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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 2.0

기업과 블로거간 관계맺기의 핵심은?

by 미돌11 2008.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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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는 기업의 고객 대상 커뮤니케이션에 큰 변화를 일어나고 있다. 일방적인 기업 정보를 제공하는 PR방식에는 한계가 있으며, 홈페이지나 게시판보다 한층 업그레이된 방식의 오픈 채널인 블로그가 새로운 대화와 소통의 창구로 떠오르고 있다. 기업들은 홈페이지에 조금씩 블로그를 끼워 넣기도 하고 PR영역을 온라인으로 확장하여 블로그 릴리즈나 블로그 릴레이션, 기업블로그 오픈 등을 진행하고 있기도 하다.

특히 PR 영역에서도 이같은 변화는 이미 어느정도 진행 중이다. 전통적인 언론 뿐 아니라 블로거 등의 소셜 미디어 릴레이션에 대한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미디어 릴레이션에 대응하는 말로 블로그 릴레이션이라는 말이 정착되어 가고 있다.  블로그들이 기업의 대화에 참여하게 되면서 "이들과 어떻게 관계를 형성해 나갈 것인가"하는 문제가 기업에서는 큰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어떻게 해야 할까?

블로거를 미디어로 대우하라
최근 삼성전자(햅틱)이나 HP, MS 등 IT관련 기업에서는 신제품 런칭 행사에 기자 뿐 아니라 블로거를 초청하는 것이 이미 정착되어 가고 있는 듯 보인다. 기자와 블로거를 동시 초대하기가 불편할 경우(혹은 서로 불편해 할 경우) LG전자의 트롬 신제품 발표회나 HP와 같이 같은 날 1부와 2부로 나누어서 초청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별도의 블로그석을 마련하고 블로그명, 닉네임을 적은 네임카드를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유력 블로거는 단순히 리뷰단이나 알바단이 아닌 '1인 미디어'로서 간담회 참석 이후 자발적인 포스팅을 통한 바이럴 효과도 매우 높다. 제품을 제공해주고 체험단 활동을 몇 번 하는 것보다 한번 초청하여 만나는 것이 장기적인 관계형성에 훨씬 긍정적이다. 일단 얼굴을 봐야 친해질 수 있다는 당연한 말씀.

소셜 미디어의 앵글에 맞는 자료 제공
최근 기업 내 홍보팀에서는 보통 전통적인 언론을 대상으로 배포하는 보도자료(Press Release)뿐만 아니라 블로거 등을 대상으로 하는 소셜 미디어 릴리즈(Social Media Release)를 개발하여 배포하고 있다. 소셜미디어의 특성에 맞게 형태와 제공 자료를 차별화하고 있지만 발송 시점은 기존 미디어와 동일하다.  
그러나 아직 블로그 대상 릴리즈에 대한 경험이 일천하다 보니 소셜 미디어 릴리즈에 대한 이해나 경험 없이 무작정 메일을 보내기만 하는 '멍청한' 사태가 빈번하게 나타하고 있다. 이는 스팸 메일으로 인한 부정적인 인식만 낳을 뿐이다. 자료를 보내거나 취재 의뢰를 할 때에는 블로거들의 특성을 잘 파악하여 1:1로 대응하는 것이 좋다. 우리가 수많은 스팸 중에서 어떤 메일을 클릭해 보는지 한번쯤 생각해 보아야 한다.

온라인상의 대화가 오프라인으로 연결되어야
블로거는 반드시 1:1로 대화해야한다는 것이 기본 원칙. 전화나 이메일보다는 블로그를 방문하여 댓글을 달고 트랙백을 날리는 것이 좋다. 이때 블로거의 이름을 불러주거나 최근 포스팅을 언급하여 관심을 보이면 자신에 대한 관심에 놀라면서 호감을 갖게 된다.
토론에 초대하거나 그 기업에 속한 구성원(가급적이면 핵심 멤버들)과의 만남을 주선하거나, 그들이 관심을 가지는 주제에 맞는 자료를 제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 점은 기업들이 간과하기 쉽다.
신제품 출시에 맞춰 블로거 간담회를 열어 얼굴을 익힌 뒤 제품 체험단을 진행하면 한층 더 시너지를 얻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온라인 상에서 자사 제품에 대한 긍정적인 구전 효과를 얻기도 한다. 영향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파워블로그를, 커뮤니케이션의 질을 높이려면 팬 블로거를, SEO나  이벤트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리뷰 블로거를 활용하는 것이 좋겠다. 
 
마음을 움직이는 자발적인 포스팅이 관건
블로거는 블로거의 특성이 있다. 그들은 열정적 취미가(?)들이자, 높은 독립성을 갖고 있으며 참신한 이야기를 좋아한다. 그들끼리의 릴레이션을 통해 밀접히 연결되어 있다. 
친구나 동료와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고, 환경 이슈나 지역 커뮤니티 이슈와 같은 진지한 소재보다는 영화, TV, 멋진 식당, 연예인에 대한 이야기를 좋아한다. 또한 자신의 경험에 기반하여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한다. 제품에 대해서 언급할 경우에도 제품 정보, 디자인, 안전 등에 대해 꼼꼼히 검토하고 이를 친구나 가족에게 추천할 것인지 말 것인지를 결정한다.  
기업 내 제품 런칭 행사 등에 블로거를 초대할 경우에도 이런 특성을 잘 고려하여 '이야기 꺼리'를 준비해주면 좋다. 일방적인 기업의 자랑이 아닌 그들의 원하는 앵글의 스토리를 준비해야 자발적인 포스팅이 가능하다. 
 
블로그 네트워크 광고 등 수익 모델도 출현 기대
블로그를 비롯한 소셜 미디어 네트워크를 통한 블로그 이벤트, 배너광고, 스폰서 등의 특정의 카테고리와 대상을 향한 콘텐츠에 광고를 게재하는 광고 방식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파워블로거들은 광고를 많이 게재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블로그의 태그와 키워드를 기반으로 기사와 콘텐츠를 분류한 소셜 태그매칭 기술을 활용한 위젯형 광고 솔루션이 이미 등장하고 있다.
기업체에서는 WOM과 매스미디어 광고와의 연계 필요성에 대해 이미 고민하고, 앞으로 블로그를 비롯한 소셜 네트워크 광고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블로그 네트워크 광고 기업들이 빨리 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지상정(人之常情)이란 말이 있듯이 사람이란 전화 한 통, 얼굴 한번 보는 것, 밥 한번 먹는 것, 술 한잔 먹는 것에 따라 관계의 심도가 달라지기 마련이다. 릴레이션이란 어려운 것이 아니다. 잦은 스킨십이 최고다. 진심을 갖고 대화하고 정성을 다해 대하면 될 일이다. PR담당자들이 더 마음을 열고, 더 부지런해져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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