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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의 블로그를 읽다보면 맞춤법이 틀린 경우를 보면 댓글로 그걸 꼭 지적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이 있다. 사실 내가 좀 그렇다. ㅠㅠ 당하는(?) 사람들은 좀 짜증을 낸다. 난 평소에도 다른 사람의 글이나 말이 틀리면 꼭 이상한 점을 지적을 해대서 악취미라며 비난을 당하기도 하지만 나로선 마치 송곳처럼 귀를 찌르니 어쩔 수가 없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기초부터 시작한다. 우리가 간과하여 흔히 틀리기 쉬운 맞춤법이다. @ 이 포스팅은 새해 나의 결심인 '블로거에게 이로운 일을 하자'는 프로젝트의 일환임을 밝힙니다 ^^ |
블로그에서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글이 좋아도 맞춤법이 틀리면 갑자기 신뢰가 떨어진다. 다소 '없어보인다'고나 할까 ㅎㅎ 의도적인 비유나 오타가 난 것은 그렇다손 치더라도 아예 표현법을 잘못 알고도 당당히 사용하는 경우를 보면 나도 모르게 그만 지적하는 덧글을 달고 있는 나를 발견하고 된다. 그랬다가 된통 한소리를 들은 경험도 있지만..흠흠...고쳐야 하는 버릇인데...
국어 시간에 모두 배운 것들이긴 하지만 우리가 글쓰기를 할 때 쉽게 간과하기 쉬운 사례를 몇개 적어보자면,
- 틀리다 vs 다르다
이 말은 정말로 잦은 오용을 접하는 단어다. 틀리다는 사실이나 셈이 맞지 않음을 나타내고(wrong), 다르다는 이것과 저것이 같지 않음(different)을 나타내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른 것을 틀리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경음을 통해 강조하려는 심리가 아닐까 싶다. - 지양 vs 지향
지향은 어떤 목표로 뜻이 쏠리어 향하는 것을 말하고, 지양은 더 높은 단계로 오르기 위해 어떤 것을 하지 않음을 뜻한다. 예)통일 지향, 소비 지양 - 일절 vs 일체
일절은 '전혀', '절대로'와 같은 부정적인 내용과 함께 사용하고 일체는 '모든 것'이란 뜻으로 '일체의 책임을 지다'와 같이 사용된다. 예) 안주 일체, 외상 일절 사절! - 부분 vs 부문
부분은 전체를 이루는 작은 범위를 뜻하고, 부문은 문화, 예술, 학술 분야에서 정해진 기준에 따라 분류해 놓은 것을 말한다. 예)아카데미상 11개 부문 - 든지 vs 던지
'~든지'는 선택, '~던지'는 과거 회상을 나타낸다. 예) 하든지 말든지, 얼마나 술을 먹었던지. - 탓, 덕분, 때문
'탓'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때, '덕분'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때, '때문'은 둘 다에 사용된다.
예) 경기침체 탓에, 세금이 내린 덕분에 - 으로서 vs 으로써
'~으로서'는 지위나 신분, 자격을 나타내는 격조사이며, '~으로써'는 어떤 일의 수단이나 도구를 나타내는 격조사이다. 예) 경영자로서의 책임감, 생각만으로써 되는 일이 아니다
포스팅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발행하기 전에 반드시 아래 사항을 한번 더 체크해 보자.
- 군더더기 없애기
- 이해하기 쉽게 고치기
- 지나치게 긴 문장은 짧게
- 단어나 의미의 중복 피하기
- 주어와 서술어, 목적어와 서술어의 호응 살피기
- 피동형을 능동형으로 만들기
- 의미를 파악하기 쉽게 단어의 위치를 옮기기
- 문맥에 알맞은 단어로 바꾸어 주기
- 단어나 구절을 대등하게 나열하기
- 띄어쓰기
- 어려운 한자어는 쉬운 우리말로
- 표기법에 맞는 외래어 고치기
띄어쓰기와 외래어 표기 원칙은 다음 편에서 살펴보기로 한다. 이만 총총...
[덧] 레이님의 추천으로 맞춤법 관련 추천 도서를 몇개 올려봅니다. 제가 애용하는 사전은 야후 사전.
[입막음] 그렇다고 내가 맞춤법을 틀리지 않거나 글을 잘 쓴다는 것은 아니다. 어디까지나 자기 반성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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