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땅 보기1128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지만 확실한 행복' (小碻幸) 무라카미 하루키는 자신의 글에 대해 "장편 소설은 제일 크고 함대의 주력인 '전함'이고, 중편 소설은 '순양함', 단편소설은 '구축함' 같은 것이고, 장편소설은 '운반선'이다." 그렇다면, 에세이는 낯익은 파도 위를 조용조용 흔들리면서 표류하며, 손으로 삿대를 저어가는 보트와 같다고나 할까. - 번역자의 말 중에서 나는 수많은 하루키의 소설과 에세이를 읽었지만 장편보다는 단편이 발칙하고 상상력이 풍부하여 좋았고, 단편 못지않게 '인간 하루키'를 짐작해주게 해주는 에세이 쪽이 읽는 재미도 더 솔솔하다. 그의 에세이에는 소년 같은 장난기가 엿보이기도 하고 삶에 대한 관조와 일상의 소소한 아름다움이 담겨있다. 한마디로 작지만 확실한 행복(小確幸)을 발견하게 해주어서 무척 좋아한다. 《주간 아사히》에 1년 1개.. 2008. 9. 17. 퍼펙트한 아내란 이런 모습?! 결혼한 여자라면 누구나 완벽한 아내를 꿈꾼다. 훌륭한 엄마, 사랑스러운 아내, 멋진 커리어 우먼까지. 요즘 여자들에게 요구하는 굴레가 예전보다 더 많아진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삼성전자 하우젠 광고에서 그 굴레를 하나 더 씌우고 있다. 바로 요리 잘 하는 아내! 최근에 아들을 낳고 다시 예전의 날씬한 모습으로 되돌아와 활발히 활동하는 그녀가 이제는 집에서 팔을 걷어부치고 단호박 스프를 만들거나(남편은 소파에 빈둥거리며 누워있다니 ㅠㅠ) 남편에게 맛을 보여주면서 애교를 부리는 장면을 보면 너무나 사랑스러워 깨물어주고 싶을 지경이다. 특히, 남편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함께 춤추는 모습이 참 자연스럽고 인상적이다. 게다가 평소 이쁘고 섹시하고 노래도 잘 하고 재주도 많은 김윤아의 열성 팬이다보니 몇 번이나 리.. 2008. 9. 12. 네이버에는 파워 블로그가 살고 있는가 네이버 블로그 홈을 개편하고 지난 8월 12일 네이버 블로거 외 설치 블로거들을 모두 초청하여 간담회를 열었다. 요즘 블로거 간담회가 정말 유행이긴 한가보다. 시즌 2 개편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블로그 홈 개편한 것이 뭐 그리 뉴스 꺼리인지 몰라도 폐쇄성으로 지탄을 받아온 네이버가 대화 채널을 열고 대화를 위해 노력하는 자세가 가상하기는 하다. 그들이 내놓은 '야심찬 무기'를 살펴보면, 투데이토픽, 이웃 새글 보기, 주제별 글보기, 파워블로거 소개, 내가 공감한 글 다시 보기, 독립 도메인 제공 기능이 눈에 띈다. 많은 부분 독립 블로거를 의식하고 참고한 것이 눈에 보인다. 다만, 이웃 새글 업데이트는 기존 독립형 블로그에서는 없는 네이버만의 강력한 기능으로 보인다. 올 초부터 선정을 진행했다는 파워블로.. 2008. 9. 11. 프랑스에서는 바(Bar)에서 빨래한다?!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파리에 한국인이라면 꼭 가봐야할 명소가 있어 소개한다. 바로 LG전자가 기획한 워시바(WashBar). 보통 빨래방이라고 하면 떠올리는 구질구질한 이미지를 상상한다면 오산이다. LG워시바는 이름 그대로, 관광객이나 주변 거주자들이 부담 없이 방문해 무료로 세탁도 하고, 음료도 마실 수 있는 세탁바(Bar)이다. 워시바의 세련된 바(Bar) 밑에는 트롬 세탁기가 줄지어 비치되어 있다. 그 트롬 세탁기 옆에는 책과 음료가 항상 준비되어 있어, 세탁이 끝나기를 기다리는 동안 느긋하게 티타임을 가질 수 있다. 간단한 작동법만으로 간단하게 깔끔한 세탁물을 얻은 방문객들은 LG전자의 기술력과 세련된 마케팅 감각에 감탄하게 된다. LG워시바는 긴 유리창이 연달아 달린 파란색 외관을 가진 .. 2008. 9. 10. 칭찬에 인색하지 않으면 회사 생활이 즐겁다 나의 회사 생활도 10년이 훌쩍 넘는 동안 다른 사람을 돌아보고 배려하고 관심을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해 최근에 반성을 하게 된 계기가 있었다. 내 앞에 닥친 일을 해내기에 바빴고 어떻게 하면 훌륭하게 일을 해내서 상사에게 인정받고 칭찬받을까에 지나치게 몰두해왔던 같다.(블로그에 왠 자기 고백 ㅠㅠ) 다른 사람들이 직장생활을 힘겨워하거나 상사를 욕하거나 하면 '흥~ 불만을 늘어놓는 시간에 좀 더 자기 일이나 잘하지'하고 마음속으로 생각하기도 했다. 후배들에게 내가 가장 즐겨하는 충고는 '불만은 자신감의 결핍이고 의지의 박약이다'였으니 오죽했겠는가. 누구든지 사람이라면 인지상정이라 나와 코드가 맞는 사람들과 더 친하게 어울리기 마련이겠지만 나는 불편한 사람들과는 밥도 먹지 않고 사적인 농담도 잘 섞지 않는 .. 2008. 9. 9. 앞서 가는 법의 비밀은? 앞서 가는 것의 비밀은, 일단 시작한다는 것이다. 시작하는 것의 비밀은, 복잡하고 거창한 일을 관리가 가능한 작은 일로 나누어 그 첫번째 일을 시작하는것. Mark Twain (1835~1910) 요즘 내게 딱 필요한 경구다. 무슨일이든 시작하기 전에는 이러니 저러니 걱정도 많고 걸리는 것도 많고 누가 어떻게 생각할까 창피를 당하지는 않을까 쓸데없는 걱정들이 들지만 막상 시작하고 나면 어떻게든 길은 만들어지는 듯. 알지만 실천하기는 어려운 법. + 미도리 블로그를 구독하시려면 여기를 클릭! ------->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동일조건변경허락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2008. 9. 9. 믿을 만한 추석 선물 고르는 법 추석이 가까워지면 가장 고민이 되는 것이 추석 선물 마련이다. 일일히 찾아뵙지 못하는 고마운 분들에게는 온라인으로 선물을 보내고자 하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요즘이야 흔하게 널린것이 온라인 쇼핑몰이지만 선물하고도 제품의 질이나 배송 등 서비스 불만으로 낭패를 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신뢰할 만한 곳을 찾는데 생각보다 많은 시간을 든다는 것을 체험으로 안다. "에잇 이럴바에야 백화점에나 가보는게 더 빠르겠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오늘 내가 소개하는 나물이(http://namool.com/) 사이트는 이런 신뢰를 담보해는 주는 사이트가 아닌가 한다. 최근에는 블로그에서 요리 블로거들이 매우 많아졌디만 따라하기 쉬운 요리레서피로 인기를 얻은 초기 사례가 아닌가 싶다. 2002년 개인 홈페이지에 재미삼아 그날.. 2008. 9. 8. [로모] 가을이 오는 하늘 벌써 추석이 다가온다. 하늘은 하루가 다르게 높아져가고 아침 저녁 제법 서늘한 바람에 이불을 끌어당긴다. 여름의 끝자락, 가을이 오려는 듯한 저 하늘. 멕시코의 한 해변에서 만난 아이들의 웃음이 눈부시다. 바느질을 하는 엄마 옆에서 과자를 먹던 검은 피부의 어린 아이들의 눈망울이 순수하다. LOMO LC-A 2008/08/21 - [Photo Essay] - 어정칠월 건들팔월 지나고 오늘은 처서로구나 2008/08/06 - [Photo Essay] - [로모] 대관령의 서늘한 여름 풍경 + 미도리 블로그를 구독하시려면 여기를 클릭! ------->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동일조건변경허락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2008. 9. 8. 잘 나가는 기업들은 블로그를 하지 않는다? 제너럴 모터스(General Motors),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월마트(Wal-Mart)는 해당 산업에서 최고가 아니거나 세련된 이미지는 아닐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들은 블로그를 갖고 있다. 애플 컴퓨터는 세련됨의 상징이지만 블로그를 전혀 하지 않는다. 나이키는 최고의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는 일등 기업이지만 블로고스피어에서는 침묵한다. 국내 기업도 마찬가지이다. 중소 기업에서 제품 홍보를 위해 블로그를 운영하는 경우는 많지만 대기업에서 기업 명성 관리 차원의 블로그를 운영하는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다. 삼성이나 LG, 현대 등 굴지의 대기업들도 제품 프로모션을 위한 단발성 마케팅 블로그만 있을 뿐 장기적으로 고객과 활발하게 대화하는 창구로서의 기업 블로그는 없다.(지난 7월 오픈한 SKT스.. 2008. 9. 4. 블루투스가 우리 생활의 선을 없앤다 블루투스 기술을 적용한 제품이 휴대폰, 의료기, 스포츠, 자동차, TV나 오디오 같은 가전 등에서 폭넓게 확산되고 있다. 블루투스 기기끼리는 기술적으로 100m 안에서 무선으로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기술로 2000년 최초의 블루투스 휴대폰과 헤드세트를 선보인 이래 올해는 시장에 깔린 블루투스 기기만도 20억개를 돌파했다고 한다.(출처: 블루투스 표준을 관리하는 블루투스SIG 발표) [관련 기사] 블루투스, '휴대폰에서 의료 기기까지' _ 전자신문(9/4) 초기에는 헤드셋 정도에 적용되던 블루투스 기술이 이제는 우리 생활 깊숙히 파고 들고 있다. 선이 사라지면 우리의 생활은 어떻게 변할까? 최근 인기있는 몇 가지 제품을 살펴보기로 하자. # 닌텐도 위(Wii) 게임의 동작 감지기 닌텐도 위의 리모컨에.. 2008. 9. 4. 배두나, 그녀가 소통하는 법 배두나는 20대 여배우가 가지기 힘든 아우라와 자기만의 방을 갖고있는 흔치 않는 배우다. 내가 배두나를 좋아하는 이유는 블로그를 운영한다는 것과 사진을 취미로 한다는 두가지 공통점 때문이다. 사진을 취미로 하는 사람(혹은 연예인)은 많지만 이렇게 깊이 공부하고 파고들고 집착하는 사람은 많지않다. 싸이월드 미니홈피와 네이버 블로그 두 곳을 운영하던 그녀가 최근에는 미니홈피 사진첩으로 정착했다. 배두나는 사진으로 말한다. 그녀의 싸이에는 특별히 글이 많지는 않지만 사진을 통해 전체적인 분위기가 매우 정답고 발랄한 느낌이다. 싸이를 통해 그녀가 대화하는 법은 사진 모두를 1촌이 아닌 모두에게 공개하고 직접 찍은 사진과 글을 누군가에 의뢰하지 않고 모두 직접 올린다는 것.(동영상 편집까지도 ~) 가끔 댓글에서도.. 2008. 9. 4. 블로그하는 기자들은 기자인가 블로거인가 오늘은 블로그와 같은 오픈커뮤니케이션 활성화로 인한 PR 패러다임의 변화와 온라인에서 활약하는 글발 있는 기자들의 블로그들을 소개합니다. 이제 블로그는 PR영역에도 새로운 화두 블로그가 처음에는 요리, 사진, 영화, 신변 잡기에 머물던 것이 최근에는 특정 전문 분야의 깊이 있는 소견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일명 '파워 블러거'들이 약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IT 기업들은 기자석과 블로거석을 동일하게 마련해 신제품 발표회에 귀하신 몸을 모시고 있다고 합니다. 포털업체는 저마다 블로그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블로그 전쟁'을 선언했고, 기업들도 마케팅이나 PR, 임직원 커뮤니케이션에까지 블로그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거나 준비중입니다. 대언론 중심의 기자관리에서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막연한 기업 이.. 2008. 9. 2. 이전 1 ··· 82 83 84 85 86 87 88 ··· 9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