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보라카이 여행에서 우리는 화이트 비치 가운데 위치한 보라카이 리젠시 호텔에 묵었다. 지난번 파타야 갔을 때 여행사 패키지로 갔다가 가이드에 휘둘려 여기저기 끌려다니고 최악의 음식만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는 항공과 호텔만 예약하고 우리끼리 다녀보기로 한 것이다. (물론, 돈은 더 많이 든다.)
현지 여행사를 통해 호텔을 예약하려고보니 정보도 없고 막막했다. 리젠시를 선택한 이유는 (물론 여행사의 추천이기도 했지만,) 가장 중요한 비치와의 접근성이 최적이고, 디몰에서 걸어서 5분거리에 화이트 비치가 숙소로 연결되어 있는 곳이었기 때문이다. 밤낮없이 하얗게 반짝이는 보라카이의 명물, 화이트 비치는 얕고 잔잔한 바다로 물놀이 하기 최적이다. 스테이션 1,2,3 지역 중 숫자가 클수록 해변에서 멀어지고 모래가 굵어져 장기 체류자들이 많다고 한다.
보라카이 리젠시는 300개가 넘는 객실에 수영장이 3개나 있는 최대 규모의 호텔로 한국인이 가장 많이 묵는다고. 그래서인지 한식당, 필리핀식, 뷔페식당, 이태리식당 등 주변의 6개 레스트랑이 인접에 있어 안심하고 찾아먹을 수 있었고, 밤이면 라이브 밴드의 연주를 들으며 한 잔 하기에도 좋았다.
휴가의 성패를 좌우하는 호텔 선택! 보라카이 최대 규모, 보라카이 리젠시 호텔의 5가지 선택 기준에 대해서 5가지를 한번 정리해 보았다.
<사진: 옵티머스 LTE >
<사진: 옵티머스 LTE >
1. 화이트 비치와의 접근성
첫째는 뭣보다 최고의 화이트 비치와의 인접성이다. 매일 아침, 저녁으로 드나들어야 하다보니 별도로 이동해야한다면 곤란하다. 호텔 앞에 바로 비치 의자가 놓여 있어 호텔에 숙박하는 사람은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고, 비치 타올도 제공한다. 조용히 드러누워 파도소리나 음악을 듣거나 가져온 책을 읽고 있노라면 비로소 휴가를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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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서 나가면 저 끝에 바로 바다가 연결된다.
2. 3개의 윙, 3개의 수영장
보라카이 리젠시는 메인 윙, 노스 윙, 가든 윙 3개의 윙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윙미다 수영장이 딸려있는데 특히, 1층 룸은 수영장과 바로 연결되어 있는 '풀 억세스 룸'이 인기다. 아이들이 있는 집이라면 최고지만, 1층이라 벌레가 많다고 하니 참고하기를.
리조트나 호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수영장이니만큼 리젠시의 수영장은 정말 최고라고 꼽고 싶다. 아침이건 저녁이건 심지어 비가 오는 날에도 바로 뛰어들어 수영을 할 수 있으니 얼마나 멋진가! 뜨거운 태양을 막아주는 야자수도 있고 마음 내키면 열대 과일 음료를 시켜먹으며 목을 축여도 좋다.
수영장 한켠에는 잉어를 키우고 있다.
3층 스파에서 내려다 본 메인 윙의 전경
아이를 지켜보며 한가로이 책을 읽어도 좋다
가든 윙의 수영장에는 미끄럼틀도 있다.
망고 쥬스도 한잔 마시며 ^^
가든 윙의 수영장에는 미끄럼틀도 있다.
야간 수영도 색다른 맛
3. 산들 바람이 부는 뷔페 레스트랑, Seabreeze
시브리즈(Seabreeze)는 말그대로 산들산들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아침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레젠시 호텔의 메인 레스토랑으로 보라카이에서 가장 먹을 만한 뷔페라고 한다. 현지 음식과 외국인을 위한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는데 나는 중국인들이 즐긴다는 흰죽에 튀긴 마늘과 삶은 계란을 얹어먹는 것이 좋았다. 오믈렛은 취향껏 만들어주고 열대 과일과 샐러드, 다양한 고기 요리도 맘껏 즐길 수 있다.
야외 테이블에 앉으면 한층 더 여유롭다
주혁군의 아침 메뉴는 언제나 크로와상
흰 죽에 말린 마늘, 파, 삶은 계란을 넣어 먹으면 맛있다
4. 주변 맛집과 술 한잔 하기에 최적인 바
보라카이 리젠시와 연결되어 있는 식당이 6개 있는데, 한식당, 필리핀식, 뷔페식당, 이태리식당 등 모두 퀄리티는 안심할만하다 가격은 한국과 맞먹는 비싼 편이다. 밤이면 고운 해변에 누워 음악 소리르 들으며 별이 뜬 하늘을 바라보며 칵테일이나 맥주를 마시는 것도 좋다. 가끔 락밴드의 공연에 헤드뱅잉을 하며 참여하거나 불쇼를 하는 남녀를 만날 수도 있다. 통기타 연주로 달콤한 노래를 불러주는 봄봄바가 유명하고 리젠시 호텔 내의 라이브 클럽도 유명 락 밴드가 매일 밤 공연한다.
모던 필리핀 다이닝, 음식 맛이 훌륭했다
5. 번화가(디몰)에서 걸어서 5분 거리
디몰은 화이트 비치 중심부에 위치한 멀티 플렉스로 맛집, 옷 가게, 인테리어 소품 , 마사지샵이 모여 있는 현대식 거리이다. 디몰 한가운데에는 벌룬휠이라고 놀이동산의 원형 관람차가 있어 이곳의 랜드마크이다. 우리가 묵는 내내 섭렵한 이곳의 맛집 BEST 5는 다음 편에 소개하기로 한다.
그 밖에 호텔 내부에 있는 마시지 숍인 카이(KAI)가 가격대비 안정된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숙박객을 위한 피트니스 센터, 세탁 서비스, 공항 밴 서비스 등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와이파이 이용료는 메인 로비를 제외하고는 유료라 거의 사용하지 못했다. 역시, 휴가 가서는 인터넷을 멀리하는 것이 좋다는 말씀!
(예약 홈페이지: http://www.boracayregenc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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