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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line Branding

칸 광고제에서 주목받은 2011년 소셜 미디어 캠페인

by 미돌11 2011. 7.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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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광고인의 축제인 칸 국제 광고제가 6월 15일부터 21일까지 7일간 프랑스의 칸에서 열렸다. 1954년에 처음 열린 이 역사적인 행사는 65개국을 대표하는 29,000점의 작품이 수상에 도전해 총 10개 부문 수상작이 배출했다. 올해는 행사 이름도 올해에는 '칸국제광고제'에서 "'칸 크리에이티비티 페스티벌' 바꾸었다.

올해도 작년에 이어 SNS 관련한 브랜드 캠페인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았다. 보통 필름 부문과 소셜미디어와 연계된 것이 많고, 출품도 한 부문이 아니라 여러 부문에 복수 지원한다고 한다. 한국 기업으로는 제일기획이 출품한 홈플러스의 옥외광고 부문 동상을 차지했다. 


올해 새롭게 신설된 부문인 "창의적 매출 효과(Creative Effectiveness)"는 지난해 우승작 중에서 실제로 기업의 사업 목표에 미친 효과를 측정하고 입증해 재선정했다. 창의성 뿐만 아리나 매출 기여도까지 평가한다는 것이다. 이 부문의 경쟁작 선정은 초대로만 이루어지며 전년도 최종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거나 수상한 실적이 있어야 한다.


올해 칸 광고제에 출품된 작품 중 가장 눈에 띄는 2개 회사의 출품작이 마지막까지 불꽃 접전을 벌였다고 한다. 아래 두개 기업의 캠페인은 올드 스파이스와 워커스는 공교롭게도 같은 대행사라는데, 흥미로운 두 회사의 캠페인을 먼저 살펴보기로 하자. 

# 대상: 워커스 칩스 

영예의 대상은 영국에서 펩시코(PepsiCo)가 자사 감자칩을 광고하기 위해 제작한 "Walkers Crisps" 캠페인이 수상했다. 펩시코의 광고는 탁월한 창의성 뿐만 아니라 시장 내 브랜드 성장을 이끄는 데 지대한 효과를 보여주었다.

 유투브 채널: http://www.youtube.com/user/walkerssandwich

영국인들이 즐겨먹는 감자칩이 있다. 워커스라는 이 감자칩을 알리기 위해 감자칩과 먹으면 가장 잘 어울리는 음식인 '샌드위치'를 홍보하자는 독특한 발상이 돋보이는 캠페인이다. 이들은 영국의 조용한 샌드위치 마을을 선택한다. 워커스(Walkers)라는 칩을 홍보하기 위한 어마어마한 이벤트를 준비한다. 영국 최고의 배우, 개그맨 등을 택시 드라이버, 맥주집 종업원으로 변신시켜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한다. 이날 하루종일 다양한 스타를 초청해 이벤트를 하고 이를 소셜미디어로 중계해 엄청난 관심과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놀라운 것은 이 캠페인이 일반 고객이 아니라 그들의 리테이너를 노린 B2B 캠페인이란 점이다. 실제로 영국의 주요 마켓에서 이 샌드위치의 진열위치나 양이 증가해 매출에 엄청난 기여를 했다는 것이다.




# 관련 링크:
[캠페인 과정을 소개한 비공개 영상] <--- PR/마케팅 관계자는 필수 시청!
http://digital.151awards.com/awards/WalkersSandwich
 
http://www.youtube.com/user/walkerssandwich


나이키의 Chalkbot(초크봇) 캠페인 



자전거 경주도로에 사람들이 트위터 등을 통해 보낸 암환자 친지들의 기원을 새겨넣은 나이키의 ‘Chalkbot’(초크봇) 캠페인은 암을 극복하고 사이클 선수로 정상에 우뚝 선 랜스 암스트롱(Lance Armstrong)을 전면에 내세워 암에 대항해 레이스를 달리는 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해 그랑프리를 차지했다. 암스트롱이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이유는 단 하나. 승자를 위한 투어가 아닌 암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기 위해서다. 이 레이싱의 경쟁자는 오로지 '자신'뿐이다. 때문에 이 캠페인의 주제는 ‘It's About you(당신이 주인공이다)’.

미국의 WIEDEN+KENNEDY 광고사는 나이키의 이번 광고 제작을 위해 초크봇이라는 새로운 기계를 만들어냈다.  도로를 캔버스 삼아 도로의 선을 긋는 기계를 개조해 이들이 달릴 도로에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를 하나하나 남겼다. 한 달이 넘는 기간 동안 4000명이 넘는 트위터 팔로워, SMS, 웹 배너 등을 통해 전달받은 3만6000여개의 메시지는 초크봇을 통해 14개 레이스 구간에 곳곳에 새겨졌다. 나이키의 광고를 통해 차가운 미디어로 간주된 인터넷이 온정을 나누는 공간으로 재탄생한 것이다. (궁금한 것은 과연 저 도로위의 낙서는 교통 법규에 위배되지 않는 건가..) 

베스트바이 캠페인

이 블로그에서도 여러분 소개한적 있는 베스트바이의 '투웰프포스 캠페인'은 직원들의 크라우딩 소싱으로 고객 문의를 12분 안에 해결한다는 획기적인 소셜미디어 캠페인이다. (관련 포스팅: 2010/07/10 -베스트바이, '트웰프포스'로 고객 감동을 이룬 비결은? ) 놀라운 것은 이것이 서비스 부서의 주도가 아니라 마케팅 부서에서 진행되었다는 점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실제 매출 기여도가 인정받아 또한번 수상하게 됐다. 




P&G의 올드 스파이스(Old Spice) 
# 관련 포스팅: [베를린 로그] http://www.berlinlog.com/?p=335

멋진 몸매의 매력적인 모델이지만 웬지 우스운 이미지의 남자가 섹시하고 재밌게 '내 남자의 향기'를 어필해 여성들의 구매를 이끌어냈다는 평이다. 사실 처음 봤을때는 저게 뭐지? 싶었는데 자꾸 보니까 매력있긴 하네 ^^
 

푸마(Puma)의 'After Hours Athlete'

필름 부문 중 다소 비주류 필름 분야를 다룬 크래프트 부문은 푸마의 '해진 후 우리는 무엇을 하느냐'는 재밌는 테마로 진행되었다. 광고가 제품과 직접 관련없더라도 클라이언트에게 즐거운 기억이나 미적 경험을 제공한다면 수상할 수 있다. 마지막에 Puma social이라는 마지막 문구가 인상적.


 

인터넷 필름 분야 은상
: 조니 워커의 전세계를 걸은 남자(The Man who walked around the world)



 

홈플러스 - 제일 기획 (옥외부문 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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