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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경제연구원이 발행하는 LG Business Insight 2009년 9월 30일자 1060호 'Social Media 시대에 걸맞는 기업 브랜드 관리'의 내용을 보고 느낀점을 몇 가지 정리해보고자 한다.
지난 번 삼성경제연구소의 리포트도 그렇지만 이렇게 잘 정리된 리포트는 보면 도움은 되지만 감동은 없다. 온라인에 널린 사례를 대충 모아서 잘 포장한 것 같은 그낌이다. 특이 이번 리포트에서는 새로운 사례가 없고, 그닥 새로운 인사이트는 부족하다.
이런 리포트가 많이 배출된다는 것은 소셜 미디어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높아진다는 반증이라 반갑기도 하지만 반면에 이런 드라이한 리포트는 각각 다른 환경에 처한 기업의 담당자들에게 별다른 도움을 주지 못하기도 하다.
다른 기업의 사례를 보면 부럽기도 하고 참고할 부분이 있기도 하지만, 각자 다른 비즈니스 환경이나 여건에 놓여있기 때문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못하는 경우가 많다. 즉, 알아도 어쩔 수 없는 것이 있기 때문이다. 그럴 경우 담당자들의 상실감은 더욱 커진다. 그래서 이런 리포트는 '상대적 박탈감'을 더 크게 줄 수 밖에 없다.
예를 들어, CEO를 비롯한 최고경영진의 인식이 중요한 줄은 알지만 현실의 그들은 온라인에는 관심이 없다. 주구장창 언급되고 있는 델이나 사우스웨스트의 성공 사례? 모두 CEO가 적극 나서야 가능한 일이다.그들에게 담당자가 블로그를 인식시키거나 심지어 직접 하게끔 만드는 것이 과연 가능한 일일까?
소셜 미디어를 대하는 가장 중요한 자세는 '정직과 솔직'이라고 쉽게 말하지만, 정작 현업에서는 수많은 부서의 이해관계를 조율해아하고 회사의 경영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다보면 솔직에도 등급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무작정 순진하게 솔직하면 여럿이 다칠 수 있기 때문이다. 햐안 거짓말이란 말도 있지 않나.
기업 내부에서는 장기적인 명성관리보다 단기적인 매출 신장을 위한 마케팅의 입김이 더 세다. 당장의 시장 점유율에 휘둘리다보면 대화니 공감은 저멀리 안드로메다로 멀어진다.
이 리포트에서 주구장창 말하고 있는 '대화'의 효과는 과연 측정할 수 있나? 기업은 정량화를 원한다.
자발적인 고객 정보 흐름을 통제할 수 있나? 대화의 흐름을 리드할 수 있나? 대화를 통제하거나 장악하거나 위기에 대응하는 것은 가능한가? 오히려 과거보다 더 많은 위기에 노출시키는 꼴이 될 수 있다.
온라인에서 고객이 관심을 가질만한 대화의 소재, 비즈니스 영역은 극히 제한되어 있다. IT나 인터넷서비스라면 모를까 정유회사나 B2B사업을 하는 기업에게 소셜 미디어가 필요할까?
2등에게 시장 선점의 기회? 오히려 수를 쉽게 들켜 1등의 뒤늦은 진입에도 자본(물량)에서 밀린다.
정말로 고객에게 답이 있다고 생각하나? 작은 개선은 가능하지만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얻기는 힘들다.
'DCInside'와 같은 커뮤니티에서 내놓은 평가와 의견이 과연 기업 내 마케팅과 상품기획 담당자들은신상품 기획 및 기존 제품 개선을 위한 아이디어 도출에 활용하고 있을까? 내부에도 아이디어가 없는 것이 아니다. 다만 적용하기 어려울 뿐이다.
직원들의 소셜미디어 활용은 위기인가? 권장해야 하는가? 트위터를 통해 얼마나 많은 기업 기밀이나 보안이 새고 있는지 알고 있는가?
아~ 나는 왜 이렇게 갈수록 염세주의자가 되어가는가...가만히 생각해보면 사회 전반적으로 통제의 시대에서 개방의 시대로 옮아가는 대세가 아닌가 싶다. 요즘 부모도 일일히 통제하는 알파맘보다 자유 방임형 베타맘이 대세라고 하지 않는가.
- 뉴스 와이어 배포 보도자료(내용 요약본)
- 전문 다운 로드 : LG경제연구원 'Social Media 시대에 걸맞는 기업 브랜드 관리'
지난 번 삼성경제연구소의 리포트도 그렇지만 이렇게 잘 정리된 리포트는 보면 도움은 되지만 감동은 없다. 온라인에 널린 사례를 대충 모아서 잘 포장한 것 같은 그낌이다. 특이 이번 리포트에서는 새로운 사례가 없고, 그닥 새로운 인사이트는 부족하다.
이런 리포트가 많이 배출된다는 것은 소셜 미디어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높아진다는 반증이라 반갑기도 하지만 반면에 이런 드라이한 리포트는 각각 다른 환경에 처한 기업의 담당자들에게 별다른 도움을 주지 못하기도 하다.
다른 기업의 사례를 보면 부럽기도 하고 참고할 부분이 있기도 하지만, 각자 다른 비즈니스 환경이나 여건에 놓여있기 때문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못하는 경우가 많다. 즉, 알아도 어쩔 수 없는 것이 있기 때문이다. 그럴 경우 담당자들의 상실감은 더욱 커진다. 그래서 이런 리포트는 '상대적 박탈감'을 더 크게 줄 수 밖에 없다.
예를 들어, CEO를 비롯한 최고경영진의 인식이 중요한 줄은 알지만 현실의 그들은 온라인에는 관심이 없다. 주구장창 언급되고 있는 델이나 사우스웨스트의 성공 사례? 모두 CEO가 적극 나서야 가능한 일이다.그들에게 담당자가 블로그를 인식시키거나 심지어 직접 하게끔 만드는 것이 과연 가능한 일일까?
소셜 미디어를 대하는 가장 중요한 자세는 '정직과 솔직'이라고 쉽게 말하지만, 정작 현업에서는 수많은 부서의 이해관계를 조율해아하고 회사의 경영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다보면 솔직에도 등급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무작정 순진하게 솔직하면 여럿이 다칠 수 있기 때문이다. 햐안 거짓말이란 말도 있지 않나.
기업 내부에서는 장기적인 명성관리보다 단기적인 매출 신장을 위한 마케팅의 입김이 더 세다. 당장의 시장 점유율에 휘둘리다보면 대화니 공감은 저멀리 안드로메다로 멀어진다.
이 리포트에서 주구장창 말하고 있는 '대화'의 효과는 과연 측정할 수 있나? 기업은 정량화를 원한다.
자발적인 고객 정보 흐름을 통제할 수 있나? 대화의 흐름을 리드할 수 있나? 대화를 통제하거나 장악하거나 위기에 대응하는 것은 가능한가? 오히려 과거보다 더 많은 위기에 노출시키는 꼴이 될 수 있다.
온라인에서 고객이 관심을 가질만한 대화의 소재, 비즈니스 영역은 극히 제한되어 있다. IT나 인터넷서비스라면 모를까 정유회사나 B2B사업을 하는 기업에게 소셜 미디어가 필요할까?
2등에게 시장 선점의 기회? 오히려 수를 쉽게 들켜 1등의 뒤늦은 진입에도 자본(물량)에서 밀린다.
정말로 고객에게 답이 있다고 생각하나? 작은 개선은 가능하지만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얻기는 힘들다.
'DCInside'와 같은 커뮤니티에서 내놓은 평가와 의견이 과연 기업 내 마케팅과 상품기획 담당자들은신상품 기획 및 기존 제품 개선을 위한 아이디어 도출에 활용하고 있을까? 내부에도 아이디어가 없는 것이 아니다. 다만 적용하기 어려울 뿐이다.
직원들의 소셜미디어 활용은 위기인가? 권장해야 하는가? 트위터를 통해 얼마나 많은 기업 기밀이나 보안이 새고 있는지 알고 있는가?
아~ 나는 왜 이렇게 갈수록 염세주의자가 되어가는가...가만히 생각해보면 사회 전반적으로 통제의 시대에서 개방의 시대로 옮아가는 대세가 아닌가 싶다. 요즘 부모도 일일히 통제하는 알파맘보다 자유 방임형 베타맘이 대세라고 하지 않는가.
- 주요 키워드: 소셜미디어, 트위터, 블로그, 소비자 관계, 투명성, 정직, 솔직한 대화, 이해와 공감, 양날의 칼, 위기 대응, 브랜드 가치 향상
- 관심이 가는 대목 몇가지
- 베스트바이(Bestbuy)는 금년 여름 미네소타주 본사의 미디어 마케팅 책임자 채용 공고에 2년 이상의 소셜 마케팅경험과 250명 이상의 트위터 추종자(follower)를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는 점. → 나는 이제 겨우 200명을 넘겼네...
- 아직도 많은 기업들이 전통적인 미디어 패러다임을 유지한 채 소셜 미디어가 야기하는 큰 변화의 흐름에 주목하기 보다는 여러 매체 중의 하나로만 바라보고 있는 데 기인한다. → 이건 한 세대가 바뀌어야 바뀌지 않을까?
[사족] 맞춤법상 걸맞는(X) --> 걸맞은 (O) 이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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