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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Story

세련된 일산 카페, 아주로 에 마로네(AZZURRO E MARRONE)

by 미돌11 2012.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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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에도 이런 카페가 하나 있으면 좋겠다. 작지만 아늑하고 조용해서 책 읽기도 좋고 좋은 사람과 오손도손 얘기도 나눌 수 있는, 향기로운 커피와 달달한 케익이 준비되어 있는 그런 카페. 주말에는 햇살이 가득 비치는 통창에서 잔잔한 음악을 들으며 갓 구운 빵이나 계란으로 브런치를 즐길 수 있는 그런 카페 말이다. 

일산 꽃시장에 화분을 사러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호수공원 제 2주차장 맞은편, 라페스타 거리로 접어들기 직전에 있는 주상복합 1층에 단정한 카페 하나를 발견했다. 처음 지나치며 봤을 때는 파스타 가게 같았는데 가까이 가보니 예쁜 카페였다. 아주로 마로네(AZZURRO E MARRONE)이라는 아주 길고 외우기 어려운 이름의 카페다. 이태리어로 '푸른색과 밤색'이라는 뜻인데 하늘과 땅의 아주 세련된 컬러 매치를 뜻한다고. 

그래서인가 가게 안에는 바쁘게 움직이는 젊은 두 남자는 밤색에 푸른색의 무늬가 들어간 티셔츠를 입은 잘 생긴 청년들이 있었다. 뭔가 컨셉이 분명한 듯 ㅋㅋ 둘이서 커피도 내리고 샌드위치도 만들고 와플도 굽고 하는 솜씨가 예사로워보이지 않았다. '퐁당 오 쇼콜라'(5500원)라고 삼청동 오세정에 먹은, 뜨거운 초콜릿에 과일을 퐁당 담궈서 먹었던 바로 그 메뉴도 있고, 스노우 치즈 케이크(5500원)도 맛있어 보인다. 브런치 메뉴는 11000원~12000원선. 모든 메뉴를 그때 그때 좋은 재료로 바로바로 만들어서 준다는 점이 제대로다. 데워만 주는건 질색이니까. 

느긋한 일상을 즐길 수 있는 공간, 이런 카페를 하나 갖고 싶다. ^^

이 포스팅은 SAMSUNG VLUU EX1으로 촬영했습니다.

주상복합 1층에 자리한 카페의 모습

카페 내부의 의자나 테이블이 제각각인 것이 좋다. 기분에 따라 바꿔 앉을 수 있으니.

우리는 푹신한 소파 자리로 결정. 테이블마다 생화가 꽂혀있다.

 브런치 메뉴, 먹고 싶었으나 3시가 넘었다. 아쉽..

아무렇게나 쌓아놓은 책들 사이로 하루키의 책이 간간히 보인다.

 

마치 우리집 책장을 옮겨놓은 듯한 책꽂이. 내가 만일 이런 카페를 한다면 우리집 책장의 책들을 가져와야지 ^^

한쪽 벽을 이렇게 책장으로 꾸며놓은 것도 맘에 든다.

 천장이 높아 시원하고 그림도 상들리에도 이쁘다.

 오랫만의 하루키 수필집을 펼쳐들다

 

주혁군이 좋아하는 갓 구워낸 와플과 아이스크림이 커피 2잔 포함 21,000원(와플 반쪽은 15,000원)


이 카페 이름의 비밀은 바로 여기. 아주로는 푸른색, 마로네는 밤색을 뜻한다고.

길목이 한산해서 그런가 얼마전에는 총각네 야채가게' 촬영도 했다고 하니 앞으로 TV 드라마에서도 눈여겨볼 만한다. 페이스북(http://www.facebook.com/azzurromarrone) 친구신청하고 주문시 목록을 보여주면 음료와 커피를 10% 할인해준다고 하니 잊지말고 챙겨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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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11 - [My Story] - 일산 플라워 마트에서 봄을 가득 담아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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