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땅 보기1126 [양평] 생각 속의 집, 힐링을 경험하다 양평은 서울에서 두시간이면 닿을 수 있어 교통 체증으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도 되는 근거리에다 숲에 둘어싸여 한적하고 쾌적한 공기가 그만인 곳이다. 5월 우리 가족 여행지로 선택한 곳은 바로 양평의 '생각 속의 집'이다. 건축가 민규암이 설계한 독특한 여덟 채의 집들은 민트, 로즈마리, 라벤더, 타임 등의 예쁜 이름을 본따 정감있게 느껴진다. 펜션에 잠만 자러 가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쳇바퀴 같은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공기를 맡으며 변화를 주고 싶은 욕구, 거기다 엄마들은 가사라는 노동에서 벗어나고 싶은 욕구가 가장 우선일 것이다. 그래서 보통 펜션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쾌적한 환경에다 바베큐나 조식과 같은 식사 제공이 필수적이다. 펜션까지 가서 밥을 해먹게 되면 .. 2014. 5. 17. 비극적이고도 따뜻한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2014)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도 영화 평론가 이동진의 강력한 추천으로 입소문을 타고 전국 230개 스크린에서 누적 관객수 74만 5785명을 돌파(5/12기준)하면서 역대 다양성 영화 기록중 최고의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보통 독립영화는 10만이면 성공한 케이스라니 천만 관객에 못지 않은 성과다. 영화 마니아 뿐만 아니라 독특한 스타일과 미장센으로 패션 피플들의 환호를 받고 있다고. 제86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개막작에 초청되어, 심사위원 대상(은곰상)을 수상한 이 영화를 직접 체험하고자 CGV 여의도를 찾았다. 나는 CGV에서 진행하는 '무비 꼴라주'의 팬이다. 저예산 영화, 독립영화와 같은 작은 영화에게 상영관을 내주고 관객들의 취향을 다양하게 반영해 주는 점은 CJ에게 칭찬해 주고 싶은 부분이다. .. 2014. 5. 12. 방콕의 밤은 낮보다 더 아름답다. 나 홀로 방콕 자유 여행 방콕의 밤은 낮보다 더 아름답다. 내가 10년 전 배낭 하나 달랑 메고 방콕으로 배낭여행을 다녀왔을 때만 해도 방콕 특유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기 위한 목적이 대부분이었다. 배낭 여행자들의 천국인 '카오산 로드'와 태국 왕조의 눈부신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왕궁과 사원 등의 유적지, 서민들의 삶을 체험하는 수상 가옥과 수상 시장 같은 곳들로 가이드북이 안내해 주었다. 그런 방콕 여행 트렌드가 요즘은 달라지고 있다. 방콕의 밤이라면 환락과 퇴폐의 성인 관광을 떠올리던 시절은 옛 말이다. 이제는 연인, 친구, 가족들이 다 같이 즐길 수 있는 방콕의 세련된 나이트 라이프가 많은 여행자들의 관심을 얻고 있다. 쇼핑이나 나이트 라이프를 즐기기 위해 홍콩을 드나들던 사람들도 이제는 태.. 2014. 5. 9. 문턱 낮은 일상 속의 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세월호 참사 이후 "대한민국이 멈췄다."는 어느 기사의 제목처럼 내 주위의 모든 것도 일시 정지 상태이다. 온 국민이 패닉 상태에 빠져 하던 일도 멈추고 뉴스만 하염없이 쳐다보며 정신적 충격 상태에 빠져 있는 듯 보인다.요즘 같은 봄날이면 주말마다 어디론가 나서던 나도 요즘은 아무 의욕 없어 지냈다가 지난 주, 뭔가 상처받은 마음에 힐링이 필요한 것 같아 국립 현대 미술관 서울관을 찾았다. 그렇다고 내가 우아하게 미술관 순례를 자주 다니는 사람은 아니다. 지난 해 12월 오픈했다는데 내가 알게 된 건 3월이었으니 문화 예술 쪽의 관심이 어느정도인지 대략 짐작되는 바이시리라 -,.- 아침은 내가 직접 만든 샌드위치와 토스트 브런치로 간단히 해결하고, 광화문을 나섰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일상 속의 미.. 2014. 4. 30. '더 페이스 오브 러브'로 본 행복한 노년의 조건(2014)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이를 잃은 상실감은 무엇으로 채울 수 있을까요? 세월호 사건을 지켜보면서 내 곁의 사랑하는 이들을 다시 돌아보게 된다. 항상 내 곁에 있을거라고 믿었던 사람이 어느날 사라졌다. 아픔을 잊기 위해 발버둥치다보면 문득 그 사람이 다시 내 앞에 나타나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하게 된다. 는 니키(아네트 베닝)은 마치 환영처럼 익사로 죽은 남편과 똑같은 얼굴을 가진 남자 톰(애드 해리스)와 운명 같은 사랑에 빠진다는 이야기다. 어느날 갑자기 사랑하던 남편을 잃게 된 한 노년의 여성이 겪게 되는 설렘과 기쁨, 운명과 상처를 그린 이 영화는 내가 막연한 불안감을 갖고 있는 노년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한 영화다. 행복한 노년의 조건은 무엇일까? 일? 돈? 명예? 사랑? 가족? 두 사람의 연륜 있는.. 2014. 4. 28. 나홀로 방콕 여행, 어떤 호텔이 좋을까? 여행의 만족도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것을 딱 한 개만 꼽으라면 '호텔'이 아닐까 한다. 방콕 자유 여행을 갈 때 내가 가장 신경을 쓴 것도 바로 호텔이다. 여행의 피로를 풀어주는 쾌적한 시설과 친절한 서비스는 기본이고 공항에서 가까운지, 근처 가볼 만한 명소와 인접해 있는지와 같은 입지 조건도 중요한 체크 포인트일 것이다. 태국은 관광 대국답게 '호텔 천국'이라고 할 정도로 다양한 호텔을 갖추고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5만원 미만의 게스트하우스부터 8만원~10만원대의 중급 호텔의 수준도 꽤 좋고, 5성급 호텔인 힐튼, 반얀트리, 오리엔탈, 페닌슐라 등 최고급 럭셔리 호텔도 한국의 절반가에 체험할 수 있다. 최고급 5성급에 머문다면 더 없이 좋겠지만, 비용 대비 만족도를 고려하면 새롭게 오픈했거나 리모.. 2014. 4. 22. 방콕 최고의 스타일이 있는 거리, 랑수안 로드를 걷다 방콕 최고의 스타일이 있는 거리, 랑수안 로드 랑수안 로드를 뚜벅뚜벅 산책하다 방콕에서 여성이 혼자 가도 안전하면서 트렌디하고 세련된 거리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 어디일까? 이번 여행을 하면서 우연히 내가 묵은 아에타스 룸피니(AETAS lumpini)호텔과 룸피니 역에서 5분 거리에 방콕 최고의 스타일리시한 거리인 '랑수안 로드(SOI LANGSUAN)'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보통 외국 사람들이 한국으로 패키지나 단체 여행을 오면 명동, 홍대, 대학로, 강남처럼 많은 사람들이 붐비는 곳을 찾는다. 그러나 정작 서울에 사는 사람들은 번화가보다는 개성있는 가게와 맛집이 많은 이태원 경리단길이나 신사동 세로수길 같은 한적한 곳으로 숨어든다. 이번 방콕 여행에서는 나도 누구나 다 찾는 명소보다는 여행.. 2014. 4. 15. 소셜미디어로 직원의 열정적 참여를 촉발하는 방법 소셜미디어와 기업문화는 어떤 관련이 있을까요? 소셜미디어는 임직원 커뮤니케이션의 지평을 바꾸고 있습니다. 이제 커뮤니케이션은 PR이나 마케팅 부서만이 책임이 아니라 전 직원이 참여할 때 고객과의 신뢰를 더욱 높일 수 있습니다. 고객들은 공식 채널을 통한 정보 이외에도 수많은 접점을 통해 회사에 대해 질문을 보내오기 때문입니다. 기업이 1:1로 모두 대응하기에는 역부족이죠. 이때 직원들이 지속적인 소셜미디어 트레이닝을 통해 어떻게 고객의 질문에 대응하고 긍정적인 기업 브랜드를 구축하는 디지털 리더가 될 수 있는지 경험을 쌓아나가도록 지원해야 합니다. 직원들은 첫번째 고객입니다. 그것도 가장 까다롭고 설득하기 어려운 고객이죠.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의견을 적극 피력하는 직원들이 늘어나면서 이를 어떻.. 2014. 4. 10. 타박타박 걷기 좋은 서울 최고의 숲길, 안산 자락길 봄은 혼자 걷기에 참 좋은 계절이다. 안산 둘레길에 새롭게 안산 자락길이 새롭게 노인, 어린이, 유아, 임산부, 장애인 등 보행약자도 산림욕을 즐길 수 있도록 완만한 숲길을 조성한 구간이 새롭게 조성되어 무척 반가웠다. 홍매화와 함께 봄을 부르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즐거운 걷기.걷기에 부쩍 관심이 높아진 최근에 페친이신 임성빈 님의 추천으로 서대문에 있는 안산 둘레길을 찾아나섰다. 처음에는 경기도 안산인가 했더니 이게 남산, 안산 이런 산이름이라니.. 막상 가보니 안산이 주혁군과 공룡을 보러 가끔 오곤 했던 서대문의 자연사 박물관 바로 뒷산이라 약간 허탈한 기분 ^^;서대문구 안산 둘레길은 서대문 자연사박물관에서부터 1.5㎞ 구간(왕복 3㎞)에 자리잡고 있다. 자연사박물관, 안산자연학습원, 연희쉼.. 2014. 4. 9. [북리뷰] 지금 당장 소셜마케팅 시작하라 "지금 당장 소셜마케팅 시작하라"는 나와 함께 '100만 독자와 소통하는 소셜마케팅'의 공저자로 참여한 미스터브랜드(조재형)님이 새롭게 좀 더 눈높이를 낮춰 쓴 책이다. 지난번 책이 기업 소셜미디어 채널 운영을 위한 전략과 채널 기획법과 운영 노하우, 성과 측정, 위기관리 등 광범위한 범위를 다뤘다면 이 책은 처음 소셜마케팅을 시작하는 실무 담당자들이 좀 더 쉽게 손에 잡을 수 있도록 쉽게 쓰여졌다. 이론서라기보다는 실용서에 가깝달까.저자인 조재형님은 이미 개인 블로그 940만 명을 돌파할 정도의 파워블로거인데다 인하우스와 에이전시 등을 고루 거치면서 소셜마케팅과 온라인 마케팅을 경험한 그야말로 '야전 전문가'라 할 수 있다. 저자 : 조재형2009년 블로그 활동을 시작해 2014년 현재 방문자 940만.. 2014. 4. 5. 여의도 봄꽃 축제 기간 및 근처 볼거리, 추천 맛집 바야흐로 상춘의 계절이 돌아왔다. 지난주 이상 고온 현상으로 여의도 벚꽃이 기상청 예상보다 일찍 개화했다. 지난 3월 28일부터 날씨가 심상치 않더니 지난 주말 여의도 생태공원에는 벚꽃을 즐기는 사람들의 인파로 축제를 방불케 할 정도였다. 주말이면 늘 텅텅비는 여의도가 봄만 되면 사람들로 북적인다.지난 해에는 4월 첫주에 여의도 벚꽃 축제를 열었다가 추운 날씨에 꽃이 피지 않아 애를 먹었는데 올해는 4월 13~20일로 예상된 날짜보다 열흘 까까이 빨리 개화를 해 버린 것이다. 서울의 벚꽃은 작년보다 18일이나 빨리 개화했고 평년에 비해서는 13일이나 빠르다고 한다. 여의도에는 유모차를 끌고 꽃구경을 하러온 가족과 두손을 꼭 잡은 연인들, 끼리끼로 꽃놀이를 나온 어르신들로 벌써 북적북적한게 축제가 시작된 .. 2014. 4. 1. [영등포 맛집] 타임스퀘어에서 브런치를, 카페 마마스 주말 여의도 타임스퀘어에서 가볍게 친구와 영화를 보기 전 후에 특히 주말 정오 전에 식사를 할 곳이 적당히 없었는데 어느날 타임스퀘어 3층 로비에 새롭게 들어선 카페 마마스를 발견! 오마이갓! 여의도에 살면서 수년간 타임스퀘어를 뻔질나게 들나들었지만 친구와 마땅히 조용히 식사를 할 곳이 그리 많지 않아서 아쉬웠다. 지하 1,2층은 가족 단위의 마트 쇼퍼들로 언제나 시끄럽고 북적이며, 4층 식당가는 좀 더 가격이 높고 조용하지만 메뉴 선택의 폭이 좁다. '카페 마마스'는 빵, 치즈나 소스 등의 핵심 재료를 직접 만드는 브런치 카페로 이미 입소문을 타고 지점이 여럿 있는데 여의도에 있는 작은 사이즈와 달리 타임스퀘어에는 제대로 브런치 카페의 모양새를 갖췄다. 둥그런 라운드형의 인테리어가 흡사 외국의 브런치 .. 2014. 3. 30. 이전 1 ··· 25 26 27 28 29 30 31 ··· 9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