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로 해외 여행을 가면 빼놓지 않고 하는 것 중 하나가 스노클링이나 바나나 보트 타기 등의 수상 액티비티들이다. 보라카이에도 보트, 스노클링, 패러세일링, 스쿠버다이빙, 요트 세일링, 파라우 타기(커다란 삼각 돛을 단 무동력 보트) 등 해변 스포츠의 천국이다. 특히 해질녁에 노을이 지는 바닷가 선베드에 누워 해변가를 유유히 가르는 파라우를 보고 앉아있노라면 '아~ 내가 정말 보라카이에 왔구나'하며 절로 마음이 평화로워진다.
우리는 급히 떠나느라 보라카이로 떠나기 전 호핑 투어를 할지 말지 결정을 못해서 현지에서 방법을 찾아야 했다. 도착하고보니 현지에서 해양 액티비티 관련해 호객 행위를 하는 사람들을 자주 만날 수 있었고 그 중에 한 곳을 정해 1인당 2,000페소(한화 약 54,000원)로 결정했다. 보통 호핑투어에는 개별 호핑과 모집 호핑(단체)가 있는데 우리는 가족 단위로 개별 호핑을 선택했다. 당연히 개별 호핑이 좀 더 비싸다.
호핑투어는 섬을 옮겨다니며 수영이나 스노클링 등을 즐기는 관광을 말하며 보통 오전 10시에 출발해 오후 3시쯤(최장 4시) 돌아오는 코스다. 오전에는 손낚시를 하고 점심식사 장소(보통 작은 섬)로 이동해 바베큐와 씨푸드 점심식사를 하고 오후에 스노쿨링을 하고 돌아오는 코스다.
스노클링은 별도의 교육없이도 간단히 물안경과 산소 호흡기만 물고도 바닷속의 아름다운 광경과 물고기를 볼 수 있기 때문에 멋진 경험이다. 그러나 물에 대한 두려움이 있거나 귀에 물이들어가는 불쾌한 경험을 하면 짠 바닷물을 맛볼 각오를 하는 것이 좋다. 보라카이의 바다는 어른키의 1.5배 정도의 깊이로 깨끗하고 상쾌한 스노클링을 맛볼 수 있다.
나는 필리핀 여행에서 제트 스키를 타다 보트가 뒤집어지는 바람에 발등이 찢어져 12바늘이나 꿰매는 경험을 한지라 빠른 속도의 탈것에는 두려움이 큰 편이다. 그러나 파라우와 같이 천천히 움직이는 배는 타보지 못하고 온 것이 아쉽기만 하다. 생각해보면 여행 준비를 너무 안한 것 같다. ㅠㅠ 심지어 스파도 그 좋다는 스톤 마시지에 진주마시지는 구경도 못하고 그냥 호텔 내에 위치한 마사지샵을 다녀왔으니 말이다.
호핑투어는 손낚시를 하고 스노클링을 하는 경험 그 자체는 내게 그다지 신기할 것이 없었다. 그러나 보트를 타고 먼 바다로 나가서 섬을 밟아보는 경험은 나름 괜찮은 경험이었던 것 같다.
현지 한국인 여행사(엔조인 필리핀 http://www.njoypp.com)를 통해 마시지나 수상 액티비티를 미리 예약하는 것도 안전한 방법. 단, 가격이 그리 싸지는 않다.
Contax g2 Kodak Portra VC 160
근처 섬으로 호핑 투어하러 향하는 중
오늘 우리를 안내해 줄 선장
오전에는 간단한 손낙시. 아이가 매우 좋아하나 실제로 잡히는건 피라미뿐 ㅠㅠ
그래도 파닥이는 손맛이 신기한 모양.
나도 기념촬영 한컷
근처 섬에 정박한 우리 가족
모래 놀이에 열중하는 주혁군
이건 좀 무리인가...........
섬에서 돌아와 아이스크림을 즐기는 주혁군
흠..초코맛을 심각하게 음미하시는 중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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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17 - [Photo Essay] - 보라카이 섬으로 가는 멀고도 험난한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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