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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땅 보기1128

따스한 봄날, '신발없는 하루'를 실천한 손호석 님을 만나다 여의도 공원에서 Yes24의 온라인 마케터인 손호석 님을 만난 것은 봄볕이 따사로운 식목일이자 청명인 점심 시간이었다. 샌드위치를 사들고 여의도 공원 연못 정자근처에서 만난 그는 '맨발'이었다. 사전에 내게 양해를 구하긴 했지만 막상 맨날인 상태로 만나고 보니 조금 당혹스러운 기분이 들기도 했다. 미도리가 만난 사람 - 탐스 슈즈의 '신발없는 하루'에 참여한 손호석 님 그를 만난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여의도 공원을 사이에 두고 근처에 근무한다는 이유로 점심 번개가 두번째다. 날씨가 유난히 따뜻했기 때문이었는지도 모른다. 며칠 전까지 쌀쌀한 바람이 불어 봄인가 싶지 않은 기분이었는데, 이날은 바람이 살랑이며 귓가를 간지럽히고, 따스하게 내려쬐는 봄볕은 심지어 나를 위로하는 느낌까지 들었다. 아~ 간사한 .. 2011. 4. 8.
소셜미디어 시대, 위기 관리 전략 강의를 마치고 미디어오늘에서 진행하는 '소셜미디어 시대, 위기 관리 전략'에 대한 발표 요청을 받고 한참 망설였다. 거절을 할까도 생각했는데, 이정환 기자의 요청이 워낙 강경해서 내가 살짝 움찔했다. 듣고 싶은 발표도 있었다. 오전 강의 중 정용민 대표의 내용만 들었는데 참 인사이트가 많고 도움이 많이 되었다. 내가 이쪽 업종에서 10년이상 밥을 먹으면서 기존 PR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보도자료를 잘 쓰는 것도 아니고 기자랑 술 잘 마시는 것도 아니고 말 잘 하는 것도 아니고 결국은 위기관리라는 것을 알게 됐다. 기업의 흥망 성쇄를 좌우하는 위기 상황에 어떻게 준비하고 대처하느냐가 PR을 하는 부서에 최고 경영자가 거는 기대가 가장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열번 홍보 잘해도 한번 이슈에 밀리면 끝장인것이 PR이다. 그만.. 2011. 4. 6.
소셜미디어 담당자는 언제까지 신세한탄만 할 것인가? 지난 3월 23일 오랫만에 기업 블로그 담당자 모임을 명동 빕스(VIPS)에서 가졌다. 6개사 일정을 모두 맞추기 너무 힘들어서 2개사와 4명이 불참한 가운데 LG전자, KT, CJ, 소니 이렇게 4개사 담당자들만 뭉쳤다. 나는 퇴근 후 부랴부랴 지하철을 타고 시간에 맞췄다고 생각했는데, 도착하고보니 내가 종로 빕스(VIPS)에 잘못가서 다시 찾아가느라 30분이나 늦었다. 아흑..하필 휴대폰도 안갖고 온 날이라 엄청 고생했다는 -,.- 소셜미디어, 주도권을 고객에게 넘겨라 역시 이날의 대화 주제도 소셜미디어였다. 술 한잔 마시지 않고 무려 3시간을 논스톱 수다를 끊임없이 이어나가는 대단한 담당자들 ^^ 서로의 경험, 고충, 아이디어, 조언이 오고가는 무척이나 뜻깊은 시간이었다. KT의 문종원 과장이 '모.. 2011. 4. 1.
안철수연구소로 본 소셜미디어 위기대응의 4가지 성공 포인트 지난 3월 10일 오후 11시에 배포한 안철수연구소의 핵심 서비스인 개인용 무료백신 'V3 Lite'와 개인용 통합보안 서비스인 'V3 365 클리닉'의 엔진 장애로 정상 실행 파일이 삭제되는 오류가 발생했다. 백신 오진은 회사의 근간을 뒤흔들만한 '재난'에 해당하는 위기다. 안철수연구소는 이날 바로 홈페이지에 12시경 긴급 수정 패치를 공지했으나 이미 270대 이상의 PC가 부팅이 되지 않는 등 사용자 피해는 점점 확산되었다. 사람들에게 더욱 널리 알릴 방법이 필요했다. 추가 조치를 결정한 것은 모두가 퇴근한 밤 늦은 시간이었다. 기자들 대상으로 사태를 설명하거나 사과 자료를 배포할 수도 없었다. "트위터로 알려라~" 이때 안철수연구소 커뮤니케이션팀이 선택한 대책은 소셜미디어였다. 안철수연구소 커뮤니케.. 2011. 3. 25.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과 바람의 언덕을 다녀오다 우리는 가끔 한국이 지구상 유일의 분단 국가라는 것을 잊고 산다. 서울에서 한시간도 채 걸리지 않는 거리의 임진각은 땅굴이 있고 끊어진 기차가 있고 철조망 바다 건너 바로 북한이 내다보이는 곳이다. 반대 편의 평화누리 공원은 이름 그대로 넓게 펼쳐진 잔디밭에 바람개비가 돌고 있고 연을 날리는 풍경이 평화로움 그 자체이다. 이 두 공간의 이질감이 잘 어우리진 임진각의 풍경을 오랫만에 필카로 담아보았다. 바람의 언덕에는 정말 바람이 많이 분다. Contax g2 28mm [관련 글] 2011/02/01 - [Photo Essay] - 옵티머스Q로 엿본 미도리의 일상(2) 2011/01/18 - [Photo Essay] - 영하 24도 강추위에 평창 휘닉스 파크를 다녀오다! 2010/12/12 - [Photo.. 2011. 3. 19.
기업이 트위터를 이용하는 9가지 최악의 방법 기업 트위터는 회사의 브랜드에 대한 고객의 대화를 청취하고 참여하거나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최상의 네트워크 채널이다. 트위터를 활용하는 기업이 저지르기 위한 9가지 실수를 한번 짚어보기로 하자. 1. 지나치게 자기 자랑만 한다. 친구들 사이에도 자기 자랑한 하는 친구는 인기가 없죠? 오직 자신에게만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하고 자기 이야기만 하고 질문은 도통 하지 않는 친구가 있다고 한번 상상해보라 그 친구와 점심을 함께 먹고 싶을까? 그렇다면 기업 트위터는 어떨까? 기업의 뉴스나 프로모션, 자신의 웹사이트 링크 뿐 아니라 다른 주제, 관심사, 재밌는 업계 뉴스 등 전반적인 소식을 전해야 더 자주 리트윗(RT)될 것이다. 기업 트위터가 팔로워들에게 '오늘 하루 어떠세요?'라고 묻는 것은 결코 프로페셔널하지.. 2011. 3. 18.
내 아이에게 물려주고 싶은 멋진 블로그 나는 언젠가 아이를 위한 블로그를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곤 했다. 아이가 자라는 매일 매일의 모습을 담아 블로그에 담아 언젠가 물려주고 싶은 그런 생각을 말이다. 이 재미없는 블로그 말고, 삶의 조각조각, 일상의 사소하지만 따스한 모습을 담고 싶었다. 아이에게 물려줄 수 있는 가장 소중한 유산은 바로 '행복한 기억'일테니 말이다. 여러 블로그를 다녀보면서 아이가 자라는 모습을 '아~ 멋지다' 싶게 담은 블로그들을 발견하곤 한다. 언젠가 나도 저렇게 예쁜 블로그를 꾸밀 수 있을까....하는 부러움만 갖고 있지만 말이다. ^^ 특별히 어디를 놀러가지 않아도, 해외 여행을 가지 않고도 이렇게 일상 속에서 작은 행복을 간직할 수 있다면 얼마나 멋진 일인가.....블로그란 것이 원래 일상의 기록이 아니던가. .. 2011. 3. 18.
LG경제연구원의 소셜 미디어 추천 리포트 2건(위기대응&마케팅) 흔히 기업의 소셜미디어 활용을 '양날의 칼'이라고 말한다. 매우 유용한 커뮤니케이션 채널이지만 반대로 더욱 잦은 위기를 안겨주기 때문이다. 호기심에 혹은 트렌드에 휩쓸려 소셜미디어에 섣불리 발을 담궜다가 낭패를 보거나 후회하는 기업도 많다. 그렇다면 기업이 소셜미디어 상에서 이슈나 위기에 대응하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LG경제연구원 최병현 님의 리포트에서 글로벌 기업의 성공사례와 실패사례를 통해 인사이트를 얻어보기로 하자. # Case : 델, 펩시, Whole Foods, 한국 도미노 피자, 네슬레, 호주 Qantas항공 최병현 | 2011.03.08 Lgbi 소셜 미디어 열기로 기업 리스크도 커진다 View more documents from Heeyoen Jung.소셜 미디어와 관련된 리스크 카테고.. 2011. 3. 17.
LG, 삼성, SKT, KT의 소셜미디어 담당자가 한자리에! 누군가 역사적 만남이라고 했다. IT와 통신업계 국내 경쟁업체인 4개사의 담당자가 한자리에 공개적으로 만나 토론을 한다는 것은 보는 사람들에게 충분히 흥미거리를 제공한 것이 아닌가 싶다. 언론을 통해 사장님들끼리도 치고박고 싸우는 마당에(물론 그중에 절반은 언론사들의 쌈 붙이기 위한 자극적인 기사 탓이지만..) 소셜미디어 담당자들이 만나 화기애애한 기류를 형성하는 것이 가능하기나 한것일까? 소셜미디어라는 하나의 주제 아래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끼리 만나 이야기를 나눈다는 것은 참으로 뜻깊었다. 회사가 다르다고 해서 고민이 다르지 않고 비슷한 업종간의 비슷한 고민들을 확인하는 것도 흥미로웠다. 결국 '소셜미디어'라는 테마 하나로 뭉친 셈이다. 물론, 완전한 화합이 이뤄진 것은 아니다. 처음으로 명함을 건.. 2011. 3. 15.
내가 구독하는 해외 기업의 멋진 페이스북 10선 페이스북 운영에 참고하려고 찾아보면 국내 기업에서는 이렇다할 인사이트를 찾기 어렵다. 반면, 해외기업들은 풍부한 스토리와 경험이 녹아든 멋진 페이스북이 도처에 널려있다. 아주 특별한 이벤트를 하지 않더라도 해당 기업 고유의 핵심 경쟁력과 브랜드 스토리를 페이스북에 자연스롭게 잘 녹여내는 걸 보면 부러운 마음마저 든다. 페이스북을 통해 시승 참가자를 모집한 포드 자동차, 장바구니 공유, 트위터와 연계한 리바이스, 팬들의 열정으로 똘똘뭉친 코카콜라, 유니클로, 스키틀즈, 헐리대이비슨, 베스트바이, 스타벅스그리고 남성들의 영원한 로망 빅토리아 시크릿까지! hubspot blog에서 소개한 20 Examples of Great Facebook Pages 중에서 내가 순전히 내 개인적인 취향과 편견으로 뽑은, 마.. 2011. 3. 11.
TED 추천 강의 - 블로그, 소셜미디어, 제이미 올리버 요즘 나에겐 영감이 필요해. 어쩐지 처음과 달리 서먹서먹해진 것 같은 기분이 들거든. 좀 더 힘을 빼고 부드러워질 필요가 있어. 이렇게 TED 강의를 들으면서 말이야. 미나 트롯 : 블로그에 대하여 블로그 혁명의 어머니이자 무버블 타입(Movable Type)의 창시자인 미나 트롯(Mena Trott)이 블로깅의 초창기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그녀는 더욱 친밀하고 유대감을 느낄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비결은 보통 사람들이 자신의 일상을 온라인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블로깅을 하는 순간. 열린 마음으로 사람들과 대화하게 한다. 그러면 우리 인생의 중요한 부분이 된다. 그녀는 블로그가 단순히 자신의 앎을 과시하는 공간이 아니라 자신의 전 인생을 나타내는 곳이라고 말한다. 그것이 잘 낫.. 2011. 3. 1.
우리가 소셜미디어에 참여하는 이유 - '생각 버리기 연습'을 읽고 몇년 전 알랭드 보통의 '불안'이라는 책을 읽고 블로깅과 비교하여 포스팅을 한 적이 있다. (관련 글: 2008/08/11 - 블로그와 인간 불안의 상관 관계) 요즘 베스트셀러 도서인 일본 동경대 출신의 스님의 '생각 버리기 연습'을 읽고 이와 비슷한 생각(우리는 왜 소셜미디어에 참여하는가?)이 들어 한번 소개해보기로 한다. 서점에 가서 몇번 살까말까 망설이다 말았는데 남편이 사왔길래 덥썩 읽어봤다. 글자도 많지 않고 술술 쉽게 읽히는 책이지만 곰곰히 되씹어 읽을수록 좋다. 올해로 서른 두살의 미소년처럼 생기신 이 책의 필자, 코이케 스님은 현재 쓰키요미지의 주지를 맡고 있는데, 일본의 명문대인 도쿄대 교양학부를 졸업했고 대학을 다닐 때 결혼했다가 2년 만에 이혼한 색다른 이력을 갖고 있다. 온라인 공간.. 2011. 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