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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땅 보기1126

가을에는 단풍이 아름다운 창덕궁에 가자 오랫만에 Contax g2를 들고 창덕궁을 나서 가을 단풍을 담아보았다. 우리 가족은 궁 나들이를 참 좋아한다. 특히, 경복궁보다는 아기자기한 맛이 있는 비원이나 덕수궁 같은 곳을 더 좋아한다. 경복궁이 웅장하고 거대한 느낌이라면 우리는 별실과 같은 덕수궁이 더 좋다. 1404년(태종 4) 한성(漢城)의 향교동(鄕校洞)에 이궁(離宮)을 짓기 시작하여 이듬해 완공하고 창덕궁이라고 이름짓고 97년 12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도 등재되었다. 가을에는 비원의 단풍이 아름답다고 하여 찾아나섰는데 이게 인원 제한이 있었다. 일찍 나서지 않으면 50명 제한에서 잘리니 오후 3시 이전에 서두를 것. 주말에는 오전에 일찍 창덕궁에 가서 늦은 가을을 만나보자. (사진 정보: contax g2 kodak100 중간에 5.. 2010. 11. 21.
실망은 없다! 현실보다 더 생생한 영화, '부당거래' 류승완 감독을 좋아한다. 다찌마와리부터 아라한 장풍 대작전까지.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과장되고 때론 리얼한 액션 장면은 이 영화에 없다. 대신 숨쉴틈 없이 꽉 짜여진 스토리가 있고, 타협하지 않은 치밀한 각복이 있다. 액션이 없어 서운하지만 그전보다 훨씬 더 세련된 류승완식 영화가 탄생했다는 것은 분명하다. 없는 범인을 만들어내는 경철 최철기(황정민)은 윗선의 회유와 압력으로 건설사 사장인 스폰서 장석구(유해진)을 이용해 무고한 용의자를 조작한다. 이를 캐는 검사 주양(류승완)도 기업의 스폰서를 받는 것은 마찬가지. 영화 내내 황정민과 류승완은 서로의 약점을 꿰차고 먹고 먹히며 필시적인 맞수의 대결을 팽팽하게 보여준다. 야비한 역이 잘 어울리는 황정민은 이번에 감정을 억누르는 내면 연기를 선보인다. 자신의.. 2010. 11. 15.
옵티머스Q에 담긴 미도리의 일상 내가 옵티머스Q와 함께한지도 어언 4개월이 지났다. 가장 큰 생활의 변화라면 트위터와 페이스북과 같은 SNS서비스를 끼고 살고 지메일로 스맛폰 메일을 자주 확인하며, 수시로 촬영한 사진들을 트위터로 올리는 것 정도다. 지나치는 순간을 붙잡아두는 데에는 휴대폰 카메라만한 것이 없다. 휴대성, 민첩한 대응이 가능하니까. 평소에 내 취미기도 한 사진 촬영은 거의 습관이 됐다. 파란 하늘을 보거나 귀여운 주혁군을 보거나 맛있는 음식을 보면 바로 옵Q를 꺼냈다. 놓치기 쉬운 순간을 기억하기에 디카나 필카보다 휴대폰 카메라가 낫다. 조금 덜 멋지더라도 우리 인생의 소중한 순간을 바로바로 기억해주는 이 녀석이 좋다. 땡큐~ 옵티머스Q~ (이렇게 쓰고보니 리뷰같군 ㅠㅠ) [관련 글] 2010/09/20 - [My St.. 2010. 11. 11.
소통방식을 주도하는 페이스북(삼성경제연구소) 최근 페이스북의 뒷이야기를 담은 '소셜 네트워크'가 미국에서 흥행돌풍을 일으키고 한국에서도 18일 개봉을 앞두고 시사회 반응도 매우 긍정적이라 관심이 한층 고조되는 분위기다. 물론 나도 개봉하는 날 볼 생각! 오바마 대통령과 영국 왕실의 엘리자베스2세까지도 가입하는 페이스북 바람이 요즘 거세다. 트렌드에 민감한 뉴스의 흐름을 보면 확실히 트위터에서 페이스북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바로 요시점에 나올만한 것이 바로 경제원구원들의 리포트. 삼성경제연구소 서민석 수석연구원의 ‘소통방식을 주도하는 페이스북’이란 리포트가 지난 10월 7일 발빠르게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 ‘소통방식을 주도하는 페이스북’ - 서민석 수석연구원 변화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에 대한 적절 대응책을 마련, 페이스북은 사용자.. 2010. 11. 10.
우리 아들, 생일 축하해 - CJ ONE박스 체험기 # CJ ONE > ONE 박스 배송중 http://www.cjone.com CJONE이란 회사를 들어본적이 있던가...우연히 블로거이자 디자이너인 김준님의 블로그에 갔다가 며칠 남지 않은 아들에게 쿠키를 구워줘야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던 차에 요런 멋진 이벤트를 접하고 댓글 신청을 했다. 별 기대없는 한줄 댓글이었는데 덜커덕 연락이 와서 정말 깜짝 놀랐다.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바로 하루 전날. 두둥~ 드디어 정체불명의 박스 하나가 나에게 전달되었다. 아~ 뭐가 들었을까. 아들녀석이 먼저 궁금해서 박스로 달려가더니 개봉을 해버리는 것이 아닌가. ㅠㅠ 박스 안에는 쿠키와 깨찰빵, 그리고 CJONE Gift Card가 동봉되어 있었다. 아들의 생일 케이크를 준비하라는 예쁜 메모와 함께 말이다. 아~ 아~.. 2010. 11. 3.
CEO 트위터에 전략적 트레이닝이 필요한 이유 얼마전, 이 블로그를 통해 CEO가 트위터를 하는 것에 대한 득과 실에 대해서 얘기한 적 있다.(2010/06/08 - CEO 트위터는 기업에게 계륵과 같은 존재인가?) 지난 10월 29일 밤, 신세계의 정용진 부회장과 나우콤 문용식 대표와의 반말 언쟁에 대해 저녁 뉴스에 나올 정도로 사회적 파장이 커지고 있다. 논쟁의 주인공인 신세계의 정 부회장은 한국 제1의 유통기업의 대주주이나 오너의 아들이고, 나우컴 문대표는 아프리카TV를 운영하는 운동권 출신인데 둘다 서울대 동문이라고 한다. 다짜고차 반말로 심기를 건드린 문 대표의 논쟁 방식도 극단적이긴 했지만, 이에 응수하는 정 부회장의 반응도 옹졸했다. (두 사람의 배경을 보면 쉽게 이해가능한 대목) http://twitter.com/yjchung68 - .. 2010. 11. 1.
트위터가 지고 페이스북이 뜬다?! 지난해 8월 트위터를 본격 시작하면서 라는 글을 쓴 적이 있다. 당시 나는 블로그에 댓글이 줄고 사람들이 트위터로 옮겨가는 것을 느끼던 차에 꼭 트위터를 해아하나, 기업 트위터가 뜰까 하던 고민을 하던 차였다. 불과 1년이 조금 지난 시점에서 보면 '별 쓸데없는 고민을 했구나'싶겠지만 당시에는 스마트폰 붐이 일기 전이라 트위터를 하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던 때였다. 블로그/트위터/페이스북의 3중고 소셜미디어 채널이 늘어나면서 취미로 하면 모를까 업계 관련자(마케팅,PR, 블로거 등)들은 더욱 힘들어진다. 요즘 나는 같은 내용의 댓글을 3군데씩 달기도 한다. (여러번 말하기 번거로워서 페북에서 트위터로 자동 발행하는 #fb를 설정하려고 할 정도) 그야말로 3중고이다. 며칠 전 기업 블로그 담당자 4명(K사.. 2010. 10. 29.
드라마틱했던 영암 F1 코리아 그랑프리 참관 후기 아~ 지금 생각하니 영암을 다녀온 것이 꿈만 같다. 죽도록 피곤하고 다리에는 알이 배이고, 낮은 구두를 신은 발은 껍질이 까지기도 하고..으~ 그래도 좋다. 나는 그곳에서 내 인생에 남을 멋진 추억을 하나 건졌으니.... 사실 나는 F1 뿐 아니라 모든 스포츠에 큰 관심이 없는 사람이다. 별로 활동적이지도 않고 운동 부족으로 항상 저질 체력을 자랑(?)하는 대한민국 보통 직장인이다. 그런 내가 회사일이 아니라면 이 머나먼 영암에 비행기를 타고 와서 이렇게 고생을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 회사가 스폰서하는 그 글로벌러스한 F1의 역사적인 경기를 한번쯤 봐주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지 ㅋㅋ 물론, 일반인의 입장이 제한되는 VVIP 대우를 받는 패덕클럽(300~500만원선)과 그랜드 스탠드 석(3일권.. 2010. 10. 27.
영암 F1 경기 현장에서 만난 스타들 - 김진표, 유건, 윤소이 지난 주말 내가 다녀온 F1 현장 그랜드 스탠드에서 운좋게도 옆 자리에 김진표(@jinpyo_jim), 유건(@iggiegun)씨가 속한 GM대우의 감독과 선수진이 앉게 되었다. 유명한 자동차 블로거인 카앤드라이빙, 카이, 백미러 님과 함게 인사를 나눴다. 명함을 주고 받고 인사를 건냈더니 LG와 레드불의 팬이라며 얼마전 LG의 3DTV도 구입했다며 자랑이시다 ^^ 연예인 중에서 카 레이싱 선수가 유난히 많다. 이세창, 안재모, 류시원, 연정훈을 비롯해 올해 GM대우팀에 입단한 프로 레이서로도 활약중인 패닉 출신의 가수 김진표와 유건이 있다. 김진표 씨는 데뷔 3년만에 챔피언의 자리에까지 올라 본업이 전도될 정도로 열정이 무측 크다고 한다. 단 2명뿐인 여성 프로 선수 중에는 이화선 씨(소속 KT돔)와 .. 2010. 10. 26.
타임머신을 타고 도심 속 한옥마을을 다녀오다 지난 주말에 미국에 사시는 이모 할머니가 몇년만에 다니러 오셔서 뭔가 한국적인 것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필동의 한옥 마을을 찾았다. 도심 한복판에 한옥집이 즐비하게 늘어선 필동 '한옥마을'은 입구부터 관광객들의 단체버스로 북적인다. 남산 타워가 보이는 남산 방면으로는 자연이 만든것 같은 계곡과 연못이 있어 마치 신선이 사는 곳만큼 경관이 아름답고 옛 정취를 되살릴 수 있는 쉽터가 되고 있다. 게다가 입장료도 없이 무료! 내가 어렸을 적 보고 자랐던 대청마루와 아궁이, 기와집, 장독대 모두 정감있고 좋다. 이모님도 추억에 젖으시는 듯 만족스러워하셨다. 한옥 마을은 시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하여 골짜기를 만들고 물을 흐르게 하고, 정자를 짓고, 나무를 심어 전통정원을 조성했다고 한다. 이 남산골에는 매주 전통 혼.. 2010. 10. 20.
세계 최초로 한국서 첫 공개한 옵티머스7의 4가지 매력 LG전자가 윈도우폰7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옵티머스 7(Optimus 7, 모델명: LG E900)’을 한국의 블로거들에게 세계에서 최초로 공개했다. 오는 10월 21일 영국 등 유럽 5개국과 싱가폴 등 아시아 2개국 출시가 예정된 이 제품은 한국 출시는 아직 미정이다. MS의 한글 OS가 언제 지원될지 모르기 때문이다. 현재로선 내년 추석이 지나야 한다니 아직 한참이나 남은 일이긴 하지만 벌써부터 이 새로운 스마트폰에 쏟아지는 관심이 무척 뜨겁게 느껴진다. 한국시간으로 어제 밤 10시 30분. 윈도우 모바일 6.5에서 쓴 맛을 본 마이크로소프트가 야심차게 윈도우 폰 7을 공개하고 온라인으로 Live Press Conference를 열었다. 스티브 발머가 직접 LG, 삼성, HTC의 스마트폰을 들고.. 2010. 10. 12.
가을날에 즐기는 품격있는 덕수궁 나들이 가을이 한창이다. 주말마다 나들이에 단풍놀이에 차들이 가득하다. 먼 길 떠나지 않더라도 서울에서도 고궁이라는 가장 전통적인 공간에서 가장 현대적인 우리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음악회도 듣고 미술관에서 전시 관람도 하고 '돌담길'이라는 작은 카페에서 전통차도 한잔 마셔보면 어떨까. 더불어 왕궁수문장 교대의식도 볼만하다. 조선시대 왕궁에는 수문군이라는 군대가 있어 궁궐 문을 개폐, 경비, 순찰하는 업무 등을 수행했던 왕궁 수문장들의 교대의식은 영국 왕실의 근위병 교대의식과 비견되는 화려하고 품위 있는 한국전통 궁중 문화 재현행사로 서울시에서 큰 예산을 들여서 진행하는 행사다.(라디오에서 예산 낭비 지적을 들은 적 있긴하지만...) 매일 오전 11시, 오후2, 오후3시30분 이렇게 하루 세번 열린다. (사진 L.. 2010. 10.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