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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땅 보기1128

기업과 블로거간 관계맺기의 핵심은? 블로그는 기업의 고객 대상 커뮤니케이션에 큰 변화를 일어나고 있다. 일방적인 기업 정보를 제공하는 PR방식에는 한계가 있으며, 홈페이지나 게시판보다 한층 업그레이된 방식의 오픈 채널인 블로그가 새로운 대화와 소통의 창구로 떠오르고 있다. 기업들은 홈페이지에 조금씩 블로그를 끼워 넣기도 하고 PR영역을 온라인으로 확장하여 블로그 릴리즈나 블로그 릴레이션, 기업블로그 오픈 등을 진행하고 있기도 하다. 특히 PR 영역에서도 이같은 변화는 이미 어느정도 진행 중이다. 전통적인 언론 뿐 아니라 블로거 등의 소셜 미디어 릴레이션에 대한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미디어 릴레이션에 대응하는 말로 블로그 릴레이션이라는 말이 정착되어 가고 있다. 블로그들이 기업의 대화에 참여하게 되면서 "이들과 어떻게 관계를 형성해.. 2008. 12. 10.
인간이라는 시시한 존재에 대한 위안 - 철학산책④ 프랑스 남서부 멋진 성에서 자린 몽테뉴는 할아버지 대부터 이 성에서 하루의 대부분을 엄청난 장서를 자랑하는 자신의 원형 서재에서 보내며 독서광이자 애서가, 사상가였다. 그는 글을 쓰는 행위에 대해 "모든 사람을 위한 말걸기"라고 했으며 개인적인 고독감을 덜기 위해 글을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에세이의 시초라 할 수 있는 그의 작품 은 그전의 심각한 책들에서는 거의 다뤄지지 않았던 이성적인 존재로서의 인간이 아닌 자연적인 존재로서의 인간에 대해서 탐구하고 있다. 인간이 개미나 염소나 피론의 돼지 보다 나은것은 이성이 있기 때문이지만 그로 인해 의심, 고통, 근심, 질투, 탐욕에 쉽쌓이기 쉬으므로 이성에 대한 그릇된 신뢰를 경계하고 있다.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임을 인정하고 자신을 온전히 통제할 수 있다고 고.. 2008. 12. 10.
2009년 티스토리 탁상달력 응모 망설이다가 티스토리 탁상 달력에 응모해보기로 했다. 몇 년전에는 로모 사진으로 skopi에서 주문 제작해주는 개인 달력을 만들어서 연초에 주변 지인들과 가족들에게 선물을 하곤 했었다. 이번에는 대신 1,000명내에만 들어서 탁상 달력이나 받아 보자구~ (응모용 포스팅이니 과거 사진 재탕이라고 클레임 마시길 -,.-) 탁상 달력 당첨자 발표! 제게도 달력 보내준다니 감사합니다!!! 7월 - LOMO LC-A 9월 - LOMO LC-A 10월 - LOMO LC-A 탁상달력 공모전 이벤트 페이지 및 참여작 모두 보기 미도리 블로그를 구독하시려면 여기를 클릭! ------->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동일조건변경허락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따라 이.. 2008. 12. 9.
내가 진짜 두려워했던 좌절에 대한 위안 - 철학산책③ 우리 인생은 불확실한, 예측할 수 없는 불행으로 가득차 있다. 내가 잘못하지 않아도 언제 자동차나 비행기 사고를 당할지 모르고, 갑자기 몸이 아프거나 병이 들수도 있고, 나를 모함하는 무리에 의해 불이익을 당하기도 하고, 회사에게 갑자기 해고를 당할 수도 있고, 주변의 사랑하는 사람이 갑자기 죽을 수도 있고, 태풍이나 지진과 같은 천재지변을 당할 수도 있다. 인간이란 도대체 뭔가? 약간의 충격, 약간의 타격에도 터지고 말 혈관...... 자연 그대로의 상황에서는 무방비이고 다른 사람의 도움에 의존해야 하고, 운명의 여신이 내리는 모든 모욕에 고스란히 노출된, 허약하고 부서지기 쉽고 발가벗은 육체. 사람들은 이런 불합리한 일이 '나에게만' 닥쳐서 억울해하거나 분노한다. 이 무슨 운명의 장난인가 말인고 하면.. 2008. 12. 8.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 노희경 최근 유일하게 챙겨보고 있는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에서 송혜교(준영)과 헤어지자고 말하고 난 후 현빈(지오)이 하는 독백이 아주 잘 와 닿는다. 너무 감상적이지도 너무 쿨~한척 하지도 않는다. 이별에 대해 이렇게 담담하고 가슴 아프게 표현한 문장이 있던가.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는 이유는 저마다 가지가지다. 누군, 그게 자격지심의 문제이고, 초라함의 문제이고, 어쩔 수 없는 운명의 문제이고, 사랑이 모자라서 문제이고, 너무나 사랑해서 문제이고, 성격과 가치관의 문제라고 말하지만, 정작 그 어떤 것도 헤어지는 데 결정적이고 적합한 이유들은 될 수 없다. 모두, 지금의 나처럼 각자의 한계일 뿐.이거 가만보니 상실의 시대에서 무라까미 하루키가 흞조린 말과 비슷하지 않은가.사람이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은 자.. 2008. 12. 7.
로모와 함께 한 해가 저물어 간다 하루 해가 저물듯 벌써 한 해가 저물어갑니다. 12월에는 한 해를 정리하려니 시작부터 벌써 마음이 급합니다. 거리에는 벌써 성급한 크리스마스 캐롤이 들려오고 나는, 그동안 미뤄두었던 사람들이 보고 싶어집니다. 술 한잔 기울이며 밤새 이야기하고 싶어집니다. LOMO LC-A [이전 글] 2008/11/23 - [Photo Essay] - 로모로 찍는 나만의 셀프 카메라 연출법 2008/11/13 - [Photo Essay] - 로모와 함께 한, 나의 아름다운 출근길 2008/10/12 - [Photo Essay] - 로모와 함께 가 본 서울의 가을 공원 2008/09/18 - [Photo Essay] - [로모] 천사같은 아이들의 미소 2008/06/04 - [Photo Essay] - [로모] 생활의 기.. 2008. 12. 5.
에피쿠로스의 행복한 삶을 위한 필요조건 - 철학산책② 소유하고자 하는 욕망을 다스리는 것만큼 어려운 것도 없다. 갖고 싶은 것을 다 가지려고 하는 것은 어리석은 사람이고 어떤 물건도 영원한 것은 없다는 것을 아는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이라 했다. 나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고 싶은데 왜 이렇게 나의 wishlist는 항상 마르지 않는지 정말로 가끔은 그것이 괴롭다고 생각될 때가 있다. 매일매일 쏟아지는 새로운 제품과 사치품들...꼭 필요하지 않아도 우리는 항상 무언가를 탐하고, 그것을 갖기 위해 일하고,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해 괴로워한다. 물질적이고 값비싼 재화들이 과연 우리를 행복하게 해줄 것인가? 유쾌한 삶의 방식을 설파한 철학자 에피쿠로스는 "쾌락은 행복한 삶의 시작이자 목표다."고 하며 "모든 행복의 시작과 뿌리는 식욕의 즐거움이다. 심지어 지혜와 문화까.. 2008. 12. 5.
소크라테스의 인기없음에 대한 위안 - 철학산책① 요즘 철학, 역사와 같은 인문학에 관심이 부쩍 깊어졌다. 인문학은 지루하기만 하다고 생각했는데 우리 인생의 근본을 이루는 것들이 철학과 역사에 모두 담겨있다는 것을 최근에야 깨닫게 되었다. 내 책꽂이에 장식용으로 꽂혀 있던 알랭 드 보통의 '삶의 철학 산책'이 '젊은 베르테르의 기쁨'이라는 트렌디한 제목을 달고 재출판되었는데 나는 같은 책인 줄 모르고 '젊은 베르테르의 기쁨'을 또 한 권 샀다가 어쩔수 없이 읽어보자고 시도하기로 했다. 소크라테스는 사람들이 체계적인 사고를 하지 않은 채 인생을 사는 것을, 도자기를 굽거나 구두를 만들면서도 기술적 절차를 모르고 있거나 따르려 하지 않는 것에 비유했다."직관에만 의존해서는 훌륭한 도자기나 구두는 상상조차 할 수 없다. 하물며 한 인간의 삶을 영위하는 더욱 .. 2008. 12. 4.
사내 임직원 블로깅 왜 중요한가 임직원 블로그는 왜 권장하는가에 대한 포스팅을 한지 벌써 1년이 지났건만 사내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블로그 도입에 대한 소식은 좀처럼 자주 들려오지 않는다. 문화의 변화란 그리 쉬 오지 않는가보다. 사내 홍보 업무를 수 년 간 해온 경험으로 보면 그 중요성에 비해 빛을 보지 못하는 것이 또한 사내 커뮤니케이션 업무가 아닌가 생각하게 된다. 사내 홍보의 가장 큰 목적은 '사내 커뮤니케이션 활성화'인데 임직원들이 우선 정보에서 소외되고 회사 정보를 외부 기사를 통해 나중에 듣게 된다면 그들의 로열티는 보장하기 어렵게 된다. 나에게 비밀을 얘기하지 않는 친구에게 어떻게 마음을 열수 있단 말인가. 이런 측면에서 블로그는 사내 임직원들과의 "속 깊은 커뮤니케이션"의 효과적인 툴로 매우 효과적이다. 직원 간 "속 .. 2008. 12. 3.
좋은 대화는 말로 하는 섹스 여러분은 말이 통하는 친구가 있습니까? 감수성이 예민하고 말이 통하는 친구와의 속 깊은 대화를 나눌 때의 짜릿한 흥분과 쾌감. 이것은 그 어떤 성적인 만족감보다도 훌륭합니다. 이는 상대가 속 깊은 이성 친구일때도 마찬가지로 적용됩니다. 특별히 이성적인 끌림이 있는 것도 아닌데 둘만의 대화가 즐겁고 충만하다면 우리는 한번쯤 고민에 휩싸이지 않을까요? 철학자 김용규 선생님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합니다. "좋은 대화는 말로 하는 섹스이고, 좋은 섹스는 육체로 하는 대화입니다. 그러니까 어떤 사람을 만나 좋은 대화를 했다면 어쩌면 우리는 정신적인 섹스를 한 것이나 마찬가지겠죠" 블로그를 통한 대화에서도 이런 짜릿한 경험을 해보신 적이 있나요? 코드가 맞고 말이 통하는 블로그 벗과의 대화도 우리 인생을 퍽 윤택.. 2008. 12. 3.
오바마의 스피치 라이터, 존 파브로의 힘 연일 오바마 관련 뉴스가 정치 톱 뉴스를 장식하는 가운데 오늘은 82년생 스피치라이터인 27세(81년생)의 존 파브로(N.H., Jon Favreau)에게로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오바마 명연설 뒤에는 27세 청년 파브로 있다 ...조선일보(2008/11/28) What Would Obama Say? ...The New York Times(January 20, 2008) 오바마 진영에서 스물 세살이던 2004년부터 인턴으로 일하기 시작한 파브로는 오바마가 대강 구술하면 이를 문장으로 옮겼다고 한다. 보통의 연설문이나 기고문이 딱딱하고 건조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그 사람의 말투와 철학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바마는 글에 맞춰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의 평소 생각과 즐겨쓰는 문장이나 말투(hi.. 2008. 12. 2.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① 유지태의 풋풋했던 시절을 기억하며 내 블로그에서 나의 첫사랑 유지태에 대해서 언급한 적이 있던가. 내가 오늘 내 블로그에 쓰다만 유지태에 대한 기억을 임시저장해 놓은 것을 꺼내놓은 것은 순전히 레이님과 짠이아빠 탓(?)임을 먼저 밝히고자 한다. 최근 개봉작 라는 영화에서 착한 동사무소 직원 '연우'역으로 돌아온 유지태. 그가 왜 류장하라는 신인감독의 영화에 출연했을까하고 살펴보니 의 조감독 출신이군. 그는 역시 의리파인가 ^^ 76년생인데도 또래보다 워낙 조숙한 역할(다섯살 연상인 이영애의 상대역이라니 ㅠㅠ)을 많이 맡아 초기의 청춘스타 이미지와는 거리가 멀어진 유지태는 홀어머니 아래서 외아들로 혼자 자라서 항상 외롭고 혼자놀고 생각이 많은 아이였다고 한다. 그런 그이기에 나는 언제나 그의 해맑은 웃음 뒤에 숨은 어두운 그늘이 보였고 약.. 2008. 11.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