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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그넘 코리아를 다녀와서 8월의 마지막 휴일 남편과 아이와 함께 서초동 예술의 전당을 나들이 코스로 택했다. 세계 최고 사진가그룹 '매그넘포토스'가 한국을 주제로 찍은 초대형 사진전 '매그넘 코리아'가 지난 7월 4일부터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고 있었기 때문. 여름 밤에는 분수 쇼도 하고 산책로도 있고 매그넘 코리아 외에도 픽사 전시도 하고 있다니 여러모로 볼거리가 많았겠거니 했는데 결국 사진전만 2시간 보고 돌아왔다. 아침에 서둘러 나섰는데도 전시관에 들어선 것은 11시 30분이 넘어서였다. 아이를 데리고 온 부부나 임산부가 유난히 눈에 띄었고, 고등학생이나 사진기를 둘러 맨 분들도 많이 보였다. 초입에는 들어설수도 없을만큼 사람들이 꽉 차있어 줄을 서야지만 천천히 둘러볼 수 있을 지경이었다. 역시 주말에 오는 게 아.. 2008. 8. 24.
어정칠월 건들팔월 지나고 오늘은 처서로구나 LOMO LC-A 오늘은 24절기 중 14번째 절기인 처서입니다. 위 사진은 2005년 8월 24일 멕시코시티에서 로모로 찍은 코스모스 사진입니다. 코스모스가 우리나라에 흔한 들꽃인가 했는데 알고보니 멕시코가 원산지더군요 ^^ 처서가 되면 입추 무렵까지 기승을 부리던 더위도 한풀 꺾이면서 아침 저녁으로 제법 신선한 가을 바람이 불어 오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어제부터 날씨가 시원하더니 오늘은 비가 오네요. '처서에 비가 오면 독의 곡식도 준다'는 속담이 있다는데, 여름내 정성들여 가꾼 오곡이 맑은 바람과 따뜻한 햇볕의 기운을 받아 누렇게 잘 익기를 바랍니다. 제가 하는 일도 7월,8월이 비수기인고 휴가다 뭐다 하여 슬렁슬렁 넘어가는 느낌인데, 이제 9월을 눈앞에 두고 마음을 다잡아 보아야겠습니다. '어정칠.. 2008. 8. 22.
휴가 다녀와서 - 제주도의 푸른 밤 이 블로그에서는 가급적 사적인 이야기를 자제해 왔는데 Funlog님의 휴가 후기를 보다가 갑자기 feel 받아서 후기를 올려봅니다. ^^ 제주도의 푸른 밤, 비오는 제주의 여름 아들과의 첫 여행이자 결혼 후 세번째 제주 여행이었는데 짧은 기간인데다 왠만한 곳은 훑었고 또 하두 덥기도 하고 하여 관광 욕심 부리지 않고 그야말로 푸욱~ 쉬고 돌아왔습니다. 날씨도 도와줘서 하루는 비가 종일 내려서 리조트 내에서만 머물러야 했지만. 뭐 저야 워낙 비를 좋아하니 그것도 운치있고 나쁘지 않았답니다. 리조트 내에 있는 바다가 맞닿은 수영장에 가서 놀다가 은은한 음악이 울려퍼지고 노을이 지는 바다를 보며 야외 바베큐를 먹고 표선 해수욕장 바로 옆 팜 비치도 가서 한가로이 놀기도 했습니다. 사실 저는 일도 그렇고 취미도.. 2008. 8. 21.
초대장 배포합니다~ (15장) 티스토리에 블로거를 오픈한지 어언 1년이 가까워옵니다. 1년 기념 포스팅을 해볼까 생각했으나 휴가로 어영부영 ㅠㅠ 대신하여 티스토리 초대장을 배포할까 합니다. 로버트 스코블의 인기 블로그를 만드는 비결 15가지를 읽고 Help other people blog를 실천하려는 첫 시도 ^^ 저 또한 짠이아빠님에게 이끌려 초대장을 받아 블로그에 입문하여 그 고마움을 잘 아는지라 주변에 틈만 나면 블로그를 하라고 강요(?)를 하는 전도사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댓글로 이메일과 이름, 블로그를 하려는 이유를 남겨주시면 바로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분들에게 기회를 드리기 위해 몇몇 스팸 블로거들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니 양해바랍니다~ 즐거운 블로깅의 세계로 빠져드세요~ 생활에 활력이 생길거에요~ 주의사항: 티스토.. 2008. 8. 20.
블로그와 자기 노출 욕구 자본주의 사회에서 사람들은 자신이 선택한 제품을 과시함으로써 자신의 신분을 드러낸다 - 부르디외,『구별 짓기-문화와 취향의 사회학』 프랑스 철학자 르네 데카르트는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 말을 요즘 인터넷에서 자신의 일상이나 취향을 블로그에 드러내고 그것을 인정받고 싶어하는 욕망에 빗대어 표현해보자면 "나는 과시한다. 고로 존재한다"가 되겠다. 모두가 성능 좋은 디지털 카메라를 하나씩을 손에 움켜쥐고 광속으로 빠른 인터넷 망 사이를 누비면서, 한편으로 자신만의 공간에 숨어 인터넷 상에서 주목받기를 갈망하는 이중적인 모습을 지녔다. 사람들은 사생활을 간섭받는 것은 무척 꺼리고 다른 사람들과 활발히 어울리지도 않으면서 끝없이 블로그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표출하고 취향을 공유한다. 소소.. 2008. 8. 20.
여름 휴가 떠납니다 여름휴가는 제주도 리조트에서 바다를 벗삼아 푹 쉬다가 올 계획입니다. 아들에게 첫 바다 경험을 선물하고 오겠습니다. 더위에 건강에 유의하세요~ http://www.shineville.com + 미도리 블로그를 구독하시려면 여기를 클릭! ------->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동일조건변경허락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2008. 8. 12.
기업블로그 탐방 ④ - SK텔레콤의 작지만 큰 발걸음 '마린보이' 박태환 선수가 한국인으로 처음 올림픽 수영에서 금메달을 따고 가장 환호하는 곳 중의 하나가 지난해 5월부터 2년 간 국내외 훈련비를 지원하는 등의 후원계약을 맺고 광고 모델로 영입하며 공을 쏟아온 SK텔레콤일 것이다. SK텔레콤은 북경 올림픽 공식 후원사는 아니지만 수영선수 박태환의 공식 스폰서를 앞세워 '올림픽도 생각대로' 캠페인을 적극 펼치고 있는데 이는 장기적으로 중국 통신시장 진출을 겨냥한 포석으로 보인다. 이런 SK텔레콤이 지난 7월부터 조용히 시작한 기업 블로그는 지금 소리 소문없이 콘텐츠를 쌓아나가고 있다. 제품 홍보를 위한 마케팅 블로그가 런칭 초기에 폭탄 포스팅을 쏟아내는 것과 달리 오픈 한 달에 30개의 포스팅이 채 되지 않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매우 차분한 모습이다. 이.. 2008. 8. 12.
블로그와 인간 불안의 상관 관계 블로그를 하면서도 나는 아직 '왜 블로그를 계속하는가'에 대해서 끊임없이 자문하고 있다. 개인 홈페이지를 7년째 운영하면서도 한번도 그런 질문을 하지 않았다. 왜?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니까. 그런데 블로그는 좀 다르다. 내 일상을 공개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생각과 의견을 밝히는 공간으로 정의하고 나니 무척 신중해지고 어려워진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영국의 젊은 철학자 알랭 드 보통의 책은 내가 친구에게서 추천받은 이후로 꾸준히 읽어 왔는데 이번에 신간 '불안'이 나왔기에 관심있게 보았다. 여러 언어에도 능통하고 박식하기 이를 데 없는 알랭 드 보통의 우아하고 독창적인 글쓰기는 독자의 지적 호기심을 끊임없이 자극하고 '뜻밖의' 시각을 제시한다. 그가 23살에 쓴 첫 소설 사랑에 대한 철학적 모험 -.. 2008. 8. 11.
귀여운 구글 올림픽 로고, 매일 매일 기대해~ 요즘 검색을 할때는 네이버나 다음이 아닌 구글을 자주 애용하고 있다. 예전에는 메인에 접속하면 아무것도 없이 검색 창만 덜렁 있는 구글 사이트를 이해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지금은 원칙을 지키는 그들의 기업 철학에 감동한다. 키워드에 가장 적확한 검색을 해주는 구글의 기술력에 새삼 놀라고 그 알고리즘에 점점 호기심이 생긴다. (심지어 내 블로그에 임시 저장해 놓은 포스팅까지 검색해낸다. 물론 클릭하면 글은 보이지 않지만 ^^ ) [관련 글] 검색엔진이 좋아하는 사이트에는 몇가지 비밀이 있다 한국의 검색서비스가 SEO를 신경쓰지 않는 이유 구글이 8월 8일 올림픽 개막에 맞춰 메인을 멋지게 바꾸었다. 썰렁했던 메인에 생기가 도는 느낌! 넘 귀여워~ 올림픽 기간동안 매일매일 구글코리아내의 로고도 바뀐다고 하니.. 2008. 8.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