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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Journey

DMZ로 떠난 고성 겨울 여행(헬로엠 펜션)

by 미돌11 2017.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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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로 겨울바다를 보러왔다.

연말, 연초에는 늘 갑작스럽게 떠나게 되어 강원도가 늘 단골 코스이다.

서울에서 2시간 정도 거리에 바다를 볼 수 있고 스파가 가능한 풀빌라 숙소를 고르다보니 다시 헬로엠을 찾게됐다.
숙소는 호텔을 제외하고는 거의 재방문을 하지 않는 편인데 이곳은 워낙 만족도가 높았지.  

올 3월에도 폭설이 내려 힘들었는데 이번에는 강추위로 날씨가 영화 10도까지 떨어졌다.
역시 그래도 겨울은 추워야 제맛이지 ^^  라고 자위하며 출발 !

● 헬로엠 펜션 (강원 고성) 
(예약 : 033-637-2206 / 홈페이지 : http://www.hellom-inn.com)

여전히 깔끔한 헬로엠 펜션의 모습. 사장님이 정말 정성들여 관리하는 티가 난다. 우리가 묵었던 꼭데기층 복층 MS룸(4층 37평)은 샤시공사를 해서 테라스에서도 춥지 않게 스파를 하고 영화도 볼 수 있도록 빔을 설치해줘서 우리는 더욱 신이 났다. 

속초보다 약간 위쪽인 고성군은 역시 머니머니해도 몇발짝만 걸어가면 바로 모래사장과 바다가 펼쳐져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아침에 일어나 7시 30분쯤 해뜨는 시간에 맞춰 바닷가에 나가보니 청정지역에서만 산다는 갈매기들이 끼룩끼룩 날고 있었다.

파도가 세차서 모래사장이 줄어든다고 정부에서 앞바다에 인공바위 같은걸 설치해서 먹어가 줄어드는 바람에 갈매기떼가 작년에 비해 많이 줄어들었다고 한다. 

역시 인간의 욕심은 자연을 황폐하게 할 뿐 ㅠ 대자연 앞에서는 겸손해야한다.


G5로 촬영한 동영상, 사운드가 정말 이렇게 좋았나 싶다! 


갈매기 구경을 하다 펜션으로 돌아와 다시 아침을 먹고 스파에 몸을 한번 더 담궈본다. 아....좋다. G5 광각으로 촬영하니 더 넓어보이네~


헬로엠 펜션의 예사롭지 않은 세심함에 새삼 놀란다. 10개월만에 재방문인데 관리가 엄청 잘되어있다. 청결만큼은 대한믹국 상위 1%라고 자부하신다니 뭐 이정도면 예상 가능하겠죠? 

웰컴박스에는 생수와 컵라면 2개가 담겨있고, 1층 카페의 커피 무료에 조식까지 무료 제공! 친절하고 세심한 주인장의 빠른 길 알림 문자까지. 지난번 룸 열쇠를 갖고 돌아오는 바람에 다시 택배로 부쳐준 터라 주인장도 우리를 잘 기억했다. 

우리가 묵은 꼭대기층 테라스에는 샤시공사를 해서 영화보며 스파를 할 수 있어 더 좋아졌다. 매일 매일 물을 갈아주고 38도~39도의 따뜻한 물속에서 제트스파를 하니 기분이 정말 상쾌했다. 바베큐룸이 있어서 겨울에는 그릴을, 그외에는 숯불바베큐를 준비해 준다.  


최고급 가죽소파, 6인용 대형 제트스파, 100인치 전동형 LG 미니빔, 매트릭스는 독일제 최고급 브랜드 딜란디스, 블루투스 스피커에 와이파이, 올레TV, 고급 어매니티, 천연 아로마 도태라, 엘리베이터에 방향제까지 있을정도. 



저녁으로는 주인장이 바로 옆집 횟집인 '금강산도 식후경'이 맛있다고 추천해주셔서 풀코스를 대접받고 펜션으로 돌아와 편안한 가족소파에 앉아 주말 필수 시청 드라마인 과일과 커피를 먹으면서 도깨비 시청 ^^ 역시 집떠나면 밥 안해서 젤 좋아 !






우리가 많은 펜션을 두고 이곳을 재방문을 하게 된 이유는 깔끔한 관리와 세심한 서비스 때문이다. 무슨 일이든 품질관리와 애정어린 서비스가 젤 중요한듯.  

최고급 침구에 소파 패브릭 러그, 조명, 등등이 정말로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음이 보인다. 침구도 너무 부드럽고 좋아서 잠이 스르륵...
우리집 침대 매트리스를 템퍼로 바꾸려고 고려중인데 독일제 최고급 브랜드 딜란디스를 경험해보고 남편이 급 변심. 직구를 하면 템퍼 국내 가격도 훨씬 저렴하고 수면의 질도 더 좋은것 같다면서 이걸로 재검토 중이다. 사장님이 하나하나 조사해서 직구를 하셨다니 정성이 정말 대단하다. 

맘에 드는 점 중 하나가 바로 요 LG 미니빔TV. 천정에 쏴주면 아이와 누워서 만화나 영화도 같이 보고 너무 좋았다. ^^ 역시 안목이! 

파도소리를 들으며 잠이 들 수 있다는 것이 이렇게 좋은것인줄...마음의 평화가 절로 찾아드는 밤이다. 

아침 역시 이곳에서 무료조식을 제공하니 손하나 까닥 안해도 된다구~ 이번에 우리는 바베큐 생략하고 회를 먹기로 해서 정말 아무것도 안사왔다는 ㅎㅎ 

● 고성 8경(통일전망대, 화진포, 청간정)

고성에서 젤 유명한 명소가 통일전망대라 안보고 갈수 없지. 출입신고를 엄격하게 하는 점이 이채롭다. 아..우리가 분단국가였구나 새삼 느껴진달까. 아이에게도 교육적으로 좋은 곳이 될 것이다. 출입신고를 마치면 통일 전망대로 들어서는 길에는 삼엄한 경비로 중간에 절대 내려서는 안되니 주의 할 것.

전망대 느낌이 약간 공동경비구역JSA도 생각나고 ^^ 알싸한 추위가 더욱 스산한 기분이 들게 하는 곳이다. 

 아이는 아빠를 졸라 새로 산 망원경에 심취해 마냥 신났다. 멀리 볼것이 뭐 있나?

가족여행을 가도 셋이 찍은 사진을 남기기가 힘든데 이번엔 맘먹고 주이에 부탁해서 찍은 사진. 라식하고 선글라서 맘껏 껴서 좋다! 


 고성 8경 중 전망대 포함 세군데를 들렀다. 위는 화진포(호수), 아래는 천학정이다. 


천학정은 동해바다를 바로 보도록 깍아지른듯 높은 절벽 위에 서 있는 조그만 정자이다. 남쪽으로는 청간정과 백도을 바라보고 북쪽으로는 능파대가 가까이있어서 드라이브를 하다가 들러볼만 하다.  



고성에서 속초 방향으로 내려오면 바다 전망이 예쁜 카페들이 몇 있다. 그중에 하나가 글라스하우스인데 인스타에서 하도 사진이 많길래 가봤더니 오후라서 사람들로 너무 북적여서 실망 ㅠ 너무 좁아!!


우리 집 앞에 있는 투썸 플레이스가 바다 바로 앞에 있길래 커피 한잔 사들고 나와서 바로 서울로 컴백!
여행은 언제나 기대와 실망, 찰나의 행복만이 남지만 그래도 충분히 시도할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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