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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porate Media

길고 긴 마라톤의 출발점에 서다

by 미돌11 2009.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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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나긴 준비기간을 거쳐 드디어 회사 블로그를 오픈했다. 
그동안 이 블로그를 통해 기업블로그에 대한 준비와 스터디를 착실히 해 나간 것이 큰 도움이 된다.
그간의 수 많은 어려움과 난관을 헤치고 "드디어! 오픈하는구나"하며 좋기도 했지만
사실 그보다는 걱정이 더 앞서는 것은 어쩔수가 없었다.
특히나 악플, 혹은 무플에 상처받을까 두렵고, 이슈가 휘말릴까 두렵기도 하다.

오픈 전날에는 이런저런 생각에 밤잠을 이루지 못할 지경이었다.
설레임과 두려움이 교차되는 아무 복잡한 심경.
오픈한 첫 날, 아침 7시에 출근하여 최종 점검을 하고 컨텐츠를 하나씩 하나씩 올리고 나니
벌써 반응이 올라온다. 역시 블로그는 빠르다. 하나같이 기업블로그가 상업화되지 말고 대화에
치중해 달라는 당부다. 휴..어깨가 무겁다.

점심 시간에 식당에서 물 미역에 얹을 초고추장을 밥에다가 넣었다 ㅠㅠ
정말 제 정신이 아니다. 밥 먹으면서도 계속 오전에 올라온 댓글 이야기뿐이다. 
댓글에 초연한 자세를 유지하기란 그리 쉬운일이 아니다.
실시간으로 달리는 댓글을 보고 있으면 일에 집중하기가 쉽지 않다. 

하루 세 번만 보자. 다짐해도 어느새 댓글에 답하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흑...
댓글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초연하는 자세를 기르자. 오늘의 교훈.

필진들의 원고는 또 왜 이리 접수가 안되는겨...때꺼리도 별로 없는데...초초함.
필진들한테 돌아가며 전화를 돌린다. 다들 바쁜 눈치다.  
그래도 나를 마귀할멈이라고 생각하지 않는게 다행이다.(그렇게 생각할까 ㅠㅠ) 

이제 길고 긴 마라톤의 출발점에 선 기분이라고 할까.
사람도 첫 인상이 중요하지만 만나가면서 그 사람의 진면목을 알아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볼수록 만날수록 더 친근하고 따뜻하고 진국인 사람처럼 그런 블로그를 운영하고 싶다.

"앞으로 고생이 많으시겠어요"라는 어떤 블로그 대행사 사장님의 말이 아프게 와 닿는다.
그래 앞으로가 더 중요한 거지. 
그래도 "일희일비하지 말고 앞으로 더 열씨미 해"라고 말해주며 응원해주는 선배들이 있어 좋다.

[덧] 그래도 즐거운 소식들!
 - 블로그 오픈 이틀만에 다음 블로거 뉴스 포토베스트에 뜨다 ^^V
 - 모 회사에서 우리 블로그 오픈한걸 보고 "우리도 해보자"며 비상회의 소집했다는 소식
 - 그간 관계를 맺어온 블로거들의 격려 메일에 힘이 난다. 
 
@@ 블로그 포스팅할 건 밀려있는데 과다한 클릭으로 어깨는 오십견이 올 지경이고 모니터를 너무 쏘아봐서 눈이 팽팽 돌아갈 지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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