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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충동을 일으키는 블로그 글쓰기 비법

by 미돌11 2012.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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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구독하는 페이스북 페이지 중에서 '정보사회학'이란 페이지(http://www.facebook.com/infoso)가 무척 유익하다.  한양대학교 정보사회학과 윤영민 교수의 주도로 운영하는 페이스북 페이지로, 사회학적 관점에서 정보기술을 분석하면서 집단지성, 소셜 미디어, 모바일웹 등에 대한 주제의 깊이있는 아티클이 많이 있어 자주 들러보고 있다. 지난 11월에는 이 페이지의 내용과 댓글 대화를 묶어 <Dialogue 소셜미디어와 집단지성>이란 책을 내기도 했다. 댓글 대화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일일히 허락을 구해 발간했다고 하니 정말 놀라웠다. 

이 페이스북 페이지는 이름 그대로 사회적 관점에서의 정보 기술, 특히 소셜미디어와 집단 지성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 노트에는 유용한 정보와 글들로 가득한데 보통 댓글이 200여개에 육박할 정도로 대화가 활발하다.(바로가기 : http://www.facebook.com/infoso/notes그 중에서 글쓰기에 대해 조언한 부분이 눈에 띈다. 다소 교과서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이긴해도 요즘 내게 다시 초심으로 되돌아가게 하는데 적절한 지침이 되는듯해 무척 반가워 소개해 보기로 한다.   

1. 목적을 분명히 하라(Define your purpose).
2. 지킬 수 있는 업데이트 주기를 설정하라(Set a reliable schedule)
3. 여러 가지 포스트를 잘 섞어라(Mix it up)!
4. 텍스트를 넘어서라(Move beyond the written word)
5. 적절한 길이로 작성하라(Size matters)
6. 킬러 헤드라인 작성법을 배우라(Learn how to write killer headlines)
7. 디자인이 중요하다(Design is important)
8. 모멘텀을 만들어라(Create momentum)
9. 댓글을 관리하라(Consider comment moderation)
10. 모든 것을 범주화하고 태그를 달아라(Categorize and tag everything)
11. 말하듯이 쓰라(Write the way you speak)
12. 너무 잘 쓰려고 하지 말라(Don’t overthink)


                     Content Rules가 제시하는 블로깅 12가지 가이드라인


특히, 적절한 길이를 유지하라는 5번, 제목에 본문 작성 만큼 시간을 들어라는 6번, 완벽하게 쓰려고 하지말고 여백을 두라는 12번이 알면서도 실천하기 어려운 가이드 인것 같다. 

소셜미디어 시대에는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강력한 댓글 참여 충동을 일으키는 포스팅이 최고가 아닐까?

너무 완벽한 글쓰기로 앎을 과시하기보다는 여지를 남기거나 질문 등을 던져 사람들이 대화에 참여하게 하라는 12번의 가이드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렇다면 어떻게 댓글 충동을 일으킬 수 있을까? 대화를 유발하려면 우선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질문에 대답해야 한다. 게시물의 마지막에 사람들의 반응을 유도하는 질문이나 댓글을 요청해보는 것도 효과적이다. 그밖에도 포스팅을 최대한 쉬운 언어로 작성하고, 마치 친구에게 얘기하듯이 친근하게 말을 걸듯이 글을 쓰고, 자신만의 독특한 관점으로 유용한 정보를 매우 구체적인 근거를 들어 디테일하게 작성해보자. (물론, 약간의 수고가 더해져야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글을 쓰는 것만큼  헤드라인에 신경써보라. 이를 테면 "연애 초보가 꼭 알아야 여자의 심리"와 같이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정보를 담거나 "당신이 공짜 OOO를 얻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 "주식 시장 붕괴되기 마지막 6일" 같은 위기감과 대드라인을 제시하는 제목도 효과적이다.(이건 마치 홈쇼핑 멘트가 아닌가 ^^) 개인적으로 낚는듯한 '싼티' 제목은 지양하는 편이지만 효과만큼은 확실하다. 모든 것을 다 아는듯한 잘난체 포스팅보다는 자신의 생각을 잘 정리해 제시하고 겸손하게 다른 사람의 의견을 구하는 것이 좋다. 대화는 블로깅의 본질이니까 말이다.  

요즘 SNS가 널리 확산되면서 블로그의 댓글이 뜸해지고 대화가 SNS 채널로 이동하면서 상대적으로 한산해진 느낌이 없지 않다. 블로그는 SNS와 달리 컨텐츠가 축적되며, 대화가 흩어지지 않고 한 곳에 고이고 축적되는 데 그 가치가 있다. 요즘 간편하고 손쉬운 대화는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따라 흐른다. 그러나 나는 자신의 관심 분야에 대한 진지한 생각을 자유롭게 풀어내고 그것을 기반으로 수다를 떠는 1인 미디어로서의 블로그의 가치는 여전히 건재하다고 생각한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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