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땅 보기1128 어떤 공간에 대한 희망 - 행복의 건축 집이 인간을 행복하게 하거나 불행하게 만들수 있을까? 알랭 드 보통의 책 '행복의 건축'이란 책을 처음 접했을 때 '으잉~ 철학한 사람이 뜬금없이 무슨 건축이람?'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서 얘기하고자 하는 것이 건축의 기술이 아닌 행복한 삶을 실현하는 도구로서의 건축에 대해 이야기한다는 것을 알았을때 비로소 고개가 끄덕여졌다. 결국 철학과 미학은 서로 일맥 상통하는 것인가? 어떤 공간과 어떤 희망이 일치했을 때, 우리는 그곳을 '집'이라고 부른다. 보통은 집이 기억과 이상의 저장소라고 말한다. 삶이 피할 수 없는 고난이며 저주받은 시간이라면 집은 그 고난에 대한 따뜻한 보상이며 저주받은 시간들에 대한 위로인 셈이다. 한국은 주로 성냥갑 같은 아파트에서 지어주는 대로 그냥 들어가 살지만 외국의 경우 .. 2009. 2. 21. 봄이 오면 가 볼 만한 서울의 추천 출사지 8선 봄이 오면 카메라를 든 대한민국의 모든 출사족들도 밖으로 쏟아져 나온다. 날씨가 춥고 신록이 제 색을 잃은 겨울에는 아무래도 사진 촬영이 뜸해지다가 따뜻한 봄이 되면 저마다 가까운 나들이나 짧은 여행에 나선다. 사진을 취미로 하는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나들이 장소를 고를 때 무엇보다 사진을 찍기 좋은 곳으로 고르게 된다고 말한다. 이번 주말에는 겨우내 카메라에 쌓인 먼지를 털어내고 서울이나 서울 근교로 봄을 맞으러 나가보도록 하자. (아래 사진은 모두 LOMO LC-A ) 선유도 공원 양화대교 중간에 위치한 선유도 공원은 신혼 시절 우리 집 바로 근처라 아침이나 저녁에 운동삼아 걸어가 보곤 했던 곳이라 나에겐 무척 친숙한 곳이다. 서울시가 1978년 이후 한강 정수장으로 사용되던 시설물을 재활용해 2002.. 2009. 2. 21. 5년 후 나의 모습에 대한 고민 얼마 전 퇴사한 선배 분이 회사를 왔기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최근 나의 고민을 털어놓게 되었다. 그 고민인즉 "나 자신이 아직 너무 미성숙하게 느껴져요"라는 것. 뭐 그녀가 무릎팍 도사는 아니지만 나름 나와 비슷한 업계에 종사했고 대행사에 홍보팀장을 거쳐 회사를 창업해보기도 하고, 지금은 전혀 다른 분야에서 고군분투하고 계신 분이라 뭔가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조언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해서였다. 요즘 나는 업무에서 새로운 일을 추진하면서 여기저기 좌충우돌 부딪히면서 날마다 헤쳐나가야할 것들이 산처럼 쌓여가는데 가정에서도 가사일이나 남편에게 더 충실하지 못한 것을 자책하고 아이에게도 좋은 엄마가 되어야 하는데 신경 쓸 여지가 많지 않다.(많은 부분 블로그 탓 -,.-) 요즘은 체력도 딸리고 수퍼우.. 2009. 2. 20. 엑스노트 시크 런칭 파티장에서 만난 블로거들과 신민아 지난 2월 17일 LG전자의 프리미엄 노트북인 엑스노트 시크(P510)의 런칭 파티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아직 미출시된 신제품 노트북을 구경하는 것도 설레었고 광고 모델인 신민아의 상큼한 모습을 볼 수 있어 좋았지만 무엇보다 많은 블로거 분들과 명함을 교환하고 인사를 나눌 수 있어 무척 반가웠습니다. 각각의 블로거분들에 대한 저의 인상과 후기 포스팅을 링크합니다. 저의 후기는 블로거 대면 소감 & 후기 포스팅 총모음라고나 할까요 ^^ (볼드는 후기 포스팅으로 링크됨) RadioKids@LifeLog: 최근에 자주 뵙게 되니 어쩐지 친근한 느낌. 이름처럼 언제나 소년같은 이미지. 뒷 자리에 앉으셔서 진행이 잘 안들린다고 투덜대시더니 가장 먼저 후기를 올리셨더군용 ^^ 서명덕 기자의 IT Viewpoint:.. 2009. 2. 19. 귓가를 간지럽히는 그 노래 - 송송송(두번째) 길가를 지나가다가, TV광고를 지나다가, 택시를 타고 라디오를 듣다가 듣는 광고 노래들 중에 특별히 귀에 딱 꽂히는 것이 있다. 최근 나의 귓가를 간지럽히는 노래가 SKT의 , 삼성전자의 씽씽송, (주)LG의 힙합 버전의 노래다. 최근 불황의 시대에 희망의 메시지를 불어넣으려는 노력이 대한민국 대표 기업들의 광고 마케팅에도 적극 반영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노래들처럼 정말 우리가 원하는데로 생각대로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지난 해 우리 아들이 좋아하는 SK브로드밴드의 CF송으로 귓가를 간지럽히는 그 노래 - 송송송라는 포스팅을 한 적이 있었는데 최근에 SK텔레콤의 이 2009년 또 한번 진화하고 있다.생각대로T가 올해는 우리말로 하면 '수리수리 마수리'쯤 되는 소원을 이뤄주는 주문인 "비비디 바비디.. 2009. 2. 18. 철 지난 올블로그 어워드 2008 후보 추천 2월이 지나서야 시작된 철 지난 올블로그 어워드로 블로고스피어가 또 논란에 휩싸였지만 뭐..모두 올블로그의 발전과 블로그에 대한 애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뭐 이런 이상한 결론? ㅋㅋ 여튼 저도 추천이 되었다는 비트손님의 댓글을 받고 이거 뭔가 저도 가만 있자니 좀 찔리기도 하고 Inuit님의 얘기처럼 쏠림(BIOS) 현상을 좀 희석해 보고자 하는 취지에서 저만의 추천 포스팅을 합니다. 저를 추천해주신 Zet님, 마키디어님, 이수님, 제이유님, 섹시고니님 감사합니다. ^^ RSS를 훑어보고 올블로그 중간 결과를 다 보는데만도 시간이 꽤 걸려서 사유까지 쓰기는 너무 벅차군요. 가급적 제 관심도에 한정하지 않고 블로그에 대한 충실도와 애정을 가장 큰 점수로 넣었고 상업적 목적이 있는 것이나 개인적 친분은 가급적.. 2009. 2. 14. 블로거를 위한 글쓰기 팁 - ①맞춤법 다른 사람의 블로그를 읽다보면 맞춤법이 틀린 경우를 보면 댓글로 그걸 꼭 지적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이 있다. 사실 내가 좀 그렇다. ㅠㅠ 당하는(?) 사람들은 좀 짜증을 낸다. 난 평소에도 다른 사람의 글이나 말이 틀리면 꼭 이상한 점을 지적을 해대서 악취미라며 비난을 당하기도 하지만 나로선 마치 송곳처럼 귀를 찌르니 어쩔 수가 없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기초부터 시작한다. 우리가 간과하여 흔히 틀리기 쉬운 맞춤법이다. @ 이 포스팅은 새해 나의 결심인 '블로거에게 이로운 일을 하자'는 프로젝트의 일환임을 밝힙니다 ^^ 블로그에서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글이 좋아도 맞춤법이 틀리면 갑자기 신뢰가 떨어진다. 다소 '없어보인다'고나 할까 ㅎㅎ 의도적인 비유나 오타가 난 것은 그렇다손 치더라도 아예 표현법을.. 2009. 2. 13. 아이를 키우는 특별한 육아 블로그 프리랜서 디자이너 부부인 이경인, 박은희 부부는 온라인에서 매우 유명하다. 프랑스어로 '소년소녀'라는 뜻의 UGUF 부부는 2002년 결혼 직후 파리에서 2년, 토론토에서 1년을 각각 프리랜서와 학생으로 지내며 그곳에서의 생활을 담은 감각적인 디자인의 홈페이지(http://www.uguf.com)가 네티즌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반향을 일으키면서 『파리의 보물창고』, 『캐나다의 보물창고』,『파리여행노트』를 펴냈다. 유학에서 돌아와서는 일본에 한달 간 머물면서『공상소년소녀 UGUF의 30일간의 도쿄탐험』등 각종 여행 에세이를 펴내기도 했다. 좋아하는 여행도 하고 책 내서 돈도 벌어 1석 2조의 효과를 누리니 부럽지 않을 수 없다. 온라인상의 브랜드로 오프라인에서 빛을 본 확실한 케이스다. 그러던 남편 UG는 .. 2009. 2. 12. 블로그, 이름을 갖다 드디어 제 블로그가 공식 도메인을 갖게 되었습니다. 사실 블로그를 시작할 때 '미도리의 온라인 브랜딩'이란 제목도 즉흥적으로 지은 것이고, 도메인도 1년까지는 굳이 생각하지 않았는데 본격 블로깅에 재미를 붙이고부터는 도메인을 가져야겠다고 계속 생각만 하고 미적미적거려왔던 일입니다. 역시나 저의 영감을 불러일으키시는 민노씨 댁의 댓글 압박에 미뤄왔던 도메인을 하나 땄습니다. 이름하여, 미도리의 온라인 브랜딩 www.midorisweb.com 이름을 갖는다는 것은 책임을 지는 일인 것 같습니다. 사실 저는 책임을 지고 싶지 않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름 하나 땄을 뿐인데 어쩐지 앞으로 블로깅에 좀 더 무게가 실리게 될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아~ 이 부담감은 뭐지? ㅠㅠ [정보] 티스토리 2차 도메인 설정.. 2009. 2. 12. Blog PR 시대 기업과 미디어에 대해 주로 다루는 기업&미디어에서 2월호 Special Report로 기업 미디어로서의 블로그를 집중 취재하였습니다. 'Blog PR시대'라는 제목으로 다음과 같은 얘기가 소개되었습니다. 개인 블로거들에게 블로그가 수익이 되느냐는 이슈만큼이나 기업에게 블로그가 미디어로서 효과적이냐는 것은 아직 물음표이지만 분명한 것은 블로그가 PR 2.0에서도 화두가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잠깐 이야기를 나눈 것 뿐인데 이렇게 한 바닥이나 이쁘게 잘 써주신 오진미 기자님께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 정용민님, 이중대님, 김호님 등 PR분야의 쟁쟁한 블로거들이 등장하는 기업&미디어에 제가 실리게 되어 무척 영광이고, 저와 한 페이지에 나란히 실린 칫솔님 반갑습니다. ^^ 블로그들과 소통하려고 노력하는 모든 기.. 2009. 2. 11. 블로그를 통한 정보 유출로 기업들 뒷북 최근의 기사를 보면 블로그를 통한 신제품 등의 기업 정보 유출이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재미있는 것은 기업 또한 이를 전략적 리킹(leaking)의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는 것이다. 인가젯이나 블로그 미디어들은 대 놓고 루머라고 전제하고 소개하기도 한다. 특히 최근의 휴대폰은 신제품 출시 주기가 너무나 빠르고 일반인들의 관심이 높아 이러한 정보 유출의 빈도가 매우 잦은 듯하다. 리킹의 원조는 아마 아이폰이 아닐까 한다. 세계적으로 출시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는- 이는 애플의 마케팅 전략의 하나일수도 있겠지만 - 반증일 것이다. 애플의 경우 애플 팬사이트인 맥루머닷컴(MacRumors.com)를 통해 이런 정보를 고의적으로 유출하기도 한다는 소문이다. * 맥북 출시 관련 루머 - 인가젯 * 프.. 2009. 2. 10. [릴레이] 미도리에게 영감을 주는 블로그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온라인에서 참으로 배울 점이 많은 사람들을 알게 되었다. 나 자신이 그리 적극적인 사귐을 하는 성격은 되지 못하지만 1년 가까이 블로그를 해오면서 나에게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많은 글과 대화가 나를 자극했다. 워낙 유명해서 모두 잘 알고 있는 분들이긴 하겠지만 따로이 나와의 인연이나 대화를 중심으로 한번 정리해 보았다. 민노씨(블로깅) 정치/시사 분야의 대표적인 블로거인 민노씨가 내 블로그를 처음 방문한 것은 미디어 블로거와 알바 블로거의 차이점라는 내 포스팅에 댓글을 달면서부터다. 이어 민노씨가 프레스 블로그를 통해 본 블로그 마케팅의 암흑 구조라는 포스팅으로 화답해 준 것이 인연이 되었다. 이후 내가 알랭드 보통의 이라는 책을 읽고 쓴 블로그와 인간불안의 상관 관계라는 포스팅에 대해.. 2009. 2. 10. 이전 1 ··· 71 72 73 74 75 76 77 ··· 9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