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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Journey251

화려하고 이국적인 오사카와 고베의 밤 오사카, 교토, 고베는 보통 1시간 이내로 가까운 거리로 동일본 경제벨트로 묶여있어 함께 관광하기에 그만이다. 오사카가 도시적이고 번잡한 매력이 있다면 교토와 고베는 고즈넉하고 여유로운 소도시의 매력을 듬뿍 느낄 수 있어서 좋다. 오사카를 대표하는 오사카성 오사카를 대표하는 오사카성은 계절마다 화려하고 아름다운 꽃과 나무로 둘러싸여 있는데 그중 가장 인기있는 것은 벚꽃이 만개한 봄이다. 오사카성은 죽기 전에 봐야할 세계 역사유적으로 가까스로 천수각 내부 관람에 성공했다. 벚꽃은 3월 중순부터 피기 시작해 보통 4월 초에 절정을 이룬다. 올해는 날이 흐려 아쉬움 가득했지만 춥지않은 날씨로 걷기에는 딱 좋았다. 오사카성은 일본을 통일한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3년의 공사에 걸쳐서 완성한 건축물로 웅장하고 정.. 2023. 4. 14.
고즈넉한 매력의 교토 미술관 벚꽃 여행 5년만에 찾은 교토의 봄은 벚꽃과 미술관으로 기억된다. 2018년 가을 이후 두번째로 찾은 청수사(기요미즈데라)의 봄은 비가 와서 아쉬웠지만 보수 공사가 끝나 완전한 모습을 본 것은 처음이라 무척 인상적이었다. 2018.11.04 - [Life Journey] - [미도리의 교토 여행] 가을 단풍 구경 2박 3일 코스 교토 사는 친구의 말로는 주말에다 방학이라 코로나 끝나고 그런지 일본인들이 이렇게 많이 쏟아져나온 건 처음 본다고. 대학시절 베프인 그녀는 남편의 직업 때문에 휴직을 하고 일본에서 3년째 거주중이며 내년 쯤 한국에 돌아온다니 한시적 백수 팔자가 부럽기까지 하다. 패키지 대신 그녀가 안내하는데로 청수사와 미술관 그리고 카페투어까지 이번 교토 벚꽃투어 기대가 크다. 기요미즈데라(淸水寺)는 절벽.. 2023. 4. 9.
2023년 여의도 봄꽃 축제 '다시 봄'을 맞으며 2023년 영등포 여의도봄꽃축제가 '다시 봄(Spring Again)'을 주제로 4년만에 드디어 오늘 개막했다. 작년보다 일주일 정도 이른 개화로 지난 주말부터 교통 통제를 한 여의도는 이미 사람들로 북적인다. 코로나로 숨막히게 답답한 날들을 보내던 것이 어제 같은데 이런 축제가 열린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설레이고 반갑다. 예전 회사 다닐 때는 점심 시간에 잠깐이라도 나와 걷곤 했던 영등포 여의서로 국회뒤편 길에 축제가 열리는 곳이다. 오늘 오전 11시 현장에서 열린 '시민 맞이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매일 저녁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는 '봄꽃나잇' 공예품과 친환경 제품을 만날 수 있는 '아트마켓' 다양한 먹거리가 준비된 '푸드마켓' 벚꽃길의 즐거움을 더해주는 '버스킹' 직접 보고 생생하게 경험해 보는.. 2023. 4. 4.
단풍처럼 울긋불긋한 창덕궁 가을 나들이 인간은 시간속의 필멸자라죠. 언젠가는 생명이 다해 죽게 될테니까요. 그러하기에 가 요즘 나의 목표이다. 10대에는 공부하고 20대에는 사랑하고 결혼하고 30대에는 아이를 낳아 키우고 40대에는 성취하기 위해 일하고 50대 이후에는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살리라. 병들고 나이 먹어 몸이 쇄약해지기 전에 하고 싶은 모든 것을 해보리라. 하지만 밥벌이의 지겨움을 벗어나면 자유와 함께 일상의 권태가 나를 기다리고 있다. 그렇다면 난 일의 성취감 없이 어떻게 인생이 의미를 찾아갈 것인가? "아무런 선의 없이도, 희망 없이도, 의미 없이도, 시간을 조용히 흘려보낼 수 있는 상태를 꿈꾼다. 목적이 없어도 되는 삶을 원한다." - 김영민 교수 "자유! 그들은 자신들이 좋아하지 않는 사람을 위해 일하지 않기 위해, .. 2022. 11. 20.
가을 밤 빛나는 창경궁 별빛투어 체험후기 미도리의 버킷리스트- 서울 5대 궁투어(창경궁) 나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인 서울 5대 궁투어를 실천하려고 알아보니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재개한다고 하여 예약을 했다. 창경궁 > 창덕궁 > 경복궁 순서로 진행해보려고 한다. 1차 창경궁 야간개장을 위해 한복을 차려입었다. 부끄럽지만 한복 입은 건 16년전 동생의 결혼식 이후 처음이다. 전문 해설서가 동행하는 프로그램을 찾아 신청했는데 덕분에 길 안내는 효율적이었는데 건물마다 역사적 배경과 숨겨진 스토리를 듣느라 조금 힘들었다 ㅠ 이날은 날씨도 엄청 습하고 덥고 배고프고 한복까지 입고 많이 걷느라 힘들었다. 사진도 야경이라 생각보다 어두워서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아무튼 인생에 길이 남을 추억을 남겨서 너무 행복하다. 청덕궁은 조명이 부족해 많이 어두우니 .. 2022. 9. 18.
문화적 정취 가득한 서유럽 3국 리얼 가족 여행 동유럽 여행 이후 우리 가족은 이제 무조건 지르고(예약하고) 보자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다음 여행지는 서유럽으로 낙점했다. 그 중에 어느 나라를 갈지를 두고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다가 뜻밖의 계기로 이탈리아를 선택하게 되었다. 그 변수란 나름아닌 비긴어게인2 방송 촬영지가 바로 이탈리아 남부 지방으로 TV에 방영된 것이다. 아름다운 이탈리아 지역의 풍광에 음악이 어우리진 걸 보는 순간 그 분위기에 사로잡혔다. 뭐랄까 도심이 아닌 시골 남부의 평화로운 절경과 뭔가 멜랑꼴리한 분위기 말이다. 물론 파스타 등 맛있는 이탈리아 음식에 대한 기대도 한몫햇다. 여행동안 이탈리아 남부는 날씨 복이 좋아서 절경을 맘껏 즐겼는데 로마 등 북부로 올라가서는 찌푸린 날씨에 비까지 내렸지만 나름 운치가 있었다. 자, 그럼 서유럽.. 2020. 1. 1.
[미도리의 교토 여행] 가을 단풍 구경 2박 3일 코스 교토는 봄이면 벚꽃, 가을이면 단풍으로 북적이는 도시이다. 고즈넉한 분위기를 기대한 우리는 한달 정도 먼저 다녀와서 발에 채일 지경은 아닌 제법 한가로운 분위기를 느끼다 왔다. 짧은 2박 3일의 일정이지만 무리하지 않고 살살 다니는 여행을 목표로 최대한 널널하게 다녔지만, 나름대로 알찬 코스를 한번 소개해 본다. 1일차 : 인천국제공항 - 간사이 공항 - 하루카 탑승(90분) - 교토역 - 호텔 - 기온거리 - 툴리스 커피2일차 : 아라시야마 - 도게쓰교 - 치쿠린 - 덴류샤 - 아라비카 커피 - 숙소 - 호시노가베점 - 니시키 시장(대판 야끼) - 숙소3일차 : 청수사(기요미즈데라) - 산넨자카 이노다 커피 기요미즈데라점 - 블루보틀 - 스타벅스+츠타야서점 - 숙소 - 간사이 공항 첫째날 - 기온거리 .. 2018. 11. 4.
[미도리의 교토 여행] 일상의 쉼표, 카페 투어 일본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작가 임경선은 지난해 '교토에 다녀오겠습니다'라는 책에서 교토를 '정서의 도시'라고 말했다. 오랜 세월을 걸쳐 켜켜히 쌓여 온 전통과 새로운 문화가 잘 버무려진 도시 교토. 번잡한 일상을 벗어나 오롯히 자신에게 집중하고 싶은 기분이 들 때 우리는 교토를 떠올린다. 특히, 취향이 비슷하고 마음이 맞는 여사친과 함께라면 더없이 좋겠다. 올 가을에는 교토에 가자라고 누군가 뱉은 한 마디가 세 여자를 그곳에 데려다 놓았다. 처음에는 우리도 큰 욕심없이 하루에 한 지역씩 명소 하나 보고 밥 먹고 커피 마시고 느릿느릿 다니자 라는게 모토였다. 그런데 막상 도착하니 교토의 분위기에 취해 욕심이 나서 요기조기 가보고 싶어져서 무리를 하고 싶어졌다. 그렇게 얼마나 다녔는지 다녀와서 다리가 퉁퉁 .. 2018. 11. 4.
맛으로 기억하는 동유럽 미각 여행 여행의 기억은 맛과 함께 떠오른다. 역시 나는 맛집 블로거였어 ㅋ 동유럽의 멋진 풍경만큼이나 맛에 대한 기억도 냄새도 여전히 선명하다. 패키지투어의 식사란 것이 모두를 만족시키기란 불가능한 미션이지만 그렇다고 가이드 언니의 말처럼 '마지못해 먹는 맛'도 아니었다. 각 국가마다 꼭 맛보아야 할 필수 음식을 한번 간단히 정리해봤다. 정리하면서 다시 사진 하나하나를 다시 보다보니 절로 행복한 기분이 든다. 그래 역시 여행은 먹는게 남는거야 ㅋㅋ 오스트리아 - 비너 슈니첼 송아지고기를 얇게 펴서 튀김옷을 입혀 튀긴 음식인데 한국의 돈까스보다 못한 맛. 퍽퍽한 튀긴 고기에 소스가 없어 황당하다. 가니쉬도 덜렁 감자가 전부다. 무엇보다 피클이나 단무지, 김치 같은 사이드가 없어서 너무 힘들었다. ㅠㅠ 그래도 레몬즙.. 2018. 6. 14.
낭만과 힐링의 동유럽 8일 패키지 여행기 오스트리아, 체코, 슬로바키아, 헝가리 동유럽 4개국(하나는 찍고 지나는거라 실질적으론 3개국) 가족 여행을 다녀왔다. 때는 바야흐로 몸과 마음이 지친 3월의 어느 금요일 저녁. 한주간의 피로를 TV 프로그램 시청으로 달래는 나에게 채핑으로 딱 걸린 인터파크 동유럽 홈쇼핑 상품! 시간 없고 바쁜 우리가족에겐 패키지가 딱임을 몇차례 경험으로 체득한 터였다. 그래 이거야!!! 8일이면 내가 최대한 낼 수 있는 리프레시 휴가잖아!! 6월에 떠나는거야! 전화예약은 했지만 사실 정말로 갈거라는 생각은 많지 않았다. 결재 후에도 출발 한달 전에는 100% 환불이 되는 장점이 있으니 혹시라도 무슨 일이 생기면 취소가 가능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결국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고 우리는 무사히 동유럽으로 출발했다. 역시 여.. 2018. 6. 11.
곤지암 리조트 스키장을 알차게 즐기는 5가지 방법 겨울이 되면 서울에서 가까운 스키장은 겨울 스키와 보드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나도 강원도의 홍천, 피닉스파크, 곤지암 등을 다녀보았지만 그중에서 가장 맘에 든 곳은 곤지암 리조트 스키장이다. 서울에서 40분, 넉넉히 잡아도 1시간이면 닿는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만큼 접근성 면에서 가장 만만하다. 잠실과 사당에서 출발하는 셔틀버스가 운행 중이며, 주중에는 1일 2회, 주말에는 1일 4~5회 운행한다. 수도권 최대 규모의 스키장임에도 인원제한제를 실시하고 있어서 리프트 대기 시간이 다른 스키장에 비해 짧고 슬로프도 덜 붐빈다는 점도 장점이다. 곤지암 리조트 알짜 이용법을 한번 살펴 보자. 1. 스키하우스 곤지암의 슬로프는 모두 9면이 있는데, 대부분 중급자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미타임패스.. 2018. 1. 28.
온 가족이 떠난 가을 여행, 덕유산 캠핑장 9월 첫날. 무주 덕유산 캠핑장으로 가을 여행을 떠났다. 말레이시아에 살고 있는 동생네 가족들과 함께라 더욱 뜻깊었던 가족 0여행. 보자기에 쌓여 떠난 조카는 이제 쑥 자라서 한국의 광화문 세종대황이나 국회를 관광지처럼 여기고 에버랜드를 천국처럼 생각하는 나이가 되었다. 전라북도 무주. 대학 시절 MT로 덕유산을 와 본 이래 처음이라 거의 첫 여행같은 기분이었다. 날씨는 청명했고 어른도 아이들도 모두가 좋았다. 캠핑장 가기전 들른 태권도원은 국립으로 운영되고 있어 박물관이며 태권무 관람이며 볼거리가 풍성해서 기대이상으로 좋았던 곳이다. 이어서 덕유대 캠핑장과 덕유산 정상 정복까지! 아이들에게 잊지못할 가족 여행이 되었기를 바란다. 아직 가을이 오기 전 코스모스 바람개비가 마중을 나왔네. 아이들을 촬영하는.. 2017.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