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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Journey

노을이 예술인 제천 청풍호 늦가을 여행

by 미돌11 2012.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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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TV 예능 프로그램인 '1박 2일'에 등장한 청풍호의 멋진 풍경과 비봉산 케이블카를 보고 딱 우리 가족이 갈 곳이라는 예감이 들어 지난 가을 다녀왔다. 주혁군을 위한 청풍호 유람선, 등산을 질색하는 아빠를 위한 편안한 비봉산 케이블카, 그리고 내가 기대한 자드락길 트래킹을 계획했다. 

충청도 쪽은 한번도 가족여행을 가보지 않은터라 약간의 설레임마저 느껴졌다. 그러나 노을이 아름다운 청풍호의 언덕에 자리잡은 블루밍 가든이라는 숙소만 정해놓고 아무런 계획없이 떠난 여행은 처음부터 꼬이기 시작했다. 일단, 1박 2일에 나온 비봉산 케이블카를 한번 타고, 청풍호 유람선을 탄 다음 자드락길을 한번 둘러보고 오는 것이 계획이었다. 물론 바베큐도 빠질 수 없는 시간. 

그런데 펜션에 도착해 주인장에게 물어보니 이미 주말은 예약이 다 차서 비봉산 케이블카는 예약 없이는 탈 수 없는게 아닌가 ㅠㅠ 아뿔싸. 준비성 없는 우리가 그렇지 머. ( 현재 11월 16일부터 내년 2월 18일까지 모노레일 점검으로 운행 중단, 내년에는 3대를 더 늘일 계획이라고 함.)

<이런 멋진 청풍호 풍경은 건지지 못해서 퍼옴>

우리가 묵은 펜션 블루밍 데이즈(http://www.bloomingdays.co.kr). 청평호반이 한눈에 잘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위치해 있다는 이유로 큰 기대없이 선택한 곳이었는데 넉살좋은 주인장과 따뜻한 방, 천막으로 추위를 막아준 바베큐 장 등이 그런데로 만족스러웠던 곳. 외관에 비해 내부 시설이 노후되어 아주 깔끔한 곳은 아니라는 점이 아쉬웠다. 6개동 23개 객실로 펜션 중에서는 규모가 큰 곳이라 예약이 그리 어렵지는 않았다. 우리가 묵은 곳은 로즈힐.   

<사진 출처: 블루밍 데이즈 홈페이지 : http://www.bloomingdays.co.kr > 


  Contax g2 Huji C Asa 200  


깔끔한 전경

노을이 지는 모습

시시각각 변하는 노을

점프~!!!!!!!!!!


제천은 단양 8경과 제천 10경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청풍문화재단지는 충주 다목적 댐 공사로 수몰된 지역의 문화유산을 복원해 95년 개장한 곳으로 여러 유물이나 문화재를 보존한 관광지로 조성되어 있다. 이 중 청풍호반은 충주 다목적댐 건설로 생성된 호수로 뱃길 130리중 볼거리가 가장 많고 풍경이 뛰어나 마치 바다와 같이 광활한 느낌이 든다. 

호수 주위로 봉황이 호수위를 나르는 형상의 비봉산, 어머니 품속과 같이 편안하고 포근함을 느끼게 하는 금수산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청풍호반은 유람선 뿐 아니라 수경분수, 번지점프 등의 체험할 거리도 많았다. 우리는 뭐 고작해야 유람선을 탔을 뿐이지만 말이다. 


여기서부터 옵티머스 뷰로 촬영한 사진임. 준비없이 떠난 여행에서 카메라 배터리마저 맛이 가버릴 중이야 ㅠㅠ     

그래도 두툼한 목살로 바베큐 준비는 해갔지~~

맥주 한잔 하며 맛있는 한상!

그밖에 가볼만한 곳으로는 다도해를 닮은 청풍호의 비경과 더불어 ‘일지매’, ‘대망’, ‘장길산’ 등 드라마 촬영장으로도 알려져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다. 연리지, 하트소나무를 찾아보는 재미도 있고, 드라마 세트장을 누비면서 드라마의 주인공이 되어보는 경험도 할 수 있는 특별한 곳이다. 난 결국 가보지 못했지만 자드락길 트래킹이나 청풍랜드, 금수산 등도 체험해보는 것이 좋다.

집에 오는 길에 들른 능강 솟대문화공간. 윤영호 선생님이 운영하는 이 솟대 공간은 희망의 상징한다고. 솟대란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기러기나 오리 등 새를 높은 장대위에 형상화한 조형물로서 고조선 시대로부터 이어져 온 우리 문화 유산으로 멋스럽게 재탄생했다. 이런 아이템 하나쯤 인테리어 소품으로 집에 들이고 싶더군. (홈페이지: http://blog.daum.net/hanguk7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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