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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ial Trend

아이패드, 넷북과 스마트폰을 대체할 수 있을까?

by 미돌11 2010.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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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는 잡스씨가 아이패드를 선보인 직후부터 온통 아이패드 광풍이 몰아쳤다. 국내 언론에서는 대체적으로 호평 일색이지만(다 찾아 읽기조차 힘들다.), 외신 및 업계 전문가들을 통해 단점들이 속속 드러나며 한계성이 부각되고 있다. 

아이패드의 포지셔닝은 넷북과 스마트폰의 중간인 '태블릿 PC'가 될거라고 한다. 노트북보다 휴대성을 높힌 넷북이 2008년에서 2009년의 메가 히트 상품이었다면 2010년의 대세는 스마트폰이다. 아이패드의 타겟은 딱 그 중간이다. 어찌보면 이도저도 아닐 수 있다. 제품이 혁신적인 것은 맞지만, 그것만으로 수요를 이끌어내긴 어렵다. 잘못하다간 시대를 앞서간 불우의 명작이 될수도 있다.



안되는 것 많은 아이패드의 포지셔닝은?
넷북을 구매한 사용자자로서 나는 개인적으로 과연 아이패드가 넷북을 대체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든다. 보통 넷북을 사용하는 경우가 카페나 공공장소에서 인터넷이나 간단한 문서작업을 한다거나 강의나 출장을 갈 때 시연용으로 많이 사용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블로그 포스팅을 위해 장만했지만.

아이패드는 PMP와 MP3 플레이어, 게임기, 이북, 모바일 TV 등 그동안 애플의 역량을 총집결했다. 아이팟과 아이폰을 결합시켜 화면을 좀 키운(그것도 16:9가 아니라 답답한 4:3비율이라니 -,.-)  '저사양 맥북'같은 느낌이다. 아이패드의 장점은 생각보다 싸다, 얇고 가볍다, 폭풍 간지 난다, 인터넷과 동영상과 음악을 들고 다닐 수 있다, 아이북 스토어 통해 e북 콘텐츠를 구입해서 볼수 있다, 화면이 커져 실감나는 터치 게임 가능하다, 아이폰과 호환이  된다는 정도이다.

그 밖에 단점도 많다. 멀티태스킹이 안된다. 즉, 인터넷 브라우징하면서 문서 작업을 못한다. 메모리 확장이 안되고 카메라가 없고, 배터리 교체도 안된다. GPS도 안되고, 유선랜이 없고 WIFI만 되니 그것도 문제. USB지원이 안되고, 플래시/자바/실버라이트/액티브X를 지원하지 않아 동영상 재생이 불편하다. 온라인 게임은 안되고, 인터넷뱅킹, 쇼핑, 공공서비스가 되지 않는다. HDMI단자 없어 TV나 외부 AV기기와 호환이 되지 않는다. 가정 내에서 홈네트워크 서버로는 사용할 수 없다는 얘기다. 노트북과는 비교할 수 없이 약한 기능이다. 위로가 된다면 예상보다 좀 싸게 출시됐다는 것 정도.


폐쇄적인 플랫폼의 아이패드, 성공할 수 있을까?
결론적으로 아이패드의 야심대로 휴대폰과 노트북의 중간 쯤에서 이북을 대체하는 '멋진 콘텐츠 소비 디바이스'로 신문도 보고 사진도 보고 음악도 듣고, 게임도 하는 것만으로 과연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는 것이다. 
물론 보기 좋고, 멋지고, 갖고 싶고, 어쩌면 새로운 시장의 한 축이 열릴 수도 있겠다. 그러나 애플의 지나치게 폐쇄적인 사용자 환경으로 비싼 장난감에 그치는 자승자박이 되지는 않을까 우려가 된다. 결국, 아이패드는 좋지만 넷북이나 스마트폰을 대체하기에는 불가능하다는 결론이다. 되더라도 한 10년 이후?

아이패드는 IT 블로거나 언론들의 대환호를 받고 있다. 혹자는 아이패드가 일반 소비자 타겟이 아니라 교육 시장, 학교 등이 1차 타겟이라고 하는데 과연 이것이 한국 시장에서 일반 소비자들에게까지 연결될 수 있을지 사뭇 궁금하다. 

[덧] 오늘 아이패드 국내 출시가 올해 내로 힘들다는 기사가 떴군요.ㅠㅠ

(내 블로그에 IT Trend라는 메뉴가 있다는 걸 잊을 정도였는데 오랫만에 포스팅 ^^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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