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인터넷에 대해 잘모르는 미디어 기득권층이 왜 어떤 방식으로 인터넷의 약점이나 부작용만을 확대 재생산하는가에 대한 저자의 통찰력은 탁월하다고 본다. - 안철수 (안철수 연구소 이사회 의장)
일본의 IT리더인 우메다 모치오의 책 '웹 진화론'에 대한 안철수 의장의 추천 글 중 일부이다.
이 책에 보면 '기존 미디어는 왜 블로그를 미워하는가'라는 제목의 글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인터넷으로 인해 극소수의 사람만이 누리던 '언론'의 특권이 많은 사람들에게 확산 되었다. 누구나 신문이나 잡지에 글을 쓰고, TV에 출현해 말하고, 책을 펴내고 하는 것들은 기존 미디어들의 인정하는 절차를 밟아야 가능한 좁은 문이었다.
이제는 이 역할을 블로그를 하게 되면서 기득권들은 위협을 느끼게 된다. 이미 다가올 미래를 눈치 챘을 터. 필사적으로 제압하려고 할 것이다.
존립 기반을 위협당하는 상황에서 기득권층이 블로그의 부정적인 면을 강조하는 것은 위기감을 표출하는 방식의 하나이다. "블로그의 글 대부분은 쓰레기"라는 것이 비판의 단골 메뉴였다.
그러나 이제는 기술의 진화로 옥석이 가려지게 되면서 옥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기존 미디어의 권위기 본격적으로 흔드리는 것은 지금부터다. (p146~147)
이제는 이 역할을 블로그를 하게 되면서 기득권들은 위협을 느끼게 된다. 이미 다가올 미래를 눈치 챘을 터. 필사적으로 제압하려고 할 것이다.
존립 기반을 위협당하는 상황에서 기득권층이 블로그의 부정적인 면을 강조하는 것은 위기감을 표출하는 방식의 하나이다. "블로그의 글 대부분은 쓰레기"라는 것이 비판의 단골 메뉴였다.
그러나 이제는 기술의 진화로 옥석이 가려지게 되면서 옥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기존 미디어의 권위기 본격적으로 흔드리는 것은 지금부터다. (p146~147)
기성 언론들의 필사적인 견제
기존 미디어들은 자신들 고유의 영역을 침범하는 블로그 세력에 대해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고 위기감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다. 이미 다가올 10년 후의 미래를 예측한 것이다. 겉으로는 무시하는 척해도 속으로는 "떨고 있었던 것이다".
이들을 오만불손하고 부정확하며 무례한 파트너로 보고 있으며 이러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고의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반면에 블로그는 기성 언론에 대해 정교하고 정확한 비평으로 맞대응하고 있어 이들 간의 '갈등과 긴장'이 매우 심화되고 있다.
언론사의 경우 블로그 세력을 껴안으려는 노력들이 보여지고 있긴 하나 이는 단순히 블로그라는 기제를 끼워 맞추려는 체스쳐에 그치는 경우가 많고 진실한 포옹은 아직 없어보인다.
최근 다음 블로그 뉴스의 글을 기성 언론이 배낀 점이 블로그에서도 이슈가 된 적(http://dangunee.com/132184)이 있었는데 이런 경우도 주로 비주류 매체의 경우들의 이야기이고 왠만한 주류 언론들은 기사화하는 것 자체도 꺼려하는 분위기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일단 미디어의 기본인 사실 확인이 불명확하고 균형없는 편협된 시각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블로그는 3류 찌라시 취급을 받게 된다. 이제 블로그를 통해 누구든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되었지만 그만큼 자신의 글에 책임과 근거를 갖춰야한다는 얘기다. 한편으로 기성 언론들은 블로그의 글을 인용할 경우 무단 도용할 것이 아니라 반드시 출처를 표기하는 것이 필요하다.
미디어의 토양이 비옥 - 블로그 천만개 시대의 도래
지난해에 이어 올 해 블로그의 성장은 눈부시다. 이제 블로그 사용자는 천만개를 넘어섰고, 하루 평균 5천개 이상의 포스팅, 독립적 블로그 증가, 20대 후반에서 40대까지의 다양한 저변 확대까지.
이제 미디어는 생산자와 소비자를 명확히 구분한 "강의형 저널리즘"에서 양방향 세미나인 "대화형 저널리즘"으로 변화하고 있다. 따라서 기자는 기록자가 아닌 소통자의 역할을 수행해야 하며 언론사들은 블로거들을 진정으로 껴안아야 하며 그들의 높은 자존심을 지켜주는 상호 협업의 필요하다.
최근 언론사들이 블로거들을 적극 껴안는 각종 커뮤니케이션 안(경향신문은 기후변화에 따른 환경파괴의 실상과 대안을 경향신문은 기후변화에 따른 환경파괴의 실상과 대안을 블로그들과 대화하려고 함)을 내놓고 있어 흥미롭다.
블로그들은 기성 언론들이 커버할 수 없는 생활 이슈, 지역 이슈, IT 등 각종 전문 분야 정보 등을 심도 깊게 취재하여 제기할 수 있어 그들의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여지는 분명 무궁무진하다.
다만, 사소한 파편 만들기와 이슈 만들어내기게 집착하여 서로를 상처입히는 소모적인 블로깅은 자제해야 할 것이다.
블로그의 저변이 넓어진다는 것은 그만큼 옥석도 많아진다는 얘기다. 바람직한 일이다.
다만, 사소한 파편 만들기와 이슈 만들어내기게 집착하여 서로를 상처입히는 소모적인 블로깅은 자제해야 할 것이다.
블로그의 저변이 넓어진다는 것은 그만큼 옥석도 많아진다는 얘기다. 바람직한 일이다.
[관련 글]
블로그가 미디어 판도 움직일까 - 온라인저널리즘의 산실
기성 미디어와 블로그와의 관계 - 감자넷
+ 미도리 블로그를 구독하시려면 여기를 클릭! ------->
반응형
'Media 2.0' 카테고리의 다른 글
농심의 안쓰러운 구애 (2) | 2008.07.03 |
---|---|
추락하는 신문 VS 비상하는 포털 (3) | 2008.07.01 |
조중동 신문 광고의 유용성에 대한 의문 (2) | 2008.06.25 |
신문사의 비디오 릴리즈가 대세인가? (1) | 2008.05.19 |
2007 블로그 미디어 포럼을 다녀와서 (1) | 2007.12.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