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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기업 블로그인 한화데이즈 블로그(http://blog.hanwhadays.com) 오픈 이벤트에 응모했다가(댓글 남기고 '2010 교향악 축제' 티켓 받자!) 덜컥 '2010 교향약 축제'에 당첨이 되어서 오랫만에 예술의 전당을 다녀왔다. 교향악축제(交響樂祝祭, Korean Orchestra Festival)는 예술의 전당에서 주최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관현악단 연속 연주회로 한화에서 11년째 후원하고 있다고 한다.
금난새가 지휘하는 경기필하모닉를 비롯해 전국의 18개의 교향악단이 총출동하는 국내 유일의 교향악단 페스티벌로 1989년 예술의전당 음악당 개관 1주년 기념으로 출발해 지금까지 전문교향악단 활성화에 기여했고,연주자들의 무대를 넓히는 등 클래식 저변 확대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한다.
블로그에 응모를 하면서 주말이면 가족과 가려고 했으나 내가 당첨된 날이 목요일이라 할수 없이 회사 동료와 다녀왔다. 분수 쇼를 워낙 좋아해서 여름이 되면 항상 저녁이면 달려가서 칵테일 한잔 하고 오던 추억이 있던 곳인데 아직 초봄이라 분수 쇼를 하는데도 아무로 봐주지 않아서 매우 외로워보였다는 -,.-
워낙 귀챠니즘이 강해서 이벤트 응모란건 웬만해서 하지 않는 나이지만, 한화 블로그 오픈도 추카할겸 담당자들의 노고도 생각나서 하나의 댓글이라도 보태드리고 싶은 마음이었는데 이렇게 덜컥 뽑아주니 넘 황송하여 댓글에 약속대로 포스팅을 하지 않을수가 없다. ^^
클래식 공연은 오페라부터 피아노독주회 등 많이 가봤지만 교향악은 오랫만. 이날 내가 초청받은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김덕기 서울대 지휘과 교수의 지휘로 바이올린 김현미 교수, 첼로 박경옥 교수가 브람스의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2중 협주곡 a단조를 협연했고, 올해로 탄생 200주년을 맞은 슈만의 교향곡 제4번 d단조 Op.120을 연주했다.(이런 곡을 작곡하는 사람의 머릿속은 도저히 헤아릴수 없어 ㅠㅠ)
그 많은 연주자들이 지휘자의 손끝에서 하나가 되어 연주하는 모습에 모골이 송연해질 지경이었다. 역시 지휘자의 카리스마란! 강마에가 절로 생각이 났다. 철저한 실력으로 평가해 자리 배치를 받고, 각자 자신의 자리에서 철저히 자신의 역할을 해내는 연주자들은 어느 누구 하나 주인공이 따로 없을 정도로 멋져보였다. 특히, 연신 땀을 훔치던 퉁퉁한 바이얼리니스트와 특히 멋졌던 콘트라베이스 주자들, 맨 뒤에서 조용히 적절한 시점에 웅장한 북소리를 내던 묵묵한 연주자 등등. 모두 자신의 전 생애를 걸고 닦아온 연주 실력들을 많은 사람들과 나누는 것이라고 생각하니 더욱 가슴이 먹먹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어느 인생 하나도 간단하고 쉬운 것이 없으니 말이다. 공연을 보면서 이상하게 많은 생각들이 오가고 이상하게 마음이 편안하고 너그러워졌다. 이것이 음악의 힘인가...
[영상으로나마 공연 맛배기] 국내에선 아직은 젊은 연주자들이 많이 보이는데 해외에서는 머리가 희끗한 연주자들이 많은 것이 새삼 부럽게 느껴지기도 하다.
[공연 관림 팁을 알아두자]음악회에서 지켜야할 매너 5가지! - 한화 블로그
박수는 한 악장이 끝나기전에 중간에 ..지휘자가 돌아설때 해야하는데 중간에 치는 사람들이 있었고,
사진 촬영 금지인데 나처럼 시작전에 찍거나 50대 아주머니의 공연중 요란한 핸드폰 소리, 기침소리나 다리 긇는소리, 옆사람과의 대화 소리도 정말 잘 들리니 공연시에는 주의해야한다.
공연을 보고 돌아오는 길에 한컷. 오랫만에 회사 동료이나 친구와 만나 워킹맘의 고충에 대해 털어놓고나니 속이 다 후련한 기분이 든다. 역시 수다는 음악처럼 마음을 치유하는 능력이 있다는 진리를 다시 한번 깨달았더라는 ^^; (이상한 결론이군..)
금난새가 지휘하는 경기필하모닉를 비롯해 전국의 18개의 교향악단이 총출동하는 국내 유일의 교향악단 페스티벌로 1989년 예술의전당 음악당 개관 1주년 기념으로 출발해 지금까지 전문교향악단 활성화에 기여했고,연주자들의 무대를 넓히는 등 클래식 저변 확대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한다.
블로그에 응모를 하면서 주말이면 가족과 가려고 했으나 내가 당첨된 날이 목요일이라 할수 없이 회사 동료와 다녀왔다. 분수 쇼를 워낙 좋아해서 여름이 되면 항상 저녁이면 달려가서 칵테일 한잔 하고 오던 추억이 있던 곳인데 아직 초봄이라 분수 쇼를 하는데도 아무로 봐주지 않아서 매우 외로워보였다는 -,.-
워낙 귀챠니즘이 강해서 이벤트 응모란건 웬만해서 하지 않는 나이지만, 한화 블로그 오픈도 추카할겸 담당자들의 노고도 생각나서 하나의 댓글이라도 보태드리고 싶은 마음이었는데 이렇게 덜컥 뽑아주니 넘 황송하여 댓글에 약속대로 포스팅을 하지 않을수가 없다. ^^
클래식 공연은 오페라부터 피아노독주회 등 많이 가봤지만 교향악은 오랫만. 이날 내가 초청받은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김덕기 서울대 지휘과 교수의 지휘로 바이올린 김현미 교수, 첼로 박경옥 교수가 브람스의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2중 협주곡 a단조를 협연했고, 올해로 탄생 200주년을 맞은 슈만의 교향곡 제4번 d단조 Op.120을 연주했다.(이런 곡을 작곡하는 사람의 머릿속은 도저히 헤아릴수 없어 ㅠㅠ)
그 많은 연주자들이 지휘자의 손끝에서 하나가 되어 연주하는 모습에 모골이 송연해질 지경이었다. 역시 지휘자의 카리스마란! 강마에가 절로 생각이 났다. 철저한 실력으로 평가해 자리 배치를 받고, 각자 자신의 자리에서 철저히 자신의 역할을 해내는 연주자들은 어느 누구 하나 주인공이 따로 없을 정도로 멋져보였다. 특히, 연신 땀을 훔치던 퉁퉁한 바이얼리니스트와 특히 멋졌던 콘트라베이스 주자들, 맨 뒤에서 조용히 적절한 시점에 웅장한 북소리를 내던 묵묵한 연주자 등등. 모두 자신의 전 생애를 걸고 닦아온 연주 실력들을 많은 사람들과 나누는 것이라고 생각하니 더욱 가슴이 먹먹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어느 인생 하나도 간단하고 쉬운 것이 없으니 말이다. 공연을 보면서 이상하게 많은 생각들이 오가고 이상하게 마음이 편안하고 너그러워졌다. 이것이 음악의 힘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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