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언론재단(이사장 박래부)이 6월 30일 발행한 월간 '신문과 방송' 7월호에 따르면 언론 수용자들은 평소에 정기적으로 신문을 읽는 비율인 신문 정기구독률이 34.6%로 매년 급격히 추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정 사안을 신문, TV, 잡지, 라디오, 인터넷 등 5개 매체가 동시 보도할 때 가장 신뢰하는 매체를 TV( 61.7%) > 인터넷(20.0%)과 신문(15.0%)으로 꼽았다.
▲ 가장 신뢰하는 매체 (출처:월간 '신문과방송' 7월호)
앞서 포스팅한 대로(조중동 신문 광고의 유용성에 대한 의문) 광고주의 매체 선호도에서도 신문은 인터넷에게 2위 자리를 내 주었는데 이번 매체 신뢰도에서도 인터넷이 5% 가량 앞선 것으로 나타나 신문의 위상이 점점 추락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매체 종류를 불문하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매체', '가장 신뢰하는 매체'를 물어본 결과 네이버의 영향력과 신뢰도가 조선일보보다 앞선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번 최근의 촛불 집회를 계기로 확산된 조중동에 대한 불신과 인터넷 매체의 영향력이 높아졌음을 실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촛불 집회를 통해 예상보다 더 빠르게 일반 대중의 영향력이 입증되었고, 그것이 전통매체의 대표격인 신문에 타격을 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충격적이라고 할 수 있다.
(영향력은 KBS(32.5%) > MBC(21.7%) > 네이버(17.1%) > 다음(4.2%) >조선일보(3.7%) > SBS(3.3%)순)
이쯤되면 전통 매체로서의 자존심에 상처가 날 만하다. 게다가 최근에는 블로그라는 1인 미디어의 등장으로 이들의 설 자리를 위협하고 있으며 시민들은 이에 열광하면서 대안 매체로 떠오르고 있으니 이들과도 경쟁을 해야 할 판이다.
재미있는 것은 이를 접하는 신문사들의 보도 자세이다. 방송사들이 다투어 이를 보도한 것과 대조적으로 신문사들은 연합뉴스에서 송고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받아 쓴 메이저 신문사는 하나도 없다. 오마이 뉴스나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정도를 제외하고는 이를 보도하는 곳을 찾아보기 어렵다.
+ KBS, 영향력·신뢰도 1위…인터넷 포털 ‘약진’ - KBS
+ 신문 구독률 30%대로 하락 - 연합뉴스
+ 인터넷이 괴담 배후? 국민 "신문보다 믿음직" - 오마이뉴스
+ 포털, 영향력·신뢰도 ‘조선’ 앞지르다 - 미디어오늘
신문 구독수, 광고주 선호도, 매체 신뢰도, 영향력 어느것 하나 추락하지 않는 것을 보면 이는 피할 수 없는 흐름인 듯 보인다. 이런 자명한 현실 앞에서도 이들 신문사들은 냉정한 자기 성찰이나 반성 없이 인터넷 포털이나 블로거들과 대립의 각을 세우기만 하고 융화하기를 거부하고 있다.
+ 조중동, 5일부터 다음에 뉴스 공급 중단 최진순 기자의 온라인 저널리즘의 산실
지금 미디어는 진화하고 있다. 소수의 미디어가 득세하던 시대는 가고 미디어는 분화하고 있으며, 이제 모든 사람이 미디어가 될 수 있는 시대가 오고 있다. 신문사들이 변화하는 미디어 패러다임에 적극 뛰어들지 않는다면 이들의 붕괴를 목도하게 될 날이 멀지 않을 것임에 틀림없다. 변화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 이들에게 과거의 영화는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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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의 간지가 좔좔 흐릅니다.. ^^
신문 매체는 왜 자꾸 정보 소비자들과 멀어지는 방향으로 대결구도를 만들어가는지 도무지 이해하기가 힘들더군요..
아마 그 병.. 못고치지 싶습니다.. ^^
얼마전까지 '언론고시'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기자 되기가 힘들었는데
이제 너두 나도 미디어라고 하니...뭐 기분 좋겠어요? ㅋㅋ
매체가 다분화되고 소셜 미디어가 확대되는 건 반가운 일인데, 미디어PR을 업으로 하는 사람만 고달파지는군요 ㅎㅎ
이제 PR을 하는 사람을 Perspective receiver라고 하던데, 적극적 수용자, 대화의 중계자가 되어야 한다고...
문제는 방법을 바꾸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이죠 ^^
PR은 말 그대로 공중과의 관계맺기니.. 공중이 원한다면 새로운 매체에 적응해야겠죠. 그래도 힘들긴 합니다..ㅋ
불특정 공중에서 그야말로 타겟팅된 온라인을 상대하려니 훨씬 힘들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만,
한편으로는 목표가 확실하고 효과 측정이 확실하니 재미있기도 한듯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