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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porate Media

불황의 시대, 기업은 블로그에 투자할 가치 있나?

by 미돌11 2008.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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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부터 시작된 세계 경기 침체가 심상치 않다.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기업들의 회사 매출과 경상이익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다. 울 회사도 올해는 실적도 좋고 모두 수고했다는 분위기였는데 12월에 그 분위기 급냉각되면서 내년에는 '숨만 쉬라'는 지령이 내려올 정도로 새로운 일은 엄두를 내지 못하게 되었다.

이처럼 경기 침체로 기업이 힘들어지면 블로그와 같이 당장의 매출 기여를 하지 못하고 장기적인 투자가 필요한 분야는 추진하기가 어려워진다. 당장 발등에 불이 붙어 직원들 월급도 못 줄 형편이라면 블로그가 도대체 무슨 소용인건가....아 어려운 얘기다. 
 

블로그를 왜 꼭 해야 하는가

기업들이 블로그를 하면 좋다. 그러나 투입 인력 만만치 않다. 대화를 통해 신뢰를 형성하는 데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최소 1년을 기다릴 수 있는 회사가 요즘 얼마나 있을지...), 불리 이슈라도 발생하는 날이면 그동안 쌓은 신뢰는 한 순간에 무너지고 블로그는 문을 닫기도 한다. 그런 위험을 감수하고도 왜 블로그를 해야 하는가?

지금이 인터넷의 시대라고는 하지만 기업에서는 아직도 전체 미디어 집행 예산 중 온라인의 광고의 비율은 5%에도 이르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광고 뿐 아니라 블로그에도 기업들은 투자 대비 효과가 있는가에 대해 생각할수 밖에 없다. 온라인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대화를 시도하려면 블로고스피어를 모니터링하고 끊임없이 스토리를 개발하고 블로그를 지원하는 데에는 많은 자원이 투입된다. 그러나 그 효과는 단기간에 나타나지 않는다. 꾸준한 대화를 통해 '신뢰'를 얻어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직접 뛰어들기에는 전문 인력이나 노하우가 부족하고 대행사를 통해 운영한다고 해도 한 달에 족히 수 천만원은 들어간다. 가만히 눈 감고 귀 막으면 한 푼도 안 들일 일에 이만한 투자를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소셜 미디어의 잠재력에 대한 투자가 필요
결국 기업이 블로그를 비롯한 소셜 미디어에 대응하려면 기존 Media 1.0의 관리 방식으로는 Media 2.0을 상대할 수 없다는 얘기다. 경영층에서부터 가슴을 열고 대화에 나서는 패러다임의 변화를 인식해야 하며 블로그를 마케팅의 수단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고객들과 보다 폭 넓은 이야기를 나누는 장으로 소셜 미디어의 잠재력을 인식하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뛰어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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