 포스팅: 2011/04/10 - 아날로그 감성의 똑딱이 카메라, '로모'를 다시 만나다) 홍대는 나에게 어떤 곳인가. 하루가 다르게 가게가 생겼다 사라지는 유행에 부대끼는 곳이지만, 변화지 않는 것은 언제나 젊음을 배설하는 곳, 혼자서 돌아다녀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곳, 개성있는 카페가 그득하고, 보고 싶은 공연은 언제나 즐비하고, 예쁜 옷가게와 맛있는 음식으로 언제나 그득해 기분 좋은 설레임을 주는 곳. 상상마당에서 영화보고, 북카페에서 여유롭게 커피를 마시며 책도 보고, 제니스카페에서 파스타 먹고, 주말이면 홍대 놀이터에서 열리는.. 2011. 6. 19.
일상의 사치, CGV 골드 클래스로 엑스맨을 보다 지난 현충일 휴일 오랫만에 생긴 평일 휴일을 그냥 보낼수는 없다며 영화를 보러가자고 맘 먹었는데, 어쩐 일인지 복잡한 영화관은 싫고 뭔가 여유로운 기분을 느끼고 싶어졌다. (아마도 주말에 본 무한도전 연예조작단에서 본 상암CGV의 푹신한 소파가 있는 골드 클래스를 본 탓이리라.) 마침 회사에서 생일 선물로 받은 신세계 상품권이 CGV 예약 사이트에서 사용 가능한 것을 보고는 1인당 3만원, 남편과 둘이 6만원하는 골드 클래스를 낼름 예약해버렸다. 그러고선 평생 처음의 사치인 CGV골드 클래스 즐기기 - VIP라운지 이용하기, 음식 시켜먹기, 영화보며 가벼운 음료와 스낵을 먹기, 안마의자와 같은 진동이 느껴지는 널찍하고 멋진 의자에서 실감나게 영화보기 - 에 들어갔다. 물론, 나의 이런 헤픈 씀씀이에 남편.. 2011. 6. 17.
당신만 모르는 한국 IT 산업의 명암 이 글은 IT칼럼니스트인 김인성 님의 쓴 책 '한국 IT산업의 멸망'을 읽고 단상을 적은 글이다. 이 책을 읽어보면 온라인에서 한국 IT산업에서 흔히 3대 악의 축을 네이버, 삼성전자, SK텔레콤라고 하는지 그 이유를 정확히 알 수 있다. 이 책은 '애플빠', '페이스북빠'인 저자의 개인 의견으로 치부할 것인지, 아니면 정말 아프게 받아들여야할지는 독자의 몫이다. 때로 주장하는 논지에 대한 구체적인 근거가 명확하지 않기도 하지만, 저자의 소신은 분명히 보인다. 개방성을 지향하는 구글, 애플, 페이스북은 지지하고 폐쇄 정책을 고수하는 MS, 네이버, 삼성전자는 비판한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문자 요금 20원이 왜 폭리인지, 한국의 통화 요금은 왜 비싼건지, 아이폰의 한국 출시는 어떤 의미가 있는지에 대.. 2011. 6. 15.
혼자 떠나는 서울 여행 ① 북촌 한옥 마을 가끔은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 일상에 지치고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면, 모든 것을 놓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진다. 굳이 멀리 여행을 떠나지 않더라도 서울의 강남에서 너무 번잡하지 않고 고즈넉해서 혼자 다니기에 심심하지 않은 곳이 몇군데 있는데 그 중에서 내가 사랑하는 곳이 성북동과 부암동 일대다. 30대 후반으로 넘어가면서 번잡한 시내 일대보다는 이런 조용하고 전통의 멋이 느껴지는 곳이 좋아지는걸 보니 나도 늙는가보다. 지난 5월의 어느 평일. 오랫만에 휴가를 얻어 주말 예능 프로그램인 '1박 2일'에서 북촌 8경의 photo spot을 찾는 미션으로 유명해진 북촌을 가보기로 했다. 누군가와 함께 나설까 하다가 그렇게 되면 온전히 나에게 집중하기 힘들것 같아 익숙하지는 않지만 혼자만의 짧은 여행에 .. 2011. 6. 11.
양평 비아지오 펜션에서 여유로운 1박 2일 6월에 들어서자 바람과 햇살이 달라짐을 느낀다. 아침 저녁으로는 시원하고, 낮에는 물놀이도 가능할 정도로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는 초여름 날씨는 어딘가 야외로 나서기에 더없이 좋다. 최근에는 부쩍 가족동반 캠핑에 관심이 높아져서 여기저기 알아봤는데 1박 장소를 부킹하기조차 여간 여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이번 6월초에 연휴를 맞아서 급히 서울 근교인 양평의 예쁜 펜션을 예약하고 1박 2일 여행을 다녀왔다. 펜션은 호텔보다 고급스러움은 떨어지지만 민박에서 느낄수 있는 주인장의 정겨움과 카페에서 즐기는 브런치, 저녁 메뉴로는 바베큐, 깨끗하고 동화스러운 숙소, 낭만적인 정원이 함께 하는 여유로움이 있어 좋다. 근교의 계곡을 찾아 아이와 발이라도 담근다면 더욱 좋은 코스가 될 것이다. 우리가 찾은 해답은 바로.. 2011. 6. 8.
더 블로거들과 함께 한 '고향집 1박 2일'의 추억 내가 챙겨보는 몇 안되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중 1박 2일은 우리 나라의 갈만한 여행지는 모조리 섭렵하는 듯하다. 그 중에서 가끔 시골집 컨셉의 소박한 여행도 즐겨보았는데, LG 더 블로거들과 충남 보령의 명섭이네(http://blog.bsmind.co.kr/)로 '1박 2일 시골집편'을 재현하고 왔다. 바닷가에서 입수도 하고, 시골집 마당에서 돗자리 깔고 한잔하다가 복불복 게임도 하고 진 팀이 텐트 치고 야외취침도 했다. (내가 속한 1팀이 지는 바람에 나도 야외 취침조였으나 텐트를 하나만 친 관계로 나는 슬쩍 방으로 ^^;) 그 지방의 맛집도 훑어주고 유명한 장곡사라는 절에도 다녀왔다. 그야말로 1박 2일을 그대로 재현한 셈이다. 잠은 겨우 2시간~4시간 정도밖에 자지 못했지만, 그러고나니 우리는 마.. 2011. 6. 1.
나가수와 소셜미디어 대화의 공통점은? 실력보다 진심! 일요일이 되면 우리 가족은 나가수(나는 가수다)를 보기 위해 나들이에서 일찍 돌아올 정도로 나가수의 팬이다. 아이돌 댄스 가수들의 알수 없는 노래로 가득한 음악 캠프는 안본지 10년은 된 듯하고, 제대로 된 가수의 노래는 유희열의 프로포즈나 음악여행 라라라와 같은 심야 음악 프로그램에서 밖에 접할 수 없었는데, 주말 예능 황금 시간대에 실력파 가수들을 7명이나 만난다는 설레임은 실로 대단한 경험이었다. 이제 나가수는 이제 1박 2일까지 제치고 일요일 예능의 최강자로 등극해 전 국민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나가수에 대한 시청자들의 지나친 관심과 관여로 각종 의혹이 눈덩이처럼 부풀어 PD교체와 가수들과 매니저들의 마음 고생까지 이 프로그램에 독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많다. 다행인 것은 MBC제작진들.. 2011. 5. 30.
인생과 사랑에 대한 담론 - 사랑을 카피하다(2010) 내가 이 영화를 보러 시네큐브 광화문을 들어선 것은 전혀 예상치 않은 일이었다. 달콤한 5월의 평일 하루 휴가가 주어졌고, 나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계획을 짜아하게 계획했다. 먼저 한가한 오전 시간, 북촌 한옥마을을 거닐며 고즈넉한 산보를 즐기다가 삼청동 쪽으로 빠져서 커피와 책, 인터넷이 함께 하는 북카페를 찾아 나의 정신을 맑게 정리한 뒤 누군가와 점심을 먹고 오후에는 삼청동의 봄을 만끽하며 거리 쇼핑을 한다. 사고 싶은 치마나 새로운 신발을 살만한 가게도 점찍어놨다. 그러다 광화문까지 걸어와 교보문고에 들러 사고 싶은 책을 몇 권 산뒤 시네큐브 광화문에서 영화를 한편 본다. 이것이 나의 완벽한 휴가 플랜이었다. 여기서 어긋난 것이 몇 가지 있었는데, 바로 화창할 거라 예상했던 날씨가 아침부터 꿀꿀하더.. 2011. 5. 23.
소셜미디어 직원 참여, 통제보다 상식에 맡겨라 최근 한나라당 박용모 위원이 배우 김여진의 트위터 5.18 관련 발언에 대해 자신의 트위터(시작한지 얼마되어보이지 않는)에 반말과 욕설, 인신공격까지 믹스한 발언을 쏟아내 여론의 뭇매를 맞고 결국은 정책위원회 자문위원에서 물러난 웃지 못할 사건이 있었다. 이 사건을 보면서 내가 가장 먼저 든 생각은 '과연 한나라당에 소셜미디어 가이드라인이란 것이 있을까'하는 것이었다. 특히, 말하기 좋아하는(혹은 말로 먹고사는) 정치인의 경우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견해를 밝히거나 심지어 선거 운동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문제가 수시로 불거져나오는걸 보면 내부 가이드라인이 있는지 의심스럽다. > 이미지 출처: http://www.eyeonfda.com/ 트위터는 공론의 장이자, 자유로운 발언대이다. 누구든 하고싶은 .. 2011. 5. 21.
블로거를 돈으로 사지 말고 대화를 시도해라 삼성전자 갤럭시S2에 대한 불편한 리뷰를 쓴 한 네이버 블로거의 글을 네이버에서 블라인드 처리한 사건(제일기획이든 삼성전자든)으로 한동안 인터넷과 트위터가 들썩였다. 해당사는 블로거에게 직접 연락하는 불편한 방식보다는 네이버 고객센터에 '게시중단' 신청을 하는 '깔끔한' 방식을 선택했고 포스팅은 가려졌다. [관련기사] 초일류 삼성전자의 소통법…포털 비판글 ‘삭제’ 한겨레 2011.05.10 오후 8:45 삼성電, '갤스2 비판 블로그' 삭제논란으로 곤욕 머니투데이2011.05.09 11:56 이것이 온라인 상에 이슈화가 되면서 네이버는 포스팅을 다시 공개했지만, 이 블로거는 '갤럭시 S2 몹쓸 9가지 단점'이라는 글로 '자극적인 제목으로 낚기를 한 것이다, 경쟁사의 작업 배경이 있다, 리뷰폰으로 지나치게.. 2011. 5.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