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브랜딩에 성공한 소셜미디어 캠페인 몇가지

성공적인 기업 브랜딩 소셜미디어 캠페인의 요건은 무엇일까? 핵심 메시지와 진정성, 이슈화를 일으킬 수 있는 크리에이티브한 스토리,  기존 브랜드와의 정합성, 실제 제품 판매에 얼마나 기여했는지 등등 여러가지 요소가 있을 것이다. 

제가 이전에 소개한 칸 광고제 수상작(2011/07/06 - 칸 광고제에서 주목받은 2011년 소셜 미디어 캠페인) 이외에 후보에 올랐거나 의미가 있는 캠페인 몇개를 더 소개해보고자 한다. 

나이키 - WRITE THE FUTURE

칸 광고제에서 해마다 가장 시선이 집중되는 필름 부문 그랑프리는 위덴+케네디 암스테르담(Wieden+Kennedy Amsterdam)에서 대행한 나이키의 '미래를 써라(Write the Future)'가 차지했다.  나이키는 ‘승리를 향한 의지’를 핵심 스토리로 '모든 게임은 승리를 위한 것이고, 당신이 그것을 진정으로 원하고 노력으로 도전하다면 승리자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강하게 전달하고 있다.

세계 명선수들의 명장면을 담은 이 필름은 축구의 역사다. 호날두, 디디에 드록바, 웨인 루느 등의 빠른 풋워크 동영상에 호날드가 파울을 당하고, 결정적인 프리킥 장면, 이골의 성공을 통한 영광을 재현했다.
세계 여러 나라의 다양한 축구 모습을 편집한 나이키의 '미래를 써라'는 글로벌 브랜드를 지역적으로 연결해 소비자들의 참여를 북돋웠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나이키는 광고 뿐 아니라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를 통한 다양한 확산을 불러일으켰다. 최근의 트렌드는 커머셜 광고와 소셜미디어 연계가 필수!
-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nikefootball

도미노피자 턴어라운드 캠페인   www.pizzaturnaround.com

이 캠페인은 도미노피자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을 동영상 광고를 통해 그대로 보여주는 대담한 마케팅이다. 이 영상에는 도미노피자는 마분지 같다,먹어본 피자 중 최악이다,다시 맡고 싶지 않은 향기다 등등 차마 듣기 힘든 고객의 불평들로 가득하다.

이뿐만이 아니다. 한술 더 떠서 이 불평을 기반으로 고객들이 원하는, 혹은 직접 만든 피자를 사진으로 찍어 보내면 제품 개발에 활용하는 '당신의 피자를 보여주세요(Show us your pizza)'라는 멋진 캠페인도 진행한다.

이 캠페인의 성공요인은 다음과 같다.
1) 투명하게 소비자들의 불만을 듣고 심지어 공개까지 하는 것이 스토리
2) 소셜미디어의  투명 시대의 좋은 스토리다.
3) 핵심 메시지와 진정성

다소 위험해보일 수 있는 이 마케팅 전략은 턴어라운드가 필요한 2등 브랜드에게 매우 유효한 전략이 될 수 있다. 

하이네켄 - 축구경기와 클래식 콘서트를 맞바꾸라면?

내가 즐겨마시는 맥주 중 하나인 하이네켄은 초록색 브랜드 컬러가 인상적이다. 하이네켄이 축구 팬이라면 경악할 만한 깜찍한 이벤트를 벌인 사건은 잘 알려져있는 소셜미디어 캠페인 사례다. 특별한 하이네켄 로고 없이도 중간중간 나오는 초록색 자막 배경만으로도 충분한 브랜딩이 가능했던 센스있는 캠페인이다.

레알과 밀란의 중요한 축구 경기가 있는 날, 하이네켄은 (아주 지루한) 클래식 콘서트를 준비하죠. 남자들에게 가장 성스러운 순간은 (이해하기 어렵지만) 친구들과 맥주를 마시며 축구 경기를 보는 것이라네요.
그런데, 200명의 하이네켄의 첩자들이 바로 이날 100명의 여자들과 그들의 애인을, 50명의 교수님은 학생들에게 콘서트 참석을 부탁하죠.

클래식 콘서트가 시작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 하품을 하기 시작하는 15분 뒤. 갑자기 "어떻게 이렇게 중요한 경기를 안 볼 생각을 했죠?"는 문구와 함께 연주자들이 챔피언스리그 주제곡이 나오면서 화면이 전환된다. 뒤이은 사람들의 환호성. 후반부에 나오는 프라텔리스(The Fratellis)의 "Chelsea Dagger'라는 곡을 들으면 흥겨운 기분에 소름이 좌악 돋는 기분이 든다. http://www.youtube.com/watch?v=sEXHeTcxQy4 완벽한 선곡!



결론적으로 성공적인 브랜드 캠페인은 커머셜 필름, 이벤트, 옥외, 소셜미디어, PR 등 전 매체를 통해 전방위적으로 행해질 때 더욱 파워풀한 성과를 얻는다는 것이다. 그 중에서 최근에는 소셜미디어를 통한 캠페인 진행이 더욱 더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다는 점은 거부할 수 없는 트렌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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