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땅 보기1128 마지막 연휴날, 가을 공원 나들이 짧은 추석 연휴가 아쉽게 지나가고 있다.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고향에 가서 풍성하고 열린 사과도 따먹고 형제들끼리 밤늦도록 술잔을 기울이며 수다를 떨기도 했다. 아이들은 어느새 훌쩍 자라 집이 비좁고 그네들끼리 어울려 잘도 떠들고 논다. 하루 남은 휴일에는 오전에는 건강 검진을 한 뒤 숭례문 카메라 상가에 가서 고장난 45mm 콘탁스 렌즈도 맡길 겸 세컨 디카와 카메라 가방을 구경했다. 지름신이 강림하는 걸 겨우 꾹 참았다. 그러곤 근처 백화점에서 가을 스카프를 사고 스타벅스에서 기프티콘으로 커피를 공짜로 마시며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 2권을 마저 더 읽었다. 아쉽다..오후에는 집앞(혹은 회사앞 ^^) 새로 개장한 공원에 내려가 잔디를 걷고 분수에서 발벗고 해가 저물도록 아이와 뛰놀았다. 오랫만.. 2009. 10. 5. 소셜 미디어 시대의 기업 브랜드 관리는 어떻게? LG경제연구원이 발행하는 LG Business Insight 2009년 9월 30일자 1060호 'Social Media 시대에 걸맞는 기업 브랜드 관리'의 내용을 보고 느낀점을 몇 가지 정리해보고자 한다. 뉴스 와이어 배포 보도자료(내용 요약본) 전문 다운 로드 : LG경제연구원 'Social Media 시대에 걸맞는 기업 브랜드 관리' 지난 번 삼성경제연구소의 리포트도 그렇지만 이렇게 잘 정리된 리포트는 보면 도움은 되지만 감동은 없다. 온라인에 널린 사례를 대충 모아서 잘 포장한 것 같은 그낌이다. 특이 이번 리포트에서는 새로운 사례가 없고, 그닥 새로운 인사이트는 부족하다. 이런 리포트가 많이 배출된다는 것은 소셜 미디어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높아진다는 반증이라 반갑기도 하지만 반면에 이런 드라.. 2009. 10. 1.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 BOOK 1(4월~6월) 젊은 시절 하루키 소설의 주제는 온리 '사랑'이었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사회 현상과 부조리에 눈을 돌린 하루키의 소설은 점점 무겁고 난해해졌지만 여전히 '사랑'이라는 주제 의식을 놓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어둠의 저편' 이후 5년만에 장편 소설을 출간한 무라카미 하루키가 신작 소설인 '1Q84'라는 오묘한 제목으로 오랫만에 독자들에게 돌아왔다. 나같은 팬에게는 5년이라는 시간은 너무 지루했기에 누구보다 그의 책이 반갑다. 지난 5월 일본에서 출간 된 후 두 달 만에 200만부를 돌파하며 7초만엔 한권씩 팔리는 책으로 홍보되고 있는 이 책은 문학동네, 민음사, 문학사상사, 열린책들 등 10여개 출판사의 열띤 경쟁을 뚫고 결국 문학동네를 통해 한국 독자들에게 선보였다. 김춘미와 함께 하루키 장편 번역 전문.. 2009. 9. 27. 가을, 그의 세번째 생일 오늘은 녀석의 세번째 맞는 생일 그보다 열배의 생일을 더 지낸 나로서는 이제 겨우 세번째 생일의 의미를 어떤 기분으로 맞는지 짐작조차 할 수 없다. 벌써 원하는 선물을 말하고, 케익의 초를 켜면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달라고 할 만큼 쑤욱 커버린 녀석이다. 한 계절이 지나고 나면 아이는 한 뼘 더 자란다. Contax g2 미도리 블로그를 구독하시려면 여기를 클릭! ------->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동일조건변경허락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2009. 9. 27. 트위터는 과연 블로그 킬러인가? 요즘 트위터가 한국의 온라인 시장의 이슈를 잠식해가다보니 포털이나 블로그 등이 위기감을 느끼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제가 봐도 요즘 방문하던 유명 블로그들도 보면 포스팅이 줄고 댓글의 양이 현저히 줄어들고 있어서 가만히 보면 모두가 트위터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습니다. 블로그의 댓글 대화보다 즉시적인 반응이 있는 트위터로 대거 이동하고 있는 것이죠. 그래서 트위터를 '블로그 킬러'라고도 하는가 봅니다. 트위터가 오픈 API(응용프로그램환경)를 공개한 상황이다보니 벌써 파란, 싸이월드 등은 발빠르게 댓글 연동으로 공생의 길을 모색하고 있고, 네이버도 '미투데이'를 밀고 있지만 대립하기보다는 시장을 넓혀가자는 분위기입니다. 구글은 트위터를 검색 보완하는 등 한국 시장에 안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트.. 2009. 9. 24. 기업 블로그에 대한 몇가지 오해와 두려움 블로그스피어에서 기업 블로그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주로 블로그 마케팅 대행사나 업종 종사자들이다보니 블로거 관점에서의 이야기들뿐이고 정작 기업의 입장에서 이야기하는 사람은 없는 것 같다. (실제로 기업의 실무자나 경영진들이 블로그에 관심이 없거나 몰라서일까 ㅠㅠ) 지금까지 기업블로그의 사례들이라고 하면 해외 유수 업체들의 것 뿐이었고 국내에서는 주로 IT관련 업체나 블로그 관련 업체 이외에는 중소 업체들의 제품 브랜드 블로그가 조금씩 들어서는 수준일 뿐 어느 정도 규모 이상의 대기업에서 블로그를 도입한 사례는 아직 거의 없다.(그런 면에서 엑스캔버스 블로그에 응원을 ^^) [관련 링크] 2008/10/28 - [Corporate Blog] - 비즈니스 블로그 사례 - IT분야 자, 그럼 지금까지 .. 2009. 9. 23. 50대에 불타오르는 블로그 열정 - 김명곤 블로그 요즘 새로이 블로그를 시작하신 블로거를 보면 그 재미와 열정이 느껴져 저마저 흥분이 되곤 합니다. 나도 1년 전에는 블로그에 재미를 들여서 새벽 3시까지 잠을 줄여가며 매일매일 포스팅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요즘은 회사 블로그 운영 핑계로 내 블로그는 주 3회 포스팅 약속조차 지키지 못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우연히 김명곤의 세상 사는 이야기(http://dreamnet21.tistory.com)를 접하고 방문했다가 그의 블로그 열정에 깜짝 놀랐답니다. 김명곤씨라면 영화 '서편제'의 주연 배우에다가 국립극장장, 문화부장관 등을 지낸 분으로 벌써 나이가 50대 후반이신 분입니다.(물론 실제로는 나이보다 훨 젊어보이시죠 ^^) 마법처럼 타오르는 블로그 열정이라는 포스팅을 읽고 너무 공감이 가서 내가 '뜬금없는 .. 2009. 9. 19. 인터넷으로 소비자와 직접 소통할 때 필요한 것들 지난 9월 10일 삼성경제연구소에서 '소비자와의 직접소통과 인터넷'(보도자료)이라는 리포트를 내놓았다. 지금까지 미디어 관점에서 다뤄지던 이야기를 기업 경영의 관점에서 전략적으로 분석한 것이라 흥미롭다. 그간 여기저기 나온 그닥 새로울 것은 없는 사례들이지만 어떻게 재구성하느냐에 따라 또 설득력이 달라지는것 같다. 특히 그간 내가 고민해 온 PR과 마케팅 간의 경계나 역할 구분에 대해서 명쾌하게 제시한 점이 맘에 든다. 기업과 고객간의 의사소통을 위해 블로그나 소셜미디어를 고민하시는 분들은 꼭 일람해보시기를 권한다. 소비자와의 직접소통과 인터넷 제 23 호, 2009.09.10 신형원 요약 기업과 소비자의 '무제한적인' 직접소통(Direct communication)을 가능하게 해주는 전략무기로서 인터넷.. 2009. 9. 12. 지나간 여름 날의 추억 벌써 눈을 높이 들어야 할만큼 하늘이 높다. 지난 여름은 벌써 우리들 기억속에서 추억이 되었다. 계절은 가을이고, 하늘은 맑고, 구름은 눈을 잔뜩 부릅떠야 보일 만큼 높이 떠 있다. LOMO LC-A 지 맘대로 찍히는데 자꾸 빠져드네 로모 LC-A [한겨레] 여기서부터는 오빠의 캐논 디카. 미도리 블로그를 구독하시려면 여기를 클릭! ------->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동일조건변경허락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2009. 9. 9. 대기업은 소셜 미디어에 관심 있나? 지난 4일 전자신문에서 주최하고 조시 버노프가 기조 연설자로 참가한 '온라인 비즈니스 전략 콘퍼런스'에 때맞춰 어제는 때마침 연합뉴스가 시카고 AP를 인용한 기사가 하나 보도되었다. 대기업들, 소셜미디어에 점차 관심 연합뉴스 2009.09.07 오전 11:00 이 기사는 포드나 코카콜라와 같은 글로벌 100대 브랜드의 다국적 기업들이 기업 이미지 개선 등을 위해 점차 소셜 미디어(Social Media)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는 내용이었다. 주목할 만한 것은 이들이 소셜 미디어를 마케팅이나 판촉의 수단으로 이용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는 점이다. 소통의 힘은 믿지만 구매를 강요해서는 안된다는 말이다. 이 기사는 그라운드스웰의 공동저자인 쉘린 리(Charlene Li)가 독립해 창업한 Altimerter G.. 2009. 9. 8. 온라인 비즈니스 전략 컨퍼런스를 다녀와서 전자신문에서 그라운드스웰의 공동 저자 중 한 분인 조시 버노프씨를 초청한다고 했을 때 이 책을 읽으면서 공감하는 것이 많았고 그대로 실천해보려고도 했던터라 무척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지난 9월 4일 역삼동 포스틸 타워에서 열린 온라인 비즈니스 전략 컨퍼런스에 초대받아 직접 그의 강연을 듣는다는 생각에 설레었는데 당일 아침 건강 검진이 예약되어 있는 것을 깜빡한 것이다. ㅠㅠ수면 내시경을 하고 비몽사몽결에 달려갔지만 이미 오전 세션은 거의 끝난 상황. 건물 입구에서 방황하는 전 직장 동료 제프리를 우연히 만나 점심을 먹고 나는 오후부터 강의를 들었다. 우리 회사에도 강사 섭외 요청이 왔었지만 내부에 강연을 할만한 임원급의 소셜 미디어 전문가가 흔치 않은 것이 현실이다. 오후 시간의 강사들을 살펴보니 주로.. 2009. 9. 6. 트위터와 연애의 공통점 내가 트위터를 망설이는 6가지 이유라는 앞의 글에서 JinuJJang님이 댓글로 '가벼운 마음으로 그저 즐겁게'이란 댓글을 보고 생각이 나서 트위터와 연애의 공통점을 몇가지 끄적거려보았다. 일전에 파워블로거와 미스코리아와의 상관 관계에 대한 소고의 2탄이라고나 할까 ㅋㅋ 제목은 트위터와 연애의 공통점이지만 엄밀히 말하면 아래 내용은 트위터에 빠진 사람과 연애에 빠진 사람의 공통점이라고 하는 것이 맞겠다. 그저 좋아서 한다 연애를 한다고 돈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트위터를 한다고 해서 돈이 생기는 것도 아닌다. 그저 좋아서 할 뿐이고 행복할 뿐이다. 한번 빠지면 눈에 콩깍지가 씌운 듯 올인한다. 물론 때로 고통(?)도 따른다. 시간을 투자해도 아깝지 않다 연애를 하는데에는 많은 시간과 노력의 투자가 필요하다.. 2009. 8. 31. 이전 1 ··· 62 63 64 65 66 67 68 ··· 9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