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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Journey251

옵티머스Q로 엿본 미도리의 일상(2) 나는 휴대폰 사진 정리를 잘 하지 않는 편인다. 그러다 보니 한번씩 사진을 정리해보면 어느새 가을, 겨울 두번의 계절이 지나가고 있다. 지난 초가을 포스팅(2010/11/11 - 옵티머스Q에 담긴 미도리의 일상)이후 2탄으로 휴대폰 사진을 꺼내본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 앞으로 또 어떤 하루 하루가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 [관련 글] 2011/01/18 - [Photo Essay] - 영하 24도 강추위에 평창 휘닉스 파크를 다녀오다! 2010/12/12 - [Photo Essay] - 미도리의 커피 예찬 2010/12/01 - [Photo Essay] - 2010년 나의 일년을 뒤돌아보다 - 티스토리 탁상 달력 이벤트 응모 2010/11/27 - [Photo Essay] - 늦가을을 만끽하기 좋은.. 2011. 2. 1.
영하 24도 강추위에 평창 휘닉스 파크를 다녀오다! 올들어 가장 추운 지난 주말. 16일 아침 기온이 영하 24도를 밑도는 강추위에 우리 가족은 강원도 평창 휘닉스 파크를 다녀왔다. 겨울 스포츠인 스키나 보드는 추울수록 활기를 띈다지만 그것도 어느 정도인지 살을 에는 듯한 이런 강추위에는 겨울 스포츠 마니아들도 절반 이하로 발길을 뜸하다고 하는데... 이와중에 우리 가족이 강원도로 향한 것은 순전히 나의 생일 이벤트로 미리 예약을 해놨기 때문. 이벤트라곤 죽어라 싫어하고 여행도 일년에 한두번 갈까 말까 하는 우리 남편이 큰 맘먹고 준비한 이벤트인지라 군말없이 따라나선 것이다. 가는 길에 보니 구제역 여파로 강원도의 각종 축제(빙어, 해돋이)들이 된서리를 맞고 취소가 되는 등 겨울 한철 벌어먹고 사는 사람들에게는 은근히 피해가 많은 것 같아 안타까웠다. (.. 2011. 1. 18.
미도리의 커피 예찬 악마와 같이 검고, 지옥같이 뜨겁고, 천사와 같이 순수하고, 키스처럼 달콤하다.(프랑스작가 타테랑) 아-커피, 맛있는 것. 천 번의 키스보다 황홀하고 마스카드 술보다 달콤하다. 커피- 커피- 커피는 멈출 수가 없다. 나에게 뭔가를 주고 싶다면 내가 좋아하는 커피를 환영한다.(가수:리스헨 아리아의 '커피 칸타타') 나는 커피 의존이 몹시 심하다. 아침에 하루 일을 시작할 때나 회의를 할 때에도 커피가 없으면 집중이 잘 되지 않는다. 뭔가 옆에 있어야 마음이 놓이는 커피 의존증 환자인 셈이다. 가벼운 위염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을 때 음식 조절보다 심한 고통은 커피를 마실 수 없다는 것이었다.(약을 다먹고 2주만에 다시 먹었지만 -,.-) 진한 프림이 든 커피보다는 아메리카노에 설탕을 넣어 먹거나 거품과 헤이.. 2010. 12. 12.
2010년 나의 일년을 뒤돌아보다 - 티스토리 탁상 달력 이벤트 응모 매년 티스토리 탁상 달력 이벤트에 응모해왔기에 올해도 빠질수 없지. 하드를 뒤져 한해동안의 사진을 골라보니 똑딱이 디카(LX-3)를 들인 이후로 영 맘에 드는 사진이 드물어졌다. 역시 필름 카메라(Contax g2)를 다시 잡거나 DSRL을 고민해봐야겠다는 생각을 다시한번. 고장난 로모는 내 맘을 아프게 한다. 사진으로 한해를 돌아보니 참으로 여러가지 생각이 스쳐지나간다. 매년 느끼는 것이지만 좀 더 열심히, 치열하게 살지 못했던 순간들이 후회된다. 트위터다 페이스북이다 SNS에 곁눈을 팔다보니 블로그에 대한 열정도 조금씩 수그러든것 같아 미안한 기분도 들지만 블로그는 여전히 내 마음속 연인과 같다. 이제 꼭 한장의 달력이 남은 오늘. 향기로운 커피로 남은 시간의 끝자락을 잡아본다. 1월 4일 - 첫 출.. 2010. 12. 1.
늦가을을 만끽하기 좋은 멋스러운 삼청동 거리 내가 지난 봄과 여름에 뻔질나게 드나들고 있는 삼청동의 가을을 만끽하러 우리 가족이 출동했다. 요즘 좋아라하는 삼청동은 요즘 리모델링하거나 새로 짓는 건물들이 곳곳에 공사중일 정도로 핫 플레이스로 떠오른듯. 나는 오랫만에 가을 기분을 만끽하고 사진을 찍느라 정신이 없는데 옆사람은 부동산에 들어가 시세를 물어본다. 아~ 이렇게 달라서야...원... 루믹스 LX-3으로 담아본 삼청동의 가을은 필름 카메라와 같은 만족감을 주지는 못해도 더 많이 자주 셔터를 누를 수 있어 만족한다. 자~ 주말엔 귀챠니즘을 버리고 가을을 만끽하러 가까운 곳으로 한번 나서볼까요~ LUMIX LX-3 [관련 글] 2010/06/26 - 삼청동 단풍나무집에서 블로거들의 수다꽃이 피다 2010/06/16 - 친구들과 삼청동으로 주말 브.. 2010. 11. 27.
가을에는 단풍이 아름다운 창덕궁에 가자 오랫만에 Contax g2를 들고 창덕궁을 나서 가을 단풍을 담아보았다. 우리 가족은 궁 나들이를 참 좋아한다. 특히, 경복궁보다는 아기자기한 맛이 있는 비원이나 덕수궁 같은 곳을 더 좋아한다. 경복궁이 웅장하고 거대한 느낌이라면 우리는 별실과 같은 덕수궁이 더 좋다. 1404년(태종 4) 한성(漢城)의 향교동(鄕校洞)에 이궁(離宮)을 짓기 시작하여 이듬해 완공하고 창덕궁이라고 이름짓고 97년 12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도 등재되었다. 가을에는 비원의 단풍이 아름답다고 하여 찾아나섰는데 이게 인원 제한이 있었다. 일찍 나서지 않으면 50명 제한에서 잘리니 오후 3시 이전에 서두를 것. 주말에는 오전에 일찍 창덕궁에 가서 늦은 가을을 만나보자. (사진 정보: contax g2 kodak100 중간에 5.. 2010. 11. 21.
옵티머스Q에 담긴 미도리의 일상 내가 옵티머스Q와 함께한지도 어언 4개월이 지났다. 가장 큰 생활의 변화라면 트위터와 페이스북과 같은 SNS서비스를 끼고 살고 지메일로 스맛폰 메일을 자주 확인하며, 수시로 촬영한 사진들을 트위터로 올리는 것 정도다. 지나치는 순간을 붙잡아두는 데에는 휴대폰 카메라만한 것이 없다. 휴대성, 민첩한 대응이 가능하니까. 평소에 내 취미기도 한 사진 촬영은 거의 습관이 됐다. 파란 하늘을 보거나 귀여운 주혁군을 보거나 맛있는 음식을 보면 바로 옵Q를 꺼냈다. 놓치기 쉬운 순간을 기억하기에 디카나 필카보다 휴대폰 카메라가 낫다. 조금 덜 멋지더라도 우리 인생의 소중한 순간을 바로바로 기억해주는 이 녀석이 좋다. 땡큐~ 옵티머스Q~ (이렇게 쓰고보니 리뷰같군 ㅠㅠ) [관련 글] 2010/09/20 - [My St.. 2010. 11. 11.
타임머신을 타고 도심 속 한옥마을을 다녀오다 지난 주말에 미국에 사시는 이모 할머니가 몇년만에 다니러 오셔서 뭔가 한국적인 것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필동의 한옥 마을을 찾았다. 도심 한복판에 한옥집이 즐비하게 늘어선 필동 '한옥마을'은 입구부터 관광객들의 단체버스로 북적인다. 남산 타워가 보이는 남산 방면으로는 자연이 만든것 같은 계곡과 연못이 있어 마치 신선이 사는 곳만큼 경관이 아름답고 옛 정취를 되살릴 수 있는 쉽터가 되고 있다. 게다가 입장료도 없이 무료! 내가 어렸을 적 보고 자랐던 대청마루와 아궁이, 기와집, 장독대 모두 정감있고 좋다. 이모님도 추억에 젖으시는 듯 만족스러워하셨다. 한옥 마을은 시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하여 골짜기를 만들고 물을 흐르게 하고, 정자를 짓고, 나무를 심어 전통정원을 조성했다고 한다. 이 남산골에는 매주 전통 혼.. 2010. 10. 20.
가을날에 즐기는 품격있는 덕수궁 나들이 가을이 한창이다. 주말마다 나들이에 단풍놀이에 차들이 가득하다. 먼 길 떠나지 않더라도 서울에서도 고궁이라는 가장 전통적인 공간에서 가장 현대적인 우리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음악회도 듣고 미술관에서 전시 관람도 하고 '돌담길'이라는 작은 카페에서 전통차도 한잔 마셔보면 어떨까. 더불어 왕궁수문장 교대의식도 볼만하다. 조선시대 왕궁에는 수문군이라는 군대가 있어 궁궐 문을 개폐, 경비, 순찰하는 업무 등을 수행했던 왕궁 수문장들의 교대의식은 영국 왕실의 근위병 교대의식과 비견되는 화려하고 품위 있는 한국전통 궁중 문화 재현행사로 서울시에서 큰 예산을 들여서 진행하는 행사다.(라디오에서 예산 낭비 지적을 들은 적 있긴하지만...) 매일 오전 11시, 오후2, 오후3시30분 이렇게 하루 세번 열린다. (사진 L.. 2010. 10. 11.
추석이 지나니 가을이 성큼 다가왔구나 수해로 얼룩진 사연많던 추석이 지나고나니 벌써 서늘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비를 퍼붓던 하늘은 언제 그랬냐는듯이 높고 푸른 것이 괜시리 마음까지 설레게 한다. 오랫만에 다녀온 고향은 여전히 푸르고 변함없지만 그곳을 지켜온 우리의 부모님들은 조금씩 조금씩 늙어가신다. 그것이 마음 아프다. 명절은 그래도 아이들의 웃음이 가득해서 좋다. ^^ Panasonic Lumix LX3 [관련 글] 2010/09/20 - [My Story] - 한강 야경을 즐기려면 잠원 지구에 가자! 2010/08/25 - [Photo Essay] - 방콕, 파타야로 가족과 떠난 아쉬운 여름 휴가 2010/08/22 - [Photo Essay] - 파타야 수상 시장과 방콕 수상 가옥 체험기 2010/08/14 - [Ph.. 2010. 9. 24.
방콕, 파타야로 가족과 떠난 아쉬운 여름 휴가 내가 방콕을 처음 배낭하나 달랑매고 혼자서 겁도 없이 찾았던 것이 아마 98년 12월쯤일것 같다. IMF로 회사가 어려울때 한달씩 쉬라고 해서 과감하게 10박 11일의 방콕 배낭 여행을 감행한 것이다. 가난했던 대학 시절 해외 배낭 여행은 꿈도 꿔보지 못한터라 직장 생활 3년 후 어느정도의 자금이 마련된 시점에 딱 적절한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 그때 혼자 여행을 하면서 만난 사람들, 태국의 문화와 맛난 음식들을 경험한 이후 나는 'Amazing Tailand'를 외치며 태국 마니아가 되었다. 이후 10년이 지난 다음 가족들과 다시 찾은 방콕, 파타야. 자유 여행을 할 때 숙소와 음식을 손수 해결해야했던 시절에 비하면 풀이 딸린 안락한 5성급 호텔에 때마다 입맛에 맞는 뷔페와 한국 음식들, 다채로운 관광 .. 2010. 8. 25.
파타야 수상 시장과 방콕 수상 가옥 체험기 내가 8년전 처음 찾았던 태국을 오랫만에 다시 찾았다. 한동안 태국 반정부 시위로 잠시 관광객이 뜸하기도 했다지만 이번에 다시 가보니 여전히 방콕과 바타야는 외국인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방콕 & 파타야 패키지는 푸켓과 동남아 여행의 절대 강자로 명성이 높지만 바꿔말하면 그만큼 상업화가 강하게 진행된 코스였다는 점을 몸으로 체험하고 돌아왔다. 이번에 내가 간 코스는 아시아나 항공으로 5시간 20분 가량 소요되는 방콕은 물가가 그리 높지 않아 편안하게 즐기기에 안성맞춤이었지만 여행사에서 데려가는 식당은 꽝이었고, 쇼핑센터는 완전 바가지였다. 그것만 속지 않으면 만족스러운 관광이 될 것이라고 장담한다. 파타야 수상 시장(Pattaya Floating Market) 파타야는 성인 클럽과 밤문화가 발달한 곳으로 .. 2010. 8.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