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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네이버에 살고 있는 멋진 블로거① 취생몽사

by 미돌11 2009.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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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내가 시작한 [릴레이] 미도리에게 영감을 주는 블로그가 아직도 이어지고 있다. 조만간 길고 긴 릴레이의 결산을 한번 해볼까 생각 중인데 워낙 많은 분들에게 퍼져나가서 엄두가 나지 않을 지경이다. ㅠㅠ 릴레이에 참여한 사람들이 족히 40명은 넘는 듯 싶다.

이 릴레이를 통해서 나도 많은 블로그들을 새로이 알게 되었고, 그 중에서 몇 개는 꼭 소개를 해두고 싶은 분이 있어서 소개하려고 한다. 뭣보다 최근 내 일만으로도 숨이 턱까지 차는터라 주변 블로그의 글을 많이 읽지 못한 점 반성하는 의미도 있다. 세상에는 정말 모레알만큼 많은 훌륭한 블로그가 있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고나 할까.

또 하나의 이유가 있다. 2008년 9월 내가 쓴 네이버에는 파워 블로그가 살고 있는가라는 글에 대해 미래배님의 왜 네이버에는 파워블로거가 없다고 생각하는가라는 비판 글에 반박 포스팅을 준비했다가 끝내 발행하지 못했다.(난 역시 논쟁에 재주가 없어 -,.- ) 결국 민노씨님에게 포스팅을 미뤄버린 민폐를 끼쳐버린 점을 반성하는 의미로(혹은 '정말로 네이버에 괜찮은 블로거가 얼마나 살고 있을까'라는 궁금증으로) 네이버 파워 블로거 발굴 기획 시리즈를 해려는 것이다.

네이버에도 많은 훌륭한 블로거가 살고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갖고 기획 시리즈를 시작해보고자 하니 주변의 네이버 파워 블로거들을 많이 소개해주시기 바란다.(별 도움 안되는 파워 블로그 참고 링크)
네이버가 아무리 이 땅의 포털을 대표하는 독과점에 인터넷계의 얄미운 엄친아라고 해도 인정할 것은 인정하자는 것!

더불어 앞으로도 계속 나에게 영감을 주는 블로그들이 점점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취생몽사(박상현 님)  http://blog.naver.com/landy

빈라면님의 추천으로 알게 된 취생몽사님은 부산에 거주하는 네이버 파워블로거다. 네이버에 파워 블로거가 없다던 내 편견을 비웃듯이 다른 사람의 시선에는 아랑곳없이 스스로 블로그를 '놀이'라고 일컫는다. 네이버에 거주하는 수많은 음식 블로거들을 제치고 음식을 이렇게 문화적으로 접근한 블로거는 드물지 않을까 싶다. 지인들과의 맛집 탐방뿐 아니라 와인, 커피를 섭렵하고 '스타벅스를 넘어서'라는 기획 카테고리에 자화자찬 어워드까지 기획력이 가히 기자들 뺨친다.

5년 간 500개가 넘는 포스팅 갯수로 우선 인정해주고, 가끔 시사 이슈에도 참여하시고~ 자주 출현하는 오타조차도 읽는 재미를 반감시키지 못한다. 네이밍이나 이미지 가공하는 것도 수준급이다. 간결한 것이 딱 내 취향!

그의 포스팅을 한 눈에 보려면 2008 취생몽사 블로그 어워드를 추천한다. 스스로 자신에게 어워드를 주다니..올블보다 백배낫다. 그가 선정한 자칭 최고의 포스팅은 간짜장에 대한 추억이다.

최근 포스팅 중에서는 스타벅스 일회용 커피 용기가 가장 인상적이다. 내가 그의 블로그에 공감하는 이유다. "디테일은 인생을 즐기는 하나의 방편이다. 하나의 재화나 서비스에 담긴 디테일을 읽어내는 것, 이처럼 세상 사에는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의외로 즐길 거리가 많다."

고디바 2009년 콜렉션에 딸린 이웃 블로거와의 댓글 대화도 참으로 재미가 넘친다. 그러고보니 네이버 댓글 기능이 일취월장했구나. 비밀 댓글 기능까지 있는걸 보니.

[덧 1] 취생몽사님이 추천하신 부산일보 이진원 기자님의 블로그(별루연연첨록파)도 멋져요~
[덧 2]망할..티스토리는 네이버에 왜 번번히 트랙백이 차단당하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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