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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Journey251

코오롱 스포츠 캠핑장에서 즐길거리 5가지 "캠핑을 가면 심심하지 않나요?"라는 질문을 많이 듣는다. 캠핑장에서 가장 하기 쉬운거라면 고스톱! 드라마 '무자식 상팔자'에서 형제들이 캠핑가서 고스톱하는 모습을 보고 나도 한번 해보고 싶기도 했다. 그러나! 괴산의 코오롱 스포츠 캠핑장을 다녀오고 나서는 천만의 말씀입니다. 막상 캠핑을 가보면 할일이 엄청 많다는 것! 할일이 무궁무진한 코오롱 스포츠 캠핑장4월초 우리 가족이 다녀온 충북 괴산의 '코오롱 스포츠 캠핑장'은 캠퍼들에게는 호텔급으로 쳐주는 곳으로, 코오롱에서 수익과 상관없이 올바른 캠핑 문화 확산과 장비 테스트겸 직접 운영하는 곳이다. 그래서인지 장사를 하는 곳 같지않고 무슨 문화센터 같은 분위기이다. 참가자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초보 캠퍼를 위한 '모닥불 피우기', '.. 2013. 4. 28.
맨 몸으로 떠나는 코오롱 스포츠 캠핑파크 바야흐로 캠핑의 계절이 다시 돌아오고 있다. 우리나라도 주5일 근무로 인한 직장인들의 여가생활이 펜션에서 점차 캠핑으로 바뀌면서 캠핑 인구 100만을 넘어선지 오래다. 나도 지난 해부터 주위의 뽐뿌질에 동요되어 떠나고 싶어 여기저기 기웃거리고 알아보았다. 장비만 어느정도 갖추면 근교 캠핑장 사용료(3만원~)과 부식비, 기름값만 있으면 손쉽게 떠날 수 있다지만, 텐트 한장 갖고 있지 않은 우리 가족으로선 수십가지의 준비물과 노동이 기다리고 있는 캠핑을 엄두도 내지 못했다. 남편의 동의를 구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노동에 약한 나를 대신해 많은 일을 챙겨야 하는 것이 뻔해 보였기에 우리 가족에게는 맞지 않다며 계속 거절을 해왔다. 초보자에게는 렌탈 캠핑이 안전 그러던 차에 렌탈 캠핑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조.. 2013. 4. 15.
노을이 예술인 제천 청풍호 늦가을 여행 우연히 TV 예능 프로그램인 '1박 2일'에 등장한 청풍호의 멋진 풍경과 비봉산 케이블카를 보고 딱 우리 가족이 갈 곳이라는 예감이 들어 지난 가을 다녀왔다. 주혁군을 위한 청풍호 유람선, 등산을 질색하는 아빠를 위한 편안한 비봉산 케이블카, 그리고 내가 기대한 자드락길 트래킹을 계획했다. 충청도 쪽은 한번도 가족여행을 가보지 않은터라 약간의 설레임마저 느껴졌다. 그러나 노을이 아름다운 청풍호의 언덕에 자리잡은 블루밍 가든이라는 숙소만 정해놓고 아무런 계획없이 떠난 여행은 처음부터 꼬이기 시작했다. 일단, 1박 2일에 나온 비봉산 케이블카를 한번 타고, 청풍호 유람선을 탄 다음 자드락길을 한번 둘러보고 오는 것이 계획이었다. 물론 바베큐도 빠질 수 없는 시간. 그런데 펜션에 도착해 주인장에게 물어보니 이.. 2012. 12. 1.
혼자 떠나는 서울 여행 ⑨ 초겨울의 남산과 홍대 가을에는 항상 귀찮아도 필름카메라를 둘러메고 주말 나들이에 나선다. 디카나 폰카의 쌩한 화질은 아무리 포샵을 하고 사진앱으로 보정을 해도 통 가을 햇살 한줌조차 제대로 표현해주지 못하니 말이다. 내가 엄청난 귀찮음(오늘도 필카 배터리 떨어져 무려 300미터를 걸어다니고 현상소에 맡기고도 두시간을 지나야 결과물을 만날 수 있는)을 무릎쓰고 필름 카메라를 고집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이런 '기지감' 때문이다. 낯선 곳이 아닌 내가 머물다온 그 느낌 그대로를 보여주는 그런 느낌. 이것이 필카의 매력이다. 주말에 외국인들이 뽑은 가장 매력적인 서울 명소인 남산을 찾았다. 지척에 두고도 사람들로 붐빈다는 이유로 1년에 한번도 겨우 찾을까말까한 곳인데 오늘은 늦가을 단풍 구경도 하고 케이블카도 타자는 심산으로 길을.. 2012. 11. 26.
옥빛 바다가 출렁이는 제주 월정리 해변의 풍경 여름 휴가로 제주를 다녀와서 제대로 포스팅을 마무리하지도 못하고 벌써 겨울이 다가와버렸다. 지난 여름 사진을 정리하다보니 당시의 바다 냄새, 따가운 햇살, 나른한 오후의 풍경이 새삼 되살아난다. 지난 제주도 여행은 그동안 수도없이 가본 제주도의 관광지가 아닌 숨은 명소를 찾아다니기로 한 테마 여행으로 정해 그간 발견하지 못했던 새로운 곳을 몇 군데 발견했다. 그중에서도 페이스북 친구에게서 추천받고 공항에서 내려 가장 먼저 달려간 월정리의 해변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셔터를 누르면 모두 엽서가 된다는 말이 여기를 두고 한 말이로구나. 한국에도 이런 바다가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으니까 말이다. Contax g2 Huju reala asa 100 에머랄드 빛으로 빛나는 월정리 해변 제주도의 동북쪽의 구좌읍에 .. 2012. 11. 23.
미도리의 늦가을 풍경, 만추(晚秋) 가을 정취를 채 만끽하기도 전에 지난 주말 얄밉게 내린 비로 어느새 가을은 저만치 멀어지고 추운 겨울이 바짝 다가선 느낌이다. 뭐 어차피 입동도 지나긴 했지만 정말 아쉽기 그지없다. 게다가 오늘 첫눈이라니 ㅠㅠ 가을비와 함께 2012년 가을도 이렇게 지는구나..하고 생각하니 마음이 쓸쓸하기 그지없다. 가을을 정리하는 기분으로 휴대폰에 가득 저장된 사진을 정리하면서 허전한 마음을 달래본다.얼마 전 본 영화 '만추(晚秋)'가 생각난다. 남편을 살인한 죄로 수감된 지 7년 만에 엄마의 장례식에 다녀오기 위한 단 3일의 휴가를 받은 여자 애나와 누군가(사귀던 유부녀의 남편)에게 쫓기는 남자 훈의 짧고 강렬한 만남. 이 영화의 배경이 가을이었는지, 두 사람이 입은 복장 탓인지, 짙은 안개 탓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이.. 2012. 11. 13.
혼자 떠나는 서울 여행 ⑧ 시간이 멈춘 곳, 가을 선유도 공원 선유도 공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환경재생 생태공원이다. 결혼 후 줄곧 선유도 공원과 가까이 살아서 신혼때에는 조깅하러 자주 가던 친근한 곳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자주 가지 못했는데 가을을 맞아 주혁군과 다시 한번 다녀왔다. 아이들을 위한 놀이공간과 학습공간이 많아 엄마와 아이들도 자주 찾는 곳이며,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 사진 애호가들의 출사 장소로도 인기가 높은 곳이다. 물론 사진기 하나 달랑 메고 혼자 떠나기에도 더없이 좋은 곳이다. 선유도는 과거 선유정수장 건물을 자연과 공유할 수 있도록 최소한으로 개조한 곳이다. 1978년부터 2000년까지 서울 서남부 지역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정수장으로 사용되다가 2000년 12월 폐쇄된 뒤 서울특별시에서 164억 원을 들여 공원으로 꾸민 것이다. 옛 정수장 구조.. 2012. 10. 21.
천년 고찰 청도 운문사와 즐거운 물놀이의 추억 8월의 마지막 날이다. 난폭하던 여름도 이제 슬슬 꼬리를 내리고 아침 저녁 풀어오는 바람이 서늘하기까지 하다. 계절이란 이렇게 허무하기도 하지. 절대 물러서지 않을듯 맞서더니 어느순간 스르륵 사라지니 말이다.8월이면 나는 항상 고향을 찾는다. 아버지 생신이 있어서 온 가족이 모이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부모님만 뵙고 올 것이 아니라 아이들 물놀이 겸 대구에서 한시간 반 거리인 청도를 다녀오기로 했다. 오빠네가 일정을 짜고 삽겹살 파트도 준비하느라 애를 많이 썼다. 우리는 서울에서 내려간다는 이유로 그냥 숟가락만 얹었을 뿐이고 ㅋㅋ 덕분에 주혁군도 맨날 바닷가랑 호텔 수영장에서만 놀다가 본격적인 강에서 물놀이를 하는 첫 경험을 하게 되었다. 엄마가 어릴 적 매일 뛰놀던 강가랑 참 닮았구나. 오랫만에 참 추억.. 2012. 8. 31.
가장 제주스런 멋이 살아있는 건축물, 포도 호텔 제주도에서 가장 제주스러움을 잘 표현한 건축물을 말하라면 제주 월드컵 경기장도 아니고 최고급 특급 호텔도 아니다. 이번 여름 내가 다녀온, 듣기에도 생소한 '포도호텔'이 바로 그런 장소가 아닌가 한다. 페이스북 지인에서 처음 포도 호텔이란 이름을 들었을 때(핀크스 골프 클럽이란건 나중에 알았고) 무슨 모텔 같은건가 했는데 실제로 가보니 제주 전통 가옥의 특성을 고스란히 살려놓은 것이 무척 인상적인 리조트 호텔이었다. 아~ 여기서라면 세상 모든 근심을 내려놓고 진정한 힐링을 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이렇게 멋진 건축물은 제주 출신의 재일동포 도시락 업체 '혼케 가마도야'로 재벌이 된 사업가인 김홍주 회장이 자신의 고향 제주에 지은 것이라고 한다. 한국이 낳은 세계적 건축가 이타미 준(1927~2.. 2012. 8. 20.
옵티머스 뷰로 본 미도리의 여름 맹위를 떨치던 폭염이 입추를 기점으로 서서히 꼬리를 내리더니 어제부터 내린 비로 우리집에도 선선한 바람이 불어온다. 비를 품은 바람, 습한 기운이 기분을 상쾌하게 한다. 영영 지나가지 않을 것 같던 더위도 슬슬 물러날 채비를 하는 걸 보면 계절의 변화란게 참으로 신비하게까지 느껴진다. 올 여름은 특히나 비가 별로 없어 숨이 턱턱 막히는 더위를 연이어 한달 가까이 지내다보니 몸도 마음도 지칠대로 지쳤는데 '아..정말 못견디겠다'하고 생각한 그 절박한 시점에 단비를 내려 주시다보다. 지난 여름은 흉폭한 짐승 같았다. 열대야가 계속됐고, 우리는 냉장고에서 갓 꺼내온 시원한 맥주를 마셨다. 식욕은 떨어지고 사람들도 만나기 싫고 의욕도 점점 떨어져갔다. 압도적인 자유와 행복은 아니지만 그리 불행하지도 않은 하루하.. 2012. 8. 15.
아이와의 여름 휴가, 제주 신라호텔을 선택한 3가지 이유 제주 여행을 여러번 왔지만 호텔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아이가 있다보니 호텔보다는 수영장이 넓은 리조트나 펜션을 주로 선택해왔는데 이제 어느정도 자라고 보니 호텔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뭐 갑작스런 선택이었긴 하지만 아이가 좋아하는 수영장과 비치, 아빠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식사,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안락함과 편안함. 이 3가지를 모두 갖춘(결과적으로 보면 ^^) 곳이 아니었나 싶다. 휴가란 일상을 벗어나 조금은 비현실적인 느낌을 주는 것이 스트레스를 푸는 데 좋은데 그런 의미에서는 최상의 선택이었다고 말하고 싶다. 1. 실내외 수영장신라호텔은 실내 수영장과 야외 수영장의 규모가 비슷비슷해 여름이나 겨울이나 만족스럽게 이용할 수 있다. 수영장 외에도 따뜻한 자쿠지나 숨비 스.. 2012. 7. 26.
페이스북으로 다녀온 제주 2박 3일 가족 여행 올해는 남들보다 조금 이른 여름 휴가로 제주도를 2박 3일로 다녀왔다. 하루 정도 더 있을걸 하는 아쉬움이 들 정도로 갈 때마다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는 곳이기도 하다. 이번 여름 휴가의 컨셉은 관광이 아니라 '휴식과 힐링'으로 정하고 남들보다 조금 이른 여름 휴가 테마를 정했다. 휴가나 여행 갈때 미리미리 예약하는 건 우리 둘다 잘 하는 않다보니 여행지가 항상 급조된다. 예약이 쉬운 곳으로 가다보면 만족도가 떨어지고 평가가 좋은 곳으로 가지니 예약 경쟁이 치열하다. 그래서 보통 우리 가족이 택하는 방법은 예약하기가 편한 여행사 패키지가 되곤 한다. 급히 예약해도 좋은 조건의 호텔과 항공권을 구할 수 있으니까. 다만, 쇼핑 관광과 호러블한 식사만은 참을 수 없어 보통 호텔과 항공권, 렌트카 패키지를 애용한.. 2012. 7.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