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Story236 먹고 살려고 일하는 한국 사람들 6월 4일 삼성경제연구소에서 재미있는 보고서를 하나 발표했다. 국가별 ‘근로관의 국제비교’ 보고서인데, 31개국의 20~69살 근로자들을 설문조사한 결과인데 그 결과가 재미있다. 한국 업무 보람과 인간관계의 만족도가 모두 낮은 '생계수단형' 일의 흥미와 기술 향상의 기회가 적고 직장에 대한 만족도와 충성심도 낮다. 자신의 적성보다 수입의 안정성, 사회적 평판을 우선적으로 고려한다. 영미권 국가(미국, 영국, 오스트레일리아 등 ) 업무 보람과 인간관계의 만족도가 모두 높은 '자아실현형' 유럽권 국가(프랑스 스웨덴, 핀란드 등) 일에서는 보람을 찾지만 개인주의와 권위주의의 충돌로 직장에 대한 충성도 등은 낮은 '보람중시형' 일본 일에 대한 보람이 낮지만 팀워크를 강조하는 조직문화의 영향으로 직장내 인간관계에.. 2008. 6. 5. 촛불이 우리에게 준 몇 가지 시사점 6월 3일로 예정되었던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검역 재개는 촛불의 힘으로 결국 연기되었다. 그러나 시위에 참여하는 시민들의 수가 천만을 넘어가고 경찰과의 대립, 과잉시위 등으로 연일 나라가 시끄럽고, 쇠고기 재협상도 불투명한 상황으로 앞으로도 많은 과제가 기다리고 있다. 이명박의 리더십, 통치에서 소통으로 업그레이드해야 이명박 정부 취임 100일에 들어서면서 한국경제에서 중앙리서치와 공동으로 명박 대통령에게 절실히 필요한 3가지를 소통, 설득, 조정을 들었다. 참여 정부를 거친 우리 시민들은 이제 스스로 자신의 주장을 적극 피력할 만큼 성장했고 '비폭력'을 지킬수 일을 정도로 성숙했던 것이다. 그러나 지도층들은 이들과 소통하는 법을 찾지 못하고 우와 좌왕하고 있다. 국민을 무시하지 말고 그들에게 귀를 기울.. 2008. 6. 3. [음악] 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 눈을 뜨기 힘든 가을 보다 높은 저 하늘이 기분 좋아 휴일 아침이면 나를 깨운 전화 오늘은 어디서 무얼 할까 창밖에 앉은 바람 한 점에도 사랑은 가득한 걸 널 만난 세상 더는 소원 없어 바램은 죄가 될 테니까 가끔 두려워져 지난 밤 꿈처럼 사라질까 기도해 매일 너를 보고 너의 손을 잡고 내 곁에 있는 너를 확인해 창밖에 앉은 바람 한 점에도 사랑은 가득한걸 널 만난 세상 더는 소원 없어 바램은 죄가 될 테니까 살아가는 이유 꿈을 꾸는 이유 모두가 너 라는걸 네가 있는 세상 살아가는 동안 더 좋은 것은 없을 거야 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4월 1일 발매한 휘진이라는 팝페라 가수가 부른 노래가 너무 좋아서 눈물이 날 것 같다. 널 만난 세상 더는 소원 없어....그래...그걸로 충분하지...암~ 2008. 4. 15. 노무현 전 대통령과 민주주의 2.0 >> 공식 홈페이지: http://www.knowhow.or.kr (하루에 몇번씩 집압에서 진을 치고 있는 방문객들에게 인사하는 것이 그의 일과. V자를 그리며 포즈를 취하는 그를 보고 비서진들이 웃음을 참지 못하는 모습이 재밌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퇴임이후 가장 먼저 한 일은 공식 홈페이지 '사람 사는 세상'을 2월 23일부터 오픈한 것이다. '시민 노무현'으로 돌아간 그에게 퇴임 후 관심이 오히려 더 높다. '노간지'라는 애칭을 붙이곤 그가 귀향한 봉화마을에는 그를 보려고 달려간 사람들로 북적인다. 순전히 그가 거기 있다는 이유만으로. 우리의 전임 대통령들 중에 이렇게 서민들 가까이 있었던 친근한 대통령이 있었던가. 새로운 정부의 청와대 홈페이지는 썰렁한데 노무현 홈페이지는 북적인다. 차이는 바로.. 2008. 4. 8. [영화]뜨거운 것이 좋아 - 여자가 절대 들켜서 안될 세 가지 오랫만에 극장에 가지 않고 집에서 혼자서 내 취향에 맞는 영화를 골라서 봤다. 극장에 가면 항상 두 사람의 취향을 절충해야하니 둘 다에게 썩 만족스럽지 않다. 하나TV에서 보내주는 최신작들이 개봉 두달이 채 되기전에 흥행이 잘됐건 덜했건 상관없이 골라볼수 있으니 꼭 보고 싶은 영화가 있을땐 영화관보다 낫다.(보고 싶은 영화를 찜해놨는데 1주일만에 내려지만 정말 난감 ㅠㅠ) 싱글즈의 권칠인 감독의 2008년 1월 개봉작으로 10대, 20대, 40대의 한 지붕 세 여자의 이야기. 화려한 포스터에 섹슈얼한 어필을 이끌어내는 타이틀과 홍보전 때문에 헷갈려서 별로 보고 싶지 않았던 영화인데 하나TV의 광고를 보고 거금 3,500원을 들여보게 됐다. (나중에 알고보니 일반은 1,800원, HD는 두배 가격이더라 ㅠ.. 2008. 4. 7. 김치 한 통의 행복 지인의 개인 블로그 이벤트에 당첨되어 집으로 배달되어 온 한울 백김치 5kg. 짐작했던 것 보다 무척 푸짐하다. 김치통에 옮겨담을 때 보니 배추가 탱탱하게 실한데다가 대추며 고추 등 고명이 푸짐하여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런데 냉장고에 한통 넣어두니 마치 부자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김치 한 통의 행복이랄까 ㅋㅋ 두 식구 먹기에 좀 많은 거 같아서 익기 전에 시댁으로 두 쪽을 담아 보내드렸다. 평소에 김치는 꼭 담가 먹고 절대 사먹지 않으시는 우리 어머님의 평가가 아주 구체적이고 예리하시다. "사먹는 김치 같지 않게 국물이 깔끔하고 개운하더라. 처음에도 괜찮지만 며칠 지나니까 익어서 더 맛나더구나" 나는 우리 어머님의 깍두기와 열무 김치를 최고로 쳐 준다. ^^ 집안에서 남자들이 아무도 백김치를 먹지.. 2008. 3. 31. 군필 Vs 미필 대통령 얼마 전 은퇴하여 고향으로 낙향한 최초의 대통령이 된 노 전 대통령은 근황을 궁금해하는 사람들로 홈페이지가 폭주할 정도로 관심을 받고 있다. 고향에서 발가락 양말을 신고 슬리퍼 차림으로 관광객들에게 인사를 하기도 하고, 홈페이지에 근황을 남기기로 하고, 고향 강변에 쓰레기를 줍기도 한다. 참으로 인간적이고 소탈한 모습에 국민들의 관심이 모아진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새로운 정권이 출범하면서 의욕적인 출발을 준비하고 있는 MB는 CEO출신 대통령 답게 '아침형 관가'라느니 'Early Bird 증후군'이나 '과로 정부'니하는 많은 얘기들이 쏟아져나온다. 기업에 몸 담은 사람의 관점에서 보면 아침 8시에 국무회의가 뭐 그렇게 대수롭게 보이지는 않지만 여튼 이번 정부가 일은 훨씬 더 많이 할 것 같아 보인다. .. 2008. 3. 6. 그네타기 인생 인생이란 공중 그네타기와 같아. 이쪽 그네를 박차고 나가 저쪽에서 다가오는 그네로 손을 뻗어야 해. 바닥을 내려봐서도 안되고 천정을 올려봐서도 안돼. 오직 건너편 그네에만 집중해야 해. 실패하면, 날개없는 추락이 있을 뿐이야 우리는 항상 조금쯤 이런 두려움을 갖고 생활한다. 내가 만약 다음번 그네를 잡을 수 없다면? 약간의 긴장감과 두려움이 우리의 인생을 튼튼하게 만들어주는 밑거름이 되는 건지도 모르겠다. 2007. 11. 21. 이전 1 ··· 17 18 19 2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