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땅 보기1126 내가 사랑하는 작가, 알랭 드 보통의 서재를 엿보다 지난 9월 28일 알랭 드 보통 내한소식을 뒤늦게 알고 땅을 치며 아쉬워했다. 한국 독자들은 세계에서 두번째로 알랭 드 보통의 책을 사는 그간 나는 그의 팬을 자처해왔는데 말이다. 중앙과 매경에서 단독 인터뷰를 했고, 네이버와 인터파크에서 강연을 했고, 홍대 거리에서 게릴라 사인회를 하는 동안 나는 몰랐다는 것. OTL 이번 방한은 NHN에서 진행했다고 하는데, 지난 2006년 네이버 '오늘의 책' 서비스의 '온라인 작가와의 만남 이라는 코너틀 통해 한국 독자들을 위해 서면 인터뷰를 진행한 것이 인연이 됐다고 한다.다행히 네이버에 그가 추천한 책 5권과 그의 인터뷰 영상이 올라왔다. 모두 내가 읽었거나 읽으려고 작정한 책들이라 다시한번 놀랐다. 와우~ “당신만 외로운 건 아니랍니다!” 매일경제 생활/문화.. 2011. 10. 31. 내 인생 최초! 강화 석모도로 떠난 공정 여행 요즘 여행 패턴 중에 편안한 호텔이나 숙박지에서 편안하게 쉬며 즐기는 여행보다 조금 불편하더라도 환경을 파괴하지 않고 현지인에게 도움이 되는 공정 여행을 선호하는 분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나만해도, 20대에는 배낭 여행도 가고 불편한줄 모르고 다녔는데 직장생활을 하고 30대 이후에는 힘드니까 아무래도 푹 쉬러가는 패키지 해외 여행을 주로 가곤했다. 그런데 최근 그 지역의 환경을 파괴하지 않고, 현지인이 운영하는 숙소와 음식점을 이용하고, 현지의 문화를 배워오는 그런 '착한 여행'에 참 끌렸었다. 그러나! 현실은 피곤한 몸을 이끌고 버스 타고 짐을 바리바리 싸들고 거기다 아이까지 딸리면 이건 도저히 고생여행이 될게 뻔하다. 그래서 이번에 오늘은 더 블로거들과 함께 떠난 강화 석모도 공정 여행은 더욱 기.. 2011. 10. 29. 가을이 되면 단풍이 왜 오색으로 물드는걸까? 주혁군이 유치원에서 주제 발표를 하는데 주제를 '단풍'으로 정했다. 가을이 되면 왜 나뭇잎이 색이 변하면서 단풍이 드는걸까? 하는 주제로 발표 준비를 해보기로 했다. 아이에게 학습 효과를 높이기 위해 직접 단풍을 보고 낙엽도 주으로 장흥 아트시티와 자생수목원을 다녀왔다. 가을이 되면 왜 단풍이 붉고 노랗게 드는 것일까? 과학시간에 배운 것도 같고 아이에게 다시한번 알려주려고 한번 찾아보았다. (부모 되기란 어려워 -,.-) http://diashin1.blog.me/tb/120142715200 PANASONIC Lumix LX3 나뭇잎은 왜 색깔이 변할까? 기온이 내려가는 가을이 되면 공기가 건조해지고 나뭇잎의 수분이 부족하므로 나무들은 겨울나기를 위해 나뭇잎과 가지 사이에 떨켜층을 만들어 나뭇잎을 떨어.. 2011. 10. 25. 2011년 가을, 일상의 기록 가을이 오면 '뉴욕의 가을'이라는 영화에서 노랗게 물든 뉴욕을 걷는 두 주인공이 부러워지기도 하고, 몇년전 다녀온 뉴욕의 센트럴 파크나 소호의 낙엽이 생각나기도 한다. 가을 여행으로 다녀온 천년고도 신라의 수도, 경주의 새빨간 단풍도 기억나고, 청평 남이섬의 늦가을 물안개도 생각난다. 올 가을 여행을 계획중이다. 부산을 가볼까, 제주도를 가볼까, 강원도를 가볼까 하다가 주왕산을 가보기로 했다. 주산지의 멋진 전경도 사진에 담아보고 달기 약수도 먹고 올 생각이다. 요즘 결혼 생활, 가족에 대해서 자주 생각한다. 결혼생활은 나의 적성에 맞는것일까? 하고. 그럼에도 소박한 나의 일상은 점점 더욱 소중하다. "결혼은 struggle이다. 만신창이다. 하지만 바람이 불면 상처도 마르니, 일일이 신경쓰지 않기로 한.. 2011. 10. 23. 혼자 떠나는 서울 여행 ⑦ 하늘공원 억새축제 지난 주말에는 하늘공원에 갑자기 가게 됐는데 사진기를 챙겨오지 않아서 옵티머스 LTE로 촬영해보았다. 800만 화소의 막강 퀄리티. 요즘은 디카 없이 휴대폰 사진으로도 웬만한 건 다 해결이 되는 듯하다. 더구나 갈대에 바람이 이는 소리를 촬영한 HD영상이 페이스북에 휘리릭 바로 올라가서 깜짝 놀랐다. 요즘 3G속도는 정말 안타까워서 어쩔때 사진 한장 올리기도 버벅거리는데 4G 속도를 체감해보니 이래서 4G 4G하는구나 싶다. 물론 아직 수도권 지역만 서비스하는 것은 좀 안타깝고 요금도 7만원이상 드니까 부담이 좀 되는건 사실이지만, 앞으로 가격은 내려가고 서비스의 질이 더욱 향상되기를 기대해본다. 제10회 서울억새축제 : 기간: 2011.10.14(금) ~ 2011.10.23(일) 장소: 서울 마포구 하.. 2011. 10. 20. 기업 브랜딩에 성공한 소셜미디어 캠페인 몇가지 성공적인 기업 브랜딩 소셜미디어 캠페인의 요건은 무엇일까? 핵심 메시지와 진정성, 이슈화를 일으킬 수 있는 크리에이티브한 스토리, 기존 브랜드와의 정합성, 실제 제품 판매에 얼마나 기여했는지 등등 여러가지 요소가 있을 것이다. 제가 이전에 소개한 칸 광고제 수상작(2011/07/06 - 칸 광고제에서 주목받은 2011년 소셜 미디어 캠페인) 이외에 후보에 올랐거나 의미가 있는 캠페인 몇개를 더 소개해보고자 한다. 나이키 - WRITE THE FUTURE 칸 광고제에서 해마다 가장 시선이 집중되는 필름 부문 그랑프리는 위덴+케네디 암스테르담(Wieden+Kennedy Amsterdam)에서 대행한 나이키의 '미래를 써라(Write the Future)'가 차지했다. 나이키는 ‘승리를 향한 의지’를 핵심.. 2011. 10. 18. 흥미진진한 2011년 F1 코리아 관전 포인트 지난해에 이어 2011년 F1 코리아가 드디어 10월 14일~16일까지 전남 영암에서 열립니다. 올해는 MBC와 SBS ESPN의 두 채널을 통해 현장 생중계를 한다니 일반인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겠군요. 지난해에도 결승전날에 비가와서 경기가 많이 지연되고 사고도 속출했는데, 올해 예선전이 열리는 오늘도 비가 많이 오늘걸 보니 F1과 비가 인연이 깊은가봅니다. 올해 2011년 F1 코리아의 중계, 후원사, 기술, 선수 등 몇가지 관전 포인트를 알려드립니다. 관전 포인트1. 지상파 F1중계 대결 현장에서 경기를 관람한다면 더없이 좋겠지만, 그러려면 너무 돈이 드는까 우리는 그저 안전하게 안방에서 TV로 즐겁게 시청하자구요 ^^ (저도 작년에 예선전은 현장에서 결승전은 집에서 관전했다죠!) 올해 F1 코리아의.. 2011. 10. 15. 혼자 떠나는 서울여행⑥ 가을에 걷기 좋은 남산 둘레길 요즘 둘레길에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서울시가 산책로를 보수해 '서울둘레길'로 명명하고 2014년까지 개발 사업을 해 걷디가 한결 좋아졌다. 서울 외에도 지리산, 제주 등에 걷기 편한 코스가 많이 개발되어 시민들의 휴식처가 되고 있는 듯. 그만큼 삶의 질이 높아진것 같다. 서울이나 가장 접근성이 좋은 남산 둘레길은 N서울타워를 중심으로 남산을 한 바퀴 걸어서 돌 수 있는 길이다. 남산 공원 사업으로 자동차길이 사람이 걷는 길로 바뀌어서 조깅이나 걷기를 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 남산 둘레길로 가는 진입로는 공식적인 것만 15개라고 하는데 보통 명동역과 동대입구역, 서울역 등 지하철 거점이 되는 곳으로 많이 접근한다. 나는 서울역으로 올라와 서울 유스호스텔 쪽에 차를 대고 계단길로 걸어 올라가 보.. 2011. 10. 12. 기업 SNS활동, 한계에 봉착했나, 이제 시작인가?(LG경제연구원 리포트) 최근 SNS관련 리포트가 뜸했는데 LG경제연구원의 장승희 책임이 2010년 7월 이후 오랫만에 소셜미디어 관련 리포트를 내놓았다. 기업 트위터를 비롯한 소셜미디어 채널을 홍보나 마케팅 부서에서 좁은 시각으로 RT 이벤트나 하면서 운영하는 것은 오히려 기업에게 독이 된다는 얘기. 역시 관건은 콘텐츠 개발과 내부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전사적 조직(기업문화)이 뒷받침 되어야한다는 당연한 말씀! ^^ 보통 기업들이 트위터를 '남들이 하니까'라는 유행에 떠밀려 홍보나 마케팅 부서에서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않으면 왠지 불안하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뭔가를 알리고 확산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설하지만, 점점 밀려드는 문의와 클레임에 대응하느라 바빠진다. 이렇게 되면 대화를 리드하지 못하고 끌려가게 되는 경우가 .. 2011. 10. 10. 김어준의 색다른 상담소, 정말 유용하다 최근 '나는 꼼수다'로 화제가 되고 있는 전직 딴지일보 당수인 김어준씨가 MBC 라디오에 진출해 지난 5월부터 MBC 표준 FM에서 평일 오후 9시 35분에 '김어준의 색다른 상담소'를 운영한다. 딴지일보 총수 김어준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어떻게 마음 둘 곳 없어 하는 현대인들에게 색다른 상담 창구 역할을 하게 되었을까. 지인의 소개로 몇주전 처음 들어본 이 프로그램은 정말 색다르다. 세상에 대해 삐딱한하고 자존감이 높은 인문학적 마초인 김어준과 요일별로 애정상담, 직장상담, 성격 상담 등 별별 전문가들이 다 나와서 상담을 해주는 그야말로 현실에 없을 것 같은 '색다른 상담소' 같은 그런 느낌이 든다. 이 상담소에서는 아무도 말해주지 않는 사소한 그런 것들(어쩌면 사소하지 않은 문제들)을 진지하고 위트있.. 2011. 10. 9. 북촌방향, 나는 홍상수 영화 속 뻔뻔한 남자가 싫다 우리의 인생은 영화같지 않다. 그래서 사람들은 환상을 쫒아 영화를 본다. 홍상수의 영화는 환타지가 없다. 오히려 비루한 일상과 현실을 더 리얼하게 보여준다. 현실에서 지겹게 본 일상을 영화로 다시 볼 필요가 있을까? 그래서 홍상수의 영화를 좋아하는 쪽과 그렇지 않은 쪽으로 나뉘는 듯하다. 나의 경우를 말하라면 그의 초기작(강원도의 힘, 오! 수정, 생할의 발견 등)은 좋아해서 빠짐없이 다 봤고, 극장전(2005) 이후로는 굳이 영화관에서 보지 않았다. 그게 그거 같고 뻔해보였기 때문이다. (아, 생각해보니 아이를 임신 이후로 영화관을 찾기 어려웠던 탓도 있구나 -,.-) 이 영화는 '오! 수정'에 이은 두번째 흑백 영화. 그런데 처음에는 컬러로 찍었다가 마지막에 흑백으로 가야겠어'라고 하는 바람에 촬영감.. 2011. 10. 2. 혼자 떠나는 서울여행 ⑤ 홍재동 개미마을의 가을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에는 개미마을이 있다. 개미처럼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라고 해서 붙여진 예쁜 이림과 달리 이곳은 가난하 사람들이 판자촌을 이루며 살던 곳이었다고 한다. 서대문구와 금호건설이 2009년부터 성균관대, 건국대, 한성대 등 5개대 미술전공 학생들과 함께 각자 5개의 주제로 51가지 그림을 그려준 덕분에 마을의 분위기가 산뜻하게 바꾸어 놓았다. 이후 칙칙하던 이 마을의 변화에 많은 사람들이 놀라움을 표했고, 사진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는 유명한 출사 코스가 되어 버렸다. 내가 이곳을 찾은 날은 전날 비가와서 아침부터 청명한 가을 하늘과 가을 햇살로 가득했다. 지하철 3호선 홍제역 2번 출구로 나와 7번 마을버스를 타고 경사진 꼬불꼬불한 길을 따라 5분 정도 가면 개미 마을 종점이다. 이곳에서 .. 2011. 10. 1. 이전 1 ··· 42 43 44 45 46 47 48 ··· 9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