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동에서 내가 좋아하는 페이스 갤러리는 어느 계절에 가도 좋지만 역시 봄이 최고인 것 같다.
📍 서울 용산구 한남동 740-1
🕴 입장료 무료, 5/5, 5/6 휴무, 일요일 정기휴무
⏰ 10시 ~ 18시
1층은 루이즈 네벨슨 : The Fourth Dimension(네번째 차원)
페이스를 대표하는 작가 루이스 네벨슨은 미국 현대 조각의 상징적인 작가이다. 그의 서울 첫 개인전에서는 검은색 나무 부조 작품들과 1950년대부터 80년대에 제작된 미공개 콜라주 작업을 만난다.
루이스 네벨슨은 다양한 재료(나무, 신문지, 종이, 금속 등)로 조각, 콜라주를 선보이며 독자적인 세계를 구축했다. 특히 예상치 못한 재료와 형태를 격자 구조, 상자 형태 등의 구상 틀을 활용해 각 요소들이 분리되면서도 조화를 이루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작가에게 ‘그림자‘는 작품을 구성하는 주요한 또 다른 차원이자 요소였다. 루이스 네벨슨은 '그림자'를 조형 요소로 정의하며 이를 '네 번째 차원(The Fourth Dimension)'이라 표현했다. 그림자는 단순한 평면 형상이 아닌, 형태와 깊이를 지닌 입체적 존재라는 인식에서 출발한다.
1. 검정 나무 부조 작업 (1960-70년대).
: 검은색으로 칠해진 다양한 형태의 나무 조각들이다. 어떻게 보면 디스플레이 모니터 후면 혹은 잠금 장치로 보이기도 한 이 조각들은 조명에 따라 그림자와 음영이 끊임 없이 변화한다. 그림자의 역할이 지대해 보인다.
2. 미공개 콜라주 (1950-80년대).
: 아직 공개되지 않은 비밀스러운 콜라주 작업들이다. 신문지 등 종이와 스프레이 페인트, 금속 등이 섞인 이 콜라주들은 마치 회화나 설치 작업 혹은 개념 미술 같기도 하다. 네벨슨에게 콜라주는 지극히 솔직한 내면의 발화 방식이었다.
2~3층은 나이젤 쿡, 자연에 응답하다
포르멘테라 섬의 바닷가에서 매일 바닷가로 나가 파도와 햇빛과 바람, 모든 것이 매순간 변화하는 자연에 반응하며 그려낸 작품들이라 무척 역동적이다.
이번 전시의 작품들에게서도 유사한 힘을 느꼈다. 강렬한 색조와 인상주의적 선들이 화면을 부유하고 있고 고생물학, 신경과학, 신화, 자연, 인간과 동물 등 다양한 요소에서 영감을 받아 채색된 작품들은 무한한 상상을 하게 만든다. 깊은 감정과 심리를 담은 듯한 신비로운 이 회화들은 대담한 제스처를 가지고 있다. 구상과 추상, 표현주의와 초현실주의, 인간 내면과 외부 세계가 동시에 혼재된 세상이기에 보는 이마다 해석이 다양할 수 밖에 없다.
이번 전시에서는 나이젤 쿡의 초상화, 풍경화, 신화를 바탕으로 한 추상회화 20여 점을 선보인다. 맑은 바닷물, 해변의 햇살과 부드러운 바람, 반짝이는 모래가 담긴 작업부터 지중해의 정신을 담은 과슈 작업, 인물화인지 풍경화인지 모호한 경계를 넘나드는 독특한 초상화 시리즈, 아이슬란드의 폭포에서 얻은 사유를 바탕으로 한 작업 등을 만난다. 작품은 모두 2025년작으로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형식과 스타일을 만나볼 수 있다.
이팝나무가 흐드러진 느좋 한남
🌮테라스가 이쁜 브런치카페, 세르클 한남
골목골목 사진 찍기 좋은 스팟으로 가득했는데 세르클 한남은 테라스가 예쁜 프랑스 파리 느낌의 브런치 카페였다.
이집 시그니처 메뉴인 버섯크림과 연어 뺑뒤프를 먹었는데 버터 반죽에 계란을 넣고 구운 빵이라 폭신하고 부드럽다.
🥧수국이 흐드러진 원인어밀리언 한남
초록색이 많은 보타닉 카페로 테라스 좌석에 앉아 느긋하게 즐기기 좋은 곳. #애견동반카페으로 강아지를 동반한 손님이 많았다. 직접 구운 크로플과 플랫 화이트가 맛있는 곳.
이날의 날씨, 온도 습도 분위기 모두 완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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