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2007년 브랜드 광고 캠페인인 '고맙습니다' 에 이어 캠페인에 12월부터 <하하하 당신을 응원합니다>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국민 기업 삼성이 어렵고 힘든 시기에 온 국민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삼성 광고 모델 총 출동해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데 삼성은 긍정의 힘을 확산시키자는 취지로 이번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내가 좋아하는 김윤아, 이외수, 윤종신, 동방신기, 국민 여동생 김연아까지. 김연아의 "연아가 응원할께요"라는 한 마디에 녹지 않을 사람 있겠는가. 메이저부터 마이너까지 넘나드는 삼성의 광고 모델 기용에 혀를 내두르게 된다.
사진 출처: www.hahaha4u.co.kr
<하하하 응원 클래스>에서는 파워 블로거의 세련된 활용이 돋보인다. 담덕공자, 레몬테라스, 슬픈 하품, 애플, 문성실 등 쟁쟁한 유명 블로거들이 어려운 이웃을 돕는 사회봉사 활동에 직접 나서 직접 만들기 강의를 하고 있다. 삼성 기업 이미지에 도움을 얻고, 블로거들은 명성을 높이니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정말 세련된 블로거 마케팅 전략이 아닌가 싶다.
특히 육아 분야에 등장한 연예 늦둥이, 라익이 아빠 윤종신의 영상이 아이 엄마인 나에게는 가장 와 닿는다. 너는 나의 완벽한 작품 ㅋㅋ 모든 부모의 마음을 대변한 듯. 영상도 마치 홈비디오로 촬영한듯 UCC처럼 자연스럽게 잘 찍었다. 너무 매끈하고 흠이 없는 것이 문제인가 ㅠ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캠페인이 블로고스피어에서 거의 언급이나 확산이 되지 않고 않다는 점이 참 이상하다. 12월 초에 홍보 기사가 배포되었고 블로거 참여 기사도 12월 중순에 이미 배포되어 각종 온라인 뉴스 사이트에서 기사는 많이 보이는 것 같은데 행사에 참여하는 파워 블로거를 제외하고는 블로고스피어는 조용하다.
파워 블로거 몇몇(주로 와이프로거들이지만)을 섭외해서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해 <고맙습니다> 캠페인이 과다한 물량의 인터넷 광고로 블로거들의 몰매를 맞았던 탓인지 삼성이 올해는 블로거 광고 등을 집행하지 않은 것도 이유 중의 하나인 듯하다.
블로거들은 정말 메이저리그에 이리도 냉혹하단 말인가 ^^; 이들을 자연스럽게 껴안는 것이 기업들의 숙제가 아닐 수 없다.
[보도자료] 삼성 홈페이지 http://www.samsung.co.kr/tv/media_view.jsp?contentid=122310
[이전 글]
2007/09/18 - [Online Branding] - 뒤가 구린 삼성 캠페인
'Online Brand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톡톡 튀는 개성의 국내외 최고의 디자인 블로그 (5) | 2009.01.31 |
---|---|
1인 미디어, 블로거의 미래는 있는가 (8) | 2009.01.11 |
소셜 미디어 시대의 개인 브랜딩을 위한 5가지 솔루션 (7) | 2008.12.17 |
웹어워드 코리아 2008을 빛낸 올해의 사이트들 (9) | 2008.11.20 |
아슬아슬한 기업 바이럴 UCC (1) | 2008.06.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