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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Story

요즘 트렌디한 내 취향의 인테리어 매장 3선

by 미돌11 2017.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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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나이를 먹어갈수록 쇼핑을 할 때 옷이나 패션에는 별로 관심없고 집안을 꾸밀 인테리어 매장에만 관심이 높아진다. 내 취향에 맞는 질 좋은 그릇이나 인테리어 소품, 패브릭 등을 집에 들일 때의 설레임과 기쁨이 옷을 사는 즐거움보다 더 크기 때문이다.

최근 홍대, 논현동, 가로수길 등을 드나들며 발견한 내 취향에 맞는 인테리어 소품매장 몇군데를 소개해 보기로 한다. 논현동 포터리반, 신사동 챕터1, 합정도 메종키티버니포니 3곳이다. 


1. 포터리반 & 웨스트엘름- 논현동 가구거리

포터리반은 뉴욕 남부 부둣가 창고에서 시작한 브랜드로 가장 미국적인 인테리어 트렌드를 보여준다. 논현동 가구골목에 11월말에 오픈한 포터리반은 클래식하면서도 견고한 디자인의 가구와 소품들로 가득하다. 

함께 디스플레이하고 있는 웨스트엘름은 좀 더 젊은 신혼 감각의 소품을 선보이는 브랜드이다. 뉴욕 브루클린에서 시작한 브랜드답게 세련되면서도 현대적 감각의 쿠션, 그릇, 소품들이 눈에 띈다. 실용적인 디자인이 많아 신혼이나 젊은 층이 많이 찾는데 특히 의자나 쿠션 등이 예쁘다.

미국 LA 비버리힐즈 매장에 구경가보고 눈이 휙휙 돌아가서 식탁 러너를 사오기도 해서 일찌감치 점찍은 브랜드였는데 한국 입점은 처음이라 반가워서 달려갔다. 공정무역이나 오가닉 수공예 등의 제품도 눈에 띈다. 미국에서 본 것보다 가격대가 좀 높은 편이긴 하나 매장이 별로 없다보니 어쩔 수 없다. 나는 요즘 예쁜 도자기 화분받침대에 꽃혀서 그것하고 1인용 체어만 집중 구경하고 왔다. 그릇과 소품몇개사고 나오니 아쉬움이 -,.-  



2. 매종키티버니포니 - 홍대 

합정동에 가정집을 개조해 쇼룸을 오픈한 메종키티버니포니는 1,2층 가정집을 그대로 개조해 우리집 같은 편안함을 주는 갤러리 같은 공간이다. 1층의 거실 공간에는 패브릭 소파가 자리하고 있고 창밖의 정원을 내다볼 수 있어 편안함 느낌을 준다. 아기자기한 소품으로 가득한 1층을 지나 2층 계단을 올라서면 안방, 거실처럼 꾸민 공간이 나타난다. 형형색색의 쿠션부터 아늑한 커튼과 베딩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대구에서 자수로 유명한 아버지의 '장미산업사'를 이어받아 딸인 김진진 대표의 디자인감각이 합쳐 탄생한 브랜드라 그런지 뭔가 기초가 튼튼한 홈패브릭 디자인 브랜드라는 생각이 든다. 온라인 숍에서 이불 패드를 주문해보면 재질이나 마감, 먼지가 나는 등 불만이 많았는데 메종은 그런 것 없이 품질이 매우 안정적이라는 느낌이 든다. 내가 여러번 써본 결과 패브릭의 퀄리티는 쿠션도 베딩도 모두 최고다. 

한땀한땀 심혈을 기울인 장인 정신이 느껴진달까. 입구의 작은 북카페에서 디자인 서적을 구경하며 커피를 한잔 들고 나오거나 이집의 시그니처 상품인 컬러풀한 쿠션이나 화장품 파우치 하나쯤 손에 들고 나오기만 해도 기분 좋은 곳이다. 



이번 겨울 베팅은 키티버니포니의 차콜 그레이로 낙점. 인스타에서 이 한 컷을 보고 반해서 바로 달려갔다는 ㅠ
매장 구경을 하는 재미도 쏠쏠하니 홍대 나들이할 때 들러볼 만한 편집샵으로 추천한다.

2017/03/15 - [Culture Story] - [합정] 비밀스런 홈 패브릭 쇼룸, 메종 키티버니포니




3. 챕터1 - 신사동 가로수길

2013년 신사동 가로수길에 오픈한 대표적인 리빙숍 챕터1은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의 소품으로 가득하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 디자이너 브랜드를 선별해 조명, 카펫, 그릇 등 희귀한 아이템들이 가득한 곳이다. 언제나 예쁜 건 비싸다는 진리를 재확인하는 곳. 

컬러풀한 화기나 컵, 먼지털이조차 디자인 요소가 가득해 눈요기로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루이스 폴슨의 아기자기한 등도 정말 탐나는 녀석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니 또 소품 욕심이 불쑥불쑥 치솟아서 누르느라 고생중이다. 사고나면 자리만 차지하고 곧 처분되는 것이 소품의 숙명이니만큼 위 세곳에서 내맘에 꼭 드는 멋진 소품으로 우리 집을 한번 꾸며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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