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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암미술관2

5월 부처님 오신 날, 무릉도원 같은 호암 미술관과 희원을 보고 호암미술관이 5월 15일 부처님 오신 날에 즈음해 한국, 중국, 일본 동아시아 3국의 불교미술에 담긴 여성들의 번뇌와 염원, 공헌에 초점을 맞춘 국내외 불교미술의 걸작(국보, 보물 등 92점)을 대규모 공개한 전시를 보고 왔다. 호암미술관은 이번 전시를 위해 국내외 27개 컬렉션에서 불화와 불상, 사경과 나전경함, 자수, 도자기 등 다양한 장르의 불교 미술품 90여건을 한데 그러모은 역대급 규모이다. 국내 소장품으로는 리움미술관을 비롯해 국립중앙박물관, 불교중앙박물관 등 9곳 소장처의 국보 1건과 보물 10건 등 40건이 출품했다. 해외에는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미술관과 보스턴미술관 등 미국의 4개 기관과 영국박물관 등 유럽의 3개 기관, 도쿄국립박물관 등 일본의 11개 소장처에서 빌려온 일본 중요문화.. 2024. 5. 15.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호암미술관 김환기 회고전 자연과 전통에 천착하며 집요하게 한국적 추상미술을 추구했던 그의 40년 예술 여정을 조망하는 전시가 호암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한국적 예술을 추구하며 달과 산, 조선백자에서 추상의 가능성을 찾아 작업했고 말년에 이르러 동양적 사고와 시적 정서로 삶을 관조하는 전면점화라는 독창적 예술 세계를 이뤄낸 대가라 할 수 있겠다. 한국현대미술의 선구자 수화 김환기의 회고전 ‘한 점 하늘’은 그렇게 40년에 걸친 예술 여정을 통해 그의 추상이 작은 점으로 수렴되어간 사실을 의미하는 동시에 그 작은 점 하나하나에 자연과 인간, 예술을 아우르는 보편적 세계에 대한 사유를 담고 있다. 그에게 하늘은 그리운 고국의 산천과 친구를 의미하는 것이기도 했다. 눈이 시리게 푸른 아픔과 가슴이 쩌릿해지도록 감동적이었던 시간이었다... 2023. 9.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