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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line Branding

유통 채널로 떠오른 블로거, 새로운 수익원 될까?

by 미돌11 2009.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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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포스팅에서 세상에는 블로고스피어에는 세 가지 그룹의 유형의 사람들이 있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 생산자와 중계자와 소비자. 생산자는 물론 블로거를 의마하는데 이 블로거도 유형에 따라 다음 두가지로 나뉠수 있겠다. 미디어 블로거와 알바 블로거.(아..물론 블로그를 방치하는 분들은 빼고 ^^;)

2008/11/05 - [Media 2.0] - 미디어 블로거와 알바 블로거의 차이점

요즘 블로그가 점점 산업화되면서 이를 광고판으로 여기도 덤벼드는 중계자들이 점점 많아지고 블로거의 알바화 현상은 더욱 심화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기업은 블로거의 신뢰를 찾아 마케팅을 의뢰하고, 블로거는 자기 블로그의 신뢰를 발판으로 수익을 창출한다. 여기서 핵심 역량은 양질의 콘텐츠, 네트워킹, 적극적 마케팅(브랜딩)이다. 단순히 검색 유입이나 낚기만으로는 안된다.

여기서 어려운 문제가 있다. 블로거는 자신의 신뢰를 담보로 돈을 벌거나, 신뢰를 깎아먹는 짓(즉, 독자를 배신하는 짓)을 해서는 안된다. 만약, 어떤 블로거가 돈을 받고 포스팅을 한다면? 장점만 부각하고 단점은 축소해 그 블로그를 본 소비자의 잘못된 판단을 하게 했다면? 그건 소비자를 기만하는 일종의 범죄행위에 해당한다. 

미디어로 블로거에서 유통 채널로 성장한 블로거들
지난 10월, 소니 블로그를 통해 흥미로운 사례를 하나 접했다. 워크맨의 향수를 되살린 소니 워크맨의 공동구매에 유명 IT블로거 라디오키즈, 칫솔, 늑돌이, 카이, bruce님이 참여했다.

[예약 판매 예고] 소니의 신상 워크맨 NWZ-S540 2종 팔아봅니다...^^

블로거를 통한 기업의 공동구매 사례도 점점 증가하고 있다. 베비로즈, 문성실 등 유명 와이프로거를 주축으로 한 주방기기나 소형 가전, 생활용품 등의 공동구매는 아주 일반적인 형태로 자리잡았다고 한다. 유명한 와이프로거인 베비로즈(http://blog.naver.com/jheui13)의 경우 채칼, 김장 배추, 그릇, 칼, 압력솥에 냉동고까지 공동구매하는 물품이 매우 다양하다.

LG냉동고 공동구매 페이지

어떤 와이프로거는 반드시 자신이 써보고 만족하는 제품만을 추천한다는 원칙을 피력하기도 했다. 요즘 구매 패턴이 멋진 광고보다는 내 곁의 지인의 추천을 더 신뢰하는 속성이 우리가 댓글이 많은 제품을 구매하는 것을 잘 알 수 있다. 온라인에서 구매할 때 댓글이 많거나 많은 사람이 칭찬하는 제품을 산다.

어느 정도 방문자와 팬 층을 확보하는 파워 블로거들 사이에서는 최근 자체적인 판매활동을 하기도 하는 모습을 보인다. 기업과 블로거가 특정 조건으로 특판을 하거나 직거래하는 방식도 있다.
블로그 운영 자체만으로 커뮤니티나 쇼핑몰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으니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구매 이후 서비스나 제품 클레임 등에 대한 이슈가 있긴 하지만 기업으로서는 또다른 채널을 확보하는 것이라 새로운 시도임에 틀림없다.(아직은 매우 조심스런 접근이긴 하지만..)

독특한 카툰과 친근한 어법으로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호박툰님은 블로그를 벗어나 아예 네이버 리뷰전문카페 <모여라 리뷰>를 오픈하고 본격적인 리뷰에 나섰다.

  * 관련 글: 세상의 모든 리뷰 모여라 http://www.hobaktoon.com/569

한편으로 보면, 최근 Pay Per Posting을 유도하는 프레스 블로그와 유사한 비즈니스 모델이 속속 등장하고 있어 우려스럽지 않을 수 없다. 블로그로 돈을 왕창 번다는 언론에 현혹되어 너도나도 리뷰를 하겠다고 덤벼드니 말이다. 이런 단편적인 방식으로는 곤란하지 않을까? 블로거들의 알바 군단으로 전락시키는 일이 아닐 수 없다.

         * 10월 27일 오픈한 바이 블로그 http://www.byblog.co.kr/

블로거들이 미디어화되면서 카페나 커뮤니티, 쇼핑몰과 같은 판매 채널의 역할까지 수행할만큼 성장한 것은 분명 환영할 만한 일이다. 그러나 아직은 소수의 몇몇 블로거에서 쏠려있고, 많은 블로거들의 수익 모델로 확산될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할 일이다. 무엇보다 이 모든 사례들이 모두 블로거들의 '신뢰'를 담보한다는 사실을 반드시 명심하고 이를 지켜내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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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23 - [Online Branding] - 프로 블로거와 아마추어 블로거의 차이점
2008/11/05 - [Media 2.0] - 미디어 블로거와 알바 블로거의 차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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