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는 죽었다

PR 2.0 2009/01/15 02:20 : Posted by 미돌

얼마 전 글로벌PR 대행사의 한 디지털PR을 책임지는 Director와의 미팅에서 그가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은 "Press Release is dying"이라는 말에 쇼크를 받은 적이 있다. 홍보를 한다는 사람들에게 보도자료(Press Release)는 우리의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가장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도구이자 하나의 무기와 같이 인식되어져 왔다. 그런 보도자료가 죽었다니 이게 무슨 청천 벽력과도 같은 말인가 말이다.

보도자료의 타겟이 소셜 미디어로 확대
보도자료의 목적과 우선 순위가 새로워지고 있다. 뉴미디어와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비영리 연구기관인 SNCR은 변화하는 보도자료의 성격(source: society-for-new-communications-research)에서 기존 미디어에 더해 블로거가 높은 가치를 지닌 타겟층이 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 출처: 마키디어(http://markidea.net/747)

커뮤니케이션 도구로서 소셜 미디어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기존 미디어를 대상으로 배포되던 보도자료의 포맷에도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Digg.com, del.icio.us, Technorati 등 영어권 서비스 기반의 미국 내 소셜 미디어 서비스들이 활성화됨에 따라 기업들도 이런 포맷 개발에 열심이지만 한국의 경우 아직 관련 web 2.0서비스들이 활성화되지 않고 있어 이런 니즈가 높지는 않아 보인다.

+ Social Media News Release

미국의 온라인 PR 전문업체인 Shift Communications가 2006년 5월 처음 배포한 포맷(download)을 참고해보자.

보도자료 1.0과 비교하여 보도자료 2.0 즉 소셜 미디어 뉴스 릴이즈의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일까? 한 마디로 한 페이지에서 기사, 관련 정보나 링크 등 모든 정보를 종합하여 볼 수 있다는 것이다.   

  • 블로거들은 기존 뉴스와는 다른 독특한 앵글을 선호한다. 
  • 뉴스의 핵심을 한 눈에 파악하기를 원한다(Core News Facts 요약 서비스) 
  • 텍스트보다는 사진, 오디오, 비디오 등 멀티미디어 자료를 선호한다.
  • 관련 소셜 미디어 서비스(RSS, Digg.com, del.icio.us)와의 연관성을 원한다.
  • 온라인 배포 시 하이퍼링크의 막강한 파급력을 가진다.
  • 관련 사이트, 다운로드, 지난 보도자료, 관련 블로그 등을 한눈에 보고 싶어한다.

지금까지의 보도자료라고 하면 보통 기사체 형태의 텍스트였는데 보도자료 2.0에서는 사진이나 이미지, 동영상 등에 대한 중요도가 높이지며 이를 플리커나 유투브, Digg과 같은 소셜 미디어 뉴스를 통해 확산시키는 플랫폼을 필요로 한다. 더이상 기업 홈페이지가 보도자료의 무덤이 되어서는 안된다.
 
보도자료의 형식의 파괴도 좋다. 시간이 확보된다면 기존의 텍스나 사진 중심의 보도자료의 형태에서 탈피해 에니메이션이나 만화로 된 프레스릴리즈는 어떤가? 어려운 IT서비스나 제품의 기술 소개도 한결 쉽게 풀어내려갈 수 있다.  

구글 크롬 캠페인 자료

 
국내에서도 보도자료 배포시 기사와 함께 동영상을 제공하거나 텍스트에 하이퍼링크를 걸거나 회사 사이트 주소를 첨부하는 등 단편적으로 적용하는 경우를 간간히 볼 수 있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기업이나 홍보 대행사들이 기존 미디어에 보내는 보도자료를 그대로 블로거들에게 배포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이는 소셜미디어에 대한 몰이해에서 비롯된 것으로 앞으로 보도자료 2.0으로 통합 서비스된다면 더욱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관련 글]
친분없이 보도자료만 쏘아대는 멍청이들. ...정용민
보도자료 2.0 - 소셜 미디어 뉴스 릴리즈 도입 가능성에 대해 ...쥬니캡
‘보도자료2.0′은 먼 곳에? ...블로터닷넷

 + 미도리 블로그를 구독하시려면 여기를 클릭! ------->   

트랙백 주소 :: http://www.midorisweb.com/trackback/109 관련글 쓰기

  1. Subject: 보도자료 2.0 - 소셜 미디어 뉴스 릴리즈 도입 가능성에 대해

    Tracked from Interactive Dialogue and PR 2.0 2009/01/15 16:10  삭제

    밝히는 글 : 하단 포스트의 주요 내용은 제가 블로터로 활동하고 있는 블로터닷넷과, 에델만디지털 팀 블로그에도 개재한 내용입니다. 소셜 미디어 뉴스 릴리즈 활동영역에 대한 논의를 확대하고자 개인 블로그에도 게재합니다.블로터닷넷 이희욱 기자님의 ‘보도자료2.0′은 먼 곳에? 라는 글을 보면서, 이제 한국에서도 ‘보도자료 2.0 - 소셜 미디어 뉴스 릴리즈(SMNR – Social Media News Release)’의 시대가 열릴지 가능성에 대해 다...

  2. Subject: 보도자료는 죽었다

    Tracked from 쥬니캡이 전하는 커뮤니케이션 소식 - DYC(Design Your Communications!) 2009/01/15 18:23  삭제

    블로터닷넷 이희욱 기자님이 제기한 아젠다 ‘보도자료2.0′은 먼 곳에? 에 대해 미도리님이 추가 의견을 개진하셨네요.   아직 국내에서는 소셜 미디어를 활용한 보도자료 배포가 그리 활발하진 않지만, 이렇게 관심들이 많아지고 있는 건 참으로 좋은 일이라 생각합니다. 미도리님의 추가 정보 및 생각을 만나보시죠.

  3. Subject: 소셜 미디어 뉴스룸(Social Media News Room)의 필요성

    Tracked from Emotional Globalist 2010/02/06 23:47  삭제

    이번 글에서는 소셜 미디어 뉴스룸(Social Media News Room)에 대해 소개를 하고자 합니다. 언젠가 간단하게 쓴 적이 있긴 합니다만 그때와 지금은 소셜 미디어환경이 적잖이 달라졌으니까요. 국내 대부분의 기업들은 웹사이트에 뉴스룸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은 매체 보도자료를 모아두는 정도 혹은 공지사항을 올리는 정도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 뉴스룸을 소셜 미디어형으로 바꾸고 이를 소셜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전략에 따라 운영하는 것이 소..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ong 2009/01/15 09: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매우 공감가는 글이네요, social media를 위한 press release에 대한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져야 할 때인 것같습니다. 그런데 아직까지도 대다수의 기존매체에 익숙한 PR담당자들이 그 중요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게......

    • 미돌 2009/01/17 15: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변화를 주도하는 사람 따로, 궁시렁거리면서 마지못해 뒤따르는 사람 따로...
      정말 변화란 한 세대를 지나야하는건지..흑..힘들어요.

  2. 명이~♬ 2009/01/15 12: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매우매우 공감이 갑니다...!! 몰이해가 불러온 보도자료 해프닝도..안타깝고요.
    안그래도 오늘 짠이아빠님네서, 비슷한 맥락의 책을 추천해주신걸 보고 왔는데....헤헤~
    미도리님, 오늘 댑따 추워요...>_<

    • 미돌 2009/01/17 15: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명이님이 공감해주시니 너무 감사합니다.
      짠이아빠님이 추천해주신 책도 딱 끌리는데요..한번 봐야겠어요.
      명이님은 저처럼 감기로 고생하지 마시고 건강한 겨울 나세요~

  3. 편집장 2009/01/15 15: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도자료를 받아서 기사를 쓰는 기자들은 아직 이전의 방식을 고수하고 있어서 홍보 담당자 입장에선 양쪽 업무를 병행해야 하는 부담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방법들이 좀 더 확산이 된다면, 발행하는 입장에서도 수용하는 입장에서도 보다 효과적인 방법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저도 del.icio.us에 링크 걸어드립니다.

    • 미돌 2009/01/17 15: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대화의 타겟이 다르니 자료의 형태나 커뮤니케이션 방식도 달라야겠지요.
      확실한건 고전적인 양식에서 이제 벗어나야한다는 겁니다.
      그 시기가 얼마나 빨리 도래할지가 좀 의문스럽지만 ㅠㅠ

  4. 제이슨소울 2009/01/15 17: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도리님~ 역시........업계에 계시는 분 답게
    이런 글들이 제 입장에선 꽤 신선하고
    때로는 날카로운 것 같아요.
    기업들이 블로거에게 나눠주는, 혹은 배포하는
    자료들도 조금은 바뀌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여러모로 오늘도 배우고 갑니다....

    • 미돌 2009/01/17 15:27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의 날카로움에 베이셨나요..흐..넝담이구요,
      저의 식견이야말로 일천한걸요..계속 고민만 늘어가네요.
      블로거들에게 배포하는 자료들을 어떻게 최적화할지도 제 고민이에요.
      좋은 의견있으면 저나 에코님에게 알려주시기를 ㅎㅎ

  5. 서재민 2009/01/19 09: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예전에도 이와 관련된 글을 포스팅 한 적이 있지만,
    이렇게 정리 잘 된 글을 보니
    너무 기분이 좋네요.
    이번 한주도 행복하세요.

  6. 이정환 2010/02/06 23: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년 지난 포스트에서 트랙백을 받으니 기분이 희안하네요. ^-^
    소셜미디어뉴스룸이 다시금 환기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정리했답니다.
    트랙백 감사해요. 주말 편히 쉬세요.

    • 미돌 2010/02/07 00:14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만큼 변화는 더디오는 것 같아요. 필요성은 공감하되 당위성은 확보하지 못하는...
      우연히 들렀다가 보고 트랙백 날렸습니다. 머리가 복잡한 주말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