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st Recipe100 [홍대맛집/상수동] 포근하고 정겨운 이태리 밥집 오븐 350F 홍대 근처 소문난 파스타 집이라면 웬만큼 섭렵하고 있다고 자신하는 내가 가보려고 벼르던 곳을 다녀왔다. 내가 신뢰하는 요리 블로거 라자냐 님의 후배들이 오픈했다고 포스팅을 한번 올려주신 걸 보고 한번 가려다 휴일이라 실패한 적이 있다. (관련 링크: http://blog.naver.com/lasagna7/188927606 ) 휴일 내내 집안에서 아침 점심까지 먹고 종일 추욱 쳐진 기분으로 지내던 차에, 저녁에 가족 외식하자며 겨우 두 남자를 꼬드겨 상수동 오븐 350F로 출동! 요즘 크리스마스다 연말이다 분위기가 너무 시끌시끌한 곳은 가고 싶지 않고 이런 조용한 곳에서 가족과 맛있는 식사를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유명 레스토랑 가서 괜히 비싼 특별 메뉴에 바가지 쓰고 불친절한 서비스에 기분만 상해 돌아온.. 2013. 12. 25. 혀 끝으로 기억하는 맛있는 도쿄 이야기 한적한 도쿄의 뒷골목을 목적없이 이리저리 쏘다니다 보면 김이 뭉게뭉게 피어오르며 심상치 않은 '포스'의 맛집을 만나게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게 된다. 이 동네 사람들만 알 것 같은 진정한 고수의 맛집 말이다. 그렇게 헤매다 보면 때로 길을 잘못 들어 한참을 걸어서야 대로변으로 나온 적도 있었고, 작고 소박한 맛집을 찾아다니는 만화 '고독한 미식가'의 한 장면처럼 우아한 헛걸음을 한 적도 있었다. 그러나 여전히 예상치 않은 곳에서 작고 소박한 맛집을 만날 기대에 부풀기도 한다.도쿄는 맛있는 음식의 천국이다. 스시, 덴뿌라, 돈카쓰, 우동, 라멘으로 대변되는 일본의 전통적인 맛집 외에도 최근 도쿄에는 새로운 스타일의 맛집이 젊은 층의 인기를 등에 업으며 뜨고 있다.도쿄의 맛집은 맛 뿐 아니라 눈요기할.. 2013. 12. 13. [합정 맛집] 소박한 가정식 이태리 식당, Five Tables(파이브 테이블스) 내 마음의 에너지가 방전되면 나는 휴가를 내고 혼자만의 시간을 갖거나 마음이 통하는 가까운 지인들을 만나 맛있는 음식을 앞에두고 이야기를 나눈다. 오늘은 나의 주 활동 근거지인 홍대로 나가 근처에 사는 그린데이님을 만났다. 그녀와는 직장 동료로 4년 가까이 함께 지냈지만, 퇴사 후에 워킹맘으로서의 고충을 함께 나누며 더욱 친밀해진 것 같다. 가까운 곳에 마음이 통하는 친구를 가졌다는 것은 정말 행운이 아닌가 한다. 11월이면 매년 가을 만추 포스팅을 해 왔는데 올해는 이런저런 핑계로 여유가 없어 더 늦어졌다. 계절이 오고 가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여유는 역시 시간보다는 마음의 여유가 있어야 하는 법. CANON 100D Lens 18~55mm문득 고개를 들어보니 가을이 저만치 꼬리를 남기고 사라져 가고 .. 2013. 11. 26. 브런치의 최강자, 이태원 수지스를 선택한 이유 어느 휴일 아침. 매일 내가 만드는 샌드위치와 오믈렛이 지겨워져서 이태원으로 브런치를 먹으러 가기로 결정을 하고도 한참을 레스트랑 결정을 하지 못하고 헤맸다. 요즘 브런치 가게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다면 맛, 가격 모두를 만족하는 곳을 고르기란 그리 쉽지 않다. (가성비를 중시하는 낭군님 덕분 -,.-) 그중에서 맛과 양이 보장되고 오픈시간이 9시 30분으로 가장 빠른 수지스로 낙점. 실패없이 너무 안전하게 선택한건가~ 이곳은 서울 가이드북이나 여행지에 아예 브런치 전문 식당으로 명성이 자자한 곳이다. 아침 9시 30분이면 문을 열기 때문에 느즈막히 간단한 옷차림으로 와서 편안하게 식사를 하면 주말의 식사 전쟁을 치르지 않아도 된다. 야호~ 2005년부터 이태원 노란색 간판집으로 이름을 떨쳐온 수지스.. 2013. 10. 21. 특별한 날 가족모임에 인도 정통 요리집, 여의도 강가 특별한 날, 특별한 가족 식사를 할 만한 장소는 언제나 고민이다. 옆좌석과의 적절한 공간 확보로 대화를 나누기 시끄럽지 않은 좌석 배치에 만족스러운 맛과 거슬리지 않는 적절한 서비스, 그리고 일상을 벗어난 독특한 분위기까지. 이런 조건을 모두 만족하면서 집에서 멀지 않은 가까운 곳이라면 더욱 금상첨화! 미국에서 도련님이 일시 귀국해서 대접을 할 만한 맛난 집을 찾다가 백만 년만에 여의도 강가를 찾았다. 집에서 걸어서 십분 거리에 아까 말한 모든 조건을 만족하는 곳이니 말이다. 가격이 조금 비싸다는 것이 흠이지만 뭐 자주 그러는 것도 아니니까! 인도는 아직 한번도 가본 적 없지만 강가는 '갠지스강'을 상징하는 여신이며 또한 갠지스 강의 인도어 이름이란다. 우리나라의 한강처럼 갠지즈 강은 인도 북부 평원 지.. 2013. 9. 29. [팥빙수 투어 2탄] 홍대 '힘내라 단팥죽'에 반하다 페이스북에서 심심찮게 타임라인에 올라오길래 눈여겨 봐 둔 홍대 상수역 근처 '힘내라 단팥죽'을 다녀왔다. 나는 평소 단팥죽을 좋아하고 울 아들은 팥빙수 마니아인지라 지나가는 여름의 끝자락을 빙수로 달래보고자 하는 마음도 있었다.합정역에서 상수역방향으로 가다보면 상수역 4번 출구 앞 버스정류장 바로 앞 대로변에 위치한지라 금방 찾을 수 있었다. 처서도 지나고 아침 저녁으로 불어오는 선들선들한 바람에 시댁에서 저녁을 먹고 오랫만에 홍대 근처로 드라이브 겸 디저트 투어에 나선 우리 가족. 이름부터 젊고 산뜻하다 "힘내라 단팥죽" 그 위에 수퍼맨 캐릭터까지.어쩐지 먹고 나면 힘이 불끈 솟아날 듯한 분위기다. CANON 100D Lens 18~55mm 2인용 작은 테이블 4개가 놓인 아주 작은 가게이다. 메뉴는 .. 2013. 8. 25. 여름 휴가에 갈 만한 부산 해운대 맛집 베스트 5 '아지매~~' 구수한 부산 사투리가 가득한 부산은 그야말로 바캉스 성지다. 여름이면 해운대·광안리·다대포·송정 등 이름난 해수욕장에는 낮이고 밤이고 인파로 북적댄다. 부산에는 맛집이 엄청나게 많다. 매일 먹어도 몇년은 걸릴 정도다. 한국전쟁서부터 전해 내려온 전쟁 음식은 지금 부산의 향토 음식이 되었고, 어부들의 속 풀이 해장국이 명물이 되기도 했다. 해운대를 둘러싸고 있는 수많은 맛집 중에서 여러 곳의 검증과 추천을 통해 엄선한 맛집 베스트 5를 소개해드리고자 한다. 여름 휴가로 부산을 계획하고 계시는 분들은 꼭 참고하기 바랍니다. 1. 소문난 암소갈비집 - 해운대 한우갈비집은 서울에서도 잘 가지 않는데 부산까지 내려가서 내가 갈비를 뜯게 될 줄은 몰랐다. 명색이 가족 여행인데 회와 고기는 먹어줘야지 .. 2013. 7. 26. [팥빙수 투어 1탄] 압구정 밀탑 방문기 무더운 여름이면 팥빙수와 얼음, 떡과 같은 약간의 토핑이 얹혀진 음식인 팥빙수를 즐겨 먹는데, 올해는 가격이 더욱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보통 동네 제과점에서 5,000원부터 브랜드 커피숍에서는 최소 7,000원부터 12,000원까지 그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어딘가에서 밭빙수 가격 규제법이라도 발의해줬으면 하는 하는 바람이 들 정도.)아무리 팥빙수가 한 철 장사에 매장 마진의 반 이상을 차지한다지만 밥 한그릇보다 비싸니 이건 좀 해도해도 너무하다 싶다. 그래서 어떤 이는 집에 제빙기와 팥을 사서 직접 해먹겠다고 나서기도 한다.중국산 팥 쓰면서 1만원… 밥보다 비싼 팥빙수 문화일보 [경제] 013.07.04 지난 주말 카페베네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caffebene)의 .. 2013. 7. 17. 골뱅이 파스타에 김치찌게까지, 내 멋대로 야매 캠핑 요리 요즘 캠핑을 제외하면 마케팅할 것이 없다고 할 정도로 여행, 레저업계, 자동차, 식품업계 등이 캠핑족을 잡기에 혈안이다. 그 중에서도 식품업계는 반조리 식품으로 캠퍼들을 공략하느라 TV에도 '캠핑 요리'코너가 새로 생길 정도로 매출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우리 가족은 6월 초 코오롱 캠핑파크에 두번째 다녀왔는데 이번에는 날씨 좋을 때 꼭 친구네 부부와 같이 다녀왔다. 코오롱 캠핑파크는 먹을 것만 챙겨가면 되기 때문에 아직 캠핑장비를 구입하기는 부담스러운 초보 캠퍼들에게 적당한 곳이다. 지난 1차 캠핑에는 대충 먹자고 생각하고 바베큐와 모듬꼬치외에는 대충 우동, 라면, 즉석 미역국/육계장으로 때웠는데 다녀오고 나니 편한 것도 좋지만 먹는 즐거움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 뼈저리게 느껴졌다. 이번에는 제대로 .. 2013. 7. 8. 그녀들의 브런치 수다, 마카로니 마켓(이태원) 주말 브런치는 스트레스에 지친 직장인이나 주부 등 모든 여성들의 로망이다. 더운 여름 날씨에 땀을 뻘뻘 흘리며 주말까지 밥을 해야한다는 것에서 벗어나 친구들과 오붓하게 대화를 나누며 즐기는 주말 브런치.시원한 통창으로 비치는 햇살과 맛있는 계란 요리, 커피와 달달한 후식이 있다면 더 바랄 것이 무엇이랴. 게다가 설겆이에 대한 부담에서 벗어난다면 조금쯤 비싼 가격의 아침 사치도 부려볼 만하지 않을까?2년 만에 호주에서 날아온 옛 동료 봉선씨, 두 아이의 육아와 여행 블로거 병행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그린데이님과 나 이렇게 삼총사가 오랫만에 이태원 프렌치 레스토랑 '마카로니 마켓'에서 만났다.이태원은 세계 각국의 특색있는 레스토랑과 펍이 모여 있어서 우리 가족도 가끔 일부러 찾아오는 곳이다. 이제 브.. 2013. 6. 30. [여의도] 맛있는 빵집, 폴 앤 폴리나 & 엘리스 파이 오늘은 여의도의 맛있는 빵집과 맛있는 파이집 하나를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십여년간 여의도 언저리가 내 생활 반경이다보니 자연스레 구석구석의 맛집을 알게 되는데 마땅히 소개한 적이 없었다. 블로그를 하면서 내가 빵집 리뷰를 하게 될 줄이야 ^^ 폴앤폴리나 (여의도)홍대와 서래마을, 가로수길 등 트렌디한 확산되고 있는 프리미엄 빵집이 여의도에도 몇군데 생겼다. 가로수길 르알래스카, 서래마을 오뗄두스, 홍익대 앞 폴앤폴리나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빵집의 특징은 유기농 재료에 그때그때 소량의 신선한 베이킹을 내세우고 있어 오후면 빵이 떨어지고 없다. 심지어 오전 12시에 문을 느즈막히 열어 저녁 7시면 닫아버린다.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운영하며 언제든지 가면 빵을 살 수 있는 브랜드 빵집에 비하면 불편하기 그지.. 2013. 5. 30. [합정 카페] 비밀스런 나만의 아지트, 카페 이고(EGO) 홍대에서 형성된 카페거리가 합정역 카페 골목으로 옮겨오더니 이제는 합정역 깊숙한 골목안까지 들어왔다. 이런 곳에서 조용히 카페를 하는 것도 참 좋겠다 싶은 기분이 들만큼 특색 있고 기분 좋은 카페들이 많다. 합정역 카페 거리에서도 안쪽으로 한참 들어오면 주택가 안쪽에 생뚱맞게 작고 조용한 카페를 만날 수 있다. 길을 잘 못 든게 아닐까 싶게 주위에 아무것도 없다. 인터넷 검색을 해봐도 리뷰가 달랑 2개밖에 없으니 정말 알려지지 않는 카페다. 난 요즘 이런 숨은 카페를 찾으면 마치 보물을 찾은 듯이 '야호~'하고 소리를 지르고 싶은 기분이 든다. 요즘 홍대만 해도 웬만한 브랜드 커피 체인점은 말할 것도 없고 북카페와 개인이 운영하는 소규모 카페들까지 사람들로 북적이는 바람에 휴일에 조용히 책 읽을 곳 하나.. 2013. 5. 18. 이전 1 ··· 4 5 6 7 8 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