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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의 강연이 온라인에서 공짜(Free)인 이유

by 미돌11 2009.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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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덤하우스코리아라는 출판사에서 내게 방명록에 메시지를 남겼기에 주소를 보냈더니 FREE(프리)라는 책을 공짜로 보내왔다. 그야말로 책 제목을 그대로 실천하는 셈이다. 참 블로그를 하다보니 이런 공짜 기회도 생기는군요...흐뭇~~~

이 책에 보면 다양한 공짜 경제에 대한 사례가 소개되어 있는데, 우연히 며칠 전 포스팅했던 테드(TED)의 공짜 온라인 콘텐츠 사례가 소개되어 있는걸 보고 흥미로워서 소개해본다. 트위터도 아직 마땅한 수익이 없는데 TED도 이런 유명인의 강연을 온라인에 무료 공개를 하면서 어떻게 수익을 얻는지 궁금했다.

기술, 오락, 그리고 디자인에 대한 저명한 인사의 강연을 하고 있는 TED에는 초대받은 사람만이 참석할 수 있으며, 이방권이 장당 6000달러에 팔린다고 한다.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라고. 몇년동안 초대받은 소수에게만 강연을 제공하다가 2006년부터 TED는 웹사이트를 통해 이 연설들을 무료로 공개했고 수많은 사람에 의해 열람되고 있다. 이들이 이렇게 가치가 높은 강연을 공짜로 오픈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매년 CEO와 할리우드 스타, 前 대통령들이 18분짜리 강연을 듣기 위해 롱비치로 모인다. 처음 강연을 공개한 뒤 3년이 지난 뒤 강의 수용인원은 두배가 넘는다고 한다. 온라인 콘텐츠를 보는 것은 분명 매혹적이지만 직접 강연에 참석하는 것과 같을 수 없다. 오히려 강의를 보면 더 세계 유수 브레인들과 참석하고 대화하고 교류하고 싶은 욕망이 솟아오를 것이다.

강연에 참석하는 것은 단순히 강연장에 앉아 있는 것 이상의 경험이기 때문이다. 연단 밖에서 일어나는 일도 중요하다. 이베이나 트위터의 창립자와 복도에서 대화를 나눌 수 있고, 때로는 맥라이언과 식사를 같이할 수도 있다.

바로 이러한 효과로 TED 티켓의 가격은 점점 뛰어 오른다. 지난해 이베이 자선 경매에서는 3만 3850달러에 팔렸다니 정말로 놀라운 일이다. 사람들이 그만큼 가치를 지불하려고 치른다면, 정의상 그것은 성공적인 가격인 것이다. 물론 DVD나 스페셜 에디션 같은 부수적인 수입도 있다.

공짜로 오픈했기에 더욱 티켓 가격이 뛰어올랐고 지금까지 이토록 열광적인 반응을 이어올 수 있는 것이다. 디지털 공짜가 주는 경제적 효과가 정말 무섭다.  

[Weekly BIZ] [Cover Story] '와이어드' 편집장 크리스 앤더슨 인터뷰

FREE(프리)
카테고리 경제/경영
지은이 크리스 앤더슨 (랜덤하우스코리아,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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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네이버 카페: http://cafe.naver.com/randomhousekorea.cafe
  (책을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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