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글로벌PR 대행사의 한 디지털PR을 책임지는 Director와의 미팅에서 그가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은 "Press Release is dying"이라는 말에 쇼크를 받은 적이 있다. 홍보를 한다는 사람들에게 보도자료(Press Release)는 우리의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가장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도구이자 하나의 무기와 같이 인식되어져 왔다. 그런 보도자료가 죽었다니 이게 무슨 청천 벽력과도 같은 말인가 말이다.
보도자료의 타겟이 소셜 미디어로 확대
보도자료의 목적과 우선 순위가 새로워지고 있다. 뉴미디어와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비영리 연구기관인 SNCR은 변화하는 보도자료의 성격(source: society-for-new-communications-research)에서 기존 미디어에 더해 블로거가 높은 가치를 지닌 타겟층이 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 출처: 마키디어(http://markidea.net/747)
커뮤니케이션 도구로서 소셜 미디어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기존 미디어를 대상으로 배포되던 보도자료의 포맷에도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Digg.com, del.icio.us, Technorati 등 영어권 서비스 기반의 미국 내 소셜 미디어 서비스들이 활성화됨에 따라 기업들도 이런 포맷 개발에 열심이지만 한국의 경우 아직 관련 web 2.0서비스들이 활성화되지 않고 있어 이런 니즈가 높지는 않아 보인다.
+ Social Media News Release
보도자료 1.0과 비교하여 보도자료 2.0 즉 소셜 미디어 뉴스 릴이즈의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일까? 한 마디로 한 페이지에서 기사, 관련 정보나 링크 등 모든 정보를 종합하여 볼 수 있다는 것이다.
- 블로거들은 기존 뉴스와는 다른 독특한 앵글을 선호한다.
- 뉴스의 핵심을 한 눈에 파악하기를 원한다(Core News Facts 요약 서비스)
- 텍스트보다는 사진, 오디오, 비디오 등 멀티미디어 자료를 선호한다.
- 관련 소셜 미디어 서비스(RSS, Digg.com, del.icio.us)와의 연관성을 원한다.
- 온라인 배포 시 하이퍼링크의 막강한 파급력을 가진다.
- 관련 사이트, 다운로드, 지난 보도자료, 관련 블로그 등을 한눈에 보고 싶어한다.
지금까지의 보도자료라고 하면 보통 기사체 형태의 텍스트였는데 보도자료 2.0에서는 사진이나 이미지, 동영상 등에 대한 중요도가 높이지며 이를 플리커나 유투브, Digg과 같은 소셜 미디어 뉴스를 통해 확산시키는 플랫폼을 필요로 한다. 더이상 기업 홈페이지가 보도자료의 무덤이 되어서는 안된다.
보도자료의 형식의 파괴도 좋다. 시간이 확보된다면 기존의 텍스나 사진 중심의 보도자료의 형태에서 탈피해 에니메이션이나 만화로 된 프레스릴리즈는 어떤가? 어려운 IT서비스나 제품의 기술 소개도 한결 쉽게 풀어내려갈 수 있다.
구글 크롬 캠페인 자료
국내에서도 보도자료 배포시 기사와 함께 동영상을 제공하거나 텍스트에 하이퍼링크를 걸거나 회사 사이트 주소를 첨부하는 등 단편적으로 적용하는 경우를 간간히 볼 수 있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기업이나 홍보 대행사들이 기존 미디어에 보내는 보도자료를 그대로 블로거들에게 배포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이는 소셜미디어에 대한 몰이해에서 비롯된 것으로 앞으로 보도자료 2.0으로 통합 서비스된다면 더욱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관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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