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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Story

노무현 전 대통령과 민주주의 2.0

by 미돌11 2008.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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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식 홈페이지: http://www.knowhow.or.kr
          (하루에 몇번씩 집압에서 진을 치고 있는 방문객들에게 인사하는 것이 그의 일과.
            V자를 그리며 포즈를 취하는 그를 보고 비서진들이 웃음을 참지 못하는 모습이 재밌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퇴임이후 가장 먼저 한 일은 공식 홈페이지 '사람 사는 세상'을 2월 23일부터 오픈한 것이다.
'시민 노무현'으로 돌아간 그에게 퇴임 후 관심이 오히려 더 높다. '노간지'라는 애칭을 붙이곤 그가 귀향한
봉화마을에는 그를 보려고 달려간 사람들로 북적인다. 순전히 그가 거기 있다는 이유만으로.
우리의 전임 대통령들 중에 이렇게 서민들 가까이 있었던 친근한 대통령이 있었던가.

새로운 정부의 청와대 홈페이지는 썰렁한데 노무현 홈페이지는 북적인다.
차이는 바로 웹 1.0과 웹 2.0의 차이이고 이는 곧 대화의 유무로 판가름난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웹 2.0'에 관심이 높다. 역시 참여정부라는 이름이 아깝지 않다.
그토록 많은 구설수에 휘말렸으면서도 그는 아직도 대화를 갈구하고 있다.
현재의 홈페이지를 개편해 쌍방향 의사소통을 가능하도록 개편작업을 챙기고 진두지휘하고 있다고.

전 대통령의 비서관은 "사이트 개편작업을 계속하고 있는데, '2.0 사이트', '시민주권사이트'로
소통을 통해 의견을 나누는 개편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사이트 개편작업이 지장을 받을 정도다.
비서진들은 퇴임 이후 하루도 쉬지 못할 정도다"고 말했다.

3월 27일 그의 다섯번째 편지가 떴다. 한 달만에 다섯번째 홈페이지에 직접 글을 올렸다.
개편이 생각처럼 잘 진행되지 못함에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지만 조만간 그의 민주주의 2.0을 만나게 되기를 기대해본다.

이제 새로 선보일 웹사이트 ‘민주주의 2.0’으로 갑니다. 베타 버전 테스트 중인데, 아직 버그도 많고, 개선할 일도 많고, 토론도 잘 진행이 되지 않습니다. 어려워서 접근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새로운 시도이니 어려운 것은 당연한 일이겠지요. 시스템에 관한 한 쉽게 쓸 수 있게 개량하고 익숙해지면 극복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합니다만, 제가 제안하고자 하는 토론방법은 그 과정을 소화해 내기가 결코 만만한 일은 아닐 것 같아서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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